담피르

(하프 뱀파이어에서 넘어옴)

1 개요

Dhampir

파일:Attachment/담피르/dhampir.jpg
대표적인 담피르인 아드리안 파렌하이츠 체페슈

동유럽(주로 발칸 반도) 집시 전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흡혈귀 아비와 인간 어미 사이에서 태어나는 혼혈, 즉 하프 뱀파이어(Half-Vampire, 반인반흡혈귀). 국내에서는 Dhampir일본식 표기법인 ダンピール을 중역하는 것으로 인해 던필이라고 자주 오역되는 편.[1] 영미권에서도 뱀파이어 헌터 D 극장판 번역에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해 Dunpeel로 표기한 사례가 있다.

꽤 많은 뱀파이어 전설에서는 뱀파이어란 이미 죽되 타락한 인간으로 취급되어 생식 능력이 없는데, 집시 전설에서는 인간과 굉장히 흡사한 흡혈귀가 등장해 혼혈 등을 낳을 수도 있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렇게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 담피르이다.

외양은 인간과 별 다르지 않지만 흡혈귀와 유사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햇빛 아래를 걷지 못한다는 등의 흡혈귀가 지닌 약점은 갖고 있지 않다. 흡혈귀를 탐지하는 능력도 갖춘 담피르는 무사히 성장할 경우 탁월한 흡혈귀 사냥꾼이 된다고 전해진다. 그 반면 담피르가 사망한다면 그 자신 또한 뱀파이어가 되어버려 생전과는 입장이 정반대가 되므로, 결국 인간에게는 흡혈귀나 마찬가지로 기피되기 십상인 이율배반적인 존재다.

2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흡혈귀를 다룬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오타쿠계 창작물에서는 하프-뱀파이어, 천성적인 뱀파이어 헌터라는 특성을 가진 담피르를 자주 다루고 있다.

2.1 패스파인더 RPG

플레이 가능한 종족으로 등장한다.

전승처럼 뱀파이어와 인간(주로 뱀파이어 남성-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뱀파이어의 피를 이어받았을 뿐 언데드는 아니며, 뱀파이어가 지니고 있는 흡혈을 통한 건강 드레인, 접촉을 통한 에너지 드레인이나 다른 이를 뱀파이어로 만드는 등의 능력도 가지지 않는다. 절반이지만 불사자의 피를 받은 탓인지 수명은 엘프와 비슷한 정도로 꽤 긴 편.

종족 특성은 기본적으로 언데드 특성을 밸런스 조절약화시켜 적용한 것에 가까운데, 우선 질병과 정신 간섭계 효과에 대한 내성굴림에 +2 보너스를 받으며, 에너지 드레인에 의한 네거티브 레벨의 효과에 면역이고 받은 네거티브 레벨은 24시간 후에 추가적인 내성굴림 없이 전부 회복된다. 단 네거티브 레벨이 캐릭터 레벨을 넘어가면 죽는 것은 다른 종족과 마찬가지. 그 반대급부로 생명체이지만 언데드처럼 양에너지에 피해를 입고 음에너지에 치유되며, 밝은 햇빛이 비추는 곳이나 데이라이트 같은 밝은 빛을 생성하는 주문의 범위에서 눈부심(Dazzled) 상태가 된다.

그 외에 뱀파이어 헌터라는 전승을 반영해 언데드 탐지를 주문 유사능력으로 지닌다. 딱히 죽으면 뱀파이어가 된다는 설정은 없다.

2.2 블러드 크루세이드블러드문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 헌터(플레이어 캐릭터)의 종족 중 하나로 등장한다.

뱀파이어 특유의 피를 사용하는 기술인 혈계를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에 부담이 크다. [5]

블러드 크루세이드 6권에서 영역 캠페인이 논의되던 중 갑자기 수명 100배 설정이 붙었으며, 블러드문에서 이게 공식 채용되어 버렸다.

뱀파이어와 달리 종족 자체가 햇빛에 죽어나가는 건 아니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는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가 크게 데어서 부모에게 상담했다가 담피르라는 것을 듣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블러드문에서의 헌터가 되는 조건은 몬스터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인데, 이것을 각성이라고 부르지만, 휴먼이었던 헌터가 자신의 종족을 깨닫는 것도 각성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중의적 표현 내지는 기준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이렇게 담피르로 각성하지 않은 헌터는 그냥 평범하게 늙어간다고 한다. 상상하기 나름으로는 자신이 담피르인 걸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라면 뮤턴트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1. 양순음인 ま행과 は행 앞에 오는 ん는 ㅁ음가로 읽는편인데(그래서 신문도 일본어 훈독으로는 신부운이 아니라 심부운이라 읽는다) 이는 변이음 반영이 안되어서 그렇다. 비슷한 사례로는 <댐피어 해협>이라는 고유명사가 있는데 구일본군 해전사를 다룬 일본어권 서적을 중역한 해적판에서는 단삐루 등으로 오역되었다고 한다.
  2. 12위 흡혈종 담피르. 하지만 여기서의 담피르는 100% 흡혈귀이고 담피르라는 이름은 그냥 종족명이다.
  3. 흡혈귀인 마비스와 인간인 조니에게서 태어난 아들인데 마비스가 엄마고 조니가 아빠다. 사실상 담피르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4.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3권부터는 크레스니크도 함께 볼 수 있다.
  5.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는 코스트가 2배가 되어서 다른 어빌리티와 그럭저럭 비슷한 효율로 떨어지는데다 자주 쓰면 혈액 소모로 부위가 날아가며, 블러드문에서는 하나밖에 익힐 수 없는데다 익히는 혈계의 레벨 제한도 있고 익히기 위해 상주 어빌리티를 따로 익혀야 하는데 (정확히는 그 상주 어빌리티의 효과로 추가 습득하는 방식) 물론 그 상주 어빌리티도 공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