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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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의 등장인물. 이름(헤르만)으로 보아 독일계로 보인다. 시즌1 에피소드5 장군이 된 바트(Bart the General)에서 에이브 심슨과 함께 처음 등장하며, 바트와 동네 아이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켜 이때까지 감당할 수 없는 망나니였던 넬슨 먼츠를 제압하여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말썽꾸러기 수준으로 눌러앉히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직업으로는 스프링필드에서 중고 군장(Military antique)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세 기사갑주에서 소형 핵폭탄, 핵전쟁방공호까지 판다. 엄청 발이 넓은지, W.시모어 스키너베트남전에서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쓰던 구속헬멧까지 구해다 팔 정도. 다만 시즌2에서 나폴레옹이 썼다는 페즈 모자를 에이브의 중절모와 교환하고 그 중절모에 매킨리의 모자라는 허위 캡션을 붙여 다시 판매대에 올려놓는 행위로 보아 그가 파는 물건들이 그다지 신용이 가진 않는다. 다만 허먼의 가게는 "골동품 상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무기은 주력 상품이 아니다. 호머가 총을 살 때는 허먼의 가게가 아닌 일반 총포상에서 구입한다.

정상적인 골동품 장사 외에 가짜 청바지 밀매, 납치, 감금 등 범죄행위에도 종종 연루된다. 늘 수염이 까칠하고 성격 면에서는 싸이코패스적인 요소가 있으며, 위검등을 의자에 묶어놓고 볼개그를 채우는 장면[1]도 나왔다.

독일계라는 혈통, 직업에 지식까지 스프링필드에서 밀덕기믹으로 등장했으나 진성 오덕제프 알버슨오타쿠표본역할을 충분히 해내기 때문에 딱히 밀덕을 구분해서 내세울 필요도 없고 해서 이후로는 비중이 별로 없다. 범죄와 관련된 몇몇 에피소드나 호머에게 뭔가 무기를 파는 장면 혹은 성인게임점등에서 까메오로 출연하는게 고작.

출연 비중이 낮기는 하지만, 이 캐릭터는 사회에 불만을 갖고 사는 참전용사를 과장되게 보여준 것이다. 허먼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전쟁에 대한 과잉 반응, 극렬 애국주의 등을 비판하는 색채를 발견할 수 있다.

여담으로,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잘린 오른팔은 초등학교 다닐 때 스쿨버스 창 밖으로 내밀고 가다가 다른 차에 부딪혀 잘렸다고 한다. 근데 24시즌에선 에이브 심슨의 차에 치어 날아간 걸로 나온다. 설정 변경이 흔하디 흔한 심슨에서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부분.
  1. 사실 이건 쿠엔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의 패러디다. 그 화 전체가 펄프 픽션의 뒤죽박죽 된 시간 구성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