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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입된 엔비로 500.
KMB의 엔비로 500.
영국의 루트마스터.
1 개요
객실이 두 층으로 나누어진 버스.
원조는 영국 런던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이쪽은 2층 승합마차(...)도 다녔다.
비슷한 것으로 2층 열차가 있다.
2 국가별 2층 버스
2.1 한국
모양이 워낙 특이하고 2층에 타면 풍경이 잘보이기 때문에 대도시에서 관광용으로도 주로 운행하는데 보통 겁나게 더럽게 비싸다. 웬만큼 이름난 대도시에는 이런 관광버스가 있으며, 한국에도 서울시티투어버스와 부산시티투어버스 차량 중 일부가 네오플란제 2층버스이다. 대구시티투어버스는 모두 2층버스이다.
1991년에 일반 버스로도 운용을 시도하려던 적이 있었다. 과천여객(현 우신버스)에서 서울시청 - 과천간 코스로 2달 운행했는데 결과가 시원치 않아서[1][2] 계획이 파기되었다. 결국 과천 서울랜드에서 '킹콩버스'라는 이름으로 서울랜드-서울대공원간 순회운행을 잠시 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 경기도에서 광역버스로 2층버스 도입을 다시 시도한다. 1990년대와는 달리 경기도의 위성도시 개발로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출퇴근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기존 버스로 이 수요를 충당하는데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노선은 출퇴근시간에는 가축수송 상태. 이 상태에서 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가 대두되었다가 2014년 7월에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가 시행되었는데, 엄청난 혼란을 야기해 한달만에 철회되었다. 결국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내놓은 차선책이 2층버스 도입이었다.
시범적으로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의 2층 버스 차량인 엔비로 500을 들여와 2014년 12월 8일부터 일주일씩 3개 노선을 돌아가며 3주간 시범운행을 했다. 첫 주에는 7770번(수원역 - 사당역), 두번째 주는 M6117번(김포 - 서울역), 마지막 주에는 8012번(진접 - 잠실역)을 운행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승객의 89%가 도입에 찬성했을 정도. 관련 기사
하지만 경기도의 2층 광역버스 시범도입 후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넘어와서 GRT 차량후보로 시범적으로 굴렸을때는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단거리 운행이라 승하차가 빈번한 경우에는 오히려 내릴때에 불편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9월부터 볼보의 B8RLE 차량[3]을 들여와 정식 운행을 시작함으로써 국내에도 본격적인 2층 버스 시대가 열렸다. 관련기사
2015년 11월에 2층 버스 이용자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2 영국
흔히 관광기념품으로 나오는 2층 버스는 루트마스터(Routemaster)라고 하는 모델로, 총 2800여 대가 생산되었다. 현재 단종되었으나 전세계적으로 1000여 대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의 몇몇 버스회사에서 특별 운행용 또는 전세버스용[4]으로 가지고 있으며, 9번과 15번에서 낮시간대에 한해 시내 구간에서만 특별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 아직도 차장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를 탕탕 치면서 정류장과 행선지를 외친다! 다른 영국 도시들에서도 운행중인 루트마스터가 있으며 대부분은 런던처럼 특별운행만 하는 듯.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2012년 1월 4일에는 신형 루트마스터가 2월부터 런던 시내를 운행한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짜잔~ 내가 돌아왔다![5]
런던에 갈 일이 있으면 2층이 뻥 뚫린 가이드버스보다 더블데커 2층의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을 권한다. 운전자의 시야로 런던을 볼 수 있다.
2.3 기타 국가
영국 말고도 여러 국가에서 시내버스로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1997년까지는 영국 땅이었던 홍콩에도 그 영향으로 2층버스가 돌아다니고 있다. 이쪽은 버스 뿐만 아니라 노면전차도 2층이다. 홍콩에서의 2층버스는 까울룽지역에서는 보통 KMB(까울룽모터버스)가, 홍콩섬지역에서는 Citybus가, 신계(산까이)지역은 New world first bus가 영업권을 관할하고 있다. 역시 영국령이었던 싱가포르도 50% 이상의 버스가 2층 버스이다. 그리고 영국과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중국도 베이징 및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에서 2층 버스를 볼 수 있다.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관광버스도 2층 버스가 있다. 말이 2층형이지 대부분 1층에 좌석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앞쪽 일부분에만 좌석이 있는 경우. 대부분 풍경을 더 잘 보려고 좌석을 들어올린 형태이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볼 수 있다.[6]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남미와 유럽 지역의 시외버스 및 국제버스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완전 2층형 관광버스가 없는것은 아니다. 사진의 경우, 운영되는 지역이 비가 많이오기로 소문난 시애틀이라 2층이 폐쇄식. 얼마뒤 시애틀 시가지에 도입된 2층버스로 인해 생존이 위태해졌다.
장거리용이 아닌 시내용 2층버스는 거의 모든 차량이 저상형이며, 닐링도 가능하다. 워싱턴주의 경우 버스들의 닐링이 필수화되다 보니 2층버스도 닐링을 하며, 집전기가 달린 사례도 목격되었다.
3 장점
- 한대당 1.5배의 승객을 나를수 있기 때문에 버스철과 같은 상황이 줄어들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2층버스를 운용하는 가장 큰 이유.
- 지하철, 경전철, BRT에 비하면 훨씬 싸게 먹히고 노선수요변화에 따른 노선 변경도 가능하다. 게다가 2층버스는 버스이므로 BRT와 조합도 가능.
4 단점
- 승하차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실제 운행시 정시성이 나쁘다. BRT용 차량으로 2층버스가 도입된 선례가 전혀 없는[7]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
- 차량 단가가 비싸다. 현재 한국에 2층 버스를 제조하는 회사(섀시 제품에 바디만 올려주는 특장 업체 포함)가 없기에 외국 제조사로부터 수입을 해야하는데, 기존 국산 버스가 대당 2억원을 넘지 않는데에 비해 수입산인 2층 버스는 5억원 정도가 기본으로 깨진다...고 하는데 이 가격이 수입 업체 맘대로 부풀려 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업체가 구매를 위해 견적을 받아보니 단가가 2억 3천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 높이가 낮은 터널이나 고가도로, 교량을 통과할 수 없다.
- 높이가 높기 때문에 급커브에서 비나 눈이 올 경우 사고가 날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 서울에서 2층 버스가 운행이 중지됐던 가장 큰 이유. 물론 유럽 등지 상당수의 2층 버스들은 철저한 안전 검사 및 테스트 주행으로 이 문제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 대한민국 한정으로, 차량 전고 4.0m 및 전장 13m를 넘어가는 차량은 공도 주행이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현재 경기도에 도입된 2층 버스의 2층의 천장이 낮아 불편하다.
차량 전고 상향이 필요합니다.관련 기사
5 관련 문서
- ↑ 아래의 장단점 항목과 비교해보면 장점은 딱히 발현되지 않고 단점이 더 크게 발현되었기 때문. 게다가 과천 구간에는 과천선이라는 훌륭한 대체수단이 건설 중이었기 때문에...
- ↑ 첫 시범운행은 육교 때문에 도중에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코스를 다시 짜서 운행했다고 한다.
- ↑ 볼보버스의 B8RLE 섀시를 기반으로 볼보버스가 정식 지정한 대만의 차체 제작 업체(바디빌더)에서 내외장을 제작했으며, 별도의 모델명은 없다. # 제작사는 대만 업체지만 도입 계약은 볼보사로 했었기에 당연히 해당 차량 도입 이후 정비 등의 제반 사후 서비스는 볼보트럭코리아가 담당한 것이다.
- ↑ 우리나라에도 설악산에 있는 모 식당에 전시용으로 유치되어 있다고 한다.
- ↑ 재미없게도 이름이 NBFL, New Bus For London이다. 탑기어 시즌 20에 나오기도 했는데, 자막 제작자가 번역을 '런새버'라고 했다.(...)
- ↑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형태의 버스는 2층버스가 아니라, UFC(Under Floor Cockpit)로 분류된다.
- ↑ 캐나다 오타와의 Transitway처럼 일반 버스 노선으로 이루어진 Busway에는 2층 버스가 일부 들어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쪽은 BRT용 차량이라기보다는 서울시내 중앙차로에 8601번같은 일반 버스 노선의 2층 버스가 들어가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