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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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당시 버스철을 풍자한 사진. '서울 크래프트'

1 개요

버스+지하철.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개편 초기,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에 지랄염병 버스란 별명을 붙이는 데 한 몫 했던 사건.

2 서울

2004년 7월 1일, 개편 당시 기존에 운영되고 있었던 천호대로-하정로 중앙차로 이외에, 강남대로, 도봉로, 성산로, 수색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엄청난 노선수를 자랑하던 강남대로 중앙차로에 모든 지선/간선/광역/시외버스를 밀어 넣어버린 것.

결국 위의 사진처럼 기차놀이를 하게 만들어 버렸고, 며칠 안 가서, 강남역을 종점으로 삼는 광역/시외버스의 정류장을 바깥으로 빼 버렸다. 현재는 간선, 강남역을 지나는 광역버스들만 중앙차로에 정차한다. 저렇게 길게 늘어서는 일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간선/광역/시외버스를 포함 전세버스와 학교 통학버스들도 이곳에서 승하차를 하다보니 출퇴근시간에는 길다.

참고로 강남역 구간의 버스철과 쌍벽을 이루는 버스철로는 수색로 구간. 화전역~수색역~가좌역~연세대학교구간이 그야말로 카오스. 버스철을 참다못한 버스들이 일반차로를 덮쳐서 교통사고+상습정체를 일으키고 있다. 수색로 안습. 참고로 수색로는 고양시파주시에서 서울특별시로 들어오는 몇 안되는 도로 중의 하나기 때문에 버스들이 안 덮쳐도 헬게이트 상태.

일요일에도 버스철의 조건을 갖춘 곳이 있는데, 그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부근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예배를 전후하여 교회 인근에 버스들이 교인들을 수송하기 위해 대기하기도 하는데, 관광버스 및 회사통근버스가 동원된다.

3 경기도

도시 전체가 사실상 버스철인 곳도 있다. 바로 수원시.

수원은 예로부터 경기남부의 중심지로서 여러 지역에서 들어오는 버스들이 몰리는데다가 배차간격도 조밀조밀한데 도로폭은 좁다.[1] 그래서 구시가지 왕복 4차로 구간 중 우측차선은 사실상 버스전용차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버스가 너무나 많다. 대표적으로 수원화성 주변, 매산로, 수원역 주변, 세류동 등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중부대로 법원사거리~동수원사거리 구간은 상대적으로 구시가지보다 도로폭이 넓긴 하나 여기도 수시로 드나드는 버스 교통량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그나마 가로변버스전용차로가 시행중이라는 것이 위안이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교통항목 참조.

특히 수원화성 주변(중부대로 동수원사거리~중동사거리, 정조로(종로)~수원공설운동장/한일타운[2] , 매산로, 팔달로)와 수원역 등에서 버스철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3] 정조로(종로)경우, 우회도로라 할 수 있는 1번 국도로 옮겨도 될 것 같지만 구시가지 내에 삼일상고, 삼일공고, 매향여상 등의 통학인구, 못골시장, 영동시장 등의 시장이용객이 꽤 돼서 버스노선으로선 버릴 수 없는 구간이다. 거기에 경수산업도로(1번 국도) 한일타운-동수원사거리 구간은 구시가지의 우회도로 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에(...) 버스 교통이 기를 못 펴는 곳이기도 하다.[4] 잘못된 버스 노선 계획이 만든 결과로 말미암아 정말 대책이 없어보일 정도. 거기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동시에 열리는 날에는 헬게이트가 열릴 걸 각오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수원시송원로 - 정조로 - 매산로를 잇는 노면전차수원 도시철도 1호선을 계획,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과연 버스철을 대체할 수 있을까?

출근 시간에는 안산시 원곡동 일대도 비슷한데 이곳은 공단 지역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워낙 많아 중앙대로가 정체되는데다가[5] 원곡동 일대의 2차선을 통근버스와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일반, 시내좌석에 기업체 자체 통근버스와 관광버스[6]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버스철이 완성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그나마 퇴근 시간에는 좀 더 나은 상황인데 이는 출근 시간은 8시 혹은 9시로 정해져 있지만 퇴근 시간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원선 1로에서 중앙대로를 거쳐 초지역을 향하는 77번 버스도 교통 체증에 고통을 받는다.[7]

4 동남권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의 월영광장~합포구청 구간이 카오스 오브 카오스. 왕복 4차로 주제에 지나가는 버스노선이 무려 62개. 배차간격이 긴 읍면노선을 모두 빼도 31개. 흠좀무 RH시간대는 말할 것도 없으며 NH시간대에도 신호 맞춰서 4~5대는 그냥 줄지어 들어온다. 그 사이에 끼여있는 ...지못미

울산의 경우에는 태화강역 삼거리에서 태화강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노선이 은근히 많은데 차고지에서 나오자마자 신호를 받아서 대기해야 하는 터라(게다가 신호 한번 걸리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버스철이 만들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고, RH대에는 이러한 버스철상태가 공업탑 부근의 롯데마트에까지 미친다. 그나마 이건 완화된 경우로 공업탑을 지나지 않는 노선으로 개편 및 산업은행 쪽으로 노선들을 분산시키기 전에는... 태화강역~공업탑 한바퀴 돌고(개편 전에는 울산 시내노선의 60% 가까이가 공업탑을 경유했다!)~시청~태화로터리~태화교까지 이어지는 거대 버스철이 만들어졌었다. 또 RH대에는 꽃바위에서 남목을 거쳐서 학성공원까지 5~6대가 경전철마냥 줄줄이 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꽃바위에서 남목까지는 현대중공업을 끼고 있고 남목에서 효문까지는 현대자동차를 끼고 있는 데다 학성공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쪽 하청기업이 몰려있는 북구에서 오는 버스와도 엉키는 곳이라서 항상 붐비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당 구역을 지나는 버스노선 개별적으로도 배차간격이 짧은쪽에 속한다. 그런고로 RH이면 어디든 붐비겠지만 울산에서 범 현대계열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5 외국

심지어 미국 뉴저지에서도 버스철이 존재한다. 95번 고속도로가 495번 고속도로[8]로 분기하는 나들목. 495번 고속도로는 출퇴근시간 동안은 헬게이트가 열리는 구간이여서 아침 전용으로 뉴욕 방향으로 버스 전용차로를 만들었는데 문제는 약 50개 이상 노선이 한군데로 모이니 매일 아침 버스철이 생긴다. 감이 안 잡히거나 혹시 이 글이 안 믿기면 여기로 # 들어가서 뉴욕 링컨터널 부근을 유심히 보자...말하지만 이것은 NJ Transit 노선 밖에 없지만 다른 회사 노선도 운행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자가용 운행을 비싼 세금과 ERP라는 혼잡통행료를 통해 억제하기 때문에 버스가 상당히 많다. 신호 걸리면 버스들이 서너대씩 들어오는 곳도 많다. 다만 자가용이 적기 때문에 딱히 헬게이트는 일어나지 않는다.

6 기타

다른 의미의 버스철. 참고로 저상태로 운행도 가능하다(!). 저 차량은 JR 홋카이도 소속.

운행하는 모습

이런 경우는 저속운행도 헬게이트도 아닌, 걍 떼빙이다. 자세한 것은 떼빙 항목 참조.

  1. 구도심지역 한정으로 권선, 매탄, 영통 이런데는 도로폭은 넓다. 다만 버스가 많아서...
  2. 해당 구간에 빗자루 배차로 유명한 62-1, 65가 다닌다
  3. 수원화성 주변(팔달문-장안문)은 성역화 작업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지라 도로 확장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4. 한일타운 이남 - 구 비상활주로 구간을 전구간 완주하는 버스는 300번과 300번에 비해 보기 힘든 지선노선인 300-1번 뿐이다.
  5. 안산을 거쳐서 반월-시화공단을 가기 위해서는 중앙대로를 거쳐야 한다.
  6. 관광버스의 경우, 일부 기업체가 여행사에 통근버스 계약을 하면, 해당 여행사에서는, 차량을 운행하여 근로자를 수송한다.
  7. 단, 77번 버스는 공단을 향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구간만 넘어가면 교통 체증에서 벗어난다.
  8. 링컨터널을 95번 고속도로로 연결해주는 지선격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