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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압박과 기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이며 4-4-2에 밑바탕을 두었다. 상대방을 압박하여 측면을 활용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기본 목적. 4-4-2, 4-3-3, 3-5-2의 특징을 일부분씩 가지고 있다.
2 역사
90년대 후반 유행을 이끈 감독은 자케로니. 히딩크 감독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3 포지션별 역할
파일:Attachment/1230973660 3-4-3.jpg
3-4-3의 포지션에서 움직이게 되는 동선이 잘 나타나 있다.
DC : 주로 센터백 자원 3명이 서게 되며, 중앙에는 수비위치 선정 및 수비라인 조율을 할 수 있는 커멘더형 센터백이, 양 측면에는 몸싸움에 강한 파이터형 수비수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비엘사 감독처럼 3백의 양 측면에 다니 알베스와 같은 공격형 윙백을 세우는 경우도 있긴 하나, 이 경우에는 공격력은 화끈해지나 수비력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게 된다. (비엘사의 3-4-3은 3-3-3-1로 많은 평론가가 평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3-3-3-1 참조)
팀에 따라서는 중앙 센터백이 리베로처럼 움직이게 하는 경우도 있으나 최근 축구에서 리베로의 비중이 거의 줄어든 만큼 2010년 현재만 보면 리베로와 같은 중앙 수비수의 역할은 거의 멸종한 편.
ML, MR : 윙 포지션. 3백의 특성상 사이드를 전담 수비할 선수가 없기에 윙어들은 수비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측면에서 압박수비를 수행한다. 2002 월드컵 당시 이영표나 송종국이 뛰던 포지션으로, 4백에서의 풀백의 역할 및 윙미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에 엄청날 정도의 체력을 요구한다. 또한 공격 및 수비능력이 모두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있어야 한다. 예시로 든 이영표와 송종국을 보면 알겠지만 많은 팀에서 윙백을 양 측면에 포진시킨다.
MC : 4-4-2의 중앙 미드필더와 역할이 비슷하다. 박스 투 박스로 미친듯이 뛰며 미드필드의 넓은 공간의 압박에서 주역을 차지해야 하며 공을 따내면 전방으로 배달해 줘야 하며, 수비시에도 누구 한명에게만 수비적 임무를 부여하지 않으며 같이 1선에서의 수비에 참여한다.
WF : 윙어가 아닌 윙포워드라는 말 그대로, 측면과 중앙을 왔다갔다하며 공격에 참여하며, 상대 윙백이 공을 따 냈을때에는 윙백들을 압박하여 실수를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4-3-3의 윙포워드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개인적 기량 및 축구 지능 등 많은 능력을 요구받는다.
ST : 원톱. 혼자 중앙 공격을 책임지는만큼, 상대 수비수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한 스코어러보다는 상대 수비수를 끌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가 더 유용하다. 만능형 공격수가 가장 어울리는 포지션.
보다시피 거의 모든 포지션에 많은 움직임(체력)이 요구됨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역으로 말하면 체력 하나만 있어도 되는 시스템…… 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요 밑에 제시된 전술적 움직임들을 보면 알겠지만, 3백과 4백의 혼용만 해도 선수들의 상당한 축구 지능과 훈련이 요구된다.
거스 히딩크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맡은 뒤 그렇게도 4-4-2를 사용하려다 결국 이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것은 팀 공격의 키플레이어이자 리더인 홍명보를 4백 시스템으로 쓰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빌드업과 조율 능력을 가졌지만 현대 축구에 맞는 센터백이 아니었던 홍명보를 활용하기 위해선 김태영과 최진철[1]이라는 강력한 파이터 2명이 홍명보 좌우를 받쳐줄 필요가 있었다. 물론 이는 대표팀 주전 윙백인 이영표와 송종국, 중앙 미드필더인 유상철과 김남일, 3톱을 선 설기현, 황선홍, 박지성까지 체력과 활동량,전술 이해도가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었다. 2002년 월드컵 대표팀은 베스트 일레븐 중 홍명보 한명을 제외하면 전부 3-4-3을 운용할 수 있을만큼의 체력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윤정환은 주전에서 배제되었고, 안정환은 조커 위주로 기용했으며, 이동국은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
체력이 중요시되는만큼, 3-4-3을 팀의 주요 포지션으로 쓰며 최전방에서부터 시작하는 많은 압박을 요구하는 팀들은 더블 스쿼드를 만들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많은 신경을 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02 월드컵 당시 라운드가 올라가면서 경기력의 저하를 보인 이유 중 하나가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는데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 때문에 베스트 11의 선수만 계속 기용했던 것 때문이다. 그나마 측면은 이천수, 차두리, 이을용이 어느정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으나 중원은 대체자가 없었다. 결국 8강 이후부터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어서 조별예선 때 보여준 미친듯한 전방 압박을 보여주지 못했다.
4 특징
- 경기 운영방식에 변화를 주기 유리하다.[2]
- 모든 종류의 수비전술을 소화할 수 있다.
-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측면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윙백, 윙 포워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위치.)
- 전방 압박에 유리하다.
- 포백으로의 전환이 쉽다. [3]
- 전진수비에 유리하다.
-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기동력을 중시.
- 3톱이나 원톱을 상대시 약점을 가지고 있다. [4]
- 장기적으로 체력적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5]
- 상대팀의 윙어가 공격적인 경우 아군의 측면이 잘 털릴 수 있다.
- 중앙수비수의 능력이 부족할 경우 사용하기 좋은 포지션이다.
5 기타
3-4-3 시스템은 70년대 네덜란드 토탈 사커의 4-3-3 과 그 이후 요한 크루이프의 3-3-3-1 계열, 거기에 80년대의 4-4-2의 강점을 조합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관련하여 프랑크 레이카르트가 있던 1990년 네덜란드는 후방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레이카르트를 포함한 3백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당시 수비라인을 지휘하였던 것은 바로 프랭크 레이카르트 였기에 더더욱 이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백을 지휘할 때는 중앙수비수 중 한명이 주도적으로 수비라인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탓인지 토탈사커의 선구자 리누스 미헬스와 요한 크루이프 밑에서 수학했던 펩 과르디올라는 티키타카를 완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FC 바르셀로나에 스리백을 도입하려 시도하기도 하였다. 당시 여론이 악화되어 그만두긴 하였지만 말이다.
포백이 주류인 K리그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전술이었으나 2016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된 최진철이 손준호가 시즌아웃된 이후 중미를 맡길 자원이 없어지자 궁여지책으로 이 전술을 쓰고 있다. 본인이 히딩크 밑에서 전술을 수행했던 만큼 전술의 이해도가 높은 지라 초기에는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시즌 중반 이후에는 선수들이 적응하며 중미 자원이 증발한 포항에 적합한 전술이 되어가고 있다.- ↑ 이후 14년이 지나 2016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맡은 최진철은 시즌 중반 손준호, 황지수 등 팀내 중앙 미드필더진이 싸그리 증발하자 궁여지책으로 이 전술을 쓰게 된다.
- ↑ 한국 대 이탈리아의 16강 경기에서는 공격의 비중을 높이다보니 공격수를 5명을 넣는 3-2-5 전술까지 나오기도 했다!
- ↑ 3백 중 윙백을 소화할수 있는 자원이 윙백으로 서고, 반대편의 윙어가 윙백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남은 윙어는 미드필더로 참여한다.
참 쉽죠~?말로는 쉽지만 이러한 3백과 4백을 자유자재로 변환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 1명의 중앙 공격수를 3백이 상대할 시 수비수 1~2명이 남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즉 비효율적인 선수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3백 시스템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약점이다.
- ↑ 그런 만큼, 클럽팀의 경우 실력 차이가 적은 더블 스쿼드가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