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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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는 아이쿠라 치히로

四月の魔女の部屋

1 개요

호시조라 메테오의 단편 소설. 2011년 4월 1일에서 4월 15일까지 기간한정으로 TYPE-MOON 공식 홈페이지와 마법사의 상자에 게재되었다. 본래 만우절 기획이었으나 대지진의 여파를 생각하여 기간을 연장하였다.

2011년 11월 16일에 성해사 낭독관 시리즈 제5탄으로 정식 발매되었다. 낭독자는 사카모토 마아야. 일러스트레이터달의 산호아이쿠라 치히로.

주인공 마녀의 이름은 에이프릴, 등장인물 풀과 합치면 만우절에 장난치는 사람을 의미하는 에이프릴 풀(April Fool, エイプリル フール)이 된다.

2 줄거리

거짓말을 한 적 없는 에이프릴을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라고 하며 마녀사냥한다. 죽기 싫어서 자신은 마녀라고 딱 한 번 거짓말을 했다가 신의 저주를 받아 주변은 초토화, 사람들은 끔살당하고 진짜 불로불사의 마녀가 된 에이프릴만 살아남는다. 마녀는 밖에 나갔다가 또 마녀사냥당할까봐 무서워져 히키코모리가 되지만, 너무 쓸쓸했기에 1년에 하루만 방문을 열고 방문객의 소원을 들어준다.

3 등장인물들

마녀의 힘으로 눈을 뜨지만 평생 장님이었기에 만져보기 전에는 인식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마녀를 보기만 했을 땐 "당신은 아름다운가?"라고 묻지만 얼굴을 더듬어보고서야 마녀의 미모에 감탄한다. 허나 만질 수도 없는데 눈에 보이는 에 공포를 느껴 평생 눈감고 산다.
마녀를 검열삭제하고 끔살한 후 마녀의 심장을 뽑아서 집에서 나간다. 천하의 개쌍놈 돌팔이 의사는 죽였으면서 이 녀석은 왜 안죽였데
  • 취향 특이한 청혼자
마녀한테 청혼하는 괴짜. 하긴 마녀 일러스트 보면 청혼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 간다 그런데 결국엔 딸이 걱정된다며 딸을 따라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무책임한...
  • 마녀의 딸
위의 괴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태어난지 하루만에 무럭무럭 자라서 어른이 된다. 집 밖에 나가고 싶다는 소원을 마녀가 들어주자, 애아빠까지 딸이 걱정된다며 따라간다. 두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자식새끼 길러봐야 소용없다는 교훈
  • 성자
모두가 그를 기적의 성자로 추앙한다. 허나 사실 본인은 손재주가 있을 뿐인 평범한 인간으로, 아이들이 미소지어주기를 바랬을 뿐.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적의 힘을 바라고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마녀가 자기 힘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은 사양하고 인간으로서 외롭고 초라하게 죽는다. 후에 성자로 추앙받았으며,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미소지었다.
  • 죽어가는 환자(女)
과거 우리 나라의 한센병 환자같은 삶을 산 듯. 사랑하던 사람도 살던 곳도 다 잃고 오랫동안 고통받아 지친지라, 병을 낫게 해준다는 마녀의 제안을 사양하고 그냥 죽는다.
  • 상인
마녀에게 어떻게든 물건을 강매시키려고 하나, 마녀는 당연히 그런거에 관심이 없었고 폐인으로 만들어 내쫒는다.
  • 마을 여자애들(쥬니퍼와 하네쥬)
차 마시고 놀다 간다. 끝.
  • 돌팔이 의사
마녀는 환자라고 우기며 자기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억지로 방에서 끌고나가려 한다. 그러나 마녀는 괜히 방 밖에 나갔다가 마녀사냥당해서 죽기 싫었기 때문에 그를 죽인다. 정당방위
  • 눈에 안 보이는
주인에게 배신당해 죽은 개. 살아있는 자가 아니기에 4월 1일이 아닌데도 마녀의 방에 들어올 수 있었다. 최후엔 주인을 용서하고 방을 나가 주인에게 간다. 마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역마.
  • 안 팔리는 화가
"아무도 본 적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느니, "광대한 스케치북과 마법의 붓"이라느니, 마녀가 이해할 수도 없고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도 모르겠는 소원만 말하다가 왠지 혼자 "그런 소원은 무리겠지" 하고 납득하고 간다. 뭥미.
  • 흡혈공주 메이
불로불사인 마녀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다가온다. 차마시고 놀다 간다 2탄. "너님을 저주한 신도 언젠가 스러질거임" 하고 간다. 그녀 나름의 행운을 비는 말인 듯.
마녀는 졸고 있고, 거기에 독자가 다가온다. 독자와 작가[2]12년 동안의 수업 충실도 테스트스러운 게임을 한다.
한 가지 게임을 하죠. 그녀의 선잠에서 떨어진 꿈이 살짝 당신의 볼에 와닿습니다. 그것은 어떤 인상이었습니까? 이거다 싶은 것을 다음 단어 중에서 골라주세요.
코르크, 빨래판, 발사믹식초, 보리베기, 여왕, 사신(死神)

그럼 그 단어와 깊은 연관이 있는 듯한 단어를 선택해주세요.

비누, 낚시, 포도주, 언덕의 좁은 길, 낫, 5월 축제, 꿀벌

그것이 나타내는 작용과 본질을, 아래 중에서 확인해주세요.

달리다, 꽂히다, 알리다, 살랑이다, 향기나다, 노래하다

이제 마지막. 그 작용에 적당히 들어맞는 단어를 골라주세요.

연금술사, 물레방앗간, 장미, 사교 댄스, 포장마차, 인형극

맞춰보죠. 인형극이죠?
...실례. 실망시켜 드린 것 같네요.
작가는 "소원을 말하는 것보다 자기 소원이 뭔지 확실히 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을 남기고 튄다사라진다. 그리고 작가가 쇼하는 동안 잠에서 깨어난 마녀는 상냥하게, 외로운 듯 미소지으며 독자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준다. ...어?
  • 풀(Fool)
몇 년이고 아무도 안 나타나다가 온 손님. 아무 소원도 빌지 않고 매년 찾아온다. 계속 마녀와 같이 놀다가, 세상 사람들 다 죽었다는 말로 마녀를 방 밖으로 이끌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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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다 죽었다는 말을 들은 마녀는 풀이 더 이상 오지 않게 되자, 바깥으로 나가본다. 그리고 거기서 본 것은 마녀처럼 불로불사 + 소원을 이루는 능력을 얻는 경지까지 진화한 인류의 모습이었다. 즉 인류멸망은 거짓말이었던 것.

하지만 정작 풀 본인은 불로불사를 얻지 못한 건지 혹은 얻지 않은 건지, 인류 최후의 사망자가 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마녀라고 박해받을 일이 없게된 마녀는 바깥세상에서 살게 된다.
  1. 이 소설을 읽고 있는 우리들.
  2. 이 소설 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