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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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36020011(B)022420312
삼성100094000141525

위엄돋는 스코어보드를 보라

1995년 6월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막장매치이자 나무위키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대첩 매치.

개략적인 스코어 변화만 살펴봐도 11:1->11:14->24:14로 엄청난 막장성을 간접체험해볼 수 있다.(...) 2009년 515 대첩 전까지 역대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인 38득점을 갖고 있었던 경기이며, 2003년 527 대첩을 능가하는 역대 최다점수차 역전승이 될 뻔한 경기이기도 하다. 무려 10점차 역전.[1] 물론 역전하고 바로 전광판에 B를 찍으며...[2]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아래 짤방처럼 삼성 구단은 전광판에 사과문까지 띄워야 했다.

이 해 롯데는 소총타선과 발야구를 앞세워 시즌 3위를 기록 후 플레이오프에서[3]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까지 나가서 OB와 명승부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94~96년 556으로 대변되는 당시 구단 역사상 최악[4]의 암흑기(?)를 지나던 중. 어찌보면 삼성의 암흑기 시절을 상징하는 경기라 할 수 있었던 경기.

한경기에 만루홈런이 2개나 나오기도 했는데, 첫번째는 2회초 임수혁이 최한림을 상대로, 두번째는 6회말 김성현김상현을 상대로 기록했다.

이 경기 다음날인 1995년 6월 29일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아래는 경기 다음날의 스포츠 신문 기사.
파일:Attachment/950628.jpg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이후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한이닝 12점 C성을 보여주는 개망신을 당하기도 했으며, 2008년 6월 1일 SK를 상대로 8회에 11실점하며 또 한번의 B성을 보여줬다. 또한 그날 경기에서 18:0으로 패배하며 무득점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5]약 18년 후 현충일에 넥센을 상대로 B성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점수가 아닌 볼넷 개수로! 2014년 5월 25일에는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실점이 아닌 득점으로 B성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1.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08 대첩을 만들어내며 10점차 역전승에 성공하였다.
  2. 스코어보드에 한자리수밖에 표시할 수 없는 구형 전광판(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무등 야구장, 목동야구장 등)의 경우, 10점부터는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10=A, 11=B. 2009년 6월 11일 지바롯데가 히로시마를 상대로 한이닝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했을 때는 '15'라고 표기한 것과 비교된다.
  3. 이 해는 3,4위간 승차가 3.5 게임 이상 날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는 규정이 있어 4위 해태는 포스트시즌에 나가지도 못했다.
  4. 삼성이 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해는 94~96년, 2009년뿐이었지만, 이젠 더 큰 비극이 생겨버리고 말았다.
  5. 여담으로 프로야구 경기 전체를 통틀어 최다 점수차 경기는 1997년에 삼성이 LG를 27:5, 22점차로 이긴 경기이다. 어째 계속 삼성과 엮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