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세기구분
6세기7세기8세기
밀레니엄구분
기원전제1천년기제2천년기

1 개요

서력으로 601년부터 700년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이 100년 동안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대격변의 시대.

동양에서는 후한 멸망 이래 300년의 전란을 끝내고 등장한 나라가 무리한 대외전쟁과 토목공사로 국력을 소모한 끝에 50년도 못 돼 멸망해 버렸고, 이어 성립한 나라는 중국의 근심거리였던 막북의 유목민족을 제압한 데 이어 2번째로 동방을 제압,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서역까지 세력을 뻗어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아 초강대국으로 군림했다. 한반도도 이 여파에 휩쓸려 수백 년 간 계속 되던 3국 간의 항쟁이 종료되고 통일신라가 성립했으며, 만주에서는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이 결합해 발해가 세워져 새로운 동북아 질서를 만들었다. 일본도 왕실을 능가하는 씨족인 소가씨를 제압하고 다이카 개신과 텐무 개혁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여 고대 율령국가로 거듭났다.

서양에서는 비잔티움 제국의 쇠락이 두드러지고, 대신 이슬람 세력이 급속히 팽창하여 혁명에 가까운 변혁이 일어났다. 이슬람 세력은 비잔티움 제국과 항쟁하던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비잔티움 제국을 아나톨리아와 발칸 반도로 밀어냈으며, 레반트와 북아프리카를 장악하여 순식간에 지중해 세계의 동쪽과 남쪽을 장악했다.

2 주요 사건

  • 604년 - 수나라, 문제가 죽고 양제 즉위(~618).
  • 610년 - 무함마드메카에서 이슬람교 창시. 비잔티움 제국, 헤라클리우스 황제 즉위(~641).
  • 612년 - 수 양제의 2차 고구려 원정. 살수대첩.
  • 618년 - 수나라 멸망. 당나라 건국. 고구려, 27대 영류왕 즉위(~641).
  • 619년 - 사산 왕조 페르시아가 예루살렘과 시리아, 이집트 일대를 장악하여 사상 최대 판도를 이룩.
  • 622년 - 헤지라(성스러운 이동), 이슬람력의 기원.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거점을 옮김. 일본, 쇼토쿠 태자가 사망한 뒤 소가씨의 권력 전횡.
  • 626년 - 당, 이세민이 쿠데타를 통해 형과 동생을 살해한 뒤 황제가 됨. 당 태종(~649). 정관(貞觀)의 치(治). 아바르족이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공략을 시도하나 격퇴됨.
  • 628년 - 일본, 자국 최초의 여군주인 스이코 덴노 사망.
  • 629년 - 헤라클리우스 황제가 페르시아군을 격퇴해 시리아와 예루살렘, 이집트 회복. 헤라클리우스 황제의 절정기.
  • 630년 - 이슬람 세력이 아라비아 반도 통일.
  • 631년 - 이 무렵 고구려가 천리장성 축조에 들어감(~647).
  • 632년 - 이슬람 교조 무함마드 사망. 정통 칼리파 시대 시작(~661). 신라, 27대 선덕여왕 즉위(~647).
  • 636년 - 비잔티움 군대가 야르무크 전투에서 무슬림에 참패하고 시리아예루살렘을 영원히 잃어버림.
  • 638년 - 토번의 재상 가르통첸이 토욕혼을 복속.
  • 640년 - 당, 고창을 멸망시키고 그곳에 안서도호부를 설치
  • 641년 - 고구려,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영류왕이 피살되고 28대 보장왕 즉위(~668). 연개소문이 대막리지가 되어 최고권력을 장악. 백제, 31대 의자왕 즉위(~660). 비잔티움 제국, 콘스탄스 2세 황제 즉위(~668).
  • 642년 - 이슬람 군대가 비잔티움령 알렉산드리아를 정복하고 이집트를 장악. 백제, 신라의 대야성 외 40여개 성 점령
  • 645년 - 고구려, 안시성 전투. 치열한 공방 끝에 당군을 격퇴. 일본, 다이카 개신으로 소가씨를 배제.
  • 647년 - 신라, 28대 진덕여왕 즉위(~654), 첨성대 착공
  • 648년 - 나당연합 결성
  • 649년 - 당, 2대 황제 태종 사망. 고종 즉위(~683).
  • 651년 - 사산 왕조 페르시아가 멸망하여 이슬람의 통치를 받게 됨.
  • 654년 - 신라, 29대 태종 무열왕 즉위(~661). 신라의 성골 왕조가 끝나고 진골 왕조 시대가 시작.
  • 660년 - 백제, 신라와 당의 협공을 받고 멸망.
  • 661년 - 신라, 30대 문무왕 즉위(~681). 4대 칼리파 알리가 살해되고 옴미아드 왕조 수립(~750).
  • 666년 - 고구려, 최고권력자인 연개소문 사망.
  • 668년 - 고구려, 신라와 당의 협공을 받고 멸망.
  • 670년 - 이 무렵 일본의 군주가 덴노 칭호를 공식화.
  • 671년 - 나당전쟁 발발
  • 673년 - 김유신 장군 사망
  • 675년 - 신라군이 매소성 전투에서 대승하여 당 육군의 침공을 저지하는 데 성공.
  • 676년 - 신라군이 기벌포 해전에서 당 수군을 격퇴하여 대동강 이남에서 당군을 몰아내고 삼국통일 달성.
  • 678년 - 이슬람 군대가 674년부터 수년에 걸쳐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나 함락 실패.
  • 680년 - 알리의 아들 후세인이 살해된 뒤 이슬람교 시아파가 분리되어 성립.
  • 681년 - 신라, 31대 신문왕 즉위(~692). 녹읍을 폐지하고 관료전을 지급하며, 통일신라의 정치체제를 개편하여 왕권을 강화, 고대국가로서의 신라를 완성했다.
  • 685년 - 비잔티움 제국, 막장 황제인 유스티니아누스 2세 즉위(~695).
  • 690년 - 당, 측천무후가 황제에 올라 나라를 세움(~705). 일시적으로 당 왕조가 소멸.
  • 696년 - 비잔티움령 카르타고가 함락되어 북아프리카의 패권을 무슬림이 장악.
  • 698년 - 고구려 유민 대조영 등이 주축이 되어 발해 건국. 대조영이 초대 왕으로 즉위(~719).
  • 699년 - 토번의 첸포 치둑송첸이 가르가문과 톤미가문을 숙청.
  • 699년 - 토번의 권신 가르친링, 아들 가르궁린과 가르찬파를 당에 귀부시키고 2천명의 군사와 함께 청해호에서 자살.
  • 700년 - 국망포지 등이 군사를 이끌고 당의 양주를 5번 공격하나 5번 모두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