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 問題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햄릿, 《햄릿》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혹은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영어로는 question, matter 또는 problem. Problem? 질문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단서나 정답 자체를 얻을 수도 있다.

일상적 차원에서는 "그거 문제네" 내지는 "문젯거리" 같은 표현으로 쓰이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개인이 당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이나 부정적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노력해야 할 대상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1.1 수학에서의 문제

수많은 수포자들을 양산하는 주범.(…) 수학에서 이 공식이, 이 개념이 도출될 수밖에 없는 우아한 원리와 논리를 차근차근 설명하기보다는 단순암기를 강요한 다음 잘 외웠나 못 외웠나를 유형별로 물어보는 테스트. 대교그룹 "눈높이 수학" 이 이런 식의 공부법으로 꽤 유명하다.(…) 물론 문제를 통한 피드백은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피드백 그 자체보다는, 즉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이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점수와 석차가 더 중요하게 취급되기에 굉장히 비효과적으로 활용되는 교수법이다.

물론 이는 교육계의 높으신 분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므로 정말로 실생활에 필요한 수학,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중시한다면서 이런저런 새로운 형태의 더 효과적인 문제를 개발한다고는 하는데... 그 결과물이란 것이 의도와는 달리 꽤나 컬트적으로 괴상해서 케이크를 쓸데없이 이상하게 자른다거나, 그래프나 표의 일부가 찢어지거나 물감을 쏟는다거나, 비둘기를 방에 한마리씩 넣는다거나, 친구들하고 쓸데없이 이상한 놀이를 한다거나, 이 장소에서 저 장소로 가는데 쓸데없이 이상한 길로 간다거나, 소금물에 잘못해서 물을 더 탔다거나(…), 연산기호나 숫자를 잘못봐서 잘못계산하고는 원래의 식을 구하라든가 10년짜리 복리 예금을 도중에 팔아치울때의 가치를 계산하거나 , '최대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가격을 얼마로 해야하는가 하는 등등의 내용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이 정도면 그나마 상식적으로 가능(?)한 짓거리지만 중3 2차함수 배울때 가끔씩 시속 200km/h로 하늘로 공을 쏘아올리는 아이가 있다!보통의 경우는 50m/s 이런식으로 초속으로 나오지만 이것도 180km/s다 야구공이 무슨 배드민턴 셔틀콕이냐? 아니면 어떤 특정한 사람의 총 수를 구하라는 문제의 경우 총 사람의 수를 구하면 정상적인 값이 나오지만, 개별 사람의 수를 구하면 음수가 나온다든지 총인구수 보다 너 많이 나온다든지 허수가 나온다든지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문제에 문제가 있다

물론 실생활에서 닥칠 만한 주제를 자신의 수학적 지식을 응용해서 풀어내는 능력을 측정한다는 의도는 분명하지만... 허수는?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나는 수학문제로 이런 류의 문제들을 자주 꼽는 편. 수학문제에 등장하는 철수영희는 인생을 쓸데없이 어렵게 산다는 게 주된 회상이라더라 오죽했으면 이런 개노답 삼형제 패러디까지 나왔겠는가.

고등학교나 수능 단위까지 가면 더 끔찍해진다. 2,3점 문제들은 공식을 확실히 외우면 그나마 정상적인데 문제는 하위권부터 최상위권까지 벌벌 떠는 충격과 공포의 4점 문제들[1]이다! 예를 들면 2개 개념을 합친다든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든가 아니면 피보나치 수열 같은 괴상한 것까지 문제로 내는건 기본이고 더 괴랄한건 문제의 힌트나 반례를 직접 찾아야 한다든가,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고 여러가지 경우로 나눠서 풀어야 한다든가....[2]

간혹 중요한 시험이 지나가고 나면 일부 잉여로운 수포자 고딩들이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리거나 패턴을 찾는다거나 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푼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특히 수열 관련 문제에서 이런 케이스가 많다.어떤 초등학생은 시험지 뒷면에 100층까지 탑을 그렿다고 카더라 다항식의 나눗셈문제로도 이런 노가다가 가능하다

일부 문제들은 푸는 사람에게 상금까지 걸어놓고 있으며 밀레니엄 문제가 그것.

1.2 사회과학에서의 문제

사회과학에서는 문제를 개인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이상적 상태를 현실적 여건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해 "문제에 처해 있다" 고 말할 수 있게 되는데, 어떤 사회에서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개인들이 숱하게 널려 있는 상태라면 이를 두고 사회 문제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실업 문제, 위생 문제, 저출산 문제 등이 있다. 만일 해결책에 대해 의견충돌이 발생하면 이는 다시 사회 이슈라고 부르고, 나랏님이 관심을 가지거나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을 때에는 공중/정부 의제(어젠다)라고 부른다.

주로 담당하는 학문은 아무래도 사회 그 자체를 개선하고 통제할 힘을 지닌 정부에 관련된 학문, 특히 정책학에서 주로 담당한다.

2 시험문제

말 그대로 시험에 나오는 문제. 크게 객관식, 주관식, 서술형 문제가 있다. 논술도 있다.
시험문제의 유형 참고.

3 文題

글의 제목을 말하며 글제라고도 한다.

4 門弟

문하생을 일컫는 말.

5 文帝

중국황제를 가리키는 말. 이 시호를 받은 사람은 명군들이 대부분이며 태종이라는 묘호를 가진 황제가 많다.

5.1 한나라 한문제

본명은 유항. 묘호는 태종으로 문경지치를 이룩한 인물이다.

5.2 나라 문제

조비 참고. 삼국지의 주역인 조조의 아들로 헌제선양을 받아 즉위했다. 이 사람의 묘호는 세조.

5.3 서진 문제

본명은 사마소. 위의 권신 사마의의 아들로 진의 초대 황제 사마염에게 추증되었다.

5.4 서위 문제

문제 참고

5.5 유송 문제

5.6 남진 문제

5.7 나라 수문제

본명은 양견. "개황의 치"를 이룩한 인물이나, 문제의 아들 문제아 수양제가 다 박살낸다.

5.8 나라 문제

당태종 참고. 흔히 '당태종'이나 본명인 '이세민'으로 알려져 있는 그 황제다. 이 사람의 시호 역시 '문황제(文皇帝)'다.

5.9 나라 문제

영락제 참고. '영락'은 이 사람의 시호가 아니라 연호이며, 그 연호를 따서 부르는 호칭이다. 묘호는 본래 태종이었다가 뒷날 '성조(成祖)'로 변경되었다. 조선에서도 이 사람을 '문황제'라고 칭하기도 했다.

5.10 나라 문제

청태종 참고.
  1. 난이도가 3점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아 최하 50%이상이 폭망한다.
  2. 이따구로 내면 풀이가 엄청나게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