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공양

경고! 이 문서는 충격을 유발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사용자에 따라 불쾌감, 혐오감,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미지, 외부 링크 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서를 열람하여 발생한 피해는 바다위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읽고 싶지 않으시면 즉시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燒身供養
끔찍할 수도 있는 사진이기에 링크로 대체한다.[1]
그런데 이런 사진을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 흠좀무[2]

1 정의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말 그대로 분신자살불교식으로 해석하여 자기 자신을 불살라 부처에게 인신공양하는 행위를 말한다.

《묘법연화경》에 약왕보살이 향유를 온 몸에 바르고 자기 몸을 불사른 일에 대해 '제일의 보시'라고 한 데서 연유됐다. 불법의 정도(正道)를 구하는 수행의 한 방법 또는 세상을 구한다는 목적으로 행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

소신공양이 언급되는 <묘법연화경>에서는,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앞에서 보의(寶衣)를 걸친 뒤 신통력의 염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몸을 불살랐다 한다. 경전은 이를 찬양하여, '이것은 참다운 법으로써 여래를 공양하는 길이다. 나라를 다 바치고 처자로 보시하여도 이것이 제일의 보시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약왕보살은 나중에 다시 화생[3]한다.

불교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자살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가 직접 소신공양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없다고 한다. 다른 종교나 지역적 풍습과 달리 자발적으로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과거 중국에서 있었던 순장이나 중남미에서 행해지던 종교의식에서도 동일하게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바치는 인신공양이 행해졌기에, 불교만의 특징은 아니다. 이러한 자발적 인신공양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에 대해서, 나름의 논리를 통해서 좋은 것으로 포장한다는 것이다. 순장에서는 충성의 관점을, 중남미에서는 세상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불교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 최고라는 논리를 통해서 미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자살을 권장하는 종교가 제대로 된 종교로 존중받을 리가 없다. 그야말로 종교적 죽음의 극치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 자신의 몸을 불에 태우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그냥 몸에 불지른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몸이 타들어가는 동안 가부좌를 풀지 않고 비명도 지르지 말아야 한다.[4]

2 사례

2.1 문학 속의 소신공양

사실 한국에서 소신공양이 유명해진 이유는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에서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등신불은 소신공양을 하다 남은 육체에 금물을 부어 불상을 만든 것이다. 다만 여기서 등장하는 만적이 죄사함을 받기 위해 소신공양을 하는 것과 달리 일반적인 불교에서의 소신공양은 고승이 순수하게 자신의 몸을 공양하는 행위이다. 원칙적으로 소신공양을 한다고 죄를 사해주는 게 결코 아니다. 공양은 무언가를 노골적으로 바라고 해야하는 행위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공양함으로서 보시의 끝을 표현하고자 할때 할 수'도' 있는 행위이다.[5]
가을 마지막 장면에서 노승이 소신공양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닫을 관 자가 쓰인 종이에 물을 발라 눈, 코, 귀, 입을 모두 봉하고 배 위에서 스스로를 불태운다.

2.2 역사 속의 소신공양

틱광둑 문서 참조.
중국의 통치 하에 있는 티베트에서는, 승려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심지어 젊은이들과 청소년들까지도 소신공양으로 중국의 학정과 식민지배에 항거하고 있다. 그들이 믿는 티베트 불교와 그들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을 가르치기에, 무장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소신공양으로 항거한단다. 소년부터 아이 엄마까지… 끊임없는 티베트인 분신
1998년 6월 27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감로사 근처에 손수 좌대를 만들고 그위에 가부좌를 틀고 불을 붙여 소신공양하였다. 불자로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알려진' 최초 소신공양. 분단된 국토의 통일과 사회의 안녕, 헐벗음과 괴로움이 없어지며 종단이 화합해 불국토가 앞당겨지길 기원한다는 내용의 열반송을 남겼다. 세수 85세, 법랍 69세.
2010년 5월 31일,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잠수교 앞 하천 둔치에서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하였다. 향년 47세. 유서 내용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재벌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이 긴급 기자회견 및 조계사 경내에 31일 밤부터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받았으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퇴휴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현각 스님이 현장에 급파되었다.
평소 스님이 기거하던 선방의 세간은 텔레비전 1대, 서랍장 하나가 전부였고, 식사도 하루에 1끼만 먹을 정도로 수행에 정진해 온 상태였다. 방 한 귀퉁이엔 50cm 높이 2덩이로 스님이 보던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문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의식이 매우 깊었으며, 평소 동료 승려와도 4대강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평소 통도사, 해인사, 묘관음사 등의 선방에서 참선 정진만 해오던 수좌가 갑자기 성불하였기 때문에 충격적이라는 입장이였으며, 고인이 만생명을 살리기위한 소신공양을 감행한 만큼 영결식은 조계종단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2.3 서브컬쳐 속의 소신공양

3 관련 항목

  1. 1963년 5월 29일 베트남고승 틱광둑이 베트남 독재정부인 응오딘지엠 정권에 저항하고자 소신공양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사건으로 인해 응오딘지엠 정권은 무너졌다.
  2. 정확히는 이 사진을 앨범 커버로 사용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앨범 커버를 패러디했다.
  3. 의존함이 없이 저절로 태어나는 것을 말함
  4. 불에 의해서 입는 고통은 모든 고통을 통틀어서도 가장 끔찍한 축에 든다.
  5. 엄밀히는 자살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