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

대한민국의 STC에 대해서는 삼성 트레이닝 센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Standard Template Construct

1 개요

SF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의 등장 설정.

2 설명

인류가 과거에 가졌던 물품 제작 기술/장비를 일컫는 말로, 인류의 최전성기였던 기술의 암흑기(Dark Age of Technology) 당시 고도로 발전했던 인류 문명 과학기술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STC는 설계도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자동 설계도 제작기술'이라 할 수 있다. 막대한 양의 기술들이 표준화되고 축적된 결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설계도를 자동으로 뽑아주는 것은 물론, 기존의 설계도가 없는 경우라도 이미 보유 중인 기술을 이용해서 아예 새로운 설계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카타찬에 집을 짓는다.'고 하면, STC는 '어떤 나무를 어떻게 자르고 처리해, 어떤 건축 설계를 쓰고, 어떤 도구를 써서 어떤 기반에서 어떤 공법으로 집을 짓는다'는 결과를 도출하여 설계도를 만들어 내고, 그 설계도에 따르기만 하면 정말 그 카타찬에서 이용하기 적절한 집을 만들 수 있다. 그야말로 먼치킨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술을 만들어내는 기술. [1]

현재 인류제국이 보유한 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술들은 거의 대부분이 STC에서 나왔으며,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STC의 완전판을 발굴해내는 것이다. 지금 제국이 쓰고 있는 것은 STC의 일부분이나 아니면 STC로 만든 설계도뿐이다.

은근히 떡밥이 많은데, STC가 전부 복원되기만 한다면 타이라니드도 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판단할 지경이다. 애초에 STC 기술로 만들어진 타이탄은 스스로 지성을 가지고 있고 제국에 현존하는 타이탄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더불어 이것만 있으면 베인블레이드와 펠블레이드는 붕어빵 찍어내는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다.[2] STC가 회복되면 당장 베인블레이드를 만들어낼 제대로 된 설계도와 최적의 제작 도구, 공장지, 광산, 인력, 공장 방어 수단 등 모든 정보를 STC 하나에서 뽑아낼 수 있고, 이에 기반하여 극도의 효율적인 생산이 용이해진다.[3]

실제로 아크 메카니쿠스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엘다처럼 사이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네크론처럼 오래된 문명이 일구어낸 과학 기술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온건한 ST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계교의 함선이 엘다 함선을 순식간에 관광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엘다가 살아남을 수 있는 까닭은 인류제국이 호루스 헤러시로 막장이 된 덕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주 최대 세력인 인류제국이 감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STC가 완성되면 엘다의 기술력을 상당히 따라잡는 게 가능하다. 괜히 STC 완전판 발견이 인류의 은하 제패 떡밥이라고 하는 것이 괜한 것이 아닌 셈.

따라서 제국은 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단분자 칼날이 쓰이는 전투용 나이프를 제작할 수 있는 STC 파편을 찾은 정찰병 2명은 보상으로 각각 행성 하나씩을 받았고, STC 파편을 제외한 나머지 행방불명바탕으로 만든 나이프는 17개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서 제식으로 채택되었다. STC의 극히 일부에 불과해도 이렇게 귀중한데, 완전판 STC의 가치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좀 더 큰 조각을 찾으면 아마 황제를 배알하는 영광을 누리는 것도 가능할지도. 그래서 어떤 행성들은 STC를 카오스에 오염되었는지 기계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단으로 파괴했다는 이유로 기계교에게 찍혀서 아예 기술의 혜택을 못 받기도 한다. 위험천만한 스페이스 헐크를 굳이 탐사하는 것도 기술의 암흑기 당시에 건조된 함선의 잔해에서 STC를 찾겠다는 눈물겨운 몸부림이다. 물론 찾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그 기술력 자체가 위험하거나 또는 카오스에 오염되었을 수도 있기에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 조사 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폐기하지만, 안전하다면 받아들인다.

스페이스 마린의 각 챕터들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다크 엔젤이 가장 많은 양과 높은 질을 자랑하는 귀중한 유물들과 STC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크 엔젤의 모행성인 칼리번은 척박한 데스 월드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고도의 문명이 번영하며, 칼리번 기사단의 장인들이 제작한 무기는 제국의 어떠한 파워 웨폰보다도 월등한, 그야말로 절륜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또한 치열한 전투 이후 소실되었거나 행방불명되었다고 알려진 다크 엔젤의 유물들이 어딘가에서 계속해서 출현하는 기묘한 현상은 황제의 섭리가 개입하여 기적적으로 회수되었다기보다는 원본 STC에 근거하여 그대로 재생산되었다고 보는 쪽이 훨씬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설득력이 높을 것이다.

특이한 점은 다크 엔젤 못잖게 다수의 STC를 보유하고 있는 블러드 엔젤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감추거나 독점하고 있는 STC를 공개하고 제출하라는 기계교의 공공연한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다크 엔젤의 경우는 그 어느 곳보다도 기계교의 사제들이 군침을 흘리며 열광하게 만들 만한, 그 기원과 역사가 기술 암흑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치를 측량할 수 없는 유물들이 다수 소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교에서 가끔 볼멘소리는 할 망정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크 엔젤 자체가 제국과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관계여서 괜히 자극했다가 등을 돌리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는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크 엔젤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 중에서도 거대한 세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등 돌리면 바답 전쟁 정도의 규모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다크 엘다의 코덱스에는 진짜로 만병통치약(Panacea)라는 이름이 붙은 STC에 대한 언급이 있다. 모든 종류의 질병과 부상을 처리할 수 있는 약재와 의학 도구를 만들 수 있는 STC로 셀 수 없는 제국 신민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해줄 엄청난 물건이었는데, 이 STC를 아우렐리아 말리스가 탈취해서 창고에 처박아 버렸다. 그리고 만병통치약으로부터 얻은 자료는 해몬쿨루스 측에 흘러가서 이들의 생명 연장 기술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4] 이 공로로 말리스는 벡트의 최측근으로 인정받고 아내가 되었다.

그래서 각 종족의 은하제패떡밥으로 인류제국황제께서 황금 옥좌에서 깨어나시는 날, 프라이마크들이 귀환하는 날, 타이라니드 본대의 은하계 진입[5], 엘다의 인니드 출현[6], 카오스 신 젠취의 블루 스크라이브[7] 와 더불어 STC 완전판 발견이 있다. 특히 STC는 그 압도적인 사기성 때문에 진영을 막론하고 목표물이 되고 있다.[8]

그야말로 인류 기술 분야의 기계장치의 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물건인데...

현재 STC 완전판 발견에 가까운 떡밥이 출현했다. 새로 나온 코덱스에서의 언급을 보면, 998.M41에 옴니코파에이아(Omnicopaeia)라는, 사이킥 부품에 모든 STC를 저장하고 있는 신비로운 장치의 위치가 발견되어 기계교단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기계교 측에서도 그 가치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고. 이를 발굴하여 조작법을 알아내면 인류의 사이킥 여명(psychic dawn)을 촉발시키고 심지어 해당 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때문에 문제의 위치로 수십억 명의 스키타리 군단이 파견된 상황. 허나... 문제는 해당 기술이 있다고 알려진 행성이 현재 마엘스트롬에 위치한 데몬 월드. 게다가 이 옴니코파에이아라는 물건은 이미 2001년도 인퀴지션 룰북에 먼저 나왔던 물건이다. 과장 없이 15년 만의 스토리 진행

3 기타

컨셉이 아예 다른 외계인은 기술의 발달 수준이 매우 다른데, 다크 엘다는 에너지 병기와 생체 공학, 엘다는 에너지 병기와 레이스본(Wraithbone)이라는 물질을 쓰는 재료공학, 네크론은 정체불명의 위상 제어 기술 등을 발전시켰다. 게다가 네크론은 올드 원과 맞붙던 종족이다 보니 워프웹웨이를 쓰지 않고 초광속 항해를 마음대로 한다든가 하는 흠좀무한 기술이 많다. 아니, 웹웨이를 쓰긴 쓰는데 기본적으로도 함선이 무관성 항해가 가능하다. 웹웨이가 장거리 이동에서는 훨씬 더 빠를 뿐.

이렇듯 인류제국에게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지만 정작 STC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일단 추측되기로는 시스템이나 템플릿의 형식, 혹은 무형의 소프트웨어나 데이터슬레이트 같은 형태일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사항.

그리고 마침내 현실판 STC 초기 버전이 개발되었다. 게다가 3D 프린터 기술의 발전으로 정말로 인공지능이 최적의 설계도를 뽑아내면 얼마든지 도면에 따라 이것저것 찍어내는 기술이 태동하고 있다.It's a magic!

  1. 집이라 하니 원시세계에서도 지을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 기술은 상상가능한 거의 모든 물건에 전부 적용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풀과 나무밖에 없는 원시행성에서 STC로 타이탄을 만드는 법을 찾으면 정말로 어떻게든 그 원시시대의 행성에서 거대 로봇 병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2. 그거 말고도 설정이나 코덱스 상에서나 존재하던 기술 암흑기 시대의 렐릭 병기들을 무한정으로 제식화시킬 수 있다!
  3. 사실 지금의 인류제국의 기술 발전 속도가 더딘 까닭 중 하나는 제국의 모든 기술력을 지닌 기계교가 너무 경직된 집단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냥 설계도대로 기계를 만드는 것만 해도 볼트 한번 조이고 축사, 너트 한번 박고 축사 이런 식이니 아예 신기술을 개발하는건 꿈도 못 꾼다. 개발하는 데만도 한 세월 걸리고 또 그걸 검증한다고 두 세월 걸리며 검증이 완료된 후 생산에 들어가면 삼 세월이다. 물론 기계교도 할 말이 있는 게 만약 대충대충 하다가 생산품이, 심하면 설계도나 STC 자체가 카오스에 오염되어 버리면 그건 영원히 못 쓰게 된다(생산품은 부수면 그만이지만 설계도나 STC가 오염되면 아예 그 설계도로는 영원히 생산할 수 없다!). 실제로 카오스의 위협이 없던 대성전 시절엔 기계교도 나름대로 기술 개발 속도가 빨랐다. 일례로 200년도 안 되는 대성전 기간에 파워 아머만 대여섯 패턴이 뽑혀져 나왔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론 몇 천 년에 한 패턴 나올까 말까 한 수준임을 비교하면 정말 빠른 거다.
  4. 이는 미니어처 게임 상에서 악용된 만병통치약(Panacea Perverted)이라는 이름의 워기어로 등장한다. 사용자는 매 턴마다 4+로 운드를 하나 재생하고 모든 종류의 포이즌 공격, 심지어는 2+짜리 맹독에도 6+로만 피해를 입는다.
  5. 각 종족들이 기를 쓰고 막아낸 레비아탄 함대와 같은 타이라니드 함대가 고작 정찰대 수준이라는 떡밥이 있다
  6. 엘다의 죽음의 신. 엘다의 전설에 따르면 이미 죽어간 모든 엘다의 영혼을 흡수하여 그 어떠한 카오스신보다 강력하다고 한다
  7. 구판에서의 크리스탈 지팡이. (긍정적인 부분으로)변화와 창조의 영역을 담당하던 젠취는 그 때문에 카오스 4대신중 가장 강력한 신(거의 워프 전체를 장악할 정도였음. 다른 3신이 다 모이지 않으면 못이김)이였는데, 그 원천에는 그의 마법의 정수인 크리스탈 지팡이가 있다. 황제의 계락과 다른 카오스신들의 견제로 인하여 지금은 산산히 조각난 채 전 우주에 흩어져 있다. 젠취가 이것을 가지면 그야말로 창조신급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는 것
  8. 엘다는 기술의 암흑기 시대의 인류 이상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쪽도 이미 쇠퇴할대로 쇠퇴한 상태로 여러 기술을 잃어버린데다, 엘다와 전성기의 인류기술은 상호간 집중된 분야가 달라서 엘다측에서도 충분히 써먹을만 하다. 엘다는 워프-웹웨이 분야에서 황제마저 부러워했을 정도의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인류제국의 STC는 그 특유의 다양성(상기한 사례처럼 다크엘다들에게도 없던 만병통치약의 경우가 대표적)과 압도적인 생산성에 초점이 맟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