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V는 사랑을 싣고는 KBS에서 1994년 5월 23일부터 2010년 5월 8일까지 총 805회[1] 방송된 교양 프로그램이다. 햇수로 따지면 약 16년. 처음에는 KBS 2TV에서 방송되었다가 KBS 1TV로 변경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의 tv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당시 후지TV의 평성초연(헤이세이 하츠코이)담의라는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2]
간혹 순서를 바꿔서 사랑은 TV를 싣고로 잘못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지인과 재회할 때 나오는 음악 제니퍼 러쉬의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은 마성의 BGM으로 유명하다. 오셨나요~ 오셨나요~ 오셨습니까아들어보기 TV는 사랑을 싣고 패러디를 할 때의 필수요소.
출처
1990년대 후반에는 시청률이 30~40% 이상 올라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이에 힘입어 동창, 은사 찾기 사이트가 유행했지만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새로 출연할 연예인들이 점점 줄어들다 보니 소재 고갈의 문제가 생겼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웬만한 연예인들은 모두 출연을 마친 관계로 2000년대 이후에는 젊은 연예인이나 신인 연예인들을 출연시켰지만, 고작 몇 년 동안 얼굴을 못 보고 지내다가 다시 만났을 때의 감동은 몇십 년 긴 세월 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과 다시 만날 때의 감동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시청률이 10%대까지 내려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에 新 TV는 사랑을 싣고로 개편하며 일반인 중심으로 포맷을 바꾸었지만 결국 시청률 부진으로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2010년까지 갔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으니...
개그맨 이창명과 박수림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지인을 찾아주는 리포터 역할로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었고, 이창명은 유명세에 힘입어 출발 드림팀의 MC를 맡았다.
여담으로 프로그램 방영 초창기에 대만과 일본에서 TV는 사랑을 싣고와 비슷한 프로그램(CTS 슈퍼선데이 특급임무, TV아사히 완전특수선언)을 신설해서 그 동안 미국이나 일본 TV 프로그램을 베껴오는데 급급했던 방송계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후문도 있다.[3].[4] [5]
2 역대 코너
2.1 그리운 만남
프로그램 제작진이 유명인의 지인(첫사랑, 은사님, 동창 등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오랜 기간 연락이 끊겼던 지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성적표 공개(…)), 스튜디오에 서서 지인이 들어올 문을 바라보며 지인의 이름을 재차 부를 때의 긴장감, 문이 열리면서 스튜디오에 등장한 지인과 재회했을 때의 감동이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 물론 지인이 세상을 떠나거나 여러 사정으로 스튜디오에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2 아름다운 용서
과거의 잘못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거나 관계가 데면데면해진 일반인들에게 서로 화해하고 용서할 기회를 주는 코너였다. 신청자의 사연을 토대로 드라마 형태로 에피소드를 소개한 다음에, 용서를 구할 자와 용서를 받을 자가 블라인드 사이에서 대화를 나눈 뒤에 블라인드에 있던 사람이 나와서 본격적으로 서로 화해를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혼 등으로 자식과 헤어진 어머니들이 단골로 출연하곤 해서 살갑지 않은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
2.3 잊지 못할 고마움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받고 그 사람에게 감사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분들에게 고마움의 자리를 마련하는 코너로, 형식은 아름다운 용서와 유사하였다. 그리운 만남, 아름다운 용서와는 별개의 코너였지만 가끔씩 해당 코너로 대체되는 경우가 있다.
3 패러디
- MBC의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TV는 사랑을 싣고 특집을 만들었다.
- TV조선이 2011년 12월 개국하면서 비슷한 프로그램 수취인불명 편지를 만들었으나 1달만에 종영되었다.
- QTV의 프로그램 7번가의 기적은 스타를 섭외하고 스튜디오에서 기다릴 때 이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패러디했다.
- JTBC의 썰전에서는 강용석이 채동욱 전(前) 검찰총장 관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TV조선은 사랑을 싣고'라는 표현을 썼다.
- ↑ 기존 TV는 사랑을 싣고 체제로 554회 + 新 TV는 사랑을 싣고 체제로 251회.
- ↑ 리포터가 옛사람을 찾아내고 그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장면등을 표절관련기사
- ↑ 관련기사1
- ↑ 관련기사2
- ↑ 지금도 말이 많은 문제지만 당대에는 훨씬 심해서 80년대~90년대 말기까지도 프로그램 개편철이 될때마다 부산으로 가서 일본 프로그램을 베껴왔다. 90년대 후반엔 봄·가을 개편 때만 되면 일본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편성표를 베끼기 위해 방송사의 편성 담당자들이 부산에 눌러앉아 일본 TV를 시청했다든가, 사장이 직접 PD에게 일본 프로그램 녹화테이프를 던져주며 똑같이 만들라고 주문했다는 이야기 등은 지난 시대의 우울한 삽화일 수만은 없다는 기사까지 나오는 등 90년대 후반~말기 한국 방송과 예능프로그램들은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 당시 일본의 "하세가와 스미오 후지TV 서울지국장은 1999년 5월 23일자 `민간방송' 에 실린 기고문에서 `최근 MBC 드라마「청춘」이 극히 이례적으로 (표절에 대한) 사죄방송을 내보냈다'고 썼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하세가와 지국장이 `한국의 TV 프로그램 상당수가 일본 프로그램을 도작(표절)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프로그램 개편시기가 되면 제작 담당자는 일본 혹은 일본 TV가 보이는 부산에 체제하며 일본의 TV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연구한다'며 한국 방송의 일본 프로 표절 사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게 2000년대에 와서도 달라지지는 않아서 2002년~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일본이나 미국 TV프로그램으로부터 베끼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지금도 엄청나게 까이는건 마찬가지이고 물론 들키면 호되게 까이기는 하지만 당대에는 인터넷 문화가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았고 2002년~2003년 무렵까지도 인터넷 댓글문화나 인터넷 게시판도 별로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한국방송영상과 일본방송영상을 직접 비교해서 보는건 볼가능했고 더군다나 보급율도 떨어졌기에 이런 대놓고식의 일본 프로그램 베끼기(...)가 여전히 성행했던 것이다.
물론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후에도 이런 표절작들은 꽤 나왔지 예를 들면 솔로몬의 지혜라든가 스펀지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