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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포스터.
사고가 아니다. 우연도 아니다. 탈출할 수도 없다.당신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아직도 살아 있는가? 죽음이 너와 게임을 원한다!![1]
Final Destination series
1 개요
죽음에 사고란 없단다. '우연'도, 물론 '실수'도 없고 탈출구도 안 보이지. 우리 모두 죽음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일 뿐이지..이승에서 살아 숨쉬면서 하는 '모든 행동'들...붉은 불에 서느냐, 안 서느냐 아니면 여자랑 같이 자느냐, 안 자느냐.. 심지어 항공기나 비행기를 타느냐, 안 타느냐도...
결국에는 '다 짜여진 각본'에 따른 거지. 알렉스, 넌 이미 비행기에서 죽음을 피했다. 네 친구가 죽은 것은 '새로운 각본'이 짜여졌단 거지.
그리고 「이젠 언제, 어떻게 죽음이 닥칠지」 알아내야지. 육감을 믿어라. 할 수 있단 확신을 가져봐.
그러나 짜여진 각본을 고치는 건..「저승사자의 분노와 진노를 살 수 있단 걸」, 잘 명심해라. 저승사자를 괜히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단 것도...네 운명에 따른 것이다. 언젠가 또 보자고.
- 윌리엄 블러드워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5편의 시리즈가 나온 미국의 호러영화 시리즈. 원래는 시나리오 작가인 제프리 레딕이 엑스파일용으로 제출했다가 퇴짜맞은 각본이었는데(...) 이를 눈여겨본 프로듀서 제임스 웡[2]과 글렌 모건이 영화화를 추진해서 제작되었다.
악인이 따로 등장하지 않고 사람들을 노리는 것이 죽음 그 자체라는 참신한 설정과 다가오는 죽음을 스릴있게 잘 표현해서 시리즈마다 1억 달러를 상회하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2 설명
"NO ACCIDENTS. NO COINCIDENCES. NO ESCAPES. YOU CAN'T CHEAT DEATH""사고가 아니다. 우연도 아니다. 탈출도 없다. 당신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 캐치프레이즈이다. 2편에서는 "YOU CAN'T CHEAT DEATH TWICE", 3편에서는 "THIS RIDE WILL BE THE DEATH OF YOU"로 바뀐다.
특징으로는 죽음이 정해진 등장인물들은 무조건 끔살 당한다. 정말로. 뭐하나 몸이 성치 않으며, 죽음은 순서대로 무조건 끔살시킨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라면 이런 슬래셔 무비들 대부분의 살육의 주체는 정해진 하나의 가공의 캐릭터가 살육을 벌이는 구도인 반면 여기선 죽음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슬래셔 역할이기 때문에 정해진 원패턴 없이 다채로운 데드씬의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더불어 대부분은 실제 사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데드씬인지라 여타 슬래셔 무비들의 데드씬들에 비해 은근히 현실감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후술한 3편의 선탠 기계라던가, 2편에서 안전하라고 만든 에어백이 오히려 죽음을 불러오는 경우라던가... 몇몇 네티즌들은 이걸 위기탈출 넘버원 극장판이라고 부른다고. 물론 이 영화가 더 재밌다.
시리즈가 많이 나온 걸 봐도 알 수 있듯 흥행에 성공한 작품. 사고장면들 연출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나온 라이벌 시리즈인 쏘우보다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1편은 호러장르에선 제법 제작비를 들인 23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1천만 달러를, 2편은 2600만 달러로 만들어서 전세계에서 9042만 달러, 3편은 2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1억 1700만 달러, 4편이 4천만 달러로 만들어서 1억 8630만 달러, 5편도 4천만 달러로 만들어서 1억 5700만 달러를 전세계에서 벌어들였다.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6편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에선 1편만 더빙으로 SBS에서 방영되었는데 방영일자가 2001년으로 개봉한지 1년만에 방영했다.
2.1 작품명 정리
제목의 의미는 마지막 목적지, 즉 죽음이다.[3] 그런데 현재까지 나온 다섯 작품의 작품명이 심히 비일관적이다. 원제도, 한국 개봉 제목도, 일본 개봉 제목까지도 비일관적이다.
원제 | 한국 개봉 제목 | 일본 개봉 제목 |
Final Destination | 《데스티네이션》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
Final Destination 2 | 《데스티네이션 2》 | 《데드코스터》 |
Final Destination 3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 《파이널 데드코스터》 |
The Final Destination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 《파이널 데드서킷 3D》 |
Final Destination 5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 《파이널 데드브릿지》 |
1편의 원제가 Final Destination인데, 국내에서 《데스티네이션》으로 제목을 바꾸었다. 3편(Final Destination 3)이 최종편이거니 하고 국내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으로 제목을 달았는데 4편이 나와버려서 제목이 헷갈리게 되어버렸다. 4편의 원제는 시리즈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The Final Destination이지만 국내 제목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근데 사실 4편이 마지막이 아니라 5편이 나왔다. 5편의 원제는 다시 Final Destination 5.
이후 olleh TV 등에서 VOD로 다시 방영할 때는 알기 쉽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5'로 제목을 새로 정리했다.[4]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각 시리즈별로 멋대로 제목을 다 바꿔버려서 한국판 보다 순서가 더 헷갈리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외화의 제목 변경에 민감한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외화 제목을 바꾸는 게 워낙 당연시[5]되어있다보니 다들 별로 신경도 안쓰는 듯.[6] 대부분은 아예 원제가 뭔지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많다. 개봉명이 워낙 들쭉날쭉하다보니 ○○ 시리즈 라는 시리즈명을 붙이기도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TV 등의 매체에서는 주로 '파이널 데드 시리즈' 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3 평가
21세기 들어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에 등장하는 악역은 좀비, 귀신등의 초자연적인 존재나 싸이코패스 살인마 등이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좀비는 헤드샷이면 되고 귀신은 교회나 성당같은 곳으로 피하거나 퇴마사를 부르면 되고, 살인마는 내가 먼저 당하기 전에 먼저 해치우면 된다. 말은 쉽지 그런데 이 시리즈에서는 공포의 대상이 말 그대로 죽음 그 자체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위의 세개와는 달리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존재에게서 버텨봐라란 일종의 코즈믹 호러를 만들어냈다.
또한 일상 생활의 물건들이 한 순간의 사고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 무슨 리빙 포인트 같다. 사람을 죽일땐 고장난 사다리를... 이리저리 널린 물건들이 어찌어찌 우연히 조합되어 사람 죽이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골드버그 장치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많다. 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주변에 영화에서 사람죽인 물건들을 보면 살짝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렇게 일상에 친숙한 점이 시리즈가 오래 이어질 수 있게 된 비결인듯 하다.
하이틴 슬래셔 영화들이 그렇듯 평론 쪽에서는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1편은 로저 이버트가 3/4의 별점을 주고 메타크리틱의 편집자 닉 케이먼이 "평론가들이 잘못 평가한 영화 15선"에 포함시키는 등 뒤늦게 재조명받았고, 5편은 로튼토마토 61%를 기록하며 그런대로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원래 로튼토마토에서 하이틴 호러물이 60% 받는 것은 웬만한 예술영화가 80% 받는 것보다 어렵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작위적인 죽음이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별미인데, 역설적으로 비평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심각할 만큼 작위적인 죽음 연출이 계속 되므로 정말 이렇게 해서 죽음으로 필연적으로 연결이 된다고 볼수만은 없는 연출도 많아지기 떄문. 어딘가에서 미끄러질때 꼭 위험한 곳으로 미끄러 진다든가, 피한 장소가 하필이면 절묘하게 위험한 장소였다든가. 특히 등장인물들은 모두 머리를 물풍선으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잘 박살 나는 것도 실소를 머금기 좋은 장면들. 특히 데스티네이션4 처음 씬에선 단순히 넘어진 것을 이유로 툭 튀어나온 뾰족한 나무 판자에 깔끔하게 몸통이 관통하는 것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냥 단지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잔인하게 죽일수 있을까 하면서 억지로 만든 것 같다.
초자연적인 공포영화이기는 하지만, 작중에서 사소한 부주의나 시설 점검 미비로 일어나는 사고가 의외로 많다보니 안전불감증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담으로 1~3편과 4 & 5편의 오프닝 음악이 너무 색다르다. 1~3편의 경우-특히 3편(1편 테마를 리믹스함)- 호러영화에 걸맞지만 4편은 그냥 ROCK이며, 5편은 쓸데없이 신난다는 평이 많다.
여담으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6는 나오지 않지만 유투브에 팬 메이드 영상은 있다. 팬 메이드 영상답게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말도 안되게 죽지만 꽤 고퀄리티라서 모르고 보면 망작삘의 후속작으로 보일정도.
4 미디어믹스
4.1 영화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 2000년 3월 17일 개봉(미국 기준, 국내에선 나중에 뒷북 수입)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2 - 2003년 1월 31일 개봉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 - 2006년 2월 10일 개봉
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 2009년 8월 28일 개봉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 2011년 8월 12일 개봉
4.2 소설판
1 Final Destination 1 : Dead Reckoning
2 Final Destination 2 : Destination Zero
3 Final Destination 3 : End of the Line
4 Final Destination 4 : Dead Man's Hand
5 Final Destination 5: Looks Could Kill
6 Final Destination: Wipeout
4.3 코믹스판
1 Sacrifice
2 Death Never Takes a Vacation (Part One)
3 Death Never Takes a Vacation (Part Two)
4 Death Never Takes a Vacation (Part Three)
5 Death Never Takes a Vacation (Part Four)
6 Death Never Takes a Vacation (Part Five)
5 등장인물
6 인상적인 죽음
7 상세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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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내용은 비행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 중, 재앙을 예견한 주인공의 만류(및 재수없는 이야기를 한다며 시비거는 학생과 붙은 싸움)로 주인공 포함, 총 7명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가[7] 죽을 때까지 죽음의 위기를 겪는다는 것으로, 모든 시리즈에 걸쳐 대체적인 내용은 "사고의 발생 → 사고를 예견하고 피한 사람들 →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 순서이다. 시리즈에서 원래 학생들은 전부 다 저 비행기 사고이건 관람차 사고이건 죽을 운명이었으나, 비행기를 타지 않아 운명이 뒤틀리자 운명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이 작용하여 죽음의 위기를 겪게 된다.
시리즈마다 처음 등장하는 사망의 원인은 다르다. 롤러코스터 사고, 비행기 폭발, 연쇄 추돌사고. 아무튼 시리즈의 주인공이 이러한 재앙을 예견하여 피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죽음의 원인은 대부분 자연재해나 사고인데, 보통은 있을 수 없는 괴상한 사고에 당해서 끔찍하게 죽는 것이 특징.좀 곱게 죽이면 덧나나 유일한 예외라면 1편의 테리 채이니와 4편의 조지. 다른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빠르고 깔끔하게(?) 차에 치여 죽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처음 사고가 얼마나 무서운지, 거역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주인공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리고 사고에서 살아남았던 인물들이 죽음의 운명에 걸려 어떻게 끔살당하는지 보는 것. 자극하는 공포심은 "당신도 이렇게 죽을 수 있다."라는 영화 내내 흐르는 암시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떻게 죽을 고비를 넘겨서 죽음의 운명을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죽음의 운명이 처음부터 다시 반복되어 살아남은 주인공 일행을 죽이려 든다. 즉 결국 언젠가는 죽음의 운명에 걸려 주인공도 끔살당할 것이라는 이야기. 작중에서 살아남아 후속작에 나오는 경우(1~2편의 클레어)도 있는데, 후속작에서 사망. 코즈믹 호러 돋네
한번 죽음의 운명에 걸리면 절대 곱게 못 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초에 등장인물들이 죽는 과정을 보면 그냥 비행기 사고로 곱게 죽는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무섭다. 물론 비행기 사고도 끔찍하지만, 그게 곱게 죽는 걸로 느껴질 정도로 참혹하고 끔찍하게 살해당한다는 말이다. (내 뜻대로) 죽지 못해 (끔찍하게) 죽는다
악랄하게도 죽음의 리스트 순서대로 죽는다.[8]단 2편은 열외로 죽음의 리스트가 역순으로 돌아간다. 즉 회상씬에선 맨 마지막에 죽던 사람이 현실로 돌아오자 1빠로 끔살당한다는 이야기. 물론 주인공도. 그러나 주인공은 초반 트럭의 공격을 피해 맨 마지막이 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죽음 항목 참고. 이때문에 각 편마다 한명씩은 내가 죽임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죽으려고 들지만 절대로 죽지 않는다. 예를 들어 스스로 목을 매거나 일부러 날붙이를 만지거나, 혹은 6발이 모두 들어간 리볼버 총구를 관자놀이에 향하고 발사해도(!) 자살미수로 그친다. 심한 상처를 입어도 죽음의 리스트 순서대로 죽이기 위해 차례가 올 때까지는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살아있다가 자신의 차례가 왔을때 죽는다. 단, (고의든 실수든) 누군가를 죽이면 그의 남은 생명의 일수를 가져갈 수 있다. 단 그 일수가 지나면 아무리 건강해도 죽는다.
- ↑ 2000년 국내 개봉 당시 슬로건.
- ↑ James Wong. 엑스파일에 참여했던 감독 겸 프로듀서이며, 전설의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감독하기도 했다(...). 쏘우 시리즈의 제임스 완(James Wan)과는 다른 인물. 애초에 제임스 웡이 제임스 완의 아버지뻘로 세대가 다르다.
- ↑ 3편의 경우 주인공 일행이 마지막으로 비극을 당하는 곳이 지하철 종착역인데,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직역하면 최종 목적지, 종착지가 되니 가장 제목에 맞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 ↑ 원제를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니다. 네 번째 작품은 원제에 숫자가 들어가지 않는다.
- ↑ 스티븐 시걸 주연 언더 시즈가 '침묵의 전함'으로 바뀌어 개봉되 히트하자 이후로 시걸이 나온 영화는 심지어 언더 시리즈가 아닌 완전 다른 영화임에도 죄다 원제를 무시하고 '침묵의~' 풍으로 변경된 것이 좋은 예시이다. 즉 원제 그런거 싹 무시하는게 꽤나 보편화되어있다.
- ↑ 한국에서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쉬울 듯. '겨울 왕국'을 보고 "원제인 FROZEN과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오역이다 삽질이다라며 까는 사람은 딱히 없지 않은가.
- ↑ 공항 대합실에서 불평하던 일행이 자신들이 타야했던 비행기가 이륙하여 비행에 들어서자마자 공중폭파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 ↑ 이걸 보고 3편의 주인공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뭔가의 악의가 느껴지는 죽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