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德 | 이체자 | 徳, 悳, 㤫, 㥁, 恴, 惪 | 간체자 | (동일) |
뜻 | 크다 | 소리 | 덕 | 彳부 12획 | 총획수 15획 |
유니코드 | 5FB7 | 급수 | 읽기 5급II, 쓰기 4급II | 중학교 교육용 | 인명용 한자 |
중국어 병음 | dé | 주음부호 | ㄉㄜˊ | 창힐수입법 | 竹人十田心 (HOJWP) |
일본어 음독 | トク | 훈독 | おしえ[1] | 일본어 상용 한자 | 5학년(徳) |
베트남어 | đức | 대만어 | tik | 광동어 | dak1 |
1 개요
큰 덕 또는 오덕 덕.
본래 이 글자는 悳으로 쓰였다. 파자해 보면 直+心이 되는데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바른 마음'. 이 글자는 회의자임과 동시에 直을 성부로 하는(직⇨덕) 형성자인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행하다'는 뜻으로 두인변(彳)을 붙인 글자가 바로 德이다. 德에서 直에 해당하는 부분의 모양이 살짝 바뀐 것.
그래서 본래 悳은 '바른 마음'으로, 德은 '바른 마음을 행하는 것'의 의미로 구분해서 쓰였으나 이후 이러한 구분이 점차 모호해져 悳과 德이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다가 나중에 德이 더 많이 쓰이게 되면서 본자인 悳은 고자(古字)로 취급되고 있다.[2] 상고음 검색기로 검색해 보면 두 글자 모두 상고음을 tək으로, 반절을 多則切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상용한자에는 德과 悳이 모두 등록되어 있다. 인명용 한자에는 두 글자가 모두 있지만,[3] 교육용 기초한자에는 德만 있다. 급수는 德은 읽기 5급II에 쓰기 4급II, 悳은 읽기 2급에 쓰기 특급II.
그래서 오늘날 이 한자의 뜻은 '크다', '덕'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는 후자의 의미가 많이 쓰인다. (예: 도덕 道德)
일본 신자체로는 마음 심(心) 위의 한 일(一)이 빠진 형태를 쓴다. 예를 들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한자로 표기하면 '徳川家康'인데 이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덕천가강'. 다만, 옛날에는 일본에서도 정자체를 썼기 때문에 살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살던 시기에는 '德川家康'으로 표기했다. 복잡한 자형인데 단 한 획 차이라 크기가 작으면 같아 보인다. 전통적으로 이체자로 많이 쓰이던 형태인데 일본에서는 아예 정식적인 형태로 인정한 것.
德 | 徳 |
정체자 | 신자체 |
德이 '크다'는 뜻으로 쓰인 대표적인 예로는 '덕용'(德用)이라는 단어가 있다. 덕용 항목 참고.
한국 한정으로는 오타쿠를 뜻하는 한자로도 의미가 확장되어 있다. 본래 '오타쿠'라는 단어의 어원은 'お宅'이지만 이 단어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이를 한국식으로 바꾼 오덕후라는 단어가 생겼고 이 단어를 '五德厚'라는 그럴듯한 한자어로 끼워맞춘 것에서 유래하였다.
독일을 뜻하는 음역자로 쓰이기도 한다. 본래 '독일'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도이쓰(ドイツ; ←Deutschland)를 한자로 음차한 '独逸(← 獨逸)'을 그대로 들여와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고[4] 중국에서는 이를 德意志(déyìzhì)로 음차해서 앞에 있는 德을 떼어 德国/德國이라고 부른다.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덕국'.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효덕초등학교라는 학교가 있는데 한자로 '孝德' 대신 '孝悳'이라고 쓴다. 그래서인지 이 학교에 있는 도로인 '효덕새싹길'의 '효덕'도 한자로 '孝悳'이라고 쓴다.
2 관련 단어
오덕 관련 단어가 많이 보인다면 아마도 기분 탓
- 덕국(德國)[5]
- 덕담(德談)
- 덕력(德力)
- 덕왕(德王)
- 덕용(德用)
- 덕장(德將)
- 도덕(道德)
-
능덕(能德) -
덕업일치(德業一致) -
오덕후(五德厚) -
여덕(女德) -
입덕(入德) ↔ 탈덕(脫德)
- ↑ 다만, 일본어에서는 徳이라는 글자를 훈독보다는 음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 이와 비슷한 과정으로 정착한 한자로 얼음 빙(氷)이 있다. 본래 얼음 빙은 얼음이 얼어 있는 모양을 본따 사람 인(人)을 위아래로 포갠(仌) 모양이었다가 '이수변'이라 불리는 冫 모양으로 단순화되었는데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물 수(水)를 합친 모양(冰)이 생겨난 후 이를 단순화한 氷 모양이 생겨났고 氷이 더 많이 쓰이게 되면서 본자인 冰은 고자로 취급되고 오히려 冰의 이체자인 氷이 정체자로 취급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仌→冫→冰→氷의 순서로 변하면서 정착한 셈이다.
- ↑ 그래서 이름에 德도 쓸 수 있고 悳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름으로 쓸 땐 두 글자가 서로 다른 글자로 취급되므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 ↑ 이와 같은 경우로 '불란서'(佛蘭西)가 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フランス)를 일본 한자음으로 음차한 仏蘭西를 그대로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
- ↑ 여기서의 德은 음역자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