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하이스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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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100% 막장 액션의 끝!! 기대하시라!!

- 웹툰 소개란에서

이 문구 때문에 아래에 서술할 내용의 대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작가 공인 막장이니...

1 개요

갓 오브 하이스쿨에 대한 평가를 하는 문서

2 1부의 평가

갓오브하이스쿨이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 1부시절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 참신하고 깔끔한 내용 - 유미라의 결혼드립만 빼면 2부에 대한 밑밥도 적절히 깔아놓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잘 이루어져 있고, 목적성 있는 행동들과 갈등도 잘 묘사했다.
  • A+급 작화 - 네이버 웹툰들중에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작화이다. 또한 그와 더불어 액션도 네이버 웹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 작가의 성실함 - 거의 (있는 있어도)펑크나 지각 없이 성실한 연재를 선보였다. 펑크나 지각, 연재중단을 밥먹듯이 하던 다른 작품들과 비교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2부가 시작되면서....

3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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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네이버 웹툰판 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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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설정 오류

뭐가 문제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들만큼 전부 꼬여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고 들면 전부 문제 투성이라, 체계적으로 꼬집는 데에도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할 정도. 구체적인 스토리 없이 멋있어보이는 용어와 연출은 다 때려넣다가 나중에 꼭 설정/밸런스 충돌을 일으킨다. 하술할 중요설정 오류부터 자잘한 오류들까지, 작가 꼴리는대로 연재하다가 만화 자체가 근본부터 망가져버렸다.[1]

이 중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차력 시스템'이 있다. 애초부터 신들의 힘을 빌려주는 시스템인데, 인간이 반항하면 힘을 안 빌려주면 되지 않겠는가? 차력으로 묘사되는 신들이 인간측 위인들이라 인간편에 서는 것이라 변명할 순 있다. 하지만 이들도 엄연히 더 킹을 비롯한 고위신이 만든 차력 시스템으로 인간에게 빙의하는 자들이다. 즉, 이들이 시스템을 손 보면 더 이상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2] 게다가 최근 화를 보면 힘을 주는 댓가로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기도 하는 등[3] 시스템의 주도권한은 고위신들이 쥐고 있다. 이런데도 본인들이 빌려주는 힘으로 역으로 공격당하는 것은 사실상 말이 안된다. 애초부터 차력이라는 개념에 대한 자세한 설정없이, 적 세력을 신으로 정하고 스토리를 마구 풀다가 꼬인 것이다.

비숍이 각성한 '태초의 모습'이라는 것도 괴상하다. 태초의 차력이라 함은 웅녀와 똑같은 원리의 차력인데, 왜 갑자기 비숍들만 괴물로 변신하는가? 그것도 본인들 신의 차력(ex 비숍 로마리오의 아수라)과는 하등 관계도 없는? 그리고 괴물로 변신했더니 갑자기 몇 배나 되는 파워업을 해버린다. 똑같은 금제를 풀었는데 왜 비숍은 이런걸 쓰고 인간측은 못 쓰는가? 작가는 이에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아무 설정이 없기 때문이다.[4] 파워업에 대해선 급 노화하는 상만진의 사례로 볼 때 잠력을 쓰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로마리오와 샤오첸은 쓰고 난 후에도 아무 리스크가 없었다.

'열쇠와 금제'도 상당히 이상한 설정이다. '열쇠=금제를 풀 수 있는 떡밥'처럼 묘사하다가, 나중가서 그 과정을 그리기 귀찮았는지 "사실 열쇠가 기합 한 번 넣어주면 신이 인간에게 걸은 모든 금제가 풀림!" 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 도대체 열쇠의 존재는 무엇이길래 신이 걸어놓은 금제가 단 한 방에 허무하게 풀리는가? 열쇠란 호조사나 판도라처럼 고작해야 신에게 미움받고 쫒겨난 과거 신들일 뿐이다.[5] 그런데 고위 신들이 걸어놓은 금제를 자기 혼자만 푸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까지 한꺼번에 풀어버린다. 아무리 호조사 등이 더 킹과 같은 고위신급 권능이 있다고해도, 본인만 푸는 게 아니라 금제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는 것에 대해선 설명이 부족하다. 그냥 갑자기 '열쇠 고유 스킬 - 금제 해제' 라는 스킬이 급조되더니 한 방에 오래국/현세를 가리지 않고 해금시켜놓고, 이에대해 언급조차 안한다. 이 역시 아무 설정도 스토리도 없기 때문에 그냥 작가 마음대로 그리고 설명 안하는 것이다.

그리고 리수진이 오래국에서 프리스트들과 싸울 때 힘을 주니까 뜬금없게도 현세에 있는 녹스측 인물들의 금제가 풀렸다. "도대체 왜?" 라고 묻고 싶지만 작가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아무 설정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박일표가 한 방에 아군측 금제도 풀어줬다. 게다가 금제가 풀리고 엄청난 파워보정을 받은 적군측 인물들과 달리 아군측 인물은 아무 보정도 없다.[6]


이처럼 스토리의 중심을 맡는 굵직한 설정오류 외에 자잘한 설정오류도 꽤 많다. 대표적으로 리뉴얼 태권도가 시전자한테 가하는 부담으로 인해 북파 공작원 중 30%가 자멸했다고 했는데, 2.5부에서 보면 뜬금포로 등장한(그리고 이후로는 절대 나오지도 않는) 미군들에게 당하는 모습들 뿐이다.[7] 그리고 지도상으론 거의 강원도의 절반을 덮은 진모리의 여의봉이 이후 묘사로는 그저 도로보다 살짝 큰 상태로 묘사되기도 했다. 진모리의 여의봉이 전투가 끝나고도 모리에게 회수되지 않고 서울 한복판에 거대화 된 채 방치된 상태였는데, 이는 작가가 직접 해명하면서 해당 장면을 고쳤다.

그리고 유미라의 집안의 재정 상태도 설정 오류다. 1부에서는 가내 공장 돌리는 삼촌 슬하에서 살면서 돈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할까 고민도 하는 막장 드라마 전개를 찍다가 2부에서 잠시 유미라의 목욕 장면이 나오는데, 근사한 2층 양옥집에서 살고 있다. 사실 유미라가 꽃뱀이었다. 아마 자동 반사적으로 흔히 만화에 나오는 집을 그린 모양인데... 1부에서는 진모리와 한대위가 결혼한다고 하는 유미라 말리러 집에 찾아가는 장면이 있고 거기서는 그냥 대충 회색 벽에 문만 그리고는 집을 보여주지 않았었다. 사실 로또 대박 맞았다 카더라

그 외에 유미라가 선령환을 먹고 안경을 쓰지 않아도 앞이 잘 보이게 됐음에도 세계대회 편에서 다시 안경을 쓰는 장면이 있다. 단 이건 각오 비슷한 개념일 가능성도 있다.

3.2 심각한 파워 밸런스

2부 후반에 제갈택과 싸울 때 제아봉침 8배를 사용할 때부터 파워 밸런스가 무너질 조짐이 있었다.[8] 이후 열쇠를 흡수한 제갈택이 적합자라고 불린 박일표보다도 더 파괴적인 능력을 보인 것이 손꼽혔다.

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데...

3부에 들어서 파워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그동안 강자로써 이름을 날린 The Six는 완전히 쩌리로 전락해버렸으며 또한 제천대성과 동급[9]이라는 우마왕이 등장하면서 바로 진태진은 콩라인으로 전락해버렸다.[10]그런데 그 우마왕진태진이 제천대성의 털쪼가리급인데 그런 제천대성이랑 동급이란 놈조차 비숍 리수진에게 발려버린 것도 모자라 The Six 최강이자 무투, 차력 모두 최고라고 알려진 웅녀마저도 리수진에게 발리자 밸런스 붕괴냐는 소리를 듣는 중. 하지만 이 당시 웅녀는 리수진의 차력 무효 때문에 차력은 사용 불가, 무투는 힘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어린아이로 돌아가 신체 능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마왕은 리수진의 능력 때문에 본체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딱히 이상할 건 없다.[11] 하지만 진태진과 The Six는 그렇다 쳐도 한대위 유미라 같은 대회 시절 동료들은 이미 파워 밸런스에서 추락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작가가 실제로 쩌리임을 언급했다!

다만 2부부터 계속됐던 무투 vs 차력 논쟁은 다 필요없고 닥치고 열쇠가 최고라는 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상황. 3부에서만 봐도 열쇠가 아닌 이들은 죄다 리타이어했으며, 작중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은 열쇠인 리수진, 박일표, 백승철과 제천대성 그 자체인 진모리뿐이다. 단 열쇠가 다른 차력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된 이유는 열쇠라는 것 자체가 신에게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자[12] 신 그 자체가 몸에 깃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쇠의 힘을 가진 자는 사실상 신 그 자체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므로 갓오하 내의 파워 밸런스 붕과 자체는 작품 내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문제는 상대가 상대인지라 열쇠가 되어 파워 업을 하지 않는 한 공기가 될 정도로 파워 인플레가 심해진 게 현 3부의 상황이라는 것.

이걸 보충하려는지, 금제를 풀어버린 유미라나 오래국 원숭이들이라도 네피림을 상대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설정 충돌을 일으키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더 식스의 일원 두명이서 달려들어야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고, 더 식스의 일원이었던 전재산이 미국의 핵무기를 융합한 특제 연금술 미사일과 메테오 콤보로 서울시와 자신의 목숨을 날릴 각오로 발한 공격에도 생존한 데다가, 상만진이 네피림 한 기 강림시킨 것 때문에 녹스의 비숍이 전부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초반의 강력한 모습과 상반되게, 제천대성의 한 방에 10만이 넘게 떼학살당하고, 녹스의 프리스트급 몇 명한테 유린당하던 오래국 원숭이들, 유미라, 한대위, 기타 전력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숍 전부가 달려들어 제어해야 하는 네피림은 사실 금제가 풀린 녹스의 프리스트급 인간 한 명보다 약했다.'가 되었기 때문.

캐릭터나 필살기의 파괴력이 작가 맘대로 왔다갔다 하는 경향도 있다. 신기술이면 아주 강하게, 그 기술이 나오기 3번째부터는 나오면 아주 약하게 그리다가 그 기술로 마무리 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면 갑자기 또 강하게 그린다.

예를 들어, 진모리의 삼단회축은 레벨 12의 강만석을 원킬로 끝내버리는데, 레벨 8의 류현복은 3단 회축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다.[13] 청룡의 각이나 쌍룡의 각도 처음이나 두 번째나 강하게 나오지 3번째 부터는 아주 약하게 나온다. 어느 정도냐면 신기술이 더 강해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게 아니라, 아예 파워 자체를 하향시켜버린다. 그래 놓고선 그래도 옛 기술로 마지막 보스를 끝내면 멋있어 보이는지, 제갈택 마지막 변형체를 쓰러뜨릴 때는 청룡의 각으로 끝낸다. 다만 이건 긴고아가 머리를 조이던 중 쓸 수 있는 가장 대미지가 높은 기술이라서 그런거일수도 있다.

또한 더 식스, 오래국 팀과 더 킹 무리의 협상 장면에서, 더 식스 서한량 한 명이 박무진, 오래국 팀에 가세한 게 엄청난 이득이라도 되는지 더 킹이 협상을 수락했다. 박무진과 오래국 무리들이 더 킹 한 명에게 쫄았는데, 서한량 한 명이 가세했다고 협상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심지어 서한량은 50~60% 힘의 휘모리에게도 발린다.

사실 작품을 정주행하다 보면 작가가 그때 그때 띄워주고 싶은 인물들을 강하게 연출하는 경향이 드러난다. 일례로 진태진의 경우 분명 외전에서 그것도 본인의 입을 통해 "나는 고작 털쪼가리랑 목숨걸고 싸운 거야." 라고 말하는 등 작중 최강자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으나 후에 오히려 신보다 강한 괴물이라는 등의 후설정이 붙어 독자로 하여금 아무리 제약이 많았어도 고작 비숍과 정예도 아닌 프리스트 3명에게 털린 점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었다. 진모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데, 처음 나올 때는 완벽한 각성도 아닌데 비숍은 상대도 안 되는 듯이 그려졌으며 또다른 비숍인 바이런도 제천대성도 아닌 우마왕에게 한 번에 털렸다. 그러나 후에 진모리 본체의 50~60%의 강함을 가진 휘모리가 비숍인 R에게 패함으로서 개연성이 무너졌다. 라그나로크가 시작된 후에도 그전까지 더 식스와 집행위원들의 다굴에도 밀리지 않던 비숍 로마리오가 최종형태로 싸웠어도 제우스에게 한방에 두동강이 났는데 한대위는 부활하자마자 제 2천계의 네명의 신(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하데스)을 1합에 꿰뚫어버린다. 더 킹이 된 한대위의 강함을 어필하고 싶어서였겠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수 없다.

또한 휘모리의 각성으로 제아봉침 48배를 쓰는데, 본체인 진모리의 스펙 밸런스가 왔다리갔다리 하는듯 하다.

여러분 이래서 제천대성이..

3.3 스토리

스토리가 단점으로 지적받는데, 각 부를 가리지 않고 고질적이다. 대표적인 사례 하나만 제시하면 1부에선 이야기를 잘만 진행하다가 뜬금없이 유미라의 결혼과 그걸 막는 이야기로 샜다. 국보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작가 스스로가 인정했다시피 뜬금없는 건 사실. 1부 까지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2부에 들어가선 점점 주연들이 늘고 내용이 진도를 빼다 보니 전체적 내용의 틀을 잡아야 할 필요가 생겼고, 결국 2부에서 박일표전을 기점으로 스토리 자문(만화가 전진석)이 붙었다. 뜬금없이 박일표가 주인공 성장드립을 치는 그 때와 시기상으로 일치한다.

3.3.1 개연성 상실

위에서도 거론한 치명적인 스토리 전개의 미흡함을 보이는 경기는 수도권 팀 VS 전라남도 팀 대결인데, 개연성을 물에 말아먹었다.
수습하느라 정말 고생했을 듯 이하 대회 전개 내용을 보자면

박일표: 수도권 팀은 강하지만 한대위가 없는 지금은 이길 수 있음.
→ 경기시합 전 박일표 : 진모리 당신 실력으로는 나랑 제갈택 이길수 없음 ㅋ 소중한 사람의 다리를 고쳐주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 가리지않고 이 경기 우리가 가져간다.
→ 경기시합, 박승아와 류현복이 진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진모리의 점혈과 청룡의각을 봉인하려고 안간힘을 씀, 결국 봉인.
→ 이후 박일표가 진모리를 제압하면서 멘붕시키며 잔소리를 하며 진모리의 잘못에 대해 꾸짖음. 특히 각자 절박한 사연이 있는데 그런 상대 앞에서 적당히 하는 건 자만 아닌가요?라고 함.
→ 진모리가 다른 참가자들의 기술을 흉내내며 갑자기 박일표를 압도, 박일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다짐.
→ 다시 비등비등하게 싸우면서 진태진에게 부탁받은 과거를 회상하며 진모리 수련드립을 꺼냄. 사실 형이 널 존내 패는 이유는 다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 대격전 끝에 박일표 패배, 박일표: '진태진 할아버지 모리는 강해요...'
→ 사실 진건 페이크고 이제 수련시켰으니 호조사를 씀, 진모리는 순식간에 리타이어. 박일표 vs 유미라 시작.
→ 기량으로는 박일표가 훨씬 앞서지만 딸피가 된 축척된 피해가 큰 데다가 유미라의 분투, 국보의 힘으로 유미라 승리!

라는 전개로 마무리되었다(...).
어디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문제점 투성이인 게 눈에 띌 것이다. 박일표 vs 제갈택전에서 미뤄본 내용으로 보아 호조사 사용에 체력 제한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이는 박일표가 게임 내내 봐줬다는 내용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박일표 과거와 경기전, 경기 도중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박일표의 절박함이 이것저것 따질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즉, 자기가 했던 '각자 절박한 사연이 있는데 그런 상대 앞에서 적당히 하는 건 자만 아닌가요?'라는 말을 정작 자신은 지키지 않았다는 것. 물론 노멀 상태에서는 나름 전력으로 싸운 거겠지만 애초에 호조사 상태에 비해 절반의 위력도 안 되는 노말 상태로 싸운 것 자체가... 블리치도 아니고
그러고 나선 본인의 언급하는 패인에 그냥 '국보하고 유미라를 무시해서 졌음'하고 끝났다. 결국 본인이 적당히 한 거 맞다(...).

3.3.2 서유기에 종속되다.

손오공이라는 진모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실제로 독자들이 많이들 예상도 했었고 1부에서 부터 단 한번이지만 복선이 있었으므로 그 사실 자체가 마냥 뜬금없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2.5부에 들어서 주인공 진모리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나서부터 점점 상황이 이상해지는데, 단순히 현중기의 호조사라던가 삼국지의 여포, 중국 신화의 탐 처럼 전부 중국산 같은건 착각이 아니다. 신화나 전설적 요소를 차용만 해 온 것관 다르게 이번엔 아예 만화의 배경 자체가 서유기의 일부로 바뀌어 버렸다. 이것은 독자들로부터 하여금 갓 오브 하이스쿨을 갓오하로써의 독자적인 작품이 아니라, 서유기에서 파생된 수많은 재해석 작품 중 하나로 분류시켜버리는 아이러니한 결과로 나타났다.

3.3.3 끝없는 싸움과 부족한 내면 묘사

만화 자체가 배틀물이긴 하지만 싸움 한 번이 잘 끝이 나지 않고, 끝나더라도 쉬어가는 부분 없이 바로바로 다음 싸움으로 이어진다. 덕분에 인물의 내면 묘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단 표정이 죄다 똑같다. 특히 진모리를 제외하고는 심리 묘사가 거의 없는 편이라 한대위유미라 같은 주인공 측 캐릭터도 생각을 알 수 없는 편. 여태 행적을 보면 '각자의 소원을 위해 대회에 출전 → 탈락 후 단순히 진모리를 돕기 위해 남음 → 진모리 우승 후 웬 처음 보는 THE SIX가 출현하더니 '저 놈들은 나쁜 놈들이니 우리 말 들어라'라고 함 → 주인공 세력은 (진모리 포함) Yes맨이 됨 → 그리고 친구를 도와 오래국에 가서 세계를 구함' 정도인데 이 과정에서 인물들이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부족한 심리 묘사 때문에 캐릭터에 이입할 수가 없다. 대뜸 리수진이 '남조선!!!'하고 달라들면 독자들이 아니꼽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충분히 대화해 볼 수도 있는데 닥치고 싸움인 것도 있고.

아주 가끔 대사를 통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 방향을 제시할 때도 있는데 문제는 그 짓을 하면서도 싸운다. 전투민족인가 대표적으로 2부에 진모리, 제갈택, 박일표의 대면이라든지 3부의 한대위와 강만석 등,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역시 개연성은 후루룩 후루룩.

작품 내 상황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거나 모호한 것들이 많은 편.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전투를 끝내고 나서 '사실은 ~했다.' 식의 전개가 많은 편이다. 작중 묘사에 딸기빼고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 노블레스나 큰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블로그에 부족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의 탑에 비해 많이 허술한 부분.블로그에서 설정놀이하는것도 사실 좋은방법은 아니지만...[14]

3.4 작붕

기본적인 뎃생에 문제가 많다. 눈이 캐릭터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거나, 그렇게 커졌던 눈이 갑자기 줄어든다거나, 얼굴형이 이상해진다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연재분에서 작화 붕괴가 자주 보인다. 후술할 액션 연출과 더불어서 문제.
요즘들어 눈에 띌 정도로 심해졌다. 어떤컷은 대충 색만 칠하거나 그림자도 넣다가 말기를 반복하고, 캐릭터의 행동이 어색해보이는 컷들도 꽤 보인다.

3.5 정적인 액션 연출

격투 장면을 보면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동세 그 자체보다는 주먹질이나 발길질 후 충격파가 "쩌엉!" 하면서 생기거나 "하!" 한번의 기합으로 기세를 뒤집어버리는 식의 액션 연출이 판을 친다.같은 동물(?)들이 싸우는 것으로 완결 웹툰의 개판과 비교할 수 있는데, 개판의 역동적이고 색감 있는 액션 신에 비해 그림판으로 선을 그리고 칸이나 틀에 색 붓기를 한 뒤 명도 처리를 하는 듯한 그림체로 간혹 까이기도 한다. 멀리갈 것도 없이 박용제 작가의 전작인 쎈놈과 비교하면 액션 연출이 '퇴화'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모든 액션의 구도가 동일하다. 마치 대전격투게임처럼 1:1로 마주보고 싸우는 구도는 나쁘지 않지만, 로우앵글, 하이앵글이나 사선에서 보는 구도로 그릴 경우 그림이 완전히 망가지고 공간감이 떨어진다.

3.6 허세+턴제 RPG화

캐릭들이 간지가 좔좔 흐르는 대사를 나름 내뱉겠다고 내뱉는데, 그게 간지폭풍이 아니라 오그라듬을 유발시킨다. 발리고 있다가 대사 하나를 툭 내뱉고는 순식간에 적을 처바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캐릭들의 대사가 너무 허세력이 높다. 마치 블리치를 보는 듯. 그리 강했다면 처음부터 그 힘을 쓸 것이지 꼭 핀치까지 몰린 다음에 반격한다.

예를들자면 '내리쳐라', '휘몰아쳐라', '괴물이 되라' 따위와 같은 일본 만화 스러운 허세가 곳곳에 산재한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대사만 해도 충분히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지만, 그러한 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중2병 스러운 병맛 대사만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유미라는 적에게 자신의 검법을 도움받았고, 킹은 툭하면 한대위의 집에 찾아간다. 자기들을 노리는 애들한테 게다가 파워 인플레 쫓아가지 못해서 나가리되려는 애들 친히 일으켜 세워 다시 자기들 노려보라고 복돋아주는 이들의 모습에 벙찔 수밖에 없다. 나중에 털리면 어쩌려고? 그야말로 허세의 끝.

싸움의 턴제화가 생겨났다. 모든 싸움이 원 패턴을 따른다

주인공/주인공 팀이 적을 만난다. → 싸운다. → 적에게 밀리거나 털린다. → 맞는 중에 과거 회상 → 사실 나는 숨겨둔 무기가 있지. → 반격. → 이김! → 주인공/주인공 팀이 적을 만난다. → ....

그리고 진짜로 턴제 게임이 만들어졌다 카더라

3.7 너무 많은 캐릭터

최근 세계 대회를 시작하면서 각 나라 대표팀의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1회용 캐릭터들이다. 주인공팀이나 뭔가 있어 보이는 녀석들을 위해 털려줄 준비가 만땅인 캐릭터들의 집합체. 게다가 뭔가 있을거 같던 놈들도 좀 지나면 새로 나온 애들한테 또 털린다. 폴란드 팀과 이란 팀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붙었음에도 비중이 몇 컷(...)이다

물론 1회용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놓는 것 자체는 비난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작가가 원래 있는 캐릭터들도 제대로 활용 못하면서 새롭게 주인공들에게 협력하거나, 대립할 캐릭들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쏟아져 나와 캐릭터 하나하나 이름 외우기도 버거울 지경.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이지 최근엔 정리하려는 건지 막 죽였다

3.8 기타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작가가 헷갈리는지 주요 인물은 그대로지만 주변 인물의 이름이 자주 바뀐다. 예를 들어 차루루는 128화부터 치루루로 바뀐 이후 지금까지 수정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베댓 또한 문제. 개연성이나 설정을 만드는 도중에 거쳐가는 내용이 있기 마련인데, 작가에게 원하는 연출을 바로 써내길 압박한다. OO 살리기 운동 1/10000000000 그거 세계 인구보다 많은데 우마왕 때 특히 심했는데, 처벌이 두려워 함부로 힘을 쓰지 못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환경으로 적을 끌고 가려고 맞아줬더니 베댓에는 우마왕이 당하는 게 설정 붕괴이니 빨리 발라버려야 정상이라고 닦달하다 이내 작가를 비난하기까지 했다. 근데 진짜 비숍 하나한테 털려버렸다 또한 나타태자나 붕마왕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면, 그러한 캐릭터들을 조사해서 베댓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작가가 설명한 것이 아닌 다른 게임이나 이야기, 특히 서유기도 아닌 여러 아류작들의 캐릭터 설정을 인용하여 독자들의 이해에 방해가 된다는 점. 신의 탑 베댓이 작가가 블로그 등에 서비스로 공개한 설정을 마구 퍼다와 불필요하게 설명해대서 비판을 받는단 점을 고려해보면, 작가 공식 설정도 아닌 걸 퍼오는 건 더욱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맞춤법 오류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흔히들 틀리는 낫 낳, 일부러 일부로가 대표적.

또한 같은 대사나 연출을 과도하게 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죽어, 어?, 한번...더?, 흥!, 오싹 오싹, 하! X까(...) 등등...

4 원인

상술한 문제점들이 생겨나는 원인이 있다. 단순히 작가의 역량부족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작품의 컨셉, 본질 자체에 있다. 바로 허구, 막장, 액션. 작품의 소개에서 드러나듯 이 작품은 다른거 다 내려놓고 액션 연출 그 자체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걸 위해 많은걸 포기했다는 것.비판 항목에 액션에 대한 것도 있는게 함정이지만

이 컨셉 자체는 나쁠 게 없다. 아무 생각없이 허구막장액션을 즐길만한 작품이 있는 것도 다양성 충족을 위해 필요하다. 다만 문제는 이 작품이 신노갓이라고 불리며 한국 배틀웹툰의 대표격이 되어버렸다는 것. 당연히 사람들의 잣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작가는 이에 응답하려하다 보니 뭔가가 틀어지는 것이다.결국 작가 역량에 비해서 인기가 너무 많아졌다는 거니, 작가 역량부족 아냐?

또한 이 만화가 십여년전에 나왔다면 잣대가 그리 엄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갓오하를 보는 독자들은 원나블을 비롯한 소년만화의 막장전개에 신물이 날대로 난 독자들이다. 당연히 예민할 수밖에 없기에 갓오하의 단점들이 크게 보이는 것이다.[15]

작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토리 자문까지 두며 노력하고 있는것 같긴하나, 소년만화가 한번 막장화되면 회복하는게 사실 불가능한지라...
  1.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자잘한 설정도 아니고 스토리의 중요한 설정들까지 연재 도중 끼워맞추기 식으로 갖다쓴다. 최근 연재분에서 제갈택이 킹의 후손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스토리상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박용제식 끼워맞추기 설정 중 하나이다.
  2. 환웅이 차력 시스템을 한 번 파괴했다는 언급으로 볼 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3. 왜인지는 모르지만 김두식같은 무투파의 에너지도 흡수한다고. 박용제 특성상 그냥 아무 이유도 설정도 없을 확률이 높다
  4. 녹스측은 신과의 교감이 충만해져 힘을 얻은 것이라 하지만, 아군측도 차력과 직접계약을 하는 등 더 긴밀한 교감을 이루었다. 그런데 녹스측만 교감이니 태초의 모습이니 하면서 진화한다.
  5. 호조사가 '신에게 마음에 들면 신 대접, 미움받으면 요괴취급'이라 언급했으니 요괴나 신이나 본질이 다른 것은 아니다.
  6. 위에서 설명한대로 아군도 직접계약을 하는 등 똑같이 신과의 교감은 긴밀해졌는데 녹스측만 2차진화한다. 이래놓고 세계대회 도중 나온 프리스트들은 금제가 덜 풀린건지 지들이 풀렸다는걸 모르는건지 이 힘을 한 번도 안썼다. 그냥 작가가 멋있어보이는 연출 때려넣고 또 까먹은거다 단, 진화한 프리스트는 벨제붑이 강림한 전적이 있으므로 벨제붑쪽 차력만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쪽도 비숍의 괴물변형이 설명이 안 되는건 마찬가지지만.
  7. 다만 북파 공작원이 20여 명인 데다가 그 중에서 부각되는 인물은 진태진을 포함한 8명뿐이기에 나머지 12명 중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긴 하다.
  8. 제아봉침을 사용하고 진모리의 신체 레벨이 단순 두 배인 26이 되었던 것. 8배라면 신체 레벨 104(...)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 한대위가 어떤 고생을 해가며 육체 레벨이 3 올랐는가.
  9. 이라고 하기엔 제천대성의 과거사 역시 파워 인플레가 엄청 크다(..) 당장에 오행산 봉인 이전과 여래랑 싸우는 제천대성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10. 물론 백승철의 무당 빙의한 추리라고 쓰고 작가의 해설에 따르면 진태진은 비숍인 상만덕의 천벌까지 씹어버릴 정도니 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 덧붙이자면 진태진의 '금제'가 풀렸더라면 쉽게 이겼을 거란 추측도 있다. 애초에 상만덕은 네피림을 이용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는 결국 작중 여러 인물의 언급을 통해 증명되었다. 만약 팔만 멀쩡했다면 금제도 상큼하게 씹을 인간이라 하니(...).
  11. 그러니까 웅녀나 우마왕이나 상대를 잘못 만나도 너무 잘못 만났다는 소리다. 차력뿐만 아니라 요괴(혹은 신)의 힘까지도 묶어버리거나 풀어버릴 수 있는 상대와 싸운 것. 저주, 정신 공격, 질병 등으로 물리 공격이 힘들다는 점으로 보면 최강자였다고는 해도 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황을 보라 우마왕도 적당히 싸우는 티를 팍팍 내긴 했지만 방심한 탓에 뿔을 조금 먹혔고, 웅녀도 능력이 너프된 상태였다. 더군다나 리수진 역시 그들을 쉽게 이긴 것은 아니었고.
  12. 더 식스 전재산이 싸울 당시엔 금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서울을 날려먹고 전력을 다해야 겨우 네피림 한 기(공격이 통하지도 않는 상대)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백승철은 우마왕과 직접 계약을 한 데다, 마침 박일표가 금제를 캔슬시켰기 때문에 가볍게 네피림 두 기(공격이 아주 잘 들어가는 상대)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금제가 풀리자 전재산보다 월등히 약한 마보라, 귐기가 네피림을 가지고 놀고 있다!
  13. 다만 이건 류현복이 3담 회축의 파훼법을 찾아내서 그렇다. 제대로 들어갔으면 현복도 끝났다.
  14.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묘사가 자세한 경우도 오히려 몰입감을 떨어뜨리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나이트런. 이쪽은 캐릭터의 대사로 방대한 설정을 자세하게 압축해서 묘사하려다 보니 오히려 작중의 캐릭터를 설명조&수다쟁이로 만들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두 작품을 서로 합쳐서 반으로 나누면 안 되나?
  15. 스토리가 어느정도 막장이어도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그걸 덮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드래곤볼 처럼. 누가 드래곤볼을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보는가? 문제가 있다면 갓오하는 높아진 기대감 떄문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개가 더뎌지고, 이러는 과정 속에서 시원시원한 액션은 보여주지도 못하고 엉성한 스토리 전개를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