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

개구장이는 개구'쟁'이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에 대한 맞춤법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장이와 쟁이의 구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산울림의 곡인 개구쟁이의 원제목

개구쟁이에 대한 내용은 문서 참고. 당시의 맞춤법 기준으로는 개구쟁이가 아니라 ‘개구장이’로 표기하는 게 맞는 표기법이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슷한 사례.

물론 이거 하나 적자고 이 문서를 만든 것이 아니다.

2 대한민국의 완구표절 회사

이 문단은 주식회사 개구장이(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gaegurajangi.jpg
개구장이
사실 개구장이가 아니라 개구라장이라는 얘기가 있다. 마침 위쪽 사진 이름도 gaegurajangi다.
애초에 이 문단이 없었다면 토막글인데다가 맞춤법도 틀린 이 문서가 만들어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 만들어졌더라도 개구쟁이로 리다이렉트되었을 것이다.

2001년 8월에 설립되었던 주식회사. 당시 기사에 따르면 자본금 2억원, 본사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캐릭터 개발ㆍ 라이선싱 업종으로 법인을 신설하였다. 기사만 놓고 보면 아래와 허름한 본사와 달리 일단 상봉역 근처의 빌딩을 본사로 신고해 두었다. 아마 완구 판매와 캐릭터 개발표절의 부서가 달랐던 듯.

까르르꼭 지들같이 쳐 웃고 있는 초딩의 얼굴이 로고인 장난감 제작회사. 장난감뿐만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도 제작했는데 문제는 그 센스가 심히 괴악하여 불쏘시개의 경지에 이르렀다. 또한 수입판매도 병행한 듯 한데, 실제로 이들이 유통한 상품중 '출동 메가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고 있던 일본산 아동용 애니의 완구가 있었다. # 박스에는 테레비도쿄, 아믹, 타카라토미(당시 토미)를 비롯한 원저작권자가 일본어로 표기되었는데, 이중 원래 일본에서 완구를 담당했을 토미사와의 정식 라이센스를 거친 제품인지는 불명.

사실 인지도 없는 소규모 매장 및 완구 수입업체에 불과했으나 2003 캐릭터 페어에서 원피스표절와피스창작물이랍시고 내놓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1] 물론 상당히 안 좋은 의미로. 이 회사의 표절행각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란마 1/2를 표절한 람바 1/3이란 만화를 청소년용 만화로 내놓기도 했는데 그 만화는 캐릭터 표절 논란에 휩싸인 걸 넘어 당당하게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다만 포켓몬스터의 이미테이션 게임인 '파워몬스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당 게임을 만든 곳은 'ID'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회사. 이드 소프트웨어와는 당연히 관계 없다!

모든 것이 난센스를 달리는 이 회사는 회사 이름부터가 센스하다. '~장이'는 수공업자의 직업명에 붙이는 어미이고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쟁이'라는 어미를 붙여야 한다. (관련 문서: 자주 틀리는 국어, 장이와 쟁이의 구분) 그럼 개구장이는 개구를 만들어서 파니? 어? 어? 소리가 꽤 크니 깜놀 주의 회사명이 개구라장이였다면 개구라를 만들어 파는게 맞기 때문에 이상이 없었을지도...

회사 본사 건물은 의외로 소규모였다(본사 건물이 있던 곳은 도로확장으로 철거꼴 좋다) 딱 아파트 앞 문구점 정도의 크기였는데, 실제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단독 건물이 있긴 했으나 그 규모가 너무도 작아 어떤 곳에서 원피스 표절을 벌였나 하고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던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건물의 위치 또한 도심과는 거리가 먼 다소 외진 곳이었는데, 커뮤니티에 누군가가 개구장이 본사 건물을 찍어서 업로드했을 때 모든 사람들의 반응은 "저런 영세업체가 무슨 배짱으로 표절을 했을까"였다(...)

소규모 매장치곤 의외로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었으나[2] 본격적인 쇼핑몰로 운영되기 보다는 카탈로그 수준에 불과하였다. 게다가 직원 수도 사장을 포함해서 딸랑 세 명밖에 되지 않는, 중소형 문구 판매 업체 수준에 불과한 규모였는데, 뭘 믿고 표절이 아니라면서 대원씨아이, 슈에이샤를 상대로 뻔뻔하게 나섰는지는 알 수 없다. 표절, 저작권 침해를 벌였음에도 철면피스러운 자세를 보였으니 나라 망신이 따로 없는 수준.

결국 개구장이는 당연히 원피스의 한국 퍼블리셔사인 대원씨아이에 의해 피소당했으며, 1,2 심에서 승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하게 된다 정의구현. 그렇게 분노한 누리꾼테러를 당해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하면서 오래 전인 2003년에 본사와 홈페이지 모두 흑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인과응보 고로 지금은 항의하러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어차피 오래전에 표절의 대가를 가혹하게 치렀다고 볼 수 있으니(...).

본사가 위치한 건물은 본래 창고였던 모양으로, 다음 로드뷰 2010년 1월자에는 어떤 업체의 창고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2010년 말부터 2011년 말까지는 빈 건물로 존재했는데, 2012년 말 도로 확장공사로 철거되어 현재는 그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다.

Dr. Gothick은 자신의 작품에서 이 회사를 대차게 깐 바가 있다. 위의 링크를 참고하라.
  1. 하필이면 그 캐릭터 페어에서는 원피스의 원작자인 오다 에이이치로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었다는 것...
  2. 누군가가 도메인을 인수했는지 현재 해당 홈페이지 주소는 성인용품 판매 페이지로 변경되어 성인인증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어린이용에서 성인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