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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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커풀이 없던 풋풋한 20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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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적보다 벌크는 좀 빠졌지만 몸관리가 철저하다
그리고 포즈와 표정에서 형용할 수 없는 마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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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만 53세

박건형이 아니다

1 개요

甄子丹.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전쯔단이라 한다. 광둥어 발음은 얀지단. 영어 예명은 Donnie Yen. 영어 예명의 Yen은 당연히 출생지 언어인 광둥어 발음에서 따왔다.

생년월일 1963년 7월 27일. 출생지 중국 광동성. 키 173cm.

홍콩의 액션 배우, 감독, 무술 감독. 잘 모른다면 이 영상부터 보자. 무슨 대전격투게임 캐릭터가 따로 없다. 영상 1, 영상 2.

2 약력

아버지는 언론인, 어머니 맥보선(麥寶嬋)[1]은 미국에서 유명한 무술가다.

2살 때 홍콩으로 건너갔고 12살 때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무술에 관심을 가졌다.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 소년이 그렇듯 필이 꽂히는 건 이것저것 배워본 거 같다. 그렇다 해서 야매로 배운 건 아닌 듯하다. 태권도가 무려 6단이다. 불량끼가 있어 장래를 걱정한 부모는 2년 동안 북경체육학교 우슈팀에 유학 보낸다. 즉 이연걸과 동창생.그리고 둘이 만나면 서로 치고 박고 싸운다.

이후 미국으로 귀국하던 길에 홍콩에 들렀다가 원화평 감독과 만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 된다. 처음에는 원화평 영화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하다가 소태극(笑太極 1984)[2]에서 첫 주연을 맡으나 흥행에는 실패.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 뒤에도 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액션 연기 외에 영화 제작에도 손을 뻗쳤다. '특경도룡' 과 '영춘' 은 무술 감독도 맡았고 1997년 영화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직접 감독한 전랑전설(戰狼傳說 1997)와 살살인 도도무(殺殺人 跳跳舞 1998)등은 좋은 평을 들었다. 영웅(英雄 2002)에서도 은모 장공이란 인물을 맡아 주인공 이연걸을 상대로 멋진 창술을 보여주었고 이후 무술 감독을 맡은 천기변(千機変 2003), 살파랑(殺破狼 2005), 도화선(導火線 2007)으로 홍콩 금상장과 대만 금마장 무술감독상을 휩쓸어버린다.

블레이드 2(blade 2 bloodHunt 2001), 상하이 나이츠(Shanghai Knights 2003) 등 헐리우드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으며[3] 칠검(七劍 2005)에서는 고려인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더불어 칠검[4]에선 한국말을 직접 하는데... 억양과 발음 문제 때문에 심각할 장면도 심각하게 보이지가 않아 한국에서는 아예 성우가 견자단의 대사 부분을 더빙했다.

정식으로 우슈를 배운 무술인으로 권법과 병장기에 두루 능하다. 우슈 외에 실전 격투에도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며 그 때문인지 일찍이 MMA나 BJJ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살파랑과 도화선에선 MMA(종합격투기)를 의식한 새로운 감각의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액션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져 권격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무술 감독으로서 매우 엄격하다 한다. 용호문을 같이 찍은 사정봉이 밝힌 뒷이야기로는 발차기 씬을 20번을 촬영해도 계속 '다시' 를 외치는 바람에 지쳐있었는데 스턴트 맨이 귓속말로 '그냥 날 진짜로 세게 한 번 차요' 라고 하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세게 걷어차니 견자단이 웃으며 '좋아!' 라고 말했다 한다(...) 사실 견자단이 지독한 게 아니라 스턴트 맨은 자칫 실수로 맞는 일에 대비해 안쪽에 보호장구까지 착용하는데 액션 영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사정봉이 이를 몰라 생겼던 일이다. 그래도 스턴트 맨들 역시 '견자단과 일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고 즐거운 경험이다. 피곤하긴 하지만' 이라 말한 걸 보면 엄격한 인물인 것은 사실.

현재 많은 영화의 무술 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화를 찍는 것이 취미인 성룡처럼 영화로 돈을 벌기보다는 자신이 찍고 싶은 영화를 찍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홍금보가 제작한 쿵후 액션 엽문(葉問 2008)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영화가 히트를 치며 주가가 폭등했다. 덕분에 단숨에 2010년 개봉 예정작까지 스케줄이 잡혔다. 이후 8인: 최후의 결사단(2009), 금의위(2010), 엽문 2(2010), 정무풍운 진진(2010)에 출연했다.

엽문을 찍기에 앞서 엽준 노사에게 직접 영춘권에 대해 지도를 받았는데[5] 비슷한 시기 양조위 또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6] 촬영을 위해 엽준 노사에게 직접 영춘권을 교정받는다. 여기서 양조위는 "천성이 게으르다" 라고 혹평한 데 반해 견자단의 태도에 대해서 칭찬한 바 있다. 다만 이 점은 어디까지나 견자단이 무술인이자 배우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견자단과 비교되어 정극 배우인 양조위가 혹평을 들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그 당시 팔을 다쳤다고도 한다.

2011년에 들어서는 삼국지 : 명장 관우(원제 關雲長)라는 영화에서 관우 역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2013년 10월에 개봉한 특수신분[7]에서 다시 한 번 살파랑과 도화선과 같은 액션을 선보여서 국내의 견자단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서유기 영화인 대요천궁[8]이라는 영화에서 손오공으로 등장을 했고 여태껏 유래가 없는 전신 분장을 하였다(...)

2015년에 나온 소식으로는 스타워즈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출연한다. 루머라는 말이 있었지만 제작진 측의 발표와 공식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확인사살. 맹인으로 추정되며 봉으로 스톰 트루퍼를 때려잡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후 공개된 정보에서는 우키 보우캐스터급의 크고 아름다운 총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출연작품

4 기타

  • PS2 게임 귀무자 3의 무술 감독을 맡았고 그 유명한 오프닝 영상의 액션 감수도 맡았다.
  • 블레이드2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무술 감독도 맡았다. 그래서 1편과 3편보다 유난히 아크로바틱한 격투장면이 많다.
  • 샤쿠 유미코 주연의 일본 찬바라 영화 '프린세스 블레이드' 의 무술 감독도 맡았다. 이 때문인지 영화가 전체적으로 싸구려 SF 같은 후줄근 분위기인데 유달리 튀어 보일 만큼 격투씬은 잘 찍었다. 그래서 견자단이 무술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보면 왜 액션씬만 이래? 하고 의문이 들 정도다.
  • 유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성룡이나 이연걸과 달리 영어를 능숙하게 쓴다.
  • 연기는 50살이 되는 2013년까지만 하겠다고 한다.[10] 그때문에 은퇴 전에 익스펜더블 2에 출연해달라는 의견도 있었고 실제로 익스펜더블 2의 유력 캐스팅 중 하나로 거론되었지만 '생에서 중요한 수개월을 영화 1편에 투자하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는 역은 맡지 않는다. 제안받은 역은 나를 동요시킬 만한 요소가 없었다' 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출처. 하지만 익스펜더블 2에서 이연걸의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번 캐스팅 거절은 괜찮은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머니 뿐만 아니라 여동생도 유명한 무술가.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하세베 마코토와 닮았다. 거의 판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과도 닮았다. 특히 엽문에서의 모습은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았다.
  • 척 노리스돌려차기만큼은 아니라 해도 (뛰어서 차는)뒤차기를 잘 차며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이 발차기는 견자단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허나 명칭을 정의할 수 없는 게 태권도의 겨루기에서 쓰이는 뒤차기와도, 비슷한 동작인 롤링 소배트와도 미묘하게 다르다. 돌려차는 느낌이 강한 롤링 소배트에 비해 견자단의 발차기는 밀어찬다는 느낌이 강하고, 태권도 겨루기시의 뒤차기라고 하기엔 도약할 때 쓰는 보조발을 접지않고 쭉 뻗는다. 때에 따라서는 이를 이용해 앞 뒤 두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이게 은근 멋있다. 여하튼 명칭을 정하기 애매해서 'donnie yen's back kick'같은 식으로 부른다.
  • 한창때 발차기만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하여서 발기술의 고수라 한다. 모든 무술의 발차기를 다 연습하여서 특정한 문파는 없다고. 어떤 각도에서든 발을 정확히 세게 맞힌다고 한다. 덕분에 공중에서 허공답보 연속으로 발차기를 가하거나 순식간에 여러 방향으로 차는 발기술 또한 특기다.
  • 몸이 엄청나게 유연해서 등 뒤에 있는 상대에게 허리를 꼿꼿이 펴고 선 자세로 앞차기를 구사해서 쓰러뜨릴 수 있다. 'donnie yen's back kick'못지 않게 종종 나오는 장면.
  • 어지간한 발레리나 저리 가라 수준으로 몸이 유연하며, 춤에도 조예가 있다. 소태극과 정봉적수에서 견자단의 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 공중파에서 더빙을 할 때는 주로 성우 이재용씨가 전문적으로 맡았다.
  • 일본의 경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오오츠카 호츄가 담당한다. 쓸데없이 중후하다
  • 의외로 성룡(상하이 나이츠)이나 이연걸(영웅, 황비홍 2 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몇몇 영화에서 상대 (악)역으로 나와서 털리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양가휘, 장만옥, 임청하가 출연한 신용문객잔에선 환관으로 등장, 갑자기 튀어나온 요리사(!)에게 털린다. 심지어 악역이 아님에도 살파랑에서는 극중 악역으로 나온 홍금보에게 그만...
  • 90년대 출연작 중 철마류, 신유성호접검 등 악역으로 출연하지 않은 영화도 있었으나 성룡,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 이연걸, 임청하, 양조위 등 당대 홍콩 영화배우들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서양 영화팬들에게 철마류(아이언 몽키)의 인지도가 높았다고 한다. 홍콩 반환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한 케이스.
  • 50이 되는 나이에도 현장에서 그의 스피드를 따라갈 스턴트맨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만 53세인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도 동안이다. 흠좀무. 관련 기사.
  • 담배 안피울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애연가다. 간혹 검색하다보면 견자단이 시가피는 사진이 종종 다니고있고 도화선이나 용호문 메이킹필름에도 시가를 물고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영화 엽문 에서도 흡연장면이 좀 나온다.
  •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대한민국의 래퍼 도넛맨이 견자단을 못생기게 닮았다고 나온다.
  • 견자단이 국내 외화 드라마 주연으로 나온 것이 방영된 바 있다. KBS 정무문의 진진, SBS 신권무적 홍희관의 홍희관 등. 영화 정무문의 진진과 소림오조의 홍희관은 이연걸이 주연을 맡기도 했었다.

5 견자단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Bow Sim Mark으로 검색하면 연무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 태극권과 검술로 유명하다. 영화 '와호장룡' 에서 주윤발의 검술이 바로 맥보선의 작품.
  2. 국내에서도 취태극이란 명칭으로 비디오로 발매되긴 했다.
  3. 블레이드 2에는 일본의 사무라이를 연상케 하는 '스노우맨' 이라는 이름의 동양인 뱀파이어로 출연했으며 후반부에서 변종 뱀파이어인 리퍼에게 끔살당한다. 사실 무술 연출 스텝으로 참여한 김에 카메오 비슷하게 얼굴도 비춘 것인데 미처 사정을 모르고 견자단이 헐리우드 영화에 엑스트라로 나왔다며 가슴 아파한 팬들도 적지 않다.
  4. 참고로 영화 자체는 그렇게 심각하게 못 만든 게 아닌데 이게 우리나라에 30분 가량 잘리고 들어오면서 쌈마이 영화 취급 받고 있다. 안습...
  5. 다만 배웠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짧은 시간 동안 교정 받은 정도.
  6. 엽문에 비해 개봉이 많이 늦어졌다. 2011년 작품이며 한국 개봉은 2013년일 정도.
  7. 이 작품은 생각보다 제작과정이 좋지않았다. 원래는 조문탁이 캐스팅되어 어느정도 촬영하던 도중 제작진들과 마찰로인해 하차하게 되었는데, 이를 매꾼것이 안지걸이다. 덕분에 각본에 차질이 생기고 조문탁은 견자단을 거물행새 한다며 디스했고, 이후 서기가 견자단을 쉴드쳐주다 자기가 과거에 찍었던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봉변을 당했다.
  8. 국내 정발명은 몽키킹.
  9. 정말로 제목이 그냥 무협이다.제목인 줄 몰라서 견자단이 또 무협 영화 찍었나보다 하고 넘어간 듯?
  10. 출처 확인 필요. 2014년에도 서유기 영화 대요천궁에 출연하였고, 2016년 개봉 예정인 엽문3에도 출연이 확정되었으니 본인이 실제로 한 말이라면 취소한 것이겠지만, 그보다는 출처불명의 루머로 보는 게 더 개연성 있어 보인다. 성룡도 환갑 넘었지만 아직 은퇴 안 했는데... 그리고 벌써 은퇴하기엔 견자단의 동안 외모와 운동신경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