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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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노의 등장인물, 배역을 맡은 연기자는 조진웅. 일본어 더빙판은 사토우 코우타.

의리를 위해 의리를 버리고 살아야 했으며 의리로 다시 일어나 의리로 최후를 장식한 캐릭터였다. 전생에는 충의를 위해 살다 간 인물이기도 했고. 정말이지 으리으리한 남자

2 활동 내역

송태하 수하에 있던 훈련원 무사들 중 그 실력이 으뜸으로 꼽히던 무사로, 송태하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인물. 병자호란 이후 송태하가 단독으로 용골대를 치려 할 때에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습격에 나선 인물이다. [1]

사나이다운 기개와 호방한 성격을 자랑하는 성격었고 송태하를 진심으로 따르는 부하였으나, 나라에서 돌아온 이후 이경식황철웅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쓰고 모진 고문을 당하다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제외한 훈련원 무사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다른이들은 모두 노비로 떨어졌지만 혼자서 포졸로 강등되어 소현세자의 아들들이 귀양간 제주도에서 이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에서는 도박을 일삼고 세자의 아들인 석견을 보필하는 궁녀에게 추근덕대면서 배신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완전히 변절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배우가 은행에 갔을때 직원으로부터 왜 배신했느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이 모든것이 송태하의 명령에 의한 훼이크였다. 소현세자의 핏줄을 한사람이라도 지켜서 보전하기 위해 송태하가 일부러 죄를 뒤집어쓰기로 하고 자신을 가장 잘 따르던 한섬에게 자신들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혼자서라도 살아남아 훗날을 도모하라 명령한 것.

이경식의 명령을 받은 황철웅이 석견을 암살하기 위해 나타나자 그때까지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포졸들을 살해한 후 궁녀와 함께 석견을 데리고 비상시를 위해 마련해둔 장소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그에 대한 궁녀의 오해를 풀고 훈훈한 분위기가 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그 동안의 패악질에 대한 대가로 불신의 눈빛을 더 많이 받아야 했지만, 진심은 승리하는 법.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그의 말에 경멸의 눈빛만 던지던 그녀의 눈빛이 부드럽게 바뀌었다![2]

그리고 함께 제주의 어느 오름 갈대밭을 걸으며 마음이 이어지는 듯했다. 한섬이 유모 궁녀[3]에게 이름을 말해달라면서 여전한 추근거림을 보여주지만 어디까지나 애교. 시청자들이 드디어 유모 궁녀의 이름을 알 수 있는 타이밍인가 하며 기대하는 순간그 모든 것이 사망 플래그였기에 출동한 조선터미네이터 황철웅이 던진 나무창에 의해 궁녀가 즉사. 연모하던 사람이 눈 앞에서 숨을 거두는것을 보면서 오열하다가 이내 석견을 데리고 도망쳤다.[4]

아이 하나를 달고 도망치느라 결국 황철웅에게 따라 잡혀서 대결했으며 석견을 감싸며 싸우느라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잘 견뎌냈다. 철웅의 공격에 검을 놓친 상태에서 석견을 향해 찌르는 철웅의 검을 맨손으로 잡아서 몸으로 막아내는 투혼까지 보였으며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곧이어 등장한 송태하에 의해 목숨을 구했고 제주도를 탈출하여 운주사에서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이름이 한섬(일반적으로 쌀 한 가마니를 지칭한다)인 이유는 부모님이 커서 한끼에 쌀 한 섬씩 먹는 부자가 되라고(…) 지어준 이름이라고.

디씨 추노갤에서는 배신돼지라고 불려왔으나, 10화 석견을 보호하며 싸운 모습이 장판파에서 아두를 보위한 조자룡과 흡사하다며 돼지 + 조자룡, 즉 돼자룡 (혹은 돈(豚)자룡)이 됐다(…).

여담이지만 안타깝게 숨을 거둔 유모 상궁의 이름은 한양 피맛골에 거주하시는 장필순 씨이다(출처).

원행에 나선 송태하의 부하들이 모두 황철웅에게 당하면서 옛 훈련원 군관들중 유일한 생존자였으나, (덕분에 몇 화 동안 줄곧 나오지 못했다.) 결국 21화에서 군병을 지원받기 위해 수원에 갔다 이경식이 보낸 군사에게 포위되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서 있는 조 선비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혈로를 뚫으려무쌍을 펼치다가하다 결국 전사했으며 마지막은 필순씨와 함께 천국으로 떠났다...[5]

3 그 외

배우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출연 중이라 하차할 때가 됐던 듯. 헌데 신불사에선 악당... 그런데 하필 어째서 그런 100억짜리 CG의 위엄을 보이는 드라마에 간건지..

여담이지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선 황철웅역할을 했던 선도부장 이종혁의 따까리로 나왔으니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6]

  1. 거의 자살행위에 가까운 행동이라 송태하가 부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자 선봉은 언제나 자신이었다며 칼을 뽑아들며 외친 대사가 "야앗~ 죽으러 가자!!" (...)
  2. 집에 수천마지기 땅이 있다는 것은 거짓, 황금 송아지 12마리 있다는 건 거짓, 하지만 당신을 호강시키겠다는 건 진실이라고 말하며 무한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플래그를 꽂으며 사망플래그를 꽂는 것이었으니.
  3. 상궁으로 보인다. 그런데 건드리지는 않았어도 왕의 여자나 다름없는 궁녀, 혹은 상궁을 건드렸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인데? 실제로 궁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한섬이 곧 세상이 뒤집히면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공신으로서의 대우로 이 여자가 내 여자다를 시전할 것도 생각했던 모양. 하지만 현실은...
  4. 이때 오열하는 장면 배우의 연기로 일품....이었으나 때마침 대길도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서 묻히는 감이 있다. 더구나 그 직후에는 천지호도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게 이 천지호야... 알어?! 이 천지호!!!!!!" 같은 명대사를 때려주는 등.. 10화 자체가 1부 종료 겸 감정들의 폭발이라서 묻힌감이 있다.
  5. 자꾸 뒤를 돌아보며 '무엇인가 두고 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자 피맛골 장필순 씨께서는 '두고 왔다 생각하지 말고 남기고 왔다 생각하라'고 한다. 방영내내 인기가 좋았던 이 캐릭터에 대한 찬사가 아닐까 싶으며 사족이었다는 평이나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6. 그 유명한 대사인 "따까리는 빠져!"의 그 따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