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2013년

광주 FC 시즌
2012년 시즌2013년 시즌2014년 시즌

1 오프시즌

강등으로 인한 헬게이트가 열렸다.

일단 박병모 단장과 갈등을 빚던 최만희 감독이 사임했다. 후임에는 여범규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남기일, 김길식을 코치로 영입하면서 일단 코치진의 안정을 꾀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박병모 단장도 팀을 떠났다. 하지만 재정이 빈약한 광주광역시의 현실에 별다른 기업도 없는 상황이라 재정 문제는 그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는 주축 선수들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다.

그 결과는 팀 주전들의 대거 이탈. 제법 쓸만 했던 광주의 공격진은 완전 해체되었다. 김동섭성남으로, 박기동제주로, 주앙 파울로는 대전으로, 복이는 방출되어 수원 FC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이자 첫 신인왕인 이승기전북으로 이적했다. 공격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수비진에서도 GK 박호진이 강원으로 떠났고, 2012년 신인왕 투표 2위였던 이한샘은 이적시장 막판에 경남으로 팀을 옮겼다. 그나마 창단 멤버인 박병주가 돌아오고, 마철준같은 베테랑도 영입했고, 8골을 넣은 김은선이나 주전 미드필더인 박희성은 잔류했지만 사실상 팀은 초토화되었다.

2 선수단 명단

현재 선수단
등번호포지션이름등번호포지션이름
1GK김지성23MF정동진
2DF박병주24MF양세운
3DF정우인25DF김성진
4DF강민26DF오도현
5MF여름27MF한효혁
6MF김은선28MF황지준
7FW박종인29FW전명근
8MF박희성31GK제종현
9MF안동혁33MF이광진
10MF임선영40FW루시오
11FW김호남77FW김준엽
13DF마철준98FW루이지뉴
14MF정경호
15DF유종현
17MF박현
18FW박정민
19DF권용남
20DF임하람
21GK윤기해
22DF김수범

3 현대오일뱅크배 K리그 챌린지

라운드시합일시홈/원정상대팀결과득점자순위
13월 16일상주 상무0:3 패8
23월 24일충주 험멜0:1 패8
33월 31일원정FC 안양2:1 승루시오(69, PK), 안동혁(74)5
44월 7일수원 FC3:4 패김준엽(7, 59), 박정민(81)7
10[1]4월 13일원정상주 상무1:2 패임선영(69)7
54월 20일고양 Hi FC1:1 무김수범(90)8
64월 28일경찰 축구단0:2 패
75월 5일원정부천 FC 19952:1 승박정민(20), 루시오(90)
85월 13일FC 안양2:2 무유종현(65), 백성우(90, 자책골)
95월 19일원정충주 험멜2:2 무김은선(54), 루시오(69)5
116월 1일원정수원 FC2:1 승김은선(10), 김호남(73)
126월 6일부천 FC 19951:1 무박현(72)4
136월 9일경찰 축구단1:0 승김호남(25)
146월 16일원정고양 Hi FC1:0 승박현(45)4
156월 30일상주 상무1:2 패루시오(30)4
167월 6일충주 험멜2:0 승박정민(60), 루시오(63)
177월 15일원정부천 FC 19953:2 승김은선(25), 김호남(63), 김수범(79)3
188월 4일원정고양 Hi FC1:2 패루이지뉴(71)3
198월 11일원정FC 안양3:3 무루시오(20), 김은선(59), 김호남(65)3
208월 19일경찰 축구단3:1 승루시오(37, 68), 이광진(85)3
218월 26일원정수원 FC1:3 패루시오(37)4
229월 1일부천 FC 19951:0 승김준엽(85)3
239월 8일원정고양 Hi FC1:5 패임선영(90)3
249월 15일FC 안양1:2 패여름(13)6
259월 23일원정충주 험멜1:0 승루시오(35)3
269월 28일수원 FC2:1 승여름(56), 이광진(80)3
2710월 6일경찰 축구단3:1 승임선영(68), 김호남(73, 83)3
2810월 13일원정상주 상무1:2 패이광진(60)3
2910월 20일부천 FC 19950:3 패3
3010월 26일원정수원 FC1:2 패김은선(7)3
3111월 3일FC 안양4:0 승루시오(6), 박현(41), 이광진(58), 김준엽(80)3
3211월 10일충주 험멜4:0 승루시오(17 PK, 25 PK), 박현(48), 김은선(54)3
3311월 17일원정상주 상무2:1 승김은선(10), 임선영(39)3
3411월 23일경찰 축구단1:3 패김호남(76)3
3511월 30일원정고양 Hi FC1:0 승김준엽(73)3

4 KFA컵 2013

라운드시합일시홈/원정상대팀결과득점자
32강5월 8일충주 험멜3:2 승(연장)김준엽(후26), 김은선(후47), 박현(연후15)
16강7월 10일원정FC 서울1:2 패(연장)김은선(연전 1)

5 시즌 결과

개막 2연전에서 털렸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그래도 깡패같은 짓거리를 한 안양 서포터들 앞에서 두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승 달성을 3월 안에 하기는 했다. 잠시나마 5위로 올라가는 기쁨을 만끽했으나 그것도 잠시. 수원과 상주에게 연속으로 패하고 고양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서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첫 다섯 경기 순위 변화를 보고 뭔가가 생각난다면 아마도 기분 탓일 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 그리고 이는 4월과 5월 들어서도 반복되면서 K리그에서 내려왔다는 것이 무색하게 리그 중위권에 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스쿼드가 사기인 경찰과 상무에게 밀리는 거야 그렇다고 치지만, 신예들 위주인 부천에게도 밀린다는 것은 뭔가 아쉬운 부분.

6월 들어서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살아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경찰과 상주 상무의 기세가 너무 강하다. 그리고 후반기 들어서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고양에게 패배하는 등 헉... 설마 DTD 모드? 나쁘지는 않지만 확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결국 여범규 감독이 사임하고 말았다. 일단 남기일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한다고 하는데 과연 총체적 난국에 빠져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재승격을 노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일단 8월 19일 치러진 경찰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1주일만인 8월 26일에 수원 FC에게 1:3으로 패배하며 FC 안양에게 승점 1점 차이로 순위를 추월당하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위인 경찰 축구단과의 승점 차이는 18점, 2위인 상주 상무와의 승점 차이는 9점.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승격 승격 승격 소리 처량한 소리~ 6일만인 9월 1일에 부천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면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이날 상주가 안양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상주와의 승점 차이는 9점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1주일 뒤인 9월 8일 고양에게 1:5로 대패당했다. 이로 인해 3위부터 6위까지가 광주-고양-안양-수원 순서로 되었는데 이 팀들간의 승점이 1점 간격이라(즉, 3위 광주와 6위 수원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한지라) 다음 라운드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 날 두 군경 팀이 모두 승점 3점씩 보태며 광주의 추격을 따돌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10월 들어 일단 3위권은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두 군경 팀과의 승점차가 넘사벽급이라 우승 및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 모양새다. 10월 6일 경찰청을 3:1로 이기면서 승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 했으나 1주일 뒤 1위 상주 상무에게 1:2로 패하면서 승점차가 18점까지 벌어지는 바람에 승격의 불씨가 꺼져갔다. 그나마 주축이 대거 전역해 전력이 약해진 경찰청과도 역시 17점이나 승점이 벌어졌다. 10월 13일까지 28경기를 소화해 7경기 남은 상황이라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상주와 경찰청이 너무나도 큰 승점 차이로 버티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산소호흡기를 뗄 준비를 하시는 게... 당장 10월 20일 경기 결과로도 광주의 승격이 좌절될지의 여부가 판가름날 상황이니 승격은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2014년을 준비해야 되는 형편이다. KIA 타이거즈그랬는데 광주 FC까지 이러니 2013년은 광주광역시 스포츠 팬 입장에서 축구고 야구고 되는 일 하나 없는 잔인한 해로 기록될 듯.

10월 20일 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

광주 승무승부부천 승
안양 승151718
무승부161819
상주 승182021

숫자는 상주와 광주의 승점 차이를 나타낸다. 광주가 부천을 이기지 못하고 상주가 안양을 이기면 승격은 완전히 좌절되고, 특히 부천에게 패배할 경우는 안양과 상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역시 승격 좌절이다. 나머지 경우는 아직 승격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나마 남는다. 하지만 저걸 넘겼더라도 아직 6경기가 남아있으니 광주로서는 승격의 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된 거나 다름없다. 게다가 경찰청까지 큰 승점 차이로 버티고 있으니...

10월 20일, 안방에서 일찌감치 승격이 좌절돤 부천에게 0:3으로 빅엿을 먹으며 그 자리에서 승격 실패를 확정했다. 게다가 상주가 안양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확인사살. 드디어 광주 FC의 희망고문(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이 끝나버렸다.

희망고문이 끝난 후 나머지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3위 자리는 사수하면서 시즌을 마쳤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최종 성적은 16승 5무 14패.
  1. 상주 일정 관계로 앞당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