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휴게소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경부선
부산 방면
영동IC
SA
금강IC
서울 방면
옥천IC
해당 휴게소금강IC가 있다.

錦江休憩所 / Geumgang Servic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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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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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Geumgang Service Area
한자錦江休憩所
관리기관
경부선금강휴게소
개통일
경부선1971년 7월 7일

공식홈페이지

1 개요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금강로 596(舊 조령리 576)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휴게소다. 지금도 대표적인 고속도로 휴게소 중 하나지만 70~90년대에는 정말 유명한 고속도로 휴게소였다. 서울과 경상도를 운행하는 고속버스의 상당수가 이곳에 정차했기 때문에 혼잡도가 엄청났다. 현재는 서울 경상도간 고속버스들이 당진영덕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아 고속버스의 정차는 줄었지만 경부선 장거리 시외버스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대전공구를 담당한 현대건설이 직원들의 숙소 부지로 사용하다가 자체 자금으로 1970년 8월 금강 유원지로 건설하여 이듬해인 1971년 7월 오늘날 휴게소의 형태로 정식 오픈하였다. 금강IC가 포함되어 있다.

개장 초기에 현대건설로 부터 시설 및 운영권을 모두 넘겨받은 현대백화점의 모체인 (주)금강개발산업에서 30년 넘게 운영하였다가, 2002년 외부 운영업체인 (주)금강휴게소에 운영권을 매각하고, 마침 때 맞추어 경부고속도로 선형개량 공사로 인해 휴게소 진출입로 설계가 바뀌면서 8월 부터 영업중단을 하여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개축 후에 2003년 12월 재개장 하여 오늘 날에 이르고 있다.

2 특징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추풍령 휴게소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상당히 오래된[1] 고속도로 휴게소로서, 금강 상류변에 위치한 덕분에 고속도로 휴게소로서는 이례적으로 강변을 끼고 있어 유원지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휴게소에 연결된 계단을 통해 금강변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며, 낚시하는 경우가 많고 여름에는 가벼운 물놀이 장소로도 유명한 편이다.

보통 상.하행선 별로 시설이 분리된 일반적인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이곳은 상하행선 차량들이 하행선 쪽에 위치한 휴게소 시설 한 곳을 완벽히 공유하고 있는 형태로 출발지로의 회차가 가능한(전국에서 단 네 곳뿐) 고속도로 휴게소다.[2] 그 때문에 통행료 징수 오류를 막고자 서울방면 진출입로에 검표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통행권 발급 차량이 서울방면에서 휴게소에 진입 하는 경우 고속도로 통행권에 도장을 받게되며[3], 다시 진출하는 경우는 출발지를 요금소 직원에게 말해주고 통행권을 제시하여 확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하이패스로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의 경우는 이런 확인 절차 없이 자동으로 통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중간 확인 시스템 자체가 완벽하지 않아서 일부 고속도로 차량들이 이곳에 들렸다는 이유만으로 통행료가 실거리보다 더 많이 징수되는 억울한 사례들이 종종 있는 듯 하다.사례1, 사례2

예전에 1990년대 초반까지 통행료를 선불하던 표딱지 통행권 시절에는 출발지에서 통행료를 징수해야 했기에 회차하는 경우 이 검표소에서 통행료를 지불하기도 했지만 1994년 통행권이 자동발행 되는 후불 시스템이 도입된 후에 이곳에 놀러와 회차하는 경우인데도 서울방면에서 쉬다가는 차량이라고 거짓말 하고 통행료를 편법으로 삥땅치는 수법이 한동한 흥하기도 했으며, 상하행선 차량들이 뒤섞이는 곳이기 때문에 화물차들 사이에서 통행권 바꿔치기의 주요 장소였다.[4] 그러다가 2000년대 후반 하이패스 시스템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면서 통행권 발매와 동시에 출발지 요금소와 차량 번호 정보가 함께 기록되는 체계로 바뀌면서 이런 수법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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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을 끼는 유원지로 시작된 곳인지라 오래전부터 단순히 쉬고가는 휴게소를 넘어서 이곳을 목적지로 놀러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외부 도로로의 진출입 요금소도 존재하여 사실상 나들목의 기능도 하는데 이 외부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금강변 둑길로 내려가 낚시, 수상스키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외부 도로를 통해 오는 차량이라도 휴게소 이용만 하는 경우 요금소를 통과하여 통행권을 받아도 나중에 다시 반납하면 통행료를 면제처리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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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로 부터 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조령리 마을의 경우 도리뱅뱅이, 쏘가리 매운탕 등의 식당들과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굴다리 밑으로 요금소 없이 휴게소와 직결되어 있으며 이것이 이 마을의 유일한 출입구다. 즉,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유료구간 내에 존재하는 마을[6]이다.[7] 원래 경부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마을이었는데 마을 진입로와 연결되는 도로 자체가 휴게소로 상전벽해.[8] 그래서 이 곳 주민들은 엄밀히 말하면 고속도로 구역 내에서 거주하는 셈이라 원칙적으로라면 자기 집 들어가고 나갈 때도 애꿎게 통행료를 내야하는 꼴이지만, 국토부가 마을 사람들의 불편을 알아챘는지, 마을 이장으로부터 거주증명을 받아 관련서류를 영업소에 제출하고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3일 안으로 통행료를 면제시켜 준다고 한다. 이 마을과 일반도로 진출입로 사이만을 이용하고 고속도로 본선으로 가지 않는 경우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출입이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병행하는 일반도로가 고속도로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일반도로 접속로를 안 만들어 놓은 옥천군을 타도하자. 사실 그것도 옛날 고속도로 구간이었다(...) 2003년 경 선형 개량으로 일반도로로 격하된 구간.[9]

3 트리비아

2012년 한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에서 고속도로 이용객 1,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려 71%의 응답률여행지보다 더 매력적인 휴게소로 선정되었다.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들 중에서 유일한 100% 민간 소유 휴게소다.[10]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정주영 회장이 당시 대전공구 숙소로 사용하던 용지를 박정희 前 대통령에게 부탁해서 매입하고 그 자리에 금강휴게소를 지었기 때문이다. 휴게소 건물과 운영권은 2002년 개축을 기점으로 (주)금강휴게소 소유로 넘어갔지만, 휴게소 부지는 지금도 현대백화점 정몽근 명예회장 앞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2002년 개축 전에는 휴게소에 호텔도 있었는데 명칭이 금강호텔이었고 휴게소 운영권을 가진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였다. 이 당시엔 호텔급 숙박시설이 있었던 유일한 휴게소였고 도로상의 휴게소 안내 표지판에도 침대 마크가 표기되어 있었다.[11] 유원지라는 특성에 인근에 숙박시설이 없어서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대백화점이 운영권을 매각한 2002년 이후 개축하면서 철거되고 완전히 사라졌다.

고속도로 상 환승휴게소를 제외한다면 휴게소 중에서 유일하게 완행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휴게소이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1시간에 1대씩 출발하는 거창, 김천, 옥천행 시외버스를 통해 금강휴게소로 갈 수 있는데, 돌아올 때도 시외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대전->금강->구미 방향은 금강휴게소를 나가는 길에 있는 정류소에서 타면 되고, 구미->금강->대전 방향은 휴게소 건너 진입로에 설치된 정류소에서 타면 된다. 대전방향은 정류장 위에 위령탑이 있으니 참조. 자기의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휴게소이다.


원로가수 남상규가 1971년에 취입한 곡 '고향의 강'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금강휴게소와 유원지의 초창기 모습이 나온다.[12] 가건물에 가까운 듯한 단층 건물 하나만 길다랗게 놓여있는 모습은 지금의 현대식으로 세련되게 지어진 건물과 비교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물론 저 당시에는 사실 고속도로는 물론이거니와 휴게소 시설 자체가 희귀했기에, 시설 규모와는 관계없이 존재감 만으로도 대단했던 시절임을 감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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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축 전의 금강휴게소. 1980년대 초중반경[13]의 모습으로 추정된다.[14]

실제 개축하기 전의 옛 휴게소 건물을 보면 30년 넘게 사용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낡은 건물이었는데, 경제성장으로 인해 1980년대부터 자동차가 대중화 되었지만 고속도로 노선망이 충실하지 않아서 메인 노선인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엄청나게 집중되었기에 이용객 숫자도 많아서 휴게소의 혼잡도가 엄청났다. 게다가 오늘날 처럼 체계적인 운영방식이 아닌 주먹구구식의 배짱장사에 가까워서 1990년대 초중반 식재료 및 시설 위생 불량으로 수차례 적발되는 흑역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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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면 진입로 부근에 경부고속도로 순직자 위령탑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순직한 77인을 기리기 위해 금강휴게소 인근 경치 좋은 언덕에 최초 건립하였으나, 2000년대 초반 기존 위령탑 부지를 통과하게끔 경부고속도로의 선형개량이 확정되는 바람에 2003년 산 중턱 위쪽으로 이전되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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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 쪽 아래 중턱 테라스 쪽에 '사랑의 그네'라는 그네 형태의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심야에 어둑어둑하여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브로 놀러온 커플들의 검열삭제에 가까운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더불어 상부 난간쪽에는 N서울타워와 같은 철조망에 자물쇠를 달게 끔 하였는데, 윤형빈정경미에게 결혼 프로포즈를 한 장소라고도 한다.

천일여객 등 일부 경부선 장거리 시외버스들이 주로 정차하는 휴게소이기도 하다.[16] 운전기사에 따라 선산 휴게소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금강휴게소를 경유한다.
  1. 추풍령 휴게소와 개업일 차이가 6개월 밖에 나지 않는다.
  2. 중부고속도로에 마장휴게소가 들어서면서 하이패스로 진입하는 차량에 한해서 서울방향으로 회차가 가능하다. 마장휴게소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유일했다는 얘기. 또한 덕평휴게소는 하이패스 차량 한정으로 강릉방향으로 회차가 가능하며 행담도 휴게소는 모다아울렛 개장과 함께 회차가 가능해졌다.
  3. 금강휴게소를 경유했다는 도장으로 만약 부산방향으로 회차시에 요금소에서 자동으로 회차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4. 이때는 통행권에 차량정보가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 화물차들의 경우 금강휴게소에서 바꿔치기 하고 출발지 부근 요금소에서 요금 정산하면 단거리 요금으로 지불하여 삥땅치는 방식이었다.
  5. 요금소 직원에게 속인다고 해도 요금소 진입시 감시카메라로 차량번호판이 자동으로 인식되어 출발지 부근으로 회차하여 간다고 해도 금강휴게소를 경유하는 것으로 처리되어 실거리로 통행료가 산정된다고 한다.
  6. 미국의 US 하이웨이는 마을로 바로 가는 진입로가 존재하지만 이런 경우는 모두 개방형 구간이고, 폐쇄식 고속도로 안에 마을이 있어 표를 끊고 마을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조령리가 유일하다.
  7. 미래에 행담도지구가 개발되어 민가가 들어선다면 세계 유일의 기록은 깨지게 된다.
  8.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조령리 마을에서도 금강변이 훤히 보였다고 한다.
  9. 동이면~청성면 구간이 이설되었는데, 이 구간은 구 금강2~4교, 옥천터널을 포함한 구간이다. 현재는 금강로라는 도로로 활약중.
  10. 오늘날 민자유치 휴게소들도 운영권을 가지지만 부지나 시설 소유권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10~30년 후에 결국 한국도로공사의 소유가 된다. 하지만 금강휴게소만은 이런 조건 없이 처음부터 부지, 시설, 운영권까지 모두 민간소유다.
  11. 사실 처음 개장할 때부터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여기 명칭은 금강모텔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요즘 흔히 보이는 모텔이 없었던 시절이고, 모텔 항목의 미국의 모텔에 딱 맞는 케이스라 일부러 모텔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거였다. 하지만 여관들이 점점 모텔이라고 간판을 바꿔달기 시작하자 격이 안맞다고 판단해서인지 결국 이름을 호텔로 바꿔 달았다.
  12. 공교롭게도 가수 남상규는 경부고속도로의 휴게소들과 인연이 많은편이다. 이 곡을 취입하기 전인 1965년에 이미 추풍령이란 노래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참고로 그 추풍령의 정상에는 다름아닌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인 추풍령 휴게소가 있다.
  13. 1970년대에는 금강휴게소의 본건물이 왼쪽의 단층 건물 하나였고 위의 사진과 달리 중앙분리대가 완전한 잔디밭으로만 되어있고 난간은 설치되지 않았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는 위의 구간이 콘크리트 포장과 함께 오늘날과 같은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되었다.
  14. 맨 왼쪽이 초창기부터 있었던 단층 건물, 중간이 확장 신축된 2층 구조의 건물, 맨 오른쪽에 아파트 비슷하게 살짝 보이는 건물은 휴게소와 함께 있던 호텔 건물이다.
  15. 여담으로 이곳에 대한 괴담이 하나 있는데, 한 운전자는 새벽에 이 곳 주변의 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차에 무언가가 받혔는데, 즉시 내려서 확인해 보니 차에 치인듯한 동물이나 물체는 일절 없고, 차의 범퍼에만 핏자국이 튀어 있었다고 하고, 또 다른 운전자는 마찬가지로 새벽에 전자의 운전자가 지나간 도로와 같은 도로를 통과하다가 무심코 룸미러를 봤는데 얼굴이 없는 검은색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계속해서 따라오고 있었다고 한다. 전자는 대전 유성구 모 중학교의 한 선생님이 겪었고, 후자는 그 선생님의 형의 친구가 겪었다고 한다.
  16. 특히 아성고속이 금강휴게소에 정차하는 경우가 잦으며 경북고속 차량들도 자주 이용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