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귀인

祺貴人
후궁견환전의 등장인물, 당예흔 役 기씨년과는 다르다
옹정제의 후궁일람
옹친왕부순원황후 황후 단비 화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흔상재
황제로 오른 뒤 첫 수녀선발황후 화비 단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부찰귀인 심귀인 완상재 박이제갈특귀인
흔상재 하상재 순상재 안답응 여답응 지답응
막수시절황후 단비 경비 제비 기빈 안빈 혜빈 흔귀인 녕귀인
환궁황후 단황귀비 경귀비 희귀비 리비 혜비 흔빈 녕빈 기귀인 영귀인 그 외 무수한 상재 답응들

1 소개

품계
기(禥)귀인->기빈[1]->기귀인[2]->봉호 박탈(폐위)[3]
품계(원작)
정6품 기(禥)귀인->정5품 기빈->종4품 관순의->종3품 관첩여->정3품 기귀빈->정5품 기빈->종8품 관경의

거주지 : 저수궁 -> 쇄옥헌[4] -> 장춘궁[5] -> 저수궁[6] -> 교호관[7] -> 냉궁[8].

견환의 부친 견원도와 같이 연갱요를 쳐냈던 공신이자, 정 3품 도찰원 부도어사인 과이가 악민의 딸로 이름은 과이가 문원[9]이다. 만군 양황기(상3기) 소속. 수녀 선발 때는 병 때문에 입궁하지 못했으나, 과이가 악민이 견원도와 같이 연갱요를 축출하는 데 공을 세웠고, 이후 공신들의 딸을 입궁시키는 혜택??을 베풀기로 했을 때, 한족이 많은 것을 염려한 황후의 추천으로 입궁한다. 황실 후궁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귀인으로 시작한데다가 같은 명문가에 같은 귀인으로 시작한 심미장이나 부찰귀인도 처음에는 받지 못한 봉호를 처음부터 받고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저수궁에 들어가지만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견환에게 붙어 득을 보기 위해 쇄옥헌으로 온다.

2 작중 전개

2.1 입궁과 황후파로의 전향

견환에게 알랑거리는 한편 연답응이 된 화비에게 시비를 트는 모습으로 첫선을 보인다.화비한테 시비 트다가 발리는 것부터 운명이 예고됐다

쇄옥헌 화재와 화비의 몰락 이후 기귀인은 견환 앞에서는 잘 보이려고 하는 듯 싶었으나 황후 쪽으로 갈아탄다. 이 때 갈아타는 과정 묘사가 드라마 기준으로 상당히 뜬금없어 보이는데, 황후에게 가서 머리치장을 도와주며 황후가 "너는 고생하다가 나중에 성공하고 싶니, 처음에 좋다가 나중에 실패하고 싶니?"라고 묻자 "신첩은 성공하고 싶습니다 ㅎㅎ" 이렇게 대답하는 걸로 바로 황후 쪽으로 포섭된다! 뭐지 황후 이 스킬

드라마 대사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면 기귀인의 아비는 견원도에게 불만을 갖고있었다. 이것은 새벽에 기귀인이 황후의 치장을 도와주면서 '아버지도 그러셨죠. 같은 공을 세웠는데 누구는 이부상서겸 좌도어사가 되고 누구는 부도어사에 만족해야 하냐고요' 라는 대사에서 드러난다.[10] 이 대사를 하기 전에는 완빈과 화비 모두 한군기이니 이제는 만군기도 빛을 봐야하지 않겠나 라는 대사를 황후가 친다. 완빈도 물러날때가 되었지. 이제는 우리 만군기가 총애를 얻자꾸나. 뭐이런소리이다.

하여간 기귀인의 아버지의 불만 대사 후에 황후가 '사람은 두 종류가 있지 하나는 (처음엔 좋다가)끝에 고생하고 하나는 (처음에 나쁘다가)끝에 성공한다' 라고 말하는데 처음에 좋고 끝에 고생하는 이는 지금 활개를 치는 완빈(한군기), 처음에 나쁘고 끝에 성공하는 이는 황후(만군기)이다. 그러면 돌려서 말하기 잘하는 황후의 저 말 뜻은 '완빈이 좋니 내가 좋니?' 라는 거고, 기귀인은 끝에 성공하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 말은 '황후마마를 돕겠습니다.(지금은 고생하더라도 꼭 총애를 받아내겠습니다' 라는 뜻.

원래 불만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황후가 간접적으로 나마 언급했으니 뜬금없이 황후파로 전향한 것은 아니다. 아니, 전향도 아니다. 원래 견환 편도 아니었으니.. 기귀인은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 옆에 붙어 있으면 얻어먹는 게 많으니 붙어다니는 애들 같이 알랑거린 것 뿐이다. 입궁할 때부터 아버지인 과이가악민이 궁에 들어가면 있는 자에게 잘 보이고 총애를 얻어야 한다고 가르쳐 보냈다. 심미장이나 견환이 입궁 전 받은 교육과는 천지 차이.

황후편이 된 이후, 견환을 위기에 몰고 아비인 과이가악민도 견원도를 모함해 유배를 보내는 등 견환은 물론, 견환의 집안 입장에선 그야말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2.2 기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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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기빈 시절. 스타일도 이때가 가장 화려하다.
견환이 롱월을 임신하고 연금되어 있을 때도 흔귀인에게 저런 죄인에게 인사할 필요 없다며 무시하는 무례를 저지르고, 견환이 출궁한 이후 황후의 입김으로 빈으로 승격되어 안릉용과 더불어 총애의 절정을 달렸다. 그 뒤로도 감로사에 있던 견환에게 모욕을 주는 등 한껏 황제의 총애를 받는 자신의 위치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러나 황후는 그녀를 견제했는데, 빈이 된 기념으로 황후가 선물로 홍마노 구슬 목걸이를 준 것이다. 그녀는 이 목걸이도 마음에 들어해 매일 하고 다녔다. 이 목걸이의 보석은 실은 사향 구슬로 오래 쓰면 자식을 낳을 수 없다고 한다. 전문가안릉용은 보자마자 눈치를 챘고 견환은 추측하다가 은은한 향이 난다는 흔 귀인의 말을 듣고 확신하게 된다.

2.3 기귀인으로 강등

그리고 견환이 환궁하며 헬게이트가 열렸다.

견환이 희비가 된 후 바로 다음 날에 환궁한 견환의 가마를 흔들리게 하고[11] 뱃속 아이까지 위험하게 하는 빠른 대응을 보인다. 그러나 견환에게 총애가 쏠리자 그야말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황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안릉용을 이용해 황제의 총애를 붙들려하는 한편, 같은 수하인 기귀인에게는 조정 여론 조성과 보화전에서 기도 드리는 일(...) 등 시시한 일밖에 맡기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황후가 릉용의 편을 들자 기귀인은 제풀에 화가 나서 앙심을 품고 릉용의 성대를 망치게 만들어 노래를 못 부르는 상태로 만들고 만다. 이래 봐야 상황이 나아질 리 없다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팀킬이 따로 없다. 황후가 기귀인이 훨씬 더 예쁜데도 불구하고 기귀인은 정치적으로 쓰고 안릉용은 황제의 환심을 사게 만든 것은 정확한 전략으로, 견환은 미색에 재능도 겸비한데다 순원황후 닮았다는 최고의 무기가 있는 한 예쁜 것 말곤 머리 나쁘고 성격 나쁘고 장점이 없는 기귀인은 상대가 안 될 것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차라리 견환과도 친분이 있고 눈치도 빠르고 기분도 거스를 일 없는 안릉용을 황제에게 붙여놓고 견환에 대한 함정을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그리고 같은 궁에 있는 흔귀인(흔상재)을 윗전이랍시고 괴롭히며, 악몽을 꾼다는 것을 핑계로 흔 귀인을 찾아온 황제를 가로챈다.[12] 특히 황제와 아침을 먹다가 기빈의 와달라는 청을 황제가 거절하자 견환이 저수궁에 가볼 것을 권유, 기빈이 패아를 때리다가 분에 못 이겨 집어던진 찻잔이 황제가 문에 들어서려는 순간 문에 부딪혀 깨지는 바람에 딱 걸려서[13] 다시 귀인으로 강등되어 처소를 옮기게 되고, 궁을 다스릴 권리 역시 흔귀인에게 넘어가버린다.

2.4 친자 확인 사건

처소를 교호관으로 옮긴 후 거기 연금되어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소배성x근석 스캔들이 터진 김에 중추절에 풀려나도록 황후가 도와주어 간신히 나가게 된 이후에는 견환의 뒷담이나 까며 찌질하게 보내는가 싶었지만[14], 여기서 황후의 사주를 받아 교호관 연금을 냉궁 연금과 교환하게 된 초대형 사고를 하나 치게 된다.

기귀인은 아프다는 핑계로 보화전 법사 대신 감로사의 스님을 불러오게 하여 정백과 남몰래 짜고, 견환에게 원한이 있었던 영수궁의 시녀 비문을 끌어들이고, 견환이 입궁하기 전 사가의 시녀를 협박하는 등으로 증인을 조작하며, 견환이 온실초와 사통해 6황자를 낳았다고 주장하며 친자 확인 사건을 일으킨다. 그러나, 증거로 들었던 온실초 옷의 대나무 무늬는 원래 있었던 것으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또한 비문의 기억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유도심문으로 입증한 견환과, 감로사에서 막언을 데려오고 정백에게 유도심문하여 정백이 궁과 통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힌 녕귀인의 반격으로 거짓이 들통났고, 결국 냉궁으로 쫓겨난다.

한편 이 때 견환에게 거짓이 다 까발려진 판국에도 온실초에게 다가가서 "아직도 결혼을 안 한 것은 견환 때문이 아니냐" 라고 마구 증거도 없는 참언을 일삼다가 이걸 듣다 못한 온실초가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 그걸로 증명이 되나 결국 셀프 고자라니 를 시전했다는 점에서 안릉용과 함께[15] 온실초의 고자라니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2.5 폐비

친자 확인 사건 당시 거짓이 아님을 맹세하면서 거짓이면 벼락맞고 죽겠다고 했는데 최후의 날에 벼락치는 비가 왔다. 드라마에서는 덤으로 자기 가문도 걸고 맹세했는데, 정말 가문이 싹 쓸려나갔다! 맹세대로 되어 과이가 악민이 부정이 들켜 투옥된 뒤 자결하고 황제의 명으로 과이가 가문마저 역적이 되어 성인 남자들은 전부 사형당하고 노인들은 북방으로, 어린 남자애들은 서장으로 유배당하고 여자들은 노비로 팔려나가게 되는 등, 아예 가문이 망한데다가 냉궁으로 쫓겨난데다가 답응으로 강등된 다른 후궁들과 다르게 본인은 봉호 박탈 및 폐위되는 등 완빈 시절 견환의 가문과 화비의 가문보다 더 비참하게 몰락하고 만다.[16]

내명부 폐출, 즉 폐위가 상당히 대단한 것이, 보통 냉궁으로 보내도 폐위까지는 시키지 않는다. 화비, 여답응, 여빈 모두 냉궁으로 보내졌지만 [17] 답응으로 강등되어 사사된 예는 많아도 폐위가 된 전례는 기귀인 하나밖에 없다. 심지어 불륜을 저지른 손답응이나 영귀인 [18] 도 폐위는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지?

2.6 최후

그렇게 기귀인은 비 오는 날 냉궁을 탈출해 양심전 앞까지 나타나 가족을 구명해주길 빌며 견환을 저주하다 소배성이 근석과 자신을 이어준 견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뒷처리를 하려고 미리 지시해놓은 궁인들에게 구타당해 비참한 몰골로 죽음을 맞이한다.[19] [20] 결국 등장인물들 중 가장 비참하게 죽었다. 기귀인은 강등도 아닌 아예 내명부에서 폐출되었으며 사후 복직도 안 되었고 가문마저 1기 보스인 연씨 가문이나 2기 보스인 오라나랍 가문보다 더 몰락한데다가 심지어 몰골도 거지꼴이 되고 결국 역대 악역중 제일 비참하게 죽었다. [21] 게다가 죽은 이후 수레에 실려나가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비춰지고 황후에게 쓸모가 없으니깐 죽는거지 ㅉㅉ이라는 고인드립까지 당한다 (...)

하지만 정말 비참한 것은 67화에서 황제가 이미 죽은 심미장의 시호가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아서 속상하다는 견환의 의견을 존중하여 죽은 후궁들과 지금 살아있는 후궁들을 모조리 승격시켜주는데[22] 미장 뿐만이 아니라 죽기 직전에 사고를 쳐서 그렇지 그래도 많은 총애를 받아서 죽어서야 황귀비가 된 화비, 심지어 살아서도 죽어서도 황제의 냉대를 받았던 제비조차도 추존[23]이 된 마당에 기귀인은 아무 언급 없이 끝... [24]

3 성격

황후의 한줄 요약 평에 따르면 머리는 비고 얼굴은 예쁜, 궁정에 필요한 그런 여인. 황제의 한줄 요약 평에 따르면 "천방지축이지만 귀엽지 않느냐."[25]였는데, 견환의 한줄 요약 평에 따르면 "경박하다"

3.1 단점

욕심이 많고 거만한 성격이다. 자기보다 지위가 낮다 싶으면 일단 깔아 뭉개고 보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품계의 안빈 릉용에게는 가문이 낮다고 까면서 깔아뭉개려 했고, 연답응으로 추락한 화비에게는 먼저 시비를 텄다. 그리고 화비에게 "니 청운 같은 꿈이 어디까지 갈까 두고 보자!" 라고 까였을 때 아무런 대응도 못했다. 정작 안릉용이나 화비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 자기보다 밑전인 흔귀인을 평하는 말도 일품인데, 자기 흉을 본 흔귀인에 대해 말하길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문 격이라고 (...) 심한 짓을 해놓고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모습도 보이는데, 황제랑 천생연분이잖아 흔귀인을 실컷 괴롭혀 놓고서 하는 말이, 흔귀인이 그렇게 말하면 꼭 내가 흔귀인을 괴롭힌 것 같잖아 라고 (...)

게다가 잘 안되면 전부 남 탓을 한다. 흔귀인 탓, 패아 탓, 릉용 탓, 견환 탓...심지어 릉용은 가만 있었는데도 황후한테 싸잡아 혼나자 '저 천한 것을 그만큼 봐줬으면 많이 봐준거지!' 라면서 약으로 목을 망가뜨렸다. 그나마 멍청해서인지 황후 탓은 할 줄 모른다(...)

방정맞은 감도 있는데다가 생각이 없다. 단적인 예로 말을 가리지 못한다. 입이 화근이 되는 좋은 예. 먼저, 말실수를 자주한다. 서출 콤플렉스가 있는 황후 앞에서 서녀인 여동생보다 말이 더 잘 통한다는 등의 말실수를 해서 주변 후궁들까지 식겁했다. 황후는 됐다, 연극이나 보자 하고 잠시 넘어갔지만. 이후 기귀인이 시사되었을 때 쓸모가 없으니까 저렇게 죽은 거다 라고 한 걸 보면 쌓아두고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말실수는 이것뿐이 아니라, 희비의 뒷담을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시녀에게 하다가 견환에게 딱 걸려서 "벽에도 귀가 있으니 (중략) 기빈,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네." 라는 일침을 듣기도 (...) 황제 "말이 너무 많아서 보기 싫다." (...)라 평했으며, 입이 싸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는지 친자확인사건 당시 자초지종을 듣기도 전에 "희귀비 사통..."까지만 듣고 뺨을 한 대 후려쳤다. (...) 그리고 친자확인사건 내내 처음 약간만 견환을 "희귀비"라는 공식호칭으로 칭하다가 온실초가 나오고부터 견환, 견환 이렇게 막 이름으로 불러댄다 (...) [26]자기보다 짬밥도 귀비-귀인으로 3단계 차이나고 입궁도 먼저인 견환에 대해 이게 얼마나 예의에 어긋나는 일인지는...

또 다른 예를 보자면, 제 성격을 이기지 못하는 면이 있어 황제도 나중엔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빈에서 귀인으로 강등되었던 사건이 성질을 부리면서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황제에게 들켜서 그랬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궁중에서는 앙숙지간인 후궁들끼리도 친한 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27] 기귀인은 성격상 그게 불가능했는지, 기귀인이 견환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온 궁중이 다 알고 있었다. 데꿀멍하고 살던 녕귀인까지 알고 있을 정도면 그렇다.

이런 성격이라 어그로의 달인이기도 하다 (...) 니편 내편 가리지 않고 마구 어그로를 끈다 (...) 그래서 쓸데없는 적을 많이 만들어서 적이 많다. 탱커하면 잘할듯 같은 편인 안릉용이나 황후에게도 이런 악감정이 쌓였다. 안릉용과의 사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으로, 안릉용이 딱히 기귀인에게 거슬리는 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대놓고 미워하다 나중에 목소리 테러까지 저지른다. 심지어 황후 역시 기귀인이 말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안든다는 뉘앙스로 뒷담을 깐 적이 있으며 황제의 총애를 받는 일 및 괜찮거나 이미지에 좋은 일은 릉용에게 시켰고 아버지를 이용한 안 좋은 여론 조장 및 이미지에 안 좋은 일은 기귀인에게 시킨 것을 보면 이미 마음에 안 들었던 걸로 추정되며 적당히 이용하다가 버릴 생각이였던걸로 추정된다. 같은 편에게 이 정도인데 중립이나 적들에게는 더 심하다.

절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던 막수의 발을 모르는 척하고 일부러 밟아 어그로 어그로, 황후에게 서출 컴플렉스를 건드려서 어그로 어그로, 지나가던 화비(당시 연답응)에게도 어그로 어그로, 같은 편인 안릉용에게도 목소리 테러로 어그로 어그로, 롱월을 돌보고 있던 경비에게도 말을 돌려 견환 이야기가 나오게 해서 황제를 화내게 해서 어그로 어그로 [28], 흔상재에게서는 악몽을 꾼다는 핑계로 황제를 빼앗아서 어그로 어그로 (...) 제비, 강상재랑 정빈, 조용히 짜져 살고 있던 단비심미장을 제외한 모두에게 어그로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쯤되면 대다나다 태후에게는 어떤 어그로를 끌었는지는 안 나오나, 태후도 기귀인을 단정하지 못한 것들 분류에 집어넣고 있는 걸로 보아서 태후도 적으로 돌린 듯하다. 심지어 태후가 환궁한 견환을 완전히 신임하게 된 계기가 견환이 기귀인을 율무죽으로 방법한 사건이다.

게다가 멍청하다. 너무 멍청한 나머지 황후에게 충성해서 가문의 몰락에 일조한 측면도 있다. 친자확인사건에서 만일 견환의 말대로 황후를 배후로 말했다면 본인의 목숨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문도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후궁인 자신의 몰락이 가족들에게도 해가 될거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멍청하거나, 제비(제비는 황후의 뉘앙스를 따져물을 정도의 눈치는 있었는데)의 경우처럼 황후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황후가 시켰다는 자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애는 그냥 무작정 지가 했단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의 결정체). 어쩌면 자신이 입다물고 있으면 황후가 도와줄 거라고 믿었는지도... 뭐 이래너 저래나 멍청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굳이 견환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몰락했을 것이다.

종합하면 화비의 열화버전.(이라고 하기엔 화비가 너무 억울한 면도 있다.화비는 그래도 눈치는 있었다.)

3.2 장점

일단 멘탈갑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멍청하고 자아도취해 있다는 점을 공유하는 부찰귀인이나 하상재[29]에 비해서는 멘탈이 매우 강하다. 비슷하게 싸가지가 없던 부찰귀인이 마지막에는 살려달라고 비참하게 애원하면서 미쳐버린 모습과, 마찬가지로 싸가지가 없었던 하 상재가 화비에게 살려달라고 비참하게 애원하는 모습과는 정 반대되게 죽을 때도 끝까지 당당하게 견환을 저주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게다가 냉궁으로 쫓아내겠다는 선언을 받았을 때에도 비문이나 정백과는 대조되게 제발 살려달라면서 빌기보다는 패기쩔게 견환에게 "나는 네가 싫다!" 라고 당당하게 디스를 건다. [30] 잊지 말자. 위에서 언급한 목숨을 구걸한 사례 외 목숨을 구걸하지 않은 사례들을 봐도, 기귀인에 비하면 곱게 죽은 화비여빈, 황후, 여답응도 죽을 때는 멘탈이 산산조각나 있었다.

무엇보다 냉궁에서 시위들에게 쫓기면서 여자의 몸으로 혼자서 탈출할 정도면 나름대로 멘탈이 강한 셈이다.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았음에도, 안릉용과 더불어 몰락 당시 멘탈이 붕괴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여인 중 하나이다. 또한 멘탈이 강한 연장선상에서, 굉장히 대담하여 누구나 떨리는 첫 시침 때, 누워 있는 황제의 품안으로 스스로 기어들어왔다. 안릉용이 첫 시침 때, 너무 떨어서 그 유명한 미개봉반납당했을 때를 생각하면 기귀인은 정말 멘탈이 강한 거 맞다.

그리고 안릉용에 버금갈 정도로 효심이 깊다. 행적에서 싸가지없고 무개념적인 면모를 보였어도 가문과 아버지에게는 충성했다. 일단 시발이 된 아버지의 가르침인 "궁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반드시 총애를 얻어야 한다."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일을 했다. 아버지가 자살하고 가문이 역적이 되어 몰락하자 냉궁에 뛰쳐나와 구명을 요청했던걸 보면 이쪽도 결국 가문을 위해 들어왔으나 방식이 잘못되었고 암투와 경쟁에 패배한 패배자라 볼 수 있겠다.

4 기타

빼어난 미인이다. 황후가 예쁘다고 언급한 여인은 순원황후, 견환 외에는 기귀인이 유일하다. 첫번째는 첫인사를 올리자마자 그녀에게 첫번째로 한 대사가 정말 아름답구나. 더 자세히 보게 더 가까이 오거라...인데 첫인상이 이 정도니 정말 빼어난 미색일 듯. 두번째로 안릉용과의 뒷담에서 얼굴은 예쁘고 머리가 비었다고 이야기한다. 흔상재 역시 첫 대면에서 기귀인을 보고 "얼굴 뿐 아니라 봉호도 예쁘네요...미인이긴 한데 눈매를 보니 보통이 아니겠어요?"라며 미인이라고 평한다. 견환 역시 희비가 되어 환궁한 이후 기귀인을 첫 대면하자, 기귀인은 여전히 예쁘다고 인증했다. 근데 화장빨일지도 모른다. 울어서 화장이 지워지자 황제가 "울지마라, 화장이 지워진다. 안 예쁘잖니" 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황후의 '자세히 보게 가까이 와라'는 화장빨을 밝혀내기 위한 거시였단말인가오오오[31] 친자확인사건 마지막 대사 "내가 견환과 비교해서 집안, 용모 어느 것도 뒤떨어지지 않는데 왜 저런 년을 총애하십니까 니가 머리가 떨어져서 " 에서도 그녀의 아름다움이 증명된다. 작중최고미녀인 견환과 대등한 건 엄청난 것.

만주 팔대 성씨 중 하나인 과이가씨로 좋은 가문 출신이라 자부심이 대단하다. 안릉용에게 "황후는 좋은 가문 여식을 좋아하죠. 한미한 집안 출신인 언니가 폐하를 모신다는 것도 영광인데 나랑 경쟁하러 드나요?" 라고 어그로를 끄는 장면에서, 그리고 처음 들어올 때 집안 좋은 심미장부찰귀인이 받은 품계인 귀인을 받은 것으로 보아서 알 수 있다.

의외로 롱월은 예뻐했던 것 같다. 황제 앞이라 일부러 연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롱월이 처음 왔을 때는 젖을 잘 먹지 않았는데 경비께서 직접 먹이고 재우셔서 그런지 경비를 잘 따른다는 등 롱월에 대한 얘기를 다 꿰고 있기도 했고, 롱월의 생일날에는 황제가 오기 전인데도 롱월이 예쁘다고 칭찬하는 다른 후궁들의 말에 즐겁게 맞장구를 치며 롱월의 손도 잡아보고, 롱월을 귀여워하고 있었다. 아무튼 롱월을 볼 때만큼은 정말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장면만 보면 착한 캐릭터인가 오해할 만큼(...)

황후처럼 연기의 달인이기도 하여, 화비와 싸우자 눈물연기를 했다. 악몽을 꾼다고 했을 때도 연기였고...

모시는 시녀의 이름은 안 나왔지만, 주인을 닮아 시녀도 엄청나게 싸가지가 없다. 시녀는 한쪽 눈 위에 점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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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에 나온 모습이라거나 방송사의 프로필 사진은 그냥 귀여운 아가씨였지만 화비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 썩은 표정 많이 보여주신 분사실 표정 연기 꽤 괜찮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표정 연기 쪽으로 화비가 너무 넘사벽이었던 지라... 라이벌인 화비와 비교되어 썩소보단, 뚱한 표정이란 평가를 들어 나름 모에하다는 말을 들었다.

원작에서 다른 공신의 딸인, 복귀인, 상귀인, 서귀인과 함께 입궁했다. 이 중 상귀인은 기귀인과 더불어 예쁘다는 평을 받았다. 처음엔 상귀인이 더 총애받았지만 곧 기귀인에게 추월당했다. 상귀인은 기귀인과 같이 견씨와 서귀인 가문 몰락에 일조했다. 상귀인은 복귀인과 밀수궁에 지냈는데 악몽을 핑계로 복귀인의 총애를 빼앗아서 복귀인의 원성을 들었다. 드라마에선 기귀인이 상귀인의 몫까지 받았다.

  1. 견환이 궁을 나간 후 황후가 비빈 숫자가 적다며 품계를 올렸다
  2. 빈에서 한 단계 아래인 귀인으로 강등되었다
  3. 친자확인사건
  4. 완빈과 동거
  5. 제비와 동거. 화비 때문에 쇄옥헌이 작살났을 때 장춘궁으로 옮기게 되었고 쇄옥헌의 수리가 끝나자 황제는 쇄옥헌은 견환 혼자 쓰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저수궁으로 간다
  6. 흔상재(귀인)와 동거
  7. 귀인으로 강등되면서
  8. 봉호 박탈 및 폐위
  9. 원작에서는 관(管)씨.
  10. 결국은 견원도는 딸이 총애받는 후궁이라 덕을 봤으니 자기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소리다. 처음부터 견환과 견원도를 노린 것이나 다름 없다.
  11. 가마꾼을 매수해서 자기네 궁 앞으로 지나가게 함 + 흔귀인네 화분에서 돌을 훔쳐 밟게 함. 즉 흔귀인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지만 금세 들통난다.
  12. 이 소식을 들은 황후는 후궁 간의 질투라고 방조했으나 견환과 4황자는 악몽에 좋다는 현미죽을 황제가 기빈의 처소에 있을 때 갖다 줘서 억지로 먹게 하는 것으로 상황을 해결했다. 잠시 고민하는 견환에게 4황자가 좋은 기회라고 충동질충고했으며, 기빈에게 시달리던 황제도 견환의 처리를 마음에 들어했을 뿐더러, 기빈이 마음에 안 들지만 견환도 의심스러워하던 태후는 심미장의 말에 의하면 입이 마르게 견환을 칭찬했으며 윗전 아랫전 할 것 없이 궁 내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모양.
  13. 견환은 패아가 학대받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타이밍 좋게 딱 걸릴 줄이야 알겠느냐만은...
  14. 소배성x근석 스캔들이 수습된 뒤에 윗물이 고와야 아랫물이 곱다며 견환을 까다가 근석한테 그럼 우리 마마님이 윗전이고 님은 아랫사람인데 우리 마마님이 잘못해서 님 주댕이가 그렇게 자유분방한 거냐며(...) 역으로 까인다.
  15. 기귀인이 끌려나간 직후 자리에 남은 온실초에게 '그대의 마음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다.
  16. 적어도 견환과 화비의 가문은 3대 멸족을 당하지 않았고 전원 노비로 강등하지도 않았으며 유배도 북방이 아닌 근처 지방으로 보내졌다. 비유하자면 견환과 화비 가문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정도로 떨어졌다면 기귀인 가문은 대기업이 구멍가게 수준으로 떨어지거나 아예 이름자체가 사라졌다고 보면 되겠다.
  17. 안릉용은 냉궁에 간건 아니지만 "연희궁이 네 냉궁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냉궁과 다를바 없는 말로를 보냈지만...
  18. 이쪽은 누명
  19. 어차피 냉궁으로 간 이상 관심을 주지도 않을 거라 판단한 소배성이 사람을 시켜 지시했고, 황제 역시 이후로 관심을 안두었기에 죽은 사실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20. 참고로 이 장면은 흑화할대로 흑화한 견환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귀인의 찡찡거림을 듣다 못한 황제가 소배성을 시켜 돌아가라 명하는데 견환은 기귀인이 자신을 저주하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고 먹을 가는데만 열중한다.
  21. 1부 최종보스이자 카리스마 있는 악역인 화비도 생전에 봉호를 박탈당하고, 답응으로 강등된 이후에 황제의 속마음을 알며 비참하게 죽었지만 적어도 그녀는 황후의 명을 따르기 싫어서 황후가 내려준 자살용 도구보다 자신의 의지로 기둥의 모서리에 박아 자살하는 걸 택했고 황제와 황후에게도 목숨 구걸을 안했다. 그리고 화비는 사후 돈숙귀비(돈숙황귀비)로 추존, 복귀가 되었다. 2기 보스인 황후는 적어도 가문은 보존되었다. 청앵이 4황자 홍력에게 시집갔고, 이후에 홍력이 황제로 즉위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청앵이 미래에 결국 남편에게 냉대받고 북방으로 보내져 쓸쓸히 죽고 장례식도 황후의 예가 아닌 황귀비의 예로서 치뤄진 걸 보면 아닌가 보다
  22. 살아있는 상태에서 승격한 후궁들은 황귀비로 승격된 단비, 귀비로 승격된 경비, 빈으로 승격된 흔귀인 역시 빈으로 같이 승격된 녕귀인 그리고 귀인으로 승격된 영상재 등이다.
  23. 그 전엔 언급도 못하게 하다가 3황자 홍시를 생각하라는 견환의 청으로 추존해줬다.
  24. 사실 이 때 양빈(조귀인)도 기귀인과 더불어 언급이 되지 않긴 했다만... 다만 조귀인의 경우, 원작에서는 양귀빈에서 양목비로 추존된다.
  25. 순상재 MK2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지만 아니올시다 황샹
  26. 입궁 초기에 궁정 예절을 잘 모르던 안릉용이 하상재를 하씨 언니를 뵈옵니다 라고 이름을 부르자 시녀 보견이 기겁하고 고쳐준 적이 있다. 그런데 기귀인은 '언니'도 안 붙였다(...)
  27. 단적인 예로 황제는 희귀비안빈이 친자매 같은 사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또한 안릉용은 절대로 공식석상에서 견환을 직접 까지 않고 항상 쉴드치는 척하면서 깐다. 아니, 그 화비도 황후한테 빈정거리기는 해도 야자트진 않았잖아?! 황후는 커녕 제비에게도 빈정거리고 무시는 해도 귀비에 오르기 전엔 제비 언니 라고 꼬박꼬박 붙여줬다.
  28. 황제의 분노에 직격당한 경비를 보고 고소하다는 듯이 비웃는다!
  29. 기귀인 이전 3화만에 리타이어한 하상재도 기귀인 못지 않는 싸가지와 무식함, 경박함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둘 다 결국 비참하게 몰락했다는(하상재 : 일장홍을 받고 불구가 되어 냉궁행 / 기귀인 : 가문 몰락, 폐출 및 궁인들에게 맞아 죽음) 공통점이 있다. 부찰귀인도 견환을 괴롭혔지만 견환이 총애를 회복하자 보복을 두려워하다가 끝내 정신줄을 놓고 미쳐버렸다.
  30. 딱하게 죽은 영귀인이나 황후에게 이용만 당하다 죽은 제비는 심성이 기귀인급 싸가지는 아니지만 좌우지간 목숨 구걸을 했다. 하지만 영귀인은 극후반에서 달랑 2화만 나오고 끝났다. 목숨 구걸이라도 해야 방송 분량이 더 나가니...
  31. 물론 드립이고, 황후는 눈이 안 좋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거의 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