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찰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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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

옹정제의 후궁일람
옹친왕부순원황후 황후 단비 화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흔상재
황제로 오른 뒤 첫 수녀선발황후 화비 단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부찰귀인 심귀인 완상재 박이제갈특귀인
흔상재 하상재 순상재 안답응 여답응 지답응
막수시절황후 단비 경비 제비 기빈 안빈 혜빈 흔귀인 녕귀인
환궁황후 단황귀비 경귀비 희귀비 리비 혜비 흔빈 녕빈 기귀인 영귀인 그 외 무수한 상재 답응들

1 소개

富察貴人

후궁견환전의 등장인물. 조 진 役

드라마에서의 이름은 바이두 백과엔 부찰 의흔이라고 하는데 의흔이라는 후궁은 원작엔 없다. 원작에서는 두 양제(사후 념비로 추존됨)로 나오는 두패균이 이 인물이다. 1부에서만 나오는 탓에 품계변동은 없다. 거주는 하상재, 안릉용과 같은 연희궁이다. 만군기(그 중에서도 상3기에 속하는 정백기) 출신의 후궁이다. 후속작인 후궁여의전에 등장하는 효현순황후 부찰 랑화와 철민황귀비 부찰 제영도 부찰귀인과 같은 가문 출신이다.

2 작중 행적

첫등장은 3화, 견환과 같은 시기에 간택된 뉴비 후궁들이 모두 모여 황후화비에게 첫문안을 드리는 장면에서 하상재가 화비를 디스하는 말을 걸자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사는 없는 첫선을 보인다.

별로 비중은 없었고, 중간에 운 좋게 회임을 했으나, 후궁들이 다들 꽃구경을 나온 날 유산한다. 이는 안릉용의 짓이고, 물론 뒤에는 황후가 있었다. 황제가 부찰귀인에게 향이 진한 화장분을 선물했는데, 황후의 애완 고양이 송자가 그 향을 맡고 날뛰는 바람에 그대로 고양이가 부찰 귀인의 배에 부딪치고 그 뒤에 덩달아 넘어진 견환의 목과 팔을 할퀴고 도망쳤다. 이렇게 유산한 후 그저 그런 후궁으로 지내다, 총애를 잃은 완빈 시절의 견환에게 화풀이를 하다 견환이 총애를 되찾고 조금 갈구자 멘탈이 쿠크다스마냥 바스라져 리타이어한다. 냉궁에는 가지 않고 자기 처소에 갇혀 치료를 받았다는 듯. 이후 화비나 제비, 심미장 등 죽은 비빈들이 추존될 때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걸로 보아 정신줄은 못 잡았으나 목숨은 부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옹정제 사후 이후에는 자녀가 없으므로 절로 들어가는 것이 맞으나 그 정신상태로는...

3 성격

3.1 무한이기주의가 불러온 대인관계의 비극

안릉용의 궁생활 초창기에는 타인에게 좀처럼 간섭을 안한다는 언급으로 보아 그다지 말썽을 부리지는 않는듯 했으며, 또한 처음으로 비중있게 등장했을 때 황후의 건강을 위해 밤늦게까지 불공을 드리고 귀가하는 모습이었기에 조금 심약할 뿐이지 기본적으로는 착한 여인으로 등장했고, 또한 그녀가 기절했을 때 제비는 물론이고 순상재, 안릉용, 흔상재까지 많은 후궁들이 병문안을 온 것으로 보아 대인관계도 나름 괜찮아 보였으나...

이 캐릭터를 깊게 까보면 까볼수록 사실 성격이 상당히 자기중심적이며 더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더러운 성격 때문에 같은 황후파이며 자주 같이 다니는 일이 잦은 제비를 제외한 대다수의 후궁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황제에게도 총애받지 못한다. (...)
견환보다 먼저 회임을 했는데 진짜 임신이냐며 사람들이 묻자 견환쪽에게 들으란 듯이 가짜 회임 사건으로 당시 연금되어 있던 심미장의 일을 들먹이며 "그럼요, 난 누구처럼 거짓말은 안해요"라며 견환을 갈구었다. 이후 견환이 유산한 뒤에 제비와 견환이 실수로 부딪히자, 그 더러운 성격을 십분 발휘하여, 그냥 넘어가려던 제비를 충동질해 대로에 꿇어앉히고 시녀를 시켜 뺨을 때리게 하는 등 견환을 혹독하게 괴롭힌다.[1] 꿇어앉은 견환에게 '완빈 마마'라 부르며 비웃기도 할 정도. 그래놓고는 견환이 다시 총애를 얻자 이전에 자신이 괴롭혔던 것을 보복당할 까 싶어 두려워한다.

같은 처소의 안릉용은 신분이 낮다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대놓고 까는 것은 물론이고, 툭하면 괴롭히고, 열등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순 상재는 쇄옥헌으로 가는데 너는 쇄옥헌에 못 간다며 그게 다 니가 무능해서가 아니었겠냐는 말과, 황제가 안릉용을 찾아기기로 했던 날 마음을 바꿔 견환에게 가자 모처럼 한 꽃단장이 필요없게 되었다며 안릉용을 대놓고 비웃는다. 자신의 회임을 빌미로 역병이 돌 때도 같은 처소의 안릉용은 신경도 안 쓰는데다 이 때 견환이 말리니 도리어 자길 협박하냐고 역성을 내기도 하고 결국 자신만 챙기는 등 이기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임신 유세에 화비는 물론이요 흔상재도 학을 뗐다. 임신 유세를 이해해 준 것은 현모양처 코스중이던 황후 정도...? 황후와는 사이가 좋다. 같은 만군기이기도 해서 그런지... 만군기 외 다른 이유가 있으면 추가바람. 연회에서 술잔을 들어올리며 황후마마의 보살핌에 항상 감사한다고 아첨을 떠는 부분이 꽤 있다.

심지어 황손이 귀한 황실이니 부찰 귀인의 회임을 기뻐했던 황제도, 안 그래도 역병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걸핏하면 아프다고 불러대니 지겨워했을 정도이다. 밥 많이 먹은 거와 아픈 거 구별 못하냐고 타박할 정도로 (...) 사실 부찰귀인은 가문이 좋았기 때문에 정치적 계산으로 후궁을 총애하는 심미장과 더불어 입궁 초기에는 뉴비 중에서는 가장 많이 총애받았다. 화비가 내명부를 들춰보며 1위인 자기 뒤에 공동 2위로 심미장과 부찰 귀인이 있는 것을 보고 부찰 귀인을 자기 처소로 불러 먹을 갈라고 갈구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총애를 잃었다. 회임시 딱 한 번만 갔는데 하필 그 때 회임이라니, 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왜 총애를 잃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이런 성격이 한몫한 듯 싶다 (...)

3.2 열폭

견환과 안릉용에게 열폭하는 모습이 꽤 보인다.

먼저, 견환의 경우, 유산했을 때 조귀인이 견환을 밀쳐버리는 바람에 견환이 부찰귀인을 넘어뜨리고 같이 넘어졌는데, 다른 이들은 견환이 아이를 구하려했다고 넘어갔지만 그녀는 견환을 증오하게 된다. 게다가 하필 그 타이밍에 견환의 회임사실이 알려진지라 유산을 했음에도 태후 등에게 뒷전이 되어버린 탓도 있었다. 견환의 아이가 자기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견환에게 열폭하며 [2]그녀가 나중에 견환을 대로에 꿇어앉히게 만들 때 그 속마음이 나온다.

안릉용의 경우, 총애를 두고 열폭하는 모습이 꽤 보인다. 대놓고 까기도 하고... 사실 부찰귀인은 견환이 처음 입궁한 뉴비 시절에는 심미장과 더불어 가장 총애를 많이 받은 후궁이었다. 총애를 잃은 것까지는 좋은데, 안릉용을 황제가 찾을 때마다 히스테리를 부리면서 열폭한다 (...) 안릉용 시녀 보견이 학을 뗄 정도이다. 하긴, 자기와 집안이 넘사벽급으로 차이가 나는 애가 자기는 진급(?) 한 번 못할 때 자기와 똑같은 귀인 자리까지 올라왔으니...

3.3 가문부심

좋은 가문 출신(만주 팔대 성씨 중 하나인 부찰씨이다.)이다. 가문이 좋다고 날뛰는 하상재를 견제하기 위해 화비가 부찰귀인과 하상재를 같은 궁에 배속시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녀는 거기에 자부심이 있는 듯하다. 안릉용이 총애를 얻자 그녀의 가문이 한미하다고 까는 것을 보면 그렇다.

3.4 멍청함

후궁견환전에서 가장 멍청한 후궁으로 흔히 꼽히는 것이 제비인데, 부찰귀인은 그 제비보다 더 멍청할 가능성이 있다! 실컷 완빈 (견환)을 괴롭히다가 견환이 망토에 나비를 넣어 총애를 회복하자, 부찰귀인은 같이 완빈을 괴롭힌 제비와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보려고 하는데, 이 때 "2대 1인데 설마 지겠어요?" 라는 궁의 실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대사를 하다가 제비에게 "총애가 숫자로 결정되는 줄 아나?" 라고 디스당한다. 게다가, 화비가 부찰귀인을 갈굴 때 "황제폐하께서는 만주족과 한족이 하나라 하셨으니 귀인도 한자를 배워야겠지" 라고 갈구는 걸로 보아 한자를 모를 가능성이 존재한다.(!)[3] 만주어가 만주족의 전통이라지만 황족들은 한자를 배우며 [4] 내명부 문서 같은 것은 다 한자로 씌어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 글 읽을 줄 모르는 문맹이나 매한가지인 셈이다.

3.5 멘탈

멘탈은 상당히 약한 편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무서움을 많이 탄다. 무서움 외 다른 멘탈은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유산을 하고 난 후, 멘탈이 약한 편이 아닌 견환도 회복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는데, 부찰귀인은 그 견환보다 좀 더 빠르게 회복을 한다. 일단 유산 후 연희궁이 떠나가라 울어댔다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견환보다 빨리 회복한 것을 황제가 연회에서 흔상재의 건배는 안 받고 부찰귀인의 건배를 받는 것으로 칭찬하여 견환에게 얘 좀 본받으라는 말을 돌려 말하기도 했다 (...)

그러나 무서움 관련한 멘탈이 그녀를 파멸로 인도한 최대 약점이다. 복선은 예전부터 깔려 있었는데...견환이 여답응을 조종한 배후를 끌어내기 위해 일으킨 귀신소동에서 기절했다. 그리고 이때 부찰귀인의 시녀인 상아는 주인을 내팽개치고 튀기 바빴다.(...)

또한, 리타이어 역시 멘탈 문제로 했는데, 견환이 다시 총애를 회복한 후 복수겸으로 마련한 조귀인과 동석한 자리에서 내내 불안에 떨던 그녀는 여후와 척부인의 사람돼지 고사를 언급하자 두려움에 떨다가 기절하고 정신줄까지 놓아버린다. 같이 있던 조 귀인은 오히려 멀쩡했고, 오히려 신나게 거들었지만(...). 결국 정신붕괴를 일으켜 미쳐버린 그녀는 자기 처소에 감금되어 치료를 받는 신세로 전락하며, 마지막까지 더 이상의 등장이 없는 걸로 보아 치료는 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여빈에 이은 네 번째의 리타이어. 그래도 미쳐서 냉궁으로 보내진 여빈과는 달리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냉궁에 가지 않았기에 좀 처지가 나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극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치료가 되지 않자 냉궁에 갔을지도... 자기 행동을 감당할 용기도 없던 주제에 일을 저지른 여인의 말로. ...그러게 좀 잘하지...

4 특기

선진숙녀의 걸음걸이가 특기(...)라는 언급이 있었다. 버들가지처럼 하늘거려서 아주 우아하다고. 참 독특한 특기이다. [5][6]또한, 쟁(箏)을 탈 줄 안다. 나름대로 특기인지, 극 초반의 새해맞이 연회에서 쟁을 연주한다.

5 원형

부찰귀인은 원작의 두패균과 진씨를 섞어서 만든 캐릭터다. 유산된 건 두패균, 견환을 모욕한 건 종2품 소용 육씨와 종4품 방의 진씨이다. 육씨는 견환이 총애를 되찾자 스스로 종4품 순의로 강등하고 진씨는 견환의 고사를 듣고 미쳐버렸다. 두패균은 후반부에 녕귀인이 표범을 부려 황제를 죽이려한 연회에서 사망했다. 사후 념비로 추존.
  1. 이 때 대로에 한 시진을 앉아있었는데도 황후가 말리러 오지 않은 것을 통해 견환은 황후 역시 자기 편이 아님을 확신한다.
  2. 자기 언니 순원의 애가 자기 애를 죽였다고 생각한 황후 오라나랍 의수의 피해망상과 맥이 통하는 데가 있다. 자신의 가문이 더 좋은데 총애는 견환보다 못하고 회임을 해서 앞서나 했는데 또 역전됐다고 생각해서 더 그럴지도.
  3. 실제로 청 황실에서는 이런 문제로 황제들이 한족 후궁을 더 총애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4. 경빈이 롱월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장면이 있다
  5. 견환을 부찰 귀인이 갈굴 때 안릉용이 견환을 도와준다고 나서며 선진숙녀의 걸음걸이를 황제폐하 보기 좋으시라고 연습했다는데 좀 보여주셈 ㅇㅇ 이런 말을 했다
  6. 극중에서 자주 나오는 청나라 전통 신발 화분저(굽이 발바닥 가운데 달린 그 것)는 매우 균형잡기가 어려우며(통상적인 걸음처럼 발뒷꿈치부터 디디면 바로 넘어진다), 청나라는 공식적으로는 전족을 금지했지만 전족이 여전히 매력의 요소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세한 내용은 전족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