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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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견환전의 등장인물. 배우는 유영.(刘颖, 령아, 리우잉, 잉얼)[1]

옹정제의 후궁일람
옹친왕부순원황후 황후 단비 화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흔상재
황제로 오른 뒤 첫 수녀선발황후 화비 단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부찰귀인 심귀인 완상재 박이제갈특귀인
흔상재 하상재 순상재 안답응 여답응 지답응
막수시절황후 단비 경비 제비 기빈 안빈 혜빈 흔귀인 녕귀인
환궁황후 단황귀비 경귀비 희귀비 리비 혜비 흔빈 녕빈 기귀인 영귀인 그 외 무수한 상재 답응들

1 소개

본명은 하동춘.[2]나이는 18세.근데 왜 자기보다 두 살이나 어린 견환보고 언니라고 부르냐[3] 포의 좌령 하위의 딸, 무장집안의 여식으로 신분이 높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런데 알고 보면 견환의 신분보다 낮다(...) 견환의 출신을 듣고 나서는 "대리시 소경? 그래봤자 하위 관직이잖아!"라고 콧방귀를 뀌는데 포의 좌령은 종4품이므로 견원도보다 낮은 품계다. 얘가 무식해서 착각한 걸 수도. 근데 상재? 미장은 신분이 높아서 귀인으로 시작했다. 진짜 신분이 높으면 귀인으로 봉해져야 하는 게 아닌가?[4] 게다가 집도 잘 사는 듯하다. 지나가던 심미장에게 시비를 거는데 이 때 하는 말이 "그런 것 (황제의 하사품)" 따위는 우리 집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라고 잘난척하는 걸로 봐서 일단 집은 꽤 사는 듯하다. 무엇보다 간택일날 소주 비단을 입고 올 정도니 확실히 부자인 듯. 황후와 관련이 있는 집안인 듯 하다. 집안의 지위와 부가 합쳐져 오만한 성격이다. 대놓고 뽐내는 성격이 강해 첫 문안 때 상재의 지위면서도 귀인의 지위인 미장의 대랍시보다 훨씬 화려한 대랍시를 쓰고 왔다.

화비가 평가하기를 '저렇게 멍청한 것이 상재라고?" 송지가 평가하기를 "저런 게 입궁하다니 격이 떨어지는군요. 놀림감이 될 뿐이죠."

2 작중행적

후궁 간택의 날 릉용이 찻잔을 깨먹어 비단옷을 더럽히는 바람에 릉용과 시비가 붙었던 바로 그 아가씨이다. 이름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간택된다. 이 때 태후의 표정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황제가 "저 여인은 누구냐?" 라고 묻자마자 뭥미?하는 표정으로 황제를 쳐다보았고, 간택이 확정되자 떨떠름한 기색을 애써 숨기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하동춘이 마음에 안 든듯하다.

하지만 후궁으로 들어오자 하필이면 릉용과 같은 거처인 연희궁. 자기보다 품계가 낮은 릉용을 대놓고 무시한다. 그리고 자기보다 품계가 높고 만군기 출신으로 좋은 집안인 부찰귀인은 계속 따라다니고 첫 문안인사로 경인궁에 왔을때도 "아니, 화비는 뭘 믿고 저리 건방져요?"라는 말을 부찰귀인에게 걸었는데 부찰귀인은 매우 귀찮아 한다. 그런데 그걸 들은 화비가 살짝 흘겨봤다.사망플래그(...)

부찰귀인과 심미장은 둘 다 명문 출신인데 왜 한쪽에는 달라붙고 한쪽에는 디스를 거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가자. 황후와 모종의 커넥션이 있거나, 눈치가 없어서 황후한테 붙으면 장땡인줄 알았거나 둘 중 하나다. 실제로도 황후에게 아첨하는 발언을 하는데, 황후가 만군기 출신이므로 만군기 측과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

그렇게 황후에게 첫 문안인사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견환과 심미장에게 시비를 건다. 이 때 릉용을 또 무시하지만 견환과 심미장이 릉용을 감싸고, 릉용이 '무인의 집안이라 역시 다르다'라고 하자 칭찬인 줄 알고 우쭐해 하지만 다들 키득거리자 그제서야 비꼬는 것인 줄 알아채고 화를 낸다. 이 때 릉용을 때리러 들자 견환이 막아섰는데, 이에 견환까지 때리려들다가 화비가 나서서 감히 상재가 내명부의 위계를 세우려 들었다며 허리 아래 부분을 때려서 뼈가 부숴지고, 하반신이 으스러져서 피떡이 될 때까지 매질을 하는 일장홍[5]이라는 형벌을 내리고 신형사로 끌고 간다. 이 때 하상재는 오만을 다 버리고 비참하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

그리고 불구가 되어 냉궁으로 쫓겨났다고 한다. 심지어 황후는 그 사실을 듣고도 별 동요가 없고 오히려 복자의 일을 더 신경쓴다. 근데 냉궁 씬에 여빈과 방귀인은 있어도 얘는 없다... 첫회부터 등장하고 3화만에 퇴장하는데, 이후 견환이 7화에서 화비가 보내온 간식을 보며 이걸 보면 화비가 하동춘에게 일장홍을 내리던 장면이 생각난다고 한번 더 이름을 언급하긴 한다.

전추가 왔을 때는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반면, 화비가 선물을 보냈을 때 아무렴 이 선물이 황후마마에게서 받은 선물만 하겠느냐며 화비를 모시는 주녕해 앞에서 대놓고 무시한다. 황후에게 문안인사를 드릴 때도 눈치없이 화비를 깔보고 황후에게 아첨한다. 아마도 하상재는 황후가 자기 편이 되줄거라 믿고 있었지만 화비가 건재했을 당시에 황후는 화비가 아무리 기어올라도 현모양처 코스프레로 일관했기 때문에 막상 하상재가 위기에 처해지자 도울 생각 따위는 눈꼽만치도 없었다. 반면 화비는 황후의 뒷배가 있다고 믿고 있는 하상재를 처음부터 밟아버리려고 작정하고 있었다.

3 그녀의 의의

3화만에 리타이어해서 별 의미 없는 캐릭터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일종의 "복선" 같은 캐릭터이다. 멍청한데다가 눈치도 없고 오만방자하며 성격도 더러워 약자를 자기 멋대로 괴롭히는 걸 보면 후기에 등장할 다른 캐릭터, 예를 들어 기귀인 못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아니 하상재는 그런 류의 캐릭터들의 프로토타입이라 볼 수 있겠다. 후궁견환전의 악역중 후궁이나 조연, 엑스트라들은 성격이 더럽고 오만방자하며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사람들은(ex : 하상재, 여답응, 화비, 부찰귀인, 여빈, 기귀인, 정백, 정빈, 강상재 등) 백이면 백, 반드시 안좋은 꼴로 몰락한다는 법칙이 있다. 하 상재가 그 시발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나름 중요한 캐릭터이다. 대개 이런 인물들은 견환이 처단하는데 하상재만큼은 화비가 처단한 특이한 예.

또 하나의 의의를 찾자면, 하동춘은 자기 목숨을 희생함으로서 (...) 물에 불어터진 시신으로 발견된 복자와 함께 견환. 심미장. 안릉용 트리오와 시청자들에게 황궁은 이렇게 사람 목숨이 파리목숨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여러모로 굉장히 무서운 곳이라는 걸 친히 보여주는 아주 좋은 첫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 셋이 황후에게 첫 인사를 올리고 나서의 일이었다. 이때 안릉용은 화비의 앞에서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고, 견환은 이 사건과 복자의 시신을 본 충격이 더해져 병이 났다는 구실로 병자 코스프레를 시작한다. 그렇다! 황궁은 절대 만만찮은 곳이 아님을 몸으로 증명했다.

4 여담

눈썹먹으로 그리는 귀밑머리가 굉장히 화려하다. 소용돌이 모양이다(...). 귀밑머리를 잘 그린다는 화비도 저렇게 독특하게 그리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자신의 외모나 화장술에 자신이 있긴 했던 모양. 견환에게는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진짜 예쁠지는 글쎄...말싸움 도중에 견환이 재치있게 넘기려고 한 소리니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크다. [6] 배우는 예쁘다 또한 화비에게도 "누가 하상재? 너임? 역시 출중하구나~~" 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인사하러 온 자리, 즉 공적인 자리에서 들었기에, 그 자리가 빈말이 오가는 자리라는 걸 생각해 보면 진심으로 한 소리일 가능성은 낮다.

뭐, 어쨌든... 그 외모를 황제에게 어필하기도 전에 화려하게 후궁퇴갤해버렸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멍청하다는 그녀도 하나 맞춘 것이 있다. 입궁 초에 자수를 놓으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안릉용이 못마땅해서 "천한 것들은 수를 놓으면서도 노래를 해대네. 아주 폐하 침수라도 들면 창을 부르겠어?"하면서 비꼬는 장면이 있다. 훗날 안릉용은 정말 황제의 침수를 들때 노래를 한다...
  1. 비록 초반에 빠른 리타이어를 해서 그렇지 배우인 유영은 서검은수록의 향향공주로 나와서 스타덤에 오른 배우이다.
  2. 원작에선 종 6품 재인 양씨였으나 성도 달라지고 풀네임이 나온 몇 안되는 후궁이 되었다. 수녀선발 때 안릉용을 괴롭히던 건 간택에서 떨어진 하씨란 수녀긴 했지만.
  3. "두분 언니~"란 대사는 원작에서 자신을 동생이라 칭한 양재인의 대사를 그대로 옮긴 거라 그렇다. + 견환은 봉호가 있기 때문에 같은 상재라도 더 높은 신분이다.
  4. 미장은 황후가 인정한 명문가 출신.
  5. 허리 아래를 곤장으로 떡이 되도록 치는 형벌로 다 맞고 나면 척추가 끊어진다고 한다. 모습을 보고 싶으면 보보경심 26화에서 궁녀가 받는 형벌을 볼 것을 추천한다. 일장홍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나 마이태 약희가 혹벌이라고 말하고 허리 쪽을 살려달라고 소리 지를 때조차 맞은 걸 보면 일장홍과 비슷한 형벌일 듯하다.
  6. 원본대사는 하동춘이 "너! 기억할 거야!"라고 하니 견환 왈 "낭자같은 미인이야말로 절대로 못 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