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Hathaway.jpg
"언젠가는 인류의 건전한 정신이 이 지구를 지키리라 믿는다.그때까지는 인간이 범한 모든 잘못을 앞으로도 마프티가 숙청해 가겠다."
-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 총살당하기 전에 남긴 유언.
1 스토리
전설의 뉴타입 아무로 레이와 인류를 숙청하려고하는 샤아 아즈나블. 이후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이라 불리게 되는 전쟁에서 하사웨이 노아는 이 두 남자의 삶을 목격했다. 하사웨이는 전쟁에서 뉴타입으로써 개화해가며 첫사랑 소녀의 죽음을 목격하고, 지구를 위해 싸우고 우주의 전장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의 영혼의 목소리를 들었다.
샤아의 반란으로부터 10여년이 지났음에도 지구연방 정부의 고관들은 지구를 오염시키며 시민들을 우주로 강제로 이주시키고 있었다. 지구를 사유화 하려고 하는 지구연방정부 특권 계급의 부패를 안 하사웨이는 그들이 '인류의 가능성'에 희망을 건 아무로와 '지구를 보전해야 한다'며 스스로 대죄를 떠안으려 한 샤아, 그리고 지구를 위해 싸우고 죽어간 모든 사람들의 행위를 무의미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가운데, '마프티'를 자칭하는 사설 군대가 부패한 특권 계급을 습격한다. 그 행위는 테러임이 분명하지만 연방정부에게 억압 받아온 민중들의 지지를 얻는다. 그리고 마프티에는 지도자 '마프티 나비유 에린'으로써 행동하는 하사웨이가 있었다. 하사웨이는 아무로에게 '건담'을, 샤아에게 '지구를 보전해야 한다'는 의지를 이어받는다.
때는 우주세기 105년. 제2차 네오지온 항쟁으로부터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 개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집필한 건담 소설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카도가와 쇼텐의 스니커즈 문고에서 상, 중, 하 3권으로 발매되었다.
브라이트 노아의 아들 하사웨이 노아를 주인공으로 역습의 샤아로부터 12년 뒤의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극장판이 아닌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의 후속편이다. 벨토치카 칠드런에서 하사웨이가 퀘스 파라야를 죽이는데, 섬광의 하사웨이에서 하사웨이는 이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 한다.
상당히 하드한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로 건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소설이 되었고 영상화를 바라는 사람도 많은 작품이지만 토미노 본인은 영상화를 허가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토미노 옹이 이 작품의 영상화를 허락해주지 않는 이유는 하사웨이의 총살형을 들은 브라이트 일가의 절망에 빠진 모습을 그릴 때, 쓰고 있는 본인마저 상황에 몰입해 눈물을 흘렸던 때의 마음을 잊고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영상화되지 않았기에 공식 작품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공식 연표에 마프티 동란으로 수록되기도 한다. 하사웨이가 샤아의 지구보전에 공감하고 식물 감찰 실습때 마프티에 참가하는게 마프티 동란의 주 원인이다 보니 전후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해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영상화는 아니지만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와 건담 배틀 유니버스, 기렌의 야망 액시즈의 위협 등 우주세기 관련 게임에는 어느정도 참전하는 편이다. 프라모델로는 주역 기체인 크시 건담이 SD로 나왔으며 피규어로는 건담 픽스 피규어레이션으로 발매되었다. 부품 환장으로 페넬로페로도 만들 수 있다.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2010년 8월 13일에 상, 중, 하 3권 모두 발매하였으며 가격은 각 한 권당 8,000원이다. 이것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3 평가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토미노의 작품. 참혹하다 싶을 장도로 하드하고 충격적인 전개,야메떼!! 하사웨이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주인공이 그 하사웨이 노아라는 점과인터넷 소설같은 문체히로인 기기 안달루시아의 태도 등등.
우선 벨토치카 칠드런의 설정을 따라 퀘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하사웨이의찌질함우울함이 내내 강조되다 보니 다른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상당히 적어, 주인공인 하사웨이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면 아마 읽기가 힘들 것이다. 다른 묘사라면 기껏해야 히로인인 기기, 그 다음으로 케네스 정도. 나름 라이벌 취급 받을 줄 알았던 렌 에임은 완전히 새됐다(...)
히로인인 기기 안달루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기 한 명 때문에 토미노 특유의 여성관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1] 스폰서라는 목줄이 없는 토미노가 막나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실컷 보여준다(...) 아마 케네스와 하사웨이의 사이를 오가며 양다리를 치는 히로인의 모습은 하사웨이에게 공감하는소수의팬들에게 좋게 보일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기기를 욕할수도 없는 것이, 성노예로 살아가며 과거가 참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곧은 정신을 꺾지 않았다는 점과 결국 하사웨이를 마지막까지 지탱해주었다는 점이 나름의 플러스 요소. 결론은 토미노가 묘사를 X같이 했다
문체로 인한 진입장벽의 문제도 한 몫 한다. 토미노가 전문 소설가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된 소설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콘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 본문에서 난무하는 의태어를 보고 있자하면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다(...)핏슝 피슝 쾅사실 이건 토미노가 직접 집필한 소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서비스신[2]과 쓸모없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묘사가 필요한 부분이 다 잘려나갔다는 것도 문제다. 심지어 중권에서는 짐 싸고 풀고 다시 싸는 장면 하나로 한 챕터를 넘긴다(...) 그렇다고 그 장면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짐 싸는 장면이다(...) 특히 키르케 부대 측은 하도 묘사가 부족한 나머지 렌 에임이 강화인간이냐 천연 뉴타입이냐로 논란이 벌어졌을 정도.
남성향 팬덤에서는 그 하드한서비스신이 많은부분에서 지지를 받았으나 여성향 팬덤에서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그래도 읽을 사람은 읽는다 여성 입장에서 불쾌할 정도의 묘사 탓에 욕을 하면서도 케네스와 하사웨이의 브로맨스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작품의 팬덤을 자처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잊어버릴 쯤에자주 기동전사 건담 UC와 비교되고 있다. 비교적 라이트하고 현대풍 스릴러에 가까운 유니콘과 처절함이 과해 절망적이기까지 느껴지는 섬광의 하사웨이. 서로 설정 충돌이 크게 일어났다보니 팬덤의 대립각도 상당하다. 하지만 유니콘은 정사가 되었고, 섬광의 하사웨이는 준공식에 가까운 레벨이니 애니화가 되려면 섬광측에서 유니콘에 끼워맞춰 설정을 고쳐야 할 것이다(...)[3]
여하튼, 그 호불호 심하다는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몇배는 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토미노 작품에서 호불호 안 갈리는 작품 찾아보기가 더 힘들긴 하다만(...) 섬광의 하사웨이는 우주세기 최고의 비극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것이 비아냥인지 진심인지가 극명히 갈린다.이런 책이 출판된게 비극이다 어쨌든 판단은 독자의 몫. 만일 우주세기 작품을 섭렵하고 싶다면그리고 인터넷 소설같은 문체를 이겨낼 수 있다면한번 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4 애니화?
은근히 건담 센티넬,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과 더불어서 애니화 떡밥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이었는데...
기동전사 건담 UC의 7화에 "(크시 건담 완구의 사진)이 크시 건담이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는, 시대적으로는 건담 유니콘의 약 9년 후가 되는 우주세기 105년이 무대. 에피소드 7에서는, 이정도 앞의 시대로의 포석이 될만한 것도 등장할 예정입니다."라는 공식 트위터의 트윗이 나오면서 애니메이션판 제작이 현실화 되는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정작 등장한건 판넬 미사일과 구스타프 칼이었지만. UC 7화에서는 브라이트 노아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정말로 애니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역샤 극장판과 유니콘에 맞춰서 설정이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일단 퀘스 죽인걸로 죄책감 갖는것부터 사라지겠지 첸을 죽인건 어떨까
[1]
매드무비 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 관심있는 위키러라면 한번 보자.
근데 애니화도 힘든 것이 일단 원작자가 반대하는 마당에 페넬로페랑 몇몇 MS의 저작권 문제가 좀 복잡하기 때문에 애니화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5 유니콘 때문에 흑역사 작품이 되었다?
애니 커뮤니티에서는 심심찮게 유니콘을 탓하면서 하사웨이의 흑역사화를 한탄한다. 다만 위 문단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하사웨이는 유니콘과의 설정 충돌 이전에 역습의 샤아와도 설정이 맞질 않는다. 유니콘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의 작품인 역습의 샤아는 건담 팬들에게 일종의 성지나 마찬가지라 건들 수는 없고, 건담 UC는 사이코 프레임의 남발 등, 우주세기 팬들에게 있어서 눈엣가시질을 많이 하다보니 일종의 까임소스가 되고 이것이 "유니콘 때문에 하사웨이가 흑역사가 되었다"라는 식으로도 와전된 것이다.
오히려 유니콘에서는 하사웨이를 정사로 포함시키려는 간접적인 연출을 꽤 시도했다. 구스타프 칼은 유니콘에 의해 우주세기 정사 기체가 되었으며, 판넬 미사일이나 브라이트의 발언 등 나름 떡밥은 많이 살포했다.
오히려 다른 우주세기 작품에 실린 연표에서 하사웨이를 흑역사 취급하는 중이다. 최신작인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 1권에 실린 우주세기 연표를 보면 일년 전쟁 → 그리프스 전쟁 → 제 1차 네오 지온 전쟁 → 제 2차 네오 지온 전쟁 → 라플라스 사변 → 코스모 바빌로니아 전쟁 → 잔스칼 전쟁으로, 라플라스 사변과 코스모 전쟁 사이에 있어야 할 하사웨이의 배경인 마프티 동란이 빠져있다.
또한 하사웨이 팬들은 몇몇 연표에서 마프티 동란을 정사로 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표기된 자료는 건담 인포의 건담 자료 영상 사이트 "건담 아카이브", 딱 한 곳에서만 마프티 동란을 정사 연표에 끼워넣고 있으며, 다른 자료에서 마프티 동란을 정사 연표에 끼워넣은 자료는 없다.
하사웨이는 엄연한 비정사(준공식) 작품이다. 유니콘 이전에 역습의 샤아 루트와도 이어지질 않으니 말이다.
6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Z의 최종보스인 디 에델 베르날이 브라이트 노아와 전투 전 "당신은 이대로 살아있으면, 부모로서 최고의 불행과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구."라는 대사를 했고, 시옥편에서 오랜만에 하사웨이가 파일럿으로 등장한 것과 역습의 샤아 스토리가 극장판보다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과 더 가까운 분위기로 진행되어서 천옥편에서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결국 참전하지 않았다. 다만 천옥편에서 브라이트의 에이스 토크에서 AG가 "만약 하사웨이가 새로이 설계된 건담을 타게 된다면?"이라고 크시 건담이 넌지시 언급된다. 브라이트는 그에 대해서 걱정은 되지만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해당 에이스 토크 내용을 섬광의 하사웨이 본편이랑 엮어서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씁쓸해지는 부분.
대신 Z 시리즈와 참전작 다수가 겹치고 그래픽도 유용한 슈퍼로봇대전 V에서 첫 참전. 다만 정면으로 설정이 충돌하는 역습의 샤아와 유니콘 탓인지 스토리는 반영되지 않고 기체만 참전한다. PV에서도 하사웨이의 얼굴은 섬하 버전이지만 이름은 마프티가 아닌 하사웨이로 나왔다.
7 등장인물
8 등장 메카닉
- ↑ 레코아 론도 등의 토미노가 구상한 여성 캐릭터들을 보면 여성 캐릭터를 여성이 아닌 전쟁에서 상처받고 고뇌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 표현하고 싶음을 알 수 있다. 그게 너무 막나가서 문제지만.
- ↑ 토미노가 집필한 기동전사 건담의 소설판에서는 아무로가 세이라의 검열삭제(...) 털을 부적으로 가지고 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체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성적인 묘사, 여성 캐릭터를 과하게 굴린다는 것 전부 토미노제 소설의 문제점이자 호불호가 갈리는 면.
- ↑ 여담으로, 두 작품의 주인공은 UC 80년생으로 동갑이다(...)
대체 8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태어난 애들이 이렇게 통 크게 노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