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1989)/어록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창희의 어록.

1 개요

김창희 선수는 특유의 성격과 입담으로, 그의 인터뷰나 말 하나하나가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거만해 보이는 그의 입담이, 초기에는 까임 대상이 되었으나, 지금은 반대로 호감의 대상이 되고 그의 아이콘으로 잡아가고 있었고,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이후에도 미니홈피 댓글 등을 통해서 스갤러들을 빵빵 터트려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김봉준과 합방한 영상은 그러한 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2 목록

- 강구열 선수는 버그쓴 테란한테는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 아 그 버그가 아니고 스끼린데 스킬인데 자꾸 버그버그 하시니까 좀 그렇구요. 강구열 선수 별로 잘 한다고 생각 안 하구요.(이 발언이 역사적인 김창희 어록의 시작이다.)

- 연승 행진 중이던 이영호를 잡은 소감은?
▲ 상당히 잘하시는 선수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본좌와 한 경기 한다는 생각으로 붙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까 우리 팀 테란 선수들과 연습하는 기분이었다.

- 승리 소감은? (vs 김성진(프로게이머))
▲ 이겼지만 별로 기분 좋지는 않았다. 최근에 많이 졌기 때문이고 오늘은 당연히 내가 이길 상대였기 때문이다. 상대방 이름을 보고 무난히 하면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 테란전 강자 이성은과의 대결이었다.
▲ 상대의 포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잘하는 선수들에게는 포스가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상대 유닛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 가장 위험한 순간은 언제였는가?
▲ 내가 상대의 조이기를 풀어내고 공격을 하다가 갑자기 밀려 버렸다. 여기서 더 밀리면 진다고 생각하며 버텼는데 상대가 무리한 공격을 해줬다. 하지만 상대가 무리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이겼을 것 같다.

- 1경기에 출전한 김상욱4드론 러시에 패했는데?
▲ 상욱이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가 (김)상욱이한테 겁을 먹고 4드론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화가 나서 커맨드를 다섯 개 정도 지으려고 자원을 모으고 있었는데 두 개 지을 때 GG를 쳤다. 그게 조금 아쉽다.

- 몰래멀티 발견 이후 플레이가 매끄러웠는데? (vs 최인규(1981))
몰래멀티를 발견한 이후에는 경기를 즐겼다. 천천히 학살하면서 즐기기 모드였다. 발견을 하지 못했어도 충분히 자신이 있을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초반에만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 초반 벌쳐 싸움에서는 밀렸는데? (vs 신희승)
▲ 유리한 줄 알고 있었고 연습에서도 성적이 좋았는데 선공을 당해서 조금 놀랐다. 순간 ‘좀 하는 선수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vs 김민제)
▲ 위험하지 않았다. 상대 유닛 컨트롤이 좋지 않아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본선에 진출했는데?
▲ 조를 보고 당연히 내가 올라갈 것이라고 믿었다. 조 편성을 보고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3저그를 만났는데 심리전을 섞어서 즉흥적인 경기를 펼쳤다.

- 이윤열서지훈을 내리 꺾었는데? (vs 서지훈)
▲ 그냥 테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그래서 준비하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다.

- 하고 싶은 말은?

▶ 연습을 도와준 '좌상원', '종서'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맛있는 고기를 사드리겠다. - 선배들이 자기 오른팔 왼팔.

- 김봉준 : 마재윤님과도 경기 한적이 있나요?
▲ 딱 한번 해봤어요. 옛날에 마막장 시절에 내려가고 있을 때 한 번 해봤어요.[1]

- 김캐리 : 창희가 스타리그 올라온건 정말 의외다. 어떻게 올라온거야?
▲ 저요? 김택용 이겼잖아요.

- 박용욱 : 창희는 어느 조 들어가고 싶어?
이영한 조요. 그 선수가 제일 못하잖아요.[2]

아래는 타 선수들의 김창희에 대한 반응


- 온게임넷의 어떤 선수와 맞붙고 싶은가?
박찬수 선수와도 경기를 하고 싶지만 김창희 선수와도 또 한번 하고 싶다. 아직 버릇이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 한번 더 이겨서 혼쭐을 내줘야 할 것 같다.
STX SouL 진영수

- 김창희가 인터뷰에서 '진영수는 포스가 있다'고 언급했다.
▶프로게이머가 상대와 맞대결을 하기 전에는 도발해도 좋다. 그렇지만 이기고 나서 다른 선수와 비교를 하게 되면 보기에 좋지 않다. 김창희 선수가 다음에는 그런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인사도 잘했으면 좋겠다.
STX SouL 진영수

- 겸손이 컨셉트인가?
▶ 나는 그다지 겸손한 편이 아니다. 단지 나보다 게임을 오래하고, 많이 한 선배들을 보면 예의를 갖추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선배들이 먼저 나서서 인사하는 것보다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인사하고 안부도 물었으면 좋겠다.
STX SouL 진영수
하지만 <s>진영수뭐라 할 처지는 아니다.</s>

- 상대 멀티기지에 넥서스를 소환했다.
▶개인적으로 당한 것이 있었고[3] 김창희 선수가 워낙 자주 그런 플레이를 펼쳐서 일부러 했다. 평소에도 유리할 때 SCV를 동원해서 커맨드센터를 자주 짓더라. 당해봐야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알 것 아닌가. 프로브 리콜까지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유가 없어서 실행하지는 못했다.
SKT T1 도재욱

- 세리머니는 미리 준비했나?
▶ 마음 먹고 온 것은 아니지만 김창희 선수를 보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김창희 선수에게 당했던 게이머들을 대신해서 내가 복수했다.
SKT T1 도재욱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창희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같은 게이머인데 게임 안팎으로 다른 선수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기 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커맨드센터를 상대 본진에 짓는 것은 좋지 않다. 배틀넷 상에서도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SKT T1 도재욱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내 세리머니를 보고 말들이 많더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내가 당한 것에 조금 더 보태서 되돌려준 것 뿐이라는 것이다. 김창희 선수가 먼저 도발했으니 대가를 치른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SKT T1 도재욱 [4]

- 더 하고 싶은 말은?
▶ 이틀 전에 배틀넷에서 연습 상대를 구하기 위해 채널에 있었다. 김창희 선수가 배틀넷에서 귓말로 연습 안하고 뭐하냐고 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겠냐고 이야기했다. 서로 안면이 없는 사이인데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예의를 갖추기를 바란다.
웅진 스타즈 김승현, 김창희전에서 승리 후 인터뷰

- 평소에 하지 않던 전진 커맨드 센터를 보여줬는데
▶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상황이 내가 많이 유리했는데 상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하더라. 마지막 공격이라고 생각하고 병력을 보냈는데 그 병력에 SCV가 끼어 있었다. 어제 밤에 배틀넷에서 (김)창희를 만났는데 창희가 “8강 유저는 이만 잡니다. 내일 마패관광이나 당하세요.”라고 말하고 나갔다. 그래서 내가 역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요즘 배틀넷에서 마패 하나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다. 핵보다 그게 더 효과가 큰 것 같다.
-CJ 엔투스 변형태, 아발론 MSL 16강전 對 진영수전에서 승리 후 인터뷰


-뒷담화 촬영 중 송병구와 김태형의 대화 내용
- 송병구 : 결승 무대도 밟아보고[5] 그랬는데 오히려 그렇게 행동[6]하면 안될 선수가 한 명 있잖아요.
- 김캐리 : 누구?

- 송병구 : 테란 중에...[7][8]
  1. 김봉준과의 아프리카 합방에서.
  2. 그 뒤 김창희 네 명 중에서 그나마 제일 붙어볼만 하다는 말로 포장했다. 시드 따본적도 없는 놈이(...)
  3. 배넷에서 마패를 당한 뒤에 다투고 이후에 만난 프로리그 경기에서 또 마패를 당했다고 한다.
  4. 다만 도재욱은 배틀넷에서 김창희와 다툰 적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자
  5. 건너편에 앉아있던 한상봉을 언급했다. 한상봉이 한창 송병구와 감정의 골이 깊었을 때 송병구와 화해하고 싶었으나 화해를 하면 자극제가 사라지는 것이라 화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6. 중간 내용이 편집됐는데 아마도 (커리어없이) 안하무인으로 거만하게 다니는 행동을 말하는듯
  7. 이후 송병구는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에 앉아있던 한상봉이 알아챈 듯한 리액션을 보였고 박용욱이 창희야~ 하고 멀리 외치는 걸로 보아 99% 김창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8. 얼마 안 있어 송병구는 같은 팀원 중 김창희와 친한 선수 한 명이 김창희와 배틀넷에서 채팅을 한 걸 우연히 봤는데, 배틀넷에서는 방송보다 더 했다(...)라고 술회했다. 아마도 배틀넷에서 한 채팅은 비방용 언어로 도배되어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