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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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Qashqai

1 개요

닛산자동차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영국 타인위어 주 선더랜드 현지공장에서 생산한다.
캐시카이라는 이름은 이란에 거주하는 부족 이름에서 따왔다.

유럽 SUV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누적 200만 대가 팔린 모델이다. 티구안, CR-V, 투싼, 스포티지 등과 경쟁적인 포지션을 가진다.[1]

2 역사

2.1 1세대 (200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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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말에 출시한 초대 캐시카이로, 일본에서의 판매명은 닛산 듀알리스. 닛산자동차영국 디자인 센터에서 처음으로 양산차 디자인을 맡은 케이스다. 우직하게 큰 기존 SUV들에 질려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타겟팅하여 유럽시장 연 판매량 10만대 가량을 예상했으나, 2007년 말까지 1년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하여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캐시카이의 성공 이후 컴팩트 SUV 시장에 활기가 돌아 푸조 2008, 오펠 모카[2], 르노 캡쳐 등 다양한 컴팩트 SUV들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

2008년에 전장을 늘린 7인승 캐시카이+2라는 자매차종을 추가하였으나, X-트레일이라는 기존 중형 SUV가 모델 체인지되며 판매간섭을 우려한 닛산 유럽 본사의 판단으로 단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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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닛산의 형제 차종으로는 닛산 로그, 닛산 X-트레일, 르노삼성 QM5가 있다. 로그같은 경우 대한민국에서도 닛산 코리아를 통해 판매되었으나, 지나치게 부실한 사양 구성과 어정쩡한 가격, 그리고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를 깡그리 무시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인해 판매량이 매우 저조했고 결국 수입이 중지되었다. 현재 로그는 모델 체인지된 후 르노삼성자동차부산 공장에서 닛산자동차 OEM으로 생산하여 미국 시장에 수출 중이다. 하지만 로그 때문에 QM5 2.5리터 가솔린 모델에는 4WD가 달리지 않았다.

2.1.1 페이스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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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형으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ESP가 기본 탑재되고 이런저런 편의사양 보강이 있었다.

2.2 2세대 (2013~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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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에 첫 공개 후 2014년 초부터 유럽, 아시아 시장에 시판을 시작한 2세대 캐시카이다. 선대 캐시카이보다 크기가 커졌으나 여전히 경쟁 모델에 비해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대신에 동형 플랫폼의 X-트레일을 판매한다.

2.2.1 국내 정식 수입

2014년 11월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었으며, 131마력 1.6리터 dCi 직렬 4기통 커먼레일 디젤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를 달고 출시되었다. 쥬크처럼 전륜구동으로 나온다. 공인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으로 15.3km/L를 기록하였다. 뻥튀기 심한 유럽 공인연비 중에서도 저배기량 수동변속기 연비(30km/L) 가지고 언플하다가 망신살을 샀던 것은 안 비밀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크기 (전장 x 전폭 x 전고) : 4,380mm x 1,805mm x 1,590mm
축거 : 2,645mm
공차중량 : 1,575kg

국내 차량으로는 크기면에서 소형 SUV에 속하는 투싼, 스포티지 R 등과 비교된다. 그런데 가격으로는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와 경쟁한다

2015년형 기준 S, SL, 플래티넘 세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한국닛산에서는 중간급인 SL 모델을 주력으로 미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시승용 차량도 최상급이 아닌 SL 모델로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SL 모델에는 내비게이션조차 안 달려 있다는 문제가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같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한 기능들이 최상위 트림에만 달려 있는데 시승차에서 볼 수 없다보니, 제대로 소개되지 못해서 아쉽다는 평가이다.

한국닛산은 2014년에 총 4,41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그중 캐시카이는 12월 단 한달동안에만 341대를 팔아 치우며 저력을 과시했다. 구매자 수요는 많은데 영국에서 들여오는 수입 물량이 딸려서 영맨들이 물량 따내기 위해 전전긍긍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이다.

자동차 리뷰 전문 사이트인 오토뷰에서 평가했는데, 가격대비 가치 항목에서 플래티넘 모델이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SL도 별 4.5개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 특히 편의장비 항목에서 별 4.5개를 받으며, 다양한 운전자 편의 사항이 내장되었다는 점이 크게 호평받았다. 시승기보기, 평가보기

2015년 10월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국내에 판매된 일본 차량 중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렉서스ES300h로 3,209대가 팔렸고, 2위는 캐시카이로 1,906대, 3위는 캠리로 1,895대가 팔렸다. 1위와의 격차는 크고, 3위에는 근소하게 앞서는 아슬아슬한 2위이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한민국 시장에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차종인 구아니가 잘 나갈 때는 1달에 1,000대씩 팔리던걸 비교하면, 암울한 수치로 볼 수도 있다. 관련기사

2.2.2 유로6 탑재 모델

유로6 규정에 맞추어 배출가스가 개선된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2015년 말에 출시되었다. 다만,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3.8km/L(도심 12.8,고속도로 15.2)로 낮아졌다.

그러나.......

2.3 사건/사고

2.3.1 뒤틀림 강성 문제


동영상 링크
해외 자동차 전문 테스트 기관에서 실험한 뒤틀림 강성 실험에서 트렁크 문이 닫히지 않는 무시무시한 만듦새를 보여주어 충격을 주었다. 8분 30초부터 보면 나온다. 참고로 스포티지 R도 멀쩡히 통과한 테스트다.

2.3.2 디젤게이트 사건 연루 문제

2016년 5월 16일, 환경부 조사 결과 배출가스를 불법으로 임의 조작한 것이 조사되어 판매가 전면 금지됐으며, 전량 리콜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과 동일하게 디젤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셈... 대상이 된 차량은 유로6 인증 모델로 2015년 11월 이후에 판매된 모델이며, 그전에 도입된 유로5기준 차량에 대해서는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사링크

같은날, 한국닛산은 즉시 환경부의 발표를 전면 반박하며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 조작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기사

좀더 자세한 분석을 실은 기사 관련기사

6월 7일 환경부가 캐시카이에 배출가스 조작(임의설정)을 발견했다며 이미 판매된 캐시카이 차량 824대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한국닛산에 리콜명령, 신차 판매정지, 과징금 3억4000만원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국닛산은 6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환경부가 캐시카이에 내린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과징금은 납부했다. 관련기사

7월 6일 법원이 과징금을 제외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일부 받아 드리면서 일단 판매 정지를 비롯한 행정처분은 풀렸고, 환경부는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다만, 위와 같은 판매 정지가 풀릴 것과 별개로, 한국닛산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의 차량 카탈로그에도 빠져 있는 상태이다. 한 언론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닛산이 환경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인피니티 Q30과 QX60가 소음 및 배기가스 등의 인증이 지연되고 있어서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캐시카이를 판매해서 환경부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 경쟁 차량

4 여담

영국 킹스턴대학교 학생들이 3D 펜으로 실물 크기의 캐시카이 조형물을 만들었다. 유럽 지역에서 출시하는 닛산의 캐시카이 블랙 에디션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관련기사

캐시카이는 영국의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브렉시트의 여파로 닛산이 이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보한 상태이다. 영국은 자율주행차 도로시험을 허용하겠다며 닛산을 붙잡고 있는 모양새이다. 관련기사
  1. 동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체급과 크기 경계가 모호한 SUV, CUV 시장 특성 탓에 그냥 뭉뚱그려 컴팩트 SUV로 취급한다.
  2. 쉐보레 트랙스, 뷰익 앙코르와 형제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