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화
아이큐 점프에서 90년대 중후반에 연재되었던 만화. 작가는 조재호.
배경은 90년대. 현대로 세상에 갈수록 고도비만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어느 날 앙드레 쵸라는 과학자가 등장, 초코볼 한 알에 다이어트를 성공시켜주는 희대의 다이어트 용 식품인 헤비스트 초코볼을 공개한다.
헤비스트 초코볼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개발자로 알려진 앙드레 쵸[1]는 일명 '다이어트 교'라는 조직의 교주가 된다. 한국의 심각한 뚱보소년인 방만해(체중만 약 500kg)에 앞에 홍지나가 등장, 앙드레 쵸에게서 훔쳐온 특제 헤비스트 초코볼을 방만해에게 주고 기뻐하던 도중 홍지나가 다이어트 교에 습격을 받으면서 방만해는 살 빼자마자 싸움에 휘말린다.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고, 격투씬 전개가 시원시원한 점, 그리고 제정신은 아니지만 당시 아이큐 점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본디지는 기본으로 까는 노출도가 높은 여자 캐릭터 덕분에 인기가 있었다.
초기 격투씬은 나름대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격투물이었으나 갈수록 판타지화하여 중력을 다루네 마네하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작중 파워밸런스의 척도는 체중보다 압축률이 우선되는데 같은 체중이라면 체구가 작은쪽의 압축률이 더 높아 유리하다. 방만해가 최종전에서 앙드레쵸에게 쓴 기술의 압축력은 그야말로 7zip수준.(…)
헤비스트 초코볼의 상위 단계로는 메가 초코볼, 기가 초코볼이 존재한다.
헤비스트 초코볼 시절에는 중력파를 신체 부위에서 발현시킨 후 공격하는 근접공격류였지만, 메가 초코볼부터는 일종의 장풍으로 바뀐다.
사실, 다이어트 고고 자체가 처음부터 인기가 꽤 있기는 했으나, 진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점은 메가 중력파를 위시로 한 장풍대결로 바뀌는 시점인데, 당시 드래곤볼이나 유유백서등도 장풍대결 구도로 많이 흘러갔다는걸 생각해보면 시대에 따른 격투방법으로 변화를 했다고 볼 수 있겠다.
메가 초코볼부터는 미묘하게 그림체가 바뀌는데, 헤비스트 초코볼 시절에는 7~8등신급이었으나 메가 초코볼 복용후에는 6등신 정도로 보여진다. 이는 소년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등신이 크다라는 지적을 받고 줄인 것이라고 한다. [1] 출처는 원작자 조재호씨의 와이프 '얼음아줌마'. 다이어트 고고내에서 많이 언급되는 그 얼음아줌마 맞으시다.[2]
등신을 낮게 바꾸면서 메가 초코볼에 대한 설정(장풍대결)을 넣은 것인지, 아니면 장풍대결을 넣으면서 등신을 낮게 바꾼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으로 다이어트 고고는 아이큐 점프 최상위권 만화로 도약하게 된다.
헤비스트 초코볼은 단순히 지방을 압축하는 것이기에, 외형은 바뀌지만 살은 안 빠지는 반면, 메가 초코볼과 기가 초코볼은 그 지방을 직접 원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싸우면서 살이 빠지게 된다.
또한, 메가 초코볼과 기가 초코볼의 다른 점은, 기가 초코볼은 메가 초코볼의 '블랙홀' 기능을 사용하는 동시에 '화이트홀'능력을 사용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같은 크기로 결합시켜 적은 지방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는 장점이 존재했었다.[3]
하지만 뒤로 가면 화이트홀 자체에도 큰 기능들이 있다는 내용 전개가 된다.
현실 과학적으로는 당연히 불가능에 가까운 설정들이지만, 당시 국내 만화치곤 꽤나 설정집이 대단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작가 본인이 만화내에서 밝힌적이 있다.
만화가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만화를 기반으로 한 PC게임도 개발되었다.
호탕한 배틀물로 보이지만, 설정 하나하나를 두고 보면 매우 살벌하다. 이는 작가의 후속작 폭주기관차에도 이어진다.
문제되는 적의 집단은 기본적으로 사이비 종교인데다가, 731 부대 급 인체실험을 벌이고, 자살폭탄테러를 강요하는 등 막장집단인데 문젠 아군도 이런 적들에 지지 않을 정도로 잔인하고 비정하다.
그럼에도 큰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이큐점프를 비롯한 당시 한국 만화는 이현세 등 대본소 만화 작가들이 간판급으로 연재할 정도로 극화 시장과 관련이 깊었다. 그래서 극화 시장의 비정함과 잔혹함, 염세적인 성향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이 소년만화 시장에도 별탈없이 들어 올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연재작들을 잘 검토해보면 당시 한국만화 중에서는 다이어트 고고가 딱히 특이할 정도로 이런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니다. 마계대전 같은 비정하고 염세적인 요소가 지나쳐서 거의 허무주의에 가까운 만화도 있고, 심지어 러브코미디 만화인 마이러브조차도 지금 시점에서 보면 도를 넘어서 비정하고 염세적인 데가 있다. [4]
1.1 등장인물
1.2 필살기
- 다이어트 고고/필살기 항목 참조.
1.3 초코볼
- 다이어트 고고/초코볼 항목 참조.
2 게임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한 게임. 텀블 팝의 후속격인 게임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데이터 이스트에서 자주 나오는 박사양반이 부활하여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준 뒤 살을 찌게 만들어 둔하게 만든 뒤 세상을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에어로빅 옷을 입은 남녀 주인공이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게임 시스템은 졸개에게 A버튼으로 음식물을 주입시켜 졸개를 뚱뚱하게 만든 뒤 다시 한번 졸개를 터치하면 졸개가 풍선마냥 터져 죽으면서 이리저리 날아가는데 이를 이용해 지형 중간에 위치해있는 핀볼 형태의 블럭을 터치시켜 화면 위의 슬로머신을 돌려 보너스를 얻어 점수를 불리는 방식. 졸개가 가끔 플레이어에게 음식을 날리는데 이를 한번 먹으면 몸이 뚱뚱해져서 움직임이 느려지고 한번 더 먹으면 비만이 되어 화면 밖으로 떨어진다. (1미스)
스테이지는 12스테이지가 존재하지만, 전작처럼 8 스테이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8번째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면 9번 ~12번째 스테이지는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11번째(마다가스카 스테이지) 보스는 최종보스보다도 질긴 체력을 자랑한다.(...) [5]
텀블팝의 3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날려서 스테이지 내의 몬스터들을 순삭 시킬 때의 경파한 요소를 업시키고 스테이지 지형에 보너스 슬롯머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모로 전작의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한 작품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영파가 발견되어 하이스코어 집계가 중단되었다.
- ↑ 본명은 조칠득
- ↑ 현재는 은하수란 필명의 작가로 활동중
- ↑ 본래 살도 빼고 나쁜놈도 무찌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했었으나, 제왕 아요와의 싸움에서 패왕중력파를 맞아도 별로 큰 타격이 없는 아요에게 블랙 신드롬이란 전체 지방의 반을 날려 버리는 무지막지한 기술을 쓰고서야 이길 정도로 지방낭비가 심해지자 밸런스 패치로 더해진 설정이라고 생각된다.
- ↑ 당시 한국 만화가 일본의 '경파' 스타일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 부분이 있다.
- ↑ 체력은 10으로 되어있지만(최종보스는 12) 사실은 17로, 보스가 타고 있는 졸개 자체를 체력으로 보면 된다. 즉, 타고 있는 졸개가 10마리이하여야 체력이 줄어든다는 말. 패턴은 최종보스보다는 단순한 편이지만(그래도 난이도가 어렵다!)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체력이 많아서 가끔 타임오버되서 악마에게 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