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그레퍼

유희왕에 등장하는 변태 카드.

1 설명

일본판 부스터 팩 Struggle of Chaos -어둠을 제압하는 자-에서 처음 등장한 "전사 다이 그레퍼"와 그 관련 카드들. 카드들의 성능은 종류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어쨌든 OCG 팬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고 이런저런 의미로 인기있는 캐릭터이다.

첫 등장 당시에는 그냥 무적장군 프리드가 이끄는 연합군 소속 전사일 뿐이었고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카드의 일러스트도, 플레이버 텍스트도 극히 진지했고 성능도 당시로서는 꽤 좋은 편이었다. 또 저 부스터 팩에서 악마, 인간, 드래곤 3종족이 서로 싸우는 가운데 그 대립을 뛰어넘어 드래곤족의 스피릿 드래곤과 융합을 이뤄내 용전사로 재탄생하는 멋진 녀석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이녀석이 종종 다른 마법 / 함정 카드의 일러스트에서 등장하면서 점점 뭔가 이상한 이미지가 부여되기 시작했다. 일러스트에서 이놈이 하고 있는 짓이 주로 이차원의 여전사 등의 여성을 습격하는 뭔가 악해보이는 모습이었던 것.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고 여전사를 집요하게 쫒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유희왕 태그 포스 2~3때 령사, 마법나라 왕녀, 드리야드 같은 미소녀 카드들을 모아놓은 팩에서 이놈이 같이 나온 것이 결정타가 되어 팬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변태로 찍히고 말았다. 사실 이차원의 여전사가 미녀 카드랍시고 저 팩에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여기서까지 그걸 쫒아와서 같이 수록된 거겠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다. 그나마 이후 시리즈에서는 다른 팩으로 옮겨가긴 했는데, 문제는 그 옮겨갔다는 팩도 칼리 나기사, 셰리 루블랑 등 원작의 여성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카드들을 모아놓은 팩이라 여전히 뭔가 변태같다. 물론 이차원의 여전사랑 같은 팩이라는 것도 여전하다.

대체 왜 황야의 여전사/이차원의 여전사를 스토킹습격하는지는 불명이지만, 일단 완전히 악한 사람은 아니고 운명의 갈림길의 일러스트처럼 그에게는 크게 두 가지 미래가 준비되어 있다.

드래곤 워리어는 그가 선한 길을 택한 모습이며, 다크 루시어스 또는 다크 그레퍼는 그가 악한 길을 택해 타락한 모습. 그가 등장하는 카드 중 대부분은 저 다크 루시어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라이트레이로 백화했다! 정말 미래가 너무 다양한 녀석.악한길이 두개니까 선한길도 두개여야 벨런스가 맞지. 근데 선한 길은 왜 다 쓸모가 없지? 현실고증

게다가 섀도우 스펙터즈에서는 이름이 살짝 뒤틀려 나이트 데이 그레퍼라는 듀얼 몬스터로도 등장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의 검술에 꽤 자신이 있다는 등의 설정이 있지만 위의 변태 이미지와 어둠으로의 타락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인지 신경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다만 주의할 것이 '다이 그레퍼 = 변태'라는 건 어디까지나 팬들 사이에서 형성된 이야기이지 공식 설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이 그레퍼가 실제로 왜 황야의 여전사를 쫒아다니는 건지는 전술한 대로 전혀 알 수가 없고, 어쩌면 그냥 뭔가 깊은 사연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가가기고프리드처럼 그냥 라이벌일지도.

2 카드 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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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명칭전사 다이 그레퍼
일어판 명칭戦士(せんし)ダイ・グレファー
영어판 명칭Warrior Dai Grepher
일반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4전사족17001600
드래곤족을 조종하는 재능을 감춘 전사. 그의 과거는 수수께끼에 싸여있다.

효과 없이 능력치만 믿고 살아야 하는 일반 몬스터 주제에 레벨 4 어태커의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1700밖에 안되는 공격력이다 보니 잘 쓰이지는 않는다.

현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따지면 단순한 잉여 카드같지만, 사실 이 카드가 나왔을 당시에는 공격력이나 수비력이나 최강급의 하급 전사족 몬스터였다. 암흑 마계의 전사 다크 스워드가 나오면서 2인자로 밀려나긴 했지만, 그래도 X-세이버 아나페레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녀석이 땅 속성 하급 전사족 일반 몬스터 중 공격력이 가장 높은 몬스터였다...

능력치라든가 나중에 다른 강화판 몬스터로 변한다는 점에서 제라의 전사와 상당히 비슷하다. 그러나 제라의 전사가 그 강화판 몬스터의 소환에 반드시 필요하기라도 한 반면 이쪽은 드래곤 워리어를 제외하면 그런것도 없어서 쓸 일이 별로 없다.

일단 이 카드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엑스트라 덱에 드래곤 워리어를 넣어두면 엘리멘틀 히어로 플리즈마드래곤 워리어를 보여주고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하급 땅 속성 전사족 일반 몬스터 중에서는 공격력이 가장 높다. 하지만 모든 속성으로 확장하면 역시 다크 스워드 때문에 안 된다. 뭐 어찌되었든간에 이런 놈을 묘지로 묻어서 어디다가 써먹을지에 대해서는 알아서 생각하자.

드래곤 워리어의 다른 융합 소재인 스피릿 드래곤범골의 의지와 상성이 좋은데, 이 카드 역시 범골의 의지와 같이 써먹을 수 있고 범골의 의지와 상성이 좋은 다른 카드인 퓨전 게이트까지 이용한다면 드래곤 워리어를 뽑아 상대의 함정으로부터 스피릿 드래곤을 지킬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연계하는 덱이라면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이거나 퓨전 게이트를 넣을 자리에 드래곤족 일반 몬스터를 1장이라도 더 넣던가 다른 마함 견제 카드를 넣어 스피릿 드래곤 하나에 주력하는 게 더 낫다.

만약 다이 그레퍼의 팬이라서 손해를 감수하고 덱에 넣었다면 레스큐 래빗으로 불러와 H-C 엑스칼리버 등 전사족 소재를 요구하는 엑시즈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 자체 전투력도 아예 전투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한 것은 아니고 땅 속성 일반 몬스터라 젬 머천트의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젬 머천트의 버프를 받아도 2800라인을 쓰러뜨리지 못한다는 건 무시하자

3 선한 미래

드래곤을 조종하는 재능을 살려 스피릿 드래곤의 힘을 얻은 모습.
드래곤 워리어가 다크 루시어스에 반대되는 길이라면 이쪽은 다크 그레퍼에 반대되는 길인 듯. 참고로 이 길을 택하면 다이 그레퍼는 황야의 여전사가 거쳐갔던 '땅 속성 전사족 → 빛 속성 전사족'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설마 이젠 속성 스토킹인가?
섀도우 스펙터즈에 등장한 듀얼판 그레퍼.

4 악한 미래

파사의 대검 - 바오우를 잡았다가 악마로 타락해버린 모습.
다크화 몬스터.

5 다이 그레퍼가 등장하는 카드

5.1 전사로서의 길

동료들과 함께 결전을 준비중인 다이 그레퍼.
고블린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다이 그레퍼.
독사신 베노미너거와 맞서고 있다가 페로몬에 홀리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데스 데몬 드래곤과 맞서고 있다.
나이트 데이 그레퍼로서의 모습. 섬광의 쌍검-트라이스를 들고 당당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차원의 틈에 빨려들어갔다가 의문의 이세계에 착지해버린 듯하다.

5.2 여전사와의 대결

황야의 여전사를 습격했으나, 맞부딪힌 칼이 둘 다 튕겨져나가버린다.
이차원의 여전사를 습격하는 다이 그레퍼.
이차원의 여전사와의 싸움의 결과 이차원으로 날아가버렸으나, 동료였던 한 마법사의 도움으로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온 다이 그레퍼.

5.3 타락

선한 길과 악한 길을 선택하게 된 다이 그레퍼.
악한 길을 택한 다이 그레퍼. 거기서 그는 또 한번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가디언 바오우를 때려잡은 후 얻은 파사의 대검 - 바오우. 넘쳐흐르는 힘을 느끼는 다이 그레퍼였지만, 사실 그 검이야말로 바오우의 본체였으니...
바오우에 의해 마왕 다크 루시어스로 변해가는 다이 그레퍼.
마물로 변해 사람들을 날려버리고 있는 다이 그레퍼.
다크 루시어스가 되어서도 이차원의 여전사를 습격하는 다이 그레퍼. 그러나 이번에는 역관광당해 이차원으로 떨어진다.

5.4 듀얼 터미널?

라이트레이 그레퍼 상태에서 듀얼 터미널 세계관의 악역 집단 벨즈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