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elf-hatred, 단어 그대로 자기 자신을 매우 혐오하는 행위. 그러니까 자기 자체를 아주 나쁘게 대하는 자학 비슷한 셈이며, 반대는 당연히 자뻑. 다른 말로 자아혐오라고도 한다.[1]
이 혐오적인 감정을 사회나 국가로 표출하면 자국 혐오가 된다.
2 장단점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당연히 단점이 훨씬 더 많다. 굳이 장점을 꼽자면 자기혐오를 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에 대해, 정확히는 자신의 단점에 대해 대단히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2] 자신의 단점을 보면서 자기혐오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게 진짜 장점으로 승화가 되려면 자신의 단점을 바로보는 걸 넘어 그걸 고치거나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선천적인 것들처럼 본인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요소가 원인이라면 이런 경우의 사람들은 자기혐오의 강도가 대단히 높다. 결국 단점은 단점대로 계속 남고 그 단점에 대한 자신의 평가도 과장되며, 자기혐오는 갈수록 깊어진다. 이게 자기혐오 단점의 시작이다.
자기혐오를 하는 사람은 남에게 나쁜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하지 않게 된다', '자신에게 몰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타인과 적절한 소통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긴 하지만 적절한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거울 뉴런세포를 이용한 설명이 사리에 맞는 편. 자기혐오를 하는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과학적으로 자기 자신의 기분이 나빠지며, 이 때문에 인간관계와 연애에서 피해를 입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좋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싶으면 찡그린 침울한 표정으로 있으면 큰 역효과를 보고, 밝은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게 좋다.
그리고 상대가 관심없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기 때문에 짜증내는 면도 크다. A와 B가 있고 B가 자기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한다고 하자. A입장에서는 전혀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주길 바라는 건 무리한 요구이다. 자기혐오를 하는 사람은 이를 인지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사색하는데 사용한다. 자기혐오를 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은 오히려 방해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B가 진정 자기혐오를 하는 사람이라면 A에게 자기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하지도 않는다.자기혐오 이야기를 길게 이야기한다면 자기혐오를 주제로 A의 관심을 유도하고 싶은것이라고 판단하는게 합리적이다. 자기혐오를 이해하던 이해하지 못하던 자기혐오의 궁극적 이유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대부분 자기혐오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혐오까지 오게 만드는 원인들은 대부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이처럼 자기혐오를 한다고해서 크게 좋아지는 것은 별로 없다고 봐도 된다. 자기혐오보다는 되도록이면 자기 자신을 사랑해보도록하자. 하지만 자기혐오를 하지 않을 사람들은 애초에 자기혐오를 할만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까지 가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결국은 계속 자기혐오를 하면서 한탄하던가 억지로 문제를 잊던가 해야하는 선택지만이 남는다.
3 원인
자기혐오는 어릴 시절의 충격 혹은 어떠한 사건에 의한 트라우마로 생겼을 수도 있고, 연속된 실패로 인해 좌절해서 생겼을 수도 있다. 심각한 정신병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기분나쁘다고 편견을 가지고 대한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완벽주의자나 가정적인 학대를 받은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자신이 목표하는 이상과 자신의 간극이 클 때 보통은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기혐오로 귀결된다.
분노가 억압된 자녀들도 자기혐오를 하는 성인으로 클 수 있다. 분노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표출하지 못하고 찢으려고(fragment) 하는 사람들은 분노의 화살을 자신에게 보내어 해소한다. 분노는 식은 후, 깊은 잠재의식 속에서 죄의식과 공포, 자기혐오로 변질된다.
4 동족혐오
Self Hating의 경우 자신과 같은 특징을 지닌 사람에게 확장될 수도 있고 이런 경우엔 동족혐오가 된다.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난 집단이 유대인(Self Hating Jews), 흑인(Self Hating Black), 게이 (Self Hating Gay/Lesbian) 등이 있다. 자기혐오 유대인들의 경우 나치에 협조한 유대인 경찰 등에 있었다. 현대의 사례는 정치적인 이유도 생겼는데 이스라엘이 건국된 뒤에 이스라엘이 아랍에서 벌이는 일을 보고 유대인이란 정체성을 혐오하게 된 유대인들이 있다. 미국 흑인이나 영국 흑인 등 백인사회에서 사는 흑인들 중에도 백인의 가치관을 내면화해 흑인이란 정체성을 혐오하는 부류가 있다. 동성애자 집단의 경우도 자신은 게이지만, 동성애자들의 인권운동, 거리축제등은 혐오하면서 '조용히 살자'고 주장하는 부류들이 많다.
5 창작물
가상 매체에선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주인공을 이성이 극복시켜주거나 반대로 주인공이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이성을 구해주는 일반적인 매체에서부터, 남남커플을 다루는 동성애까지 범위가 넓은 꽤 흔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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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후 - 닥터[3], 달렉[4]
- 던전 디펜스 - 단탈리안
- 데이트 어 라이브 - 나츠미
- 마비노기 영웅전 - 잉켈스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 아케미 호무라/극장판[5]
- 매지컬 고삼즈 - 한여름[6]
- 블레이블루 - 하쿠멘(스포일러)
- 섬광의 하사웨이 - 하사웨이 노아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이카리 신지[7]
- 스노우레인 - 최미나
- 스노우레인 2 - 성유진[8]
- 오소마츠 상 - 마츠노 이치마츠
- 요괴소년 호야 - 토라(스포일러)
- 요르문간드(만화) - 코코 헥마티아르 [9]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마빈
- 얼음과 불의 노래 - 티리온 라니스터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히키가야 하치만
- 월야환담 시리즈 - 한세건
- 전설의 용자의 전설 - 라이너 류트 [10][11]
- 카게로우 프로젝트 - 키사라기 신타로[12]
- 판도라 하츠 - 빈센트 나이트레이
- Warhammer 40,000 - 아비투스, 코르부스 코락스
-
KOF 시리즈 - 니카이도 베니마루 - 클로저스 - 오세린[13]
- 트와일라잇 - 이사벨라 마리 스완
- 헛소리 시리즈 - 이짱
- Fate/Stay Night - 아처(5차)(스포일러)
- ↑ 중2병적 사고방식이라며 까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완벽하게 다르다. 간단히 말해서 중2병은 제가 잘난 맛에 사는 거고, 자기혐오는 제가 못나 싫어하는 거다. 자기혐오가 타인혐오나 인간혐오로 넘어가는 케이스가 있어 오해를 받는 듯.
- ↑ 주의해야할 것이 자기 자신의 장점 때문에 자기 혐오를 일으킬 수도 있다.
- ↑ 그냥 과거나 미래의 취향이 맘에 안 든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뉴 시즌 들어와서는 시간 전쟁 때 갈리프레이를 자기 손으로 끝장냈었던 과거 때문에 자기혐오의 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죄책감에서 해방된 12대 닥터조차 시도때도 없이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까내리기까지.
- ↑ 주로 인격에 문제가 생긴 개체의 경우, 원래 증오밖에 감정이 없는 종족답게 자기혐오에 빠져버린다(9대 닥터때 만난 생존 달렉, 서기 20만년의 달렉 황제의 달렉 제국 전체). 아예 동족혐오로 가버리는 경우(달렉 칸, 러스티)도 있는 편.
- ↑ 본편에서 마도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그녀의 개념화에 대한 슬픔. 극장판에서는 그 감정이 극대화하여 마녀화한다.
- ↑ 극초반부터 "나는 착한 아이가 아니야" 같은 말을 해대더니 이미 죽은 언니 한겨울(사실은 2년 후의 자신)이 등장한 후로는 강도가 심해져 종국에는 나같은 건 없는 편이 낫다는 말까지 한다. 이는 언니 때문인 듯 한데 무엇이든 잘 해내는 팔방미인인 언니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꼈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한 그녀를 미워하지도 못했고, 결국 이런 상반된 감정을 밖으로 분출하지 못하고 심각한 자괴감에 빠져버린 듯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 자세한 것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항목 참조. 스포일러 주의.
- ↑ 프로필 상에서도 큰 키 때문에 자기혐오 기질이 있다고 한다.
- ↑ 지금까지 무기를 팔아온 무기상인이고, 요르문간드 계획을 위해 더 많은 무기를 팔아야하는 자신을 경멸한다.
- ↑ 1부에서만 한정. 대전용전에서는 나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 ↑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스포일러 주의.
- ↑ 어떤 아이의 자살 전까지 무기력하고 인생이 재미없다고 하며 자살까지 시도했는데 정작 자신을 구해준 그녀의 자살을 오히려 방관하고 부추겼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 사건 이후로 방구석에 틀어박힌 채로 나오지 않고 니트 생활을 하지만 전뇌소녀를 만난 이후로 모두와 함께 지내지만 가끔씩 자신의 프라이드를 깎아내리며 자책한다. 그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의 산물,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자책하는 수준이 PTSD를 가진 듯한 캐릭터다. 루트 XX 때는 거의 세끼 밥먹듯 자책을 하며 그녀를 그리워하며 "차라리 데리고 가줘."라고 말한 뒤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본래 능력 있는 유능한 인물이나 김기태가 무능한 호박이라며 밑도 끝도 없이 갈궈 대서 자신을 무능하다 생각하는 인물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