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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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르가르옌 가문웨스테로스 통일을 위해 도른을 정복하려고 한 시도들이며 십자군 전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2 아에곤 1세의 제1차 도른 원정

2.1 첫번째 시도

도른 또한 아에곤의 정복에서 예외는 아니었고, 아에곤 타르가르옌은 여동생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왕비와 드래곤 메락세스를 도른으로 보냈다. 도른을 당장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항복 권고 겸 이후 원정을 위한 정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른인들은 하렌할과 불의 들판 전투로부터 교훈을 얻어 야전도, 농성도 피하고 게릴라전을 선택했다. 드래곤을 타고 날아가 봐도 성만 달랑 남겨져 있을 뿐 사람들은 산이나 사막으로 사라져 있었다. 라에니스는 도른의 '늙은 두꺼비' 메리아 마르텔 대공을 만나 항복을 권유하지만 대공은 이를 거절한다. 이 유명한 대화에서 라에니스는 자신이 '불과 피'[1]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했지만, 메리아 마르텔은 우리는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고, 부서지지 않을 것'[2]이라고 대답했다.

2.2 침공

여섯 왕국이 아에곤에게 무릎을 끓은 후, 그에게 남은 목표는 도른뿐이었다. AC[3] 4년, 아에곤은 도른 원정을 개시했다. 병력은 도른과 원수지간인 리치스톰랜드의 병력이 중심이었다. 아에곤 3남매는 드래곤을 탔고, 리치의 대영주 할렌 티렐이 서쪽의 대공의 고갯길(Prince's pass)을, 왕의 핸드이자 스톰랜드의 대영주 오리스 바라테온이 동쪽의 뼈의 길(Boneway)을 공략했다.

도른인들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무모하지는 않았다. 드래곤을 보면 철저하게 정면승부를 피해 도망쳤고 지상군은 산과 사막에서 게릴라전으로 괴롭혔다. 특히 뼈의 길에서는 윌 가문의 윌의 윌(Wyl of Wyl) 영주의 매복에 걸린 오리스 바라테온 군이 대패하여 오리스와 많은 기사들이 포로로 잡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른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는데 많은 성들을 버리다시피하며 빼앗겼고 드래곤들에게 심각한 인명 손실을 입었다.

진격하던 아에곤은 수비 병력이 얼마 없던 도른의 수도 선스피어를 함락하고 전쟁의 승리를 선언한 후 소수의 병력만 남긴 다음 드래곤을 타고 수도 킹스랜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는 아에곤의 뼈아픈 실책으로, 그가 떠나자마자 도른인들은 바로 반란을 일으켰고 정복지 관리를 위해 남겨놓은 로스비 공은 포로가 되어 늙은 메리아 대공 본인에 의해 선스피어 창밖으로 내던져져서 사망. 그나마 성공적으로 진격했던 할렌 티렐은 그의 군대와 함께 통째로 사막에서 행방불명되었다.

이 와중에 아에곤은 뼈의 길에서 도른 사신한테 포로로 잡힌 오리스와 병사들에 대한 석방을 조건으로 한 평화 협상을 받고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오리스와 부하들 모두는 칼 쓰는 손이 잘린 채로 돌아왔으며 당연히 이는 아에곤의 협상 내용에는 없었던 것. 이는 명백한 협상 위반에다 도발이라서 아에곤을 격분시켜 평화 협상은 취소되고 전쟁이 재개된다.[4] 다시 시작된 전쟁은 이전보다도 훨씬 격렬했으며 데인 가문의 스타폴, 울레르 가문의 헬홀트, 파울러 가문의 스카이리치 등 많은 도른 성들이 불탔다. 도른인들도 가만있지 않아 게릴라전을 하며 도른 변경을 공격하는 등 집요하게 저항을 계속했다.

2.3 용의 분노

AC 10년의 헬홀트 공략전에서는 눈을 스콜피온에 관통당한 드래곤 메락세스가 사망하고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왕비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라에니스는 이때 추락사하였고, 가장 사랑하는 왕비이자 동생의 죽음에 분노한 아에곤과 왕비 비센야는 이후 2년 동안 선스피어를 제외한 도른의 모든 성과 요새를 최소 한 번은 불태워서 도른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아에곤이 도른 영주들의 목에 현상금을 걸자 마르텔 가문과 도른 영주들도 지지않고 아에곤과 그 동맹에게 현상금을 걸었고, 아에곤이 킹스랜딩 한복판에서 자객에게 공격받는 일이 벌어진다.

2.4 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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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13년 메리아 마르텔 대공이 사망하고 대공이 된 그녀의 아들 니모르 마르텔은 전쟁에 지쳤고 도른의 피해도 막심하다보니 더이상의 전쟁을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킹스랜딩에 자신의 딸을 사신으로 파견하여 도른의 독립을 전제로 한 평화를 제의했다. 아에곤은 원래 이를 거절할 생각이었으나, 니모르가 보낸 편지를 읽은 아에곤은 손에서 피가 날 때까지 편지를 움켜쥘 정도로 동요하였고, 결국 전쟁을 끝냈다. 편지의 내용은 죽은 것으로 알려진 라에니스에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나, 아에곤은 평생 이에 대해 함구하였다. 편지 내용에 대한 추측중 하나는 불구가 된 상태로 숨만 겨우 붙어서 아무도 모르게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을 죽여 고통을 끝내주겠다는 것 이다. 다른 걸로는 얼굴 없는 자들에게 도른의 전재산을 털어서 자식인 아에니스 1세를 암살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거나, 마법의 편지라 아에곤의 마음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있다.

10년간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아에곤의 정복은 불완전한 형태로 그쳤으며, 수많은 병력과 사랑했던 라에니스 왕비를 잃었다. 도른은 칠왕국 중 유일하게 독립을 지켰다. 훨씬 강대한 세력인 칠왕국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협상을 위반하고 포로를 불구로 만들었으며 헬홀트에서 실종된 라에니스 왕비에 대한 생존을 은폐하고 고문한 의혹이 있었다. 하지만 도른도 수많은 인적, 물적 손실을 입어 더이상 전쟁을 할수가 없다보니 평화협정을 맺을수 밖에 없었다. 특히 티렐 가문의 가주가 행방불명되고 바라테온 가문의 가주는 불구가 되면서 사망했기에 안 그래도 적대적이었던 리치, 스톰랜드와의 사이는 거의 원수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지게 되었다.

3 다에론 1세의 제2차 도른 원정

14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 아에곤 3세를 이어서 왕이 된 다에론 1세는 조상인 아에곤 1세의 숙원이었던 도른 정복을 원했다. 숙부이자 핸드였던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이 "드래곤 없이 정복할 수 없다." 고 반대하자 "지금 숙부님 눈 앞에 드래곤이 (=내가) 있지 않습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좋게 보면 간지폭풍인데, 나쁘게 보면 중2병

3.1 정복

다에론은 리치의 병력이 중심이 된 칠왕국 군대를 이끌고 남쪽 붉은 산맥으로 진격하여 도른군을 차례차례 격파했다. 이 때 1차 원정에서 패한 오리스 바라테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염소들이 다니는 오솔길을 이용해 도른의 방어 진지들을 우회했다고 한다. 또한 해군을 지휘한 알린 벨라리온 제독은 그린블러드 강 하구의 플랭키 타운을 함락시키고 그린블러드 강을 제압했다. 이는 도른의 동서를 갈라 버리면서 주로 서쪽의 대공의 길에 몰려 있던 도른 주력군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존 스노우와의 대화에서 도른을 진정으로 제압한 것은 다에론 1세의 오솔길 기동이 아니라 알린의 해군이라고 언급한다.

3.2 반란 및 철수

하지만 그의 도른 정복은 2주 후 그가 총독으로 남겨 놓은 티렐 가문의 영주가 암살당하면서[5] 도른 전역으로 번진 대반란에 의해 물거품이 되었다.

다에론은 병력을 이끌고 다시 남진했고, 알린 벨라리온 또한 다시 그린블러드 강을 공격했다. 도른인들은 다에론에게 평화의 깃발을 내걸고 협상 제안을 하였고 다에론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는 도른인들의 함정이었다. 결국 다에론과 킹스가드 3명도 사망하였고 킹스가드 1명은 항복하였으며 '용기사' 아에몬 왕자는 끝까지 싸우다가 포로로 잡혔다. 다에론이 도른을 점령하려는 과정에서 병력 1만명을 잃었고, 점령한 도른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5만명을 잃었다고 일컬어졌다.[6]

3.3 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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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에론이 전사한 후 그의 남동생 바엘로르 1세가 도른의 '뼈의 길'을 맨발로 걸어가 마르텔 가문과 만나 화평을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그의 사촌인 '용기사' 아에몬(2번 항목)을 구출했다. 또한 그는 도른의 독사 구덩이에서 살아났다고 하는데, 이 뱀들의 독 때문에 그의 정신이 좀 이상해졌다는 설도 있다.

도른은 설령 외부 세력이 자신을 정복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유지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평화 깃발을 들고 칠왕국의 왕을 죽임으로서 도른인은 자유를 위해 윤리적으로 터부시되는 일을 다시 저질렀다. 1차 원정에 이어 2차 원정에서도 칠왕국은 6만의 병력만 잃고 실패로 끝났다. 정복을 주도한 티렐 가문은 여기서도 영주를 잃었으며, 많은 리치 영주들과 기사들, 병사들이 도른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승리한 도른 역시 피해가 굉장히 커서 승리하고도 바엘로르의 평화 제의를 수용해서 칠왕국과 다시 평화조약을 맺을수 밖에 없었다. 이후 도른은 도른 변경을 집적거린 거 외에는 칠왕국과 전쟁을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둘다 개떡이 된 피로스의 승리.무엇보다 칠왕국 병신 인증

도른의 칠왕국 편입은 훗날 같은 이름을 가진 다에론 2세가 평화적으로 성공시켰으나, 두 차례의 원정으로 쌓인 도른에 대한 반감은 통합된 칠왕국에서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는 한 요인이 되었다.
  1. 타르가르옌 가문의 가언
  2. 마르텔 가문의 가언
  3. After Conquest, 정복 이후. 아에곤이 올드타운의 하이 셉톤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은 것을 기준으로 한다.
  4. 사실 이렇게 된데에는 협상을 파토낸 원흉인 윌 가문을 처벌하지도 못할만큼 마르텔 가문이 도른에서 강하지 못한것도 있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협상 파토낸 원흉을 처벌해야 하는데 그럴 힘이 없다보니 마르텔 가문으로서 어찌 못하고 다시 전쟁에 임할수밖에 없게된것이다.
  5. 몸 위로 붉은 독전갈이 쏟아져서 끔살.
  6. 도른의 게릴라 전법으로 병력이 계속 갉아먹혔고, 사막에서 길을 잃어 부대째로 사막에서 행방불명된 경우가 다반사였다. 심지어 티렐가문의 대영주조차도 행방불명됬는데 일반병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