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圖書部.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대개 딸려있기 마련인 도서실 혹은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별도의 공간을 관리하는 동아리. CA시간에 활동이 한정되는 일반적인 동아리와 달리 방송부와 같이 평소에도 늘 가동된다. 도서부가 CA동아리가 아니라 아예 분리되어 있으면?? 남녀공학 학교의 경우 여초현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방송부, 선도부와 함께 교내 3대 노가다 부서
2 상세
보통 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나, 도서 대출 컴퓨터에 앉아서 바코드 찍는 것만 본 학생이 흥미를 느낀 나머지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면 막노동과 잡일을 번갈아하는 슬픈 직종임을 깨닫게 된다. 그 잡일에는 도서실의 쓰레기 버리기, 매우 무거운 전집 버리기 계속 하다보면 매듭묶기 장인이 된다, 서가정리(800번대[1] 정리는 2년이상 한 경험자도 힘들다. 정점을 찍는 건 813.6(한국문학) 부분. 초중고 연속으로 하다보면 해탈한다), 도서의 적절성 판단(선정성, 낡은 정도, 중복되면 서가공간 등 고려), 도서실 질서유지, 행사 진행시 진행요원 등등... 이런 미친 난 여기서 빠져 나가야 되겠어
혹시 도서부가 앉아서 책만 읽는 곳이라고 여기면 큰 오산. 전산 능력, 상당한 완력도 필요하며 육체노동은 직급이 오르고 고학년이 되어도 계속된다.
2.1 하는 일
일단 CA시간에 차분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것은 어느정도 짬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고, 방학이 아닌 한(학교도서관 상황에 따라서는 방학중에도)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늘 열려있기 때문에 도서관과 관련한 업무를 항상 해야 하며 행사나 장서점검, 교과서 배부 기간의 경우 응급실 의사 뺨치도록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2]
도서부 인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현역에서 물러난 3학년 학생까지도 작업에 동원되기 일쑤다. 망할 장서점검 하지만 이도 학교에 따라 다르다. 어떤 곳에서는 교지 편집을 한창 고입 원서 쓰고 할일 없는 3학년들에게 시키기도 한다
2.1.1 평상시
도서부원이 되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도서관을 청소하거나 서가를 정리하고, 책을 대출하려 하는 학생을 위해 도서 대출 및 반납 작업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도서부원들은 순번을 정해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도서관에 들르는 편.
물론 일년내내 도서관에 죽치고 있는 지박령들도 있다. 얘네들때문에 쫄려서 나도 도서관에 짱박혀 있게된다.
서가 정리[3]는 책을 분야별로 나눠서 그 분야의 책이 꽂혀있어야 하는 자리에 책을 배열하는 일인데, 학교도서관의 기능 중 하나가 학생의 도서관 이용 교육이라서 일반 도서관의 배가 기준을 그대로 따라간다. 때문에 서가 정리를 위해서는 한국십진분류법(KDC) 코드 중 100번대 번호와 각 기호의 의미는 기본으로 알아야 하며, 도서부원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KDC 100번대 번호(000~900)와 세부기호의 의미 배우기.
특히 중ㆍ고등학교 도서실을 포함한 모든 도서관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KDC 800번대(문학)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헬 오브 지옥. 도서부원이 되면 KDC 분류기호 중 다른 건 몰라도 813.6[4]의 의미는 확실하게 외운다. 도서부원들 중에는 가장 싫어하는 숫자가 이거라는 사람도 많다.
2.1.2 특별 이벤트
도서부원으로 활동하다 보면 학기 시작과 끝에 도서연체 학생에게 반납 독촉하기는 꼭 하게 된다. 추노꾼 책 독촉 책쟁이 책 갚아! 응?
보통 자기 반 학생이나 자기와 같은 학년 학생의 도서 반납을 독촉하도록 도서부 담당교사나 사서교사가 배정을 해 주긴 하지만, 자기가 책을 대출했는지조차도 잊어버리고 있거나 도서부원 앞에서만 반납한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잊어버리는 연체학생도 많기 때문에 같은 학생에게 두 번 이상 반납을 독촉하는 일이 많다. 그 과정에서 연체 학생이 내는 짜증은 애꿎은 도서부원이 받기 때문에 자기가 연체해놓고 왜 남한테 화풀이야? 도서부원은 반납 독촉 업무를 싫어하는 편.귀찮다면서 도서부원한테 대신 반납해달라고 책을 던지기도 한다.
또 일정 기간(보통 방학중에 하는 경우가 많다.)은 장서정리안하는 경우도 있다라해서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이 제자리에 잘 있는지, 또 폐기해야 할 책이 있는지를 점검하는데, 이 작업은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서가에서 뺐다가 다시 집어 넣고 그 목록을 작성하는 고된작업이다.
이 일과 비슷한 시기에 벌어지는 일로 새로 들어오는 책(도서관 업계 용어로 '신착도서'라 한다)을 서가에 꽂아넣거나 오래 된 책을 서가에서 빼서 폐기하는 작업이 있는데, 이 일 또한 수백권 이상의 도서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서가에 배가해야 하는 일인지라 힘든 건 마찬가지. 특히 폐기 작업의 경우 그 동안 붙어있던 바코드 및 스티커를 제거하고 보유도서 명단에서 해당 도서를 찾아 지우는 일을 해야 하는데, 이미 인쇄된 명단에서 해당 도서를 찾아 볼펜으로 취소선(한 줄 또는 두 줄)을 긋는 일도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빼야 할 책을 고르는 것도 심하게 훼손된 책 정도나, 여러 권 있는 책이 기준이면 쉽지만 '○○년도 이전의 책' 등이 기준이면 낡아보이는 책은 일일이 펼쳐서 발행일자를 확인해야 한다.가끔 완전 낡아보이는 책이 몇 달 전에 들어온 책인 경우도 있다 새로 들어온 책을 정리하는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다.
아래 서술된 도서 관리 작업을 해야 할 경우, 일일이 '○○학교 도서실'등의 도장을 찍고 바코드를 붙여야 하며, 목록에는 있는데 들어오지 않은 책을 확인하려 책을 한권한권 확인하며 신간목록에서 지워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한두 권의 책이 없다는 게 밝혀지면, 그냥 재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수로 넘어갔을 가능성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서 도난방지용 태그나, 신간에 붙이는 줄거리를 설명한 짤막한 종이를 붙여야 하는 경우도.옆에서 반 애들이 도와준답시고 방해하기도 한다. 저 책은 언제쯤 대출할 수 있냐는 질문도 많이 들려서 짜증난다.
그 외에도 사서가 맡고 있는 도서 관리 작업을 일부 분담하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구입 도서 선정에 일부 참여할 수도 있고, 수서 작업이라고 부르는 신착도서 정리, 바코드 부착 및 등록, 날인, 커버 씌우기 등등의 작업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서관 홍보활동 또는 도서관 이벤트 기획을 직접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활동에 재미를 붙여서 적성을 깨닫고 문헌정보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으며, 처음부터 사서를 꿈꾸는 학생이었다면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문헌정보학과 진학에 매우 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도서부일에 흥미를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문헌정보학과에도 흥미를 느끼리라는 보장은 없다. 학과를 선택할 때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자.
때로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도움을 줘야 한다. 특정 책 읽기나 퀴즈 등의 이벤트 같은 경우 검색 시스템을 놔두고 도서부원에게 묻는 학생들이 많다(…) 혹은 검색기능을 사용해도 뭔지 모르겠는 정체불명의 숫자를 마주하고는 찾아달라는 학생도 많은 편. 거기에 정리할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그것도 문제. 도서를 대출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 등은 좀 낫지만, 여전히 정리할 책은 많다(…). 책갈피 만들기 등의 이벤트 역시 머리가 아픈데, 일일이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도와줘야 하는 건 물론이고 예시작들을 만들어줘야 한다. 예시작들은 다 다시 가져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그에 들어가는 노동시간에 비해 별 쓸모가 없는 게 함정(…)여기가 도서부야 미술부야 가끔 매직 폴리미니를 써서 책갈피를 만드는 이상한 쌤이 있는데 그거 일일이 오븐에서 꺼내주다보면 손 데이기 쉽다. 집게가 있어도 뜨겁다
학교 상황에 따라서 도서부에 교과서 배부라는 퀘스트가 뜰 때가 있다.[5] 본격 헬게이트 이 작업은 학년말에 다음 학년에 필요한 교과서를 각 반에 필요한만큼 배부해 주는 작업이다. 장서정리와 함께 도서부 작업 난이도 투탑을 달리는 고된 일이다. 이것이 힘든 이유는 학생수가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서울 및 수도권 중, 고등학교의 학생수는 1,000명을 가볍게 넘으며 한 학생이 받는 책의 권수가 20권에 가깝다... 게다가 2010년부터는 자습용 CD라는 것이 추가로 생기면서 더 복잡해졌다. 아울러 책이 낱권으로 일일히 개수되어서 오는 것도 아니고 박스채로 온 것을 뜯어서 각 반별로 나눠주는 작업이다.
신입생의 경우는 그나마 교과서가 통일이라서 조금 편하지만 2, 3학년의 경우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지고 또 그 안에서 선택과목이 갈리기 때문에 더 복잡해진다. 수 만권의 교과서 박스를 뜯고 개수하고 정렬하다 보면 출판사는 물론이고 교과서 저자 이름을 외울 정도. 거기에 신입생과 1, 2학년 각 반에 교과서가 모자라거나 넘칠 경우, 무거운 교과서를 들고 학교 여기저기를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권수를 맞춰줘야 한다.도서부에 미술부로도 모자라서 육상부까지 겸업 그래서 늘 도서관 한쪽 구석에 교과서가 종류별로 잔뜩 쌓여있기도 한다. 안 가져왔을 때 슬쩍 한 권 빼가도 모를 듯하지만 실제로 가져가면 큰일난다.
또, 흔하게 뜨는 퀘스트는 아니지만 도서관 리모델링이 걸릴 때가 있다. 이 때 도서부원은 도서관에 꽂혀있는 모든 책들[6]을 서가 순서에 맞춰 다른 곳에 옮겨놨다가 새로 서가가 들어오면 그 서가에 다시 꽂아넣어야 한다. 하루 종일 교과서나 도서관 보유 장서들을 분류하고 정리하기 때문에 밥도 급하게 먹고 다시 작업에 투입되어야 하고, 조례와 종례를 제외한다면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중노동을 해야한다. 그것도 며칠 동안 연속으로. 그나마 그 기간동안은 일반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기에 좀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줄 수 있는 건 봉사활동 시간과 간식 정도. 이런 일들 때문에 1학년 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도서부 입성에 성공했지만 2학년 때가 되면 다른 동아리로 옮기는 도서부원도 나온다.
2.2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읽고 싶은 책을 서가에 있는만큼은 무한정 찾아내서 읽을 수 있다. 보통 도서부원은 일반 학생보다 도서대여 가능 권수나 기간이 길고, 학교에 따라서는 일반 학생이 대출할 수 없는 만화책이나 DVD 등의 자료도 대출할 수 있게 되어 있을 수도 있다(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굳이 일반 학생과 분류하여 대우하기는 번거롭기 때문.).
또, 도서부원으로서 가지게 되는 사서교사와의 관계, 시스템 운용자로서의 권한을 악용하게 된다면 장점은 무한대로 늘어난다.
도서대출 지원 시스템을 악용하여 차명대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으므로물론 걸리면 그대로 짤리고 생활기록부에 악담이 늘어나지만. 좀 과장하면 학교 서가 = 내 서가. 좀 더 악용하면 반납 찍자마자 다시 대출을 눌러서 해당 서적을 독점하다시피 할 수도 있고 그것마저 귀찮으면 책 번호만 두 번 눌러주면 자동으로 연장하는 짓도 가능하다. 또한 미리부터 사서 선생님과의 신뢰를 충분히 쌓아놓은, 거의 도서부장 격의 위치인 경우는 따로 여벌의 열쇠관리를 하게되기도 하는데, 이럴경우 혼자 시간을 때우거나 수행평가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조원들과 몰래 도서관에서 하기도한다. 자유롭게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책을 멋대로 분실처리한 뒤 가져가거나 대출한 책을 분실한 채로 반납처리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도서대출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다.
연체도 약간의 조작만 가하면 풀 수 있으므로 정말 도서실의 모든 책이 내 것인 셈. 선배들이나 사서선생님들(?)이 터치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독후감이나 수행평가 때문에 책이 필요할 경우, 미리 꿍쳐놓고 도서부원들끼리만 돌려볼 수도 있다. 특히 독서 퀴즈대회에서 도서부원들이 범위에 있는 책을 선점하고 반납을 하지않거나 대회가 끝나고서야 반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도서부원들이 선배들의 강요에 의해 나가고 체면을 위해 억지로 준비해서 수상하는 것도 적지 않으나 수상자 다수가 도서부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셈 그리고 사서선생님과 친분이 있는 경우 사서 선생님이 직접 연체를 풀어 주기도 한다.
다만 들키면 도서부 제적은 기본, 생기부에 영 좋지 않은 평가가 적히게 된다. 당연히 이 정도면 지나친 권한 남용이다. 공공재산을 사유화하지 말자. 비록 공공재산을 사유화하는 부원들이 많고 또 사서교사가 귀찮으면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지만...그건 네가 아니란다 이런 사람이 되기 싫으면
또 학교 도서관 특성상 정보화 교육을 위한 컴퓨터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점심시간 및 방과후에 학생이 몰리는 특성 때문에 도서부원은 도서관에 들를 일이 많은데, 평소에 일을 잘 해놓으면 근데 과연 그게 쉬울까? 이 시간을 거의 자습시간 혹은 잉여시간(컴퓨터는 나의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컴퓨터 중 상당수는 느려터졌고 고장나 있으니 그중에서 괜찮은 컴퓨터를 선점하는 건 나름대로 좋은 특권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대개 그렇듯이 상황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직속 관리자인 사서교사와 친목질을 잘 해 놓으면 편하게 잘 놀면서 도서관 활동을 할 수도 있지만[7] 동아리 선배들한테 찍혔다가는 남들 차 마시면서 책 볼 때 혼자서 서가정리 해야하는 서러움을 겪을 수도 있다. 반대로 도서부원들이 서가정리를 못해서 부장 혼자서 모든 정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도서실 근무시간을 환산하여 봉사시간[8]을 주는 경우도 많고, 도서관 활성화 이벤트 과정에서 생기는 간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거나 졸업 때까지 계속 근속(?)할 경우 상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새로 들여오는 책 선정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물론 도서 선정은 도서관 관리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사서교사 및 도서관 담당교사의 업무이긴 하지만, 도서부원이 되면 대부분 도서관 담당교사 또는 사서(아니면 둘 다)와 자연스럽게 친밀해지기에 가능한 일. [9] 책 선정을 귀찮게 여기는 담당 선생님이 떠넘기는 일도 잦기에 서열이 높은 선배들 마음대로 책을 더 추가하거나 자르기도 한다.
가장 큰 장점은 봉사 시간이 빵빵하다는 것이다. 점심시간때와 방학전 대청소및 교과서분배 작업때를 모두 종합하여 3학년때 적어도 30시간은 얻어 갈수있다. 봉사 시간이 딸리는 수시 준비생들에겐 커다란 축복. 그러나 교과서 분배때 허리가 분질러질 정도로 아프다는 건 함정.
아무리 그래도 만화책은 힘든 경우가 많다만, 덕후 도서부원이 라노베나 뉴타입정도는 들여오는 실례도 있다. 굳이 서브컬쳐가 아니더라도, 도서부에 돈을 아끼지 않는 좋은 학교에서 도서부원을 하고 있다면 정말로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자기 돈 쓰지 않고 마음껏 신청할 수 있다.
2.3 하지만 단점이 더 커보이는데?
장점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은근히 경쟁률이 높다. 몇몇 학교에서는 아예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으로 거르는 경우도 있다고.[10] 다만 도서실이 별도의 건물에 독립해 있고 그 거리가 좀 있을 경우 열람객의 수가 줄어들어 할 일이 적어지지만 그만큼 지원하기도 껄끄러워서 장점이 많이 줄어든다. 예를 들면 교실과 도서실이 운동장 하나 길이만큼 떨어져 있는데 운동장 한 변의 길이가 100m라든지 할 경우, 비나 눈이 온다면...
하지만 경쟁률이고 거리고 뭐고를 다 제쳐두고 도서부원이 되고 나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서가정리. 그냥 자기 자리에 책 몇 권 꽂아넣는 게 얼마나 힘들겠어? 하고 생각한다면 정말 심각하게 잘못 생각하는거다.
- 도서관을 이용하는 보통 학생들은 책 옆면에 붙어있는 색띠 스티커 덕분에 어떤 책이 도서관 어디에 가야 하는지는 대강 아는데, 책에 붙어있는 KDC 코드의 세부적인 의미까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스티커 색깔이 똑같은 책 옆에 아무데나 꽂아놓고 갈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분명히 도서대출시스템 전산상에는 도서관 안에 책이 있다고 나오는데 그 책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아무리 찾아봐도 책이 없는 황당한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서가 전체를 돌며 일일이 뒤져봐야 한다. 그나마 색띠의 색이라도 맞춰서 꽃으면 찾기가 조금 수월하지만 그런거 신경 안쓰고 꽂은 경우는 답이 없다..
특히 책을 보고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가는 학생들이 많으면 책장 위, 아래, 옆, 심지어 다른 책들 뒤(……)[11]에 끼어있는 책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렇게 사라지는 책들 수색하는 것도 한세월이라 도서부원들은 누가 책 읽는 걸 보면 공통적으로 읽은 책은 읽은 책 두는 곳에 둬라하는 생각을 항상 한다.
- 물론 책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쓰레기(과자 및 아이스크립 껍질 등등)도 서가 및 책 사이사이에 박혀있으며 이런걸 빼내서 버리는것도 상당한 고역이다.
- 만약 학생들이 도서부 이용 규칙을 잘 지킨다 해도, 기본적으로 점심시간 한 시간에만 20~30권 정도의 책이 반납대에 쌓인다. 당연히 이 책들을 옮기고 서가에 꼽는 일은 상당한 반복작업과 육체노동[12]이 된다.
그래서 어느 학교 도서실에서는 일반 학생들은 책을 제자리에 갖다놓지 말고 차라리 (따로 지정된) 반납장소에 버리고 가면 도서부원들이 알아서 꽂을테니 오히려 제자리에 갖다놓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그럼 한 50~60권 가까이 쌓인다. 그런데 굳이 말 안듣고 제자리에 꽂아놓으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면 도서부가 가서 확인하고 틀리면 다시 정리해야 한다. 그러니까 지정된 곳에 놓고 가라는 학교의 학생이라면 제발 그냥 거기에 놓고 가자.
또, 학교의 예산이 넉넉하다고 해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신청할 수야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청도서 리스트는 사서교사의 검토, 장서구성위원회의 심의와 회계/사무처리과정을 거친[13] 후에 주문되기 때문에, 사서교사 순에서 대부분 걸러지는 것이 태반.그러니까 표지와 제목이 일반 서적처럼 보이는 종류를 잘 선별해서 신청하자 내여귀 신청했던 놈 나와라
마지막으로 특수 퀘스트 항목에서 서술한 교과서 배분 작업이나 기타 학교에서 취급되는 모든 서적류, 공문서 배포 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앞서 서술한 장점은 거의 기억도 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도서관 내에는 자습이나 열람할때 필요한 책상이 많고, 신문이나 잡지가 매달 들어오는 편이라 동아리 활동시 타 동아리에 자리를 내줘야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아예 도서관 내 특별실 하나를 내줘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곳에서 했던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도서부원의 일을 해야한다고 하고 떳떳하게 반대쪽에서 책을 정리하자. 다른 동아리가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3 기타
- 흔히 성적 최상위권 학생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잘못된 믿음이다. 성적이 너무 높을 경우 학원등의 이유로 도서부 활동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관리가 철저한 도서부의 경우 면접시점에 잘라내거나 채용(?)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주의를 주기도 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한두번 걸리면 블랙리스트에 올라 얄짤없이 짤리는 경우도 있다.다만 다소 학교의 역사가 오래되고, 마찬가지로 도서부의 역사가 오래된곳은 OB들의 입김으로 성적순으로 잘라서 뽑기도 한다.
- 일반계 고등학교 기준으로, 부원이 모두 문과생으로 편성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과에서도
무한정대출의 장점등이 필요해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전문서적 관리에도 효율적이기 때문에 뽑는 경우도 있다.이과생을 따로 뽑는다기보단 1학년때 들어온 학생이 그냥 이과로 진학한 경우가 더 많긴하다.
- 지지리도 운이 없는 경우,
정작 도서부도 아니면서도서부보다 더욱 도서관에 관심을 가진미친학생들이 도서부의 업무에 협조하기도 한다. 이 경우 사서교사에게 비교당하면서 천시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보다 도서부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다른 학생들 관리에도 편하기에 대부분의 사서교사는 도서부의 손을 들어주는 편.물론 도서부보다 이쪽의 도서관 방문량&업무량이 많다면...원래 도서부가 없던 학교에 이런 학생이 입학하자 그 학생으로부터 도서부가 탄생하기도 하고, 도서부가 있는 학교라도 이런 학생들을 눈여겨보았다가 도서부로납치특채해오기도 한다
- 어떤 학교에선 도서실이 없는데도 도서부와 부원은 존재하기도 한다. 보통 이럴 때는 CA시간으로 활동이 한정되며 독서와 감상 토론등의 활동을 한다.
- 도서 담당 부원들과 대단히 사이가 좋을 경우 학교의 책을 빼돌리는 것을 눈감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어떨 땐 부원이 협조해주기까지도 하지만, 도서실의 책은 공공자산이므로 함부로 가져가거나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말자. 이거 걸리면 절도죄로 절대 좋은 꼴 못 본다. 또한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면 사서교사에게 알려야 한다. 안 알렸다가는 자기까지 공범으로 같이 걸릴 수 있다.
억울해하지 말자,.연체때문에 대출정지 당한걸 풀어주는 정도라면 몰라도 이건 엄연한 범죄다.근데 보통 학교입장에선 알 방법이 없다 특히 비인기도서면 더욱
- 독서부와의 관계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소 닭보듯 한다. 즉, 서로 아오안. 단, 학교의 높으신 분들이 동아리 통폐합 사업을 진행할 때 이름이 비슷하다고 합병시켜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그 해 부장은 맛있는 엿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 모 학교를 예로 들자면, 합병 이후 도서부 활동을 중시하는 도서부 출신 부장, 합병 후의 이름이 독서부니까 독서부 활동을 중시하는 담당교사가 마찰을 일으키고 부원들은 부원 나름대로 도서부 중시, 독서부 중시, 무관심으로 나뉘고, 그 사이에서 사서는 모든 걸 포기하고 도서관 관리를 대충 하고 메신저 열중하여 결국 전년도에 활동이 풍부하다고 평가받은 도서부를 스마트폰 게임부로 몰락시켜버렸다(...). 물론 그 부장이나 담당교사나 동아리를 위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처참했으니 둘 다 할 말은 없다. 그리고 다음 해에 가서는 동아리 통폐합 정책으로 합병되었던 동아리들을 다시 높으신 분들이 분리시킴에 따라 도로 분리되었다.
이럴거면 뭣하러 통폐합한거냐
- 만약 도서부에서 담당 사서교사가 초임이시다면(학교를 갓 졸업하고 임용고시 붙은지 얼마 안되었다면) 도서부원은 더 이상 도서부가 아니라 이벤트 진행,뒷처리 요원이다. 초임 사서선생님의 넘치는 의욕을 감당할수 없을 것이다.
4 서브컬처에서
일본에서는 주로 학생회의 일원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도서위원이라고 부른다. 다만 학생회 서기나 풍기위원(...)과는 달리 도서관에 처박혀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서브컬처에는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에로게에서는 나름 인기있는 속성인데, 지위를 남용해 도서관의 문을 잠그고 (혹은 아무도 오지 않는 도서관에서) ㅅㅅ를 할 수 있기 때문(...). 물론 현실의 도서부는 그딴거 없다.현실에서 선생이라면 모를까,학생이 그러면 죽기 직전까지 얻어 맞을수도있다. 아니 쳐맞는건 기본이요. 퇴학은 옵션이다 실형 아닌가
4.1 해당하는 인물
- 걸 프렌드 - 무라카미 후미오
- 고전부 시리즈 - 이바라 마야카
- 대번장 - 하리야마 시미코
- 러브 플러스 - 코바야카와 린코
- 러브 라이브! 선샤인!! - 쿠니키다 하나마루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 카니나 시즈카
- 마법선생 네기마[14] - 미야자키 노도카, 사오토메 하루나, 아야세 유에, 코노에 코노카
- 문학소녀 시리즈[15] - 고토부키 나나세, 다케다 치아
- 신만이 아는 세계 - 시오미야 시오리
- 아르카나 하트 - 야스즈미 요리코
-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 김영희[16]
- 안녕 절망선생 - 쿠도 쥰
- 여동생은 사춘기 - 카노 미호
- 원고지 위의 마왕 - 시즈 쿠라노
- 월광조례 - 쿠도 카야
- 캠퍼 - 미시마 아카네
- 크로스데이즈 - 카산노인 쿄이치
- 클라나드 - 미야자와 유키네[17]
-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언덕 - 후지미야 스이
- 프리큐어 시리즈 - 아키모토 코마치
- 11eyes CrossOver - 아마미 슈, 쿠로시바 카나에
- ↑ 소설, 시집 등의 문학 관련 도서
- ↑ 학교에 따라선 점심시간에만 도서관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좀 덜하다.
- ↑ 사서용어를 써서 배가라고 칭하기도 한다.
- ↑ 한국 현대소설 중 20세기에 발표된 작품들이 이 번호에 들어간다...만 학교 도서관에서는 사실 21세기에 나와도 현대소설이면 그냥 813.6에 다 때려박는 경우가 대다수. 그 중에도 세부분류(예를 들어 KDC 5판 기준 813.604는 로맨스/연애소설, 813.603은 역사/사회소설, 813.602는 단편소설 등)가 있는데, 장서 수가 1~2만권대 수준인 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는 이렇게까지 하기보다 그냥 813.6으로 통일하는 편.
지옥의 813.6은 이렇게 탄생했다 - ↑ 학교마다 다르다. 도서부에게 순수하게 도서실 및 해당 부서 관련 업무만 할당하는 학교도 당연히 있다.
- ↑ 도서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만 권 넘는 건 기본이다. 물론 가끔 안 넘는 곳도 있는데 보통은 다 넘는다(…).
- ↑ 그러나 사서가 컴퓨터를 도서검색용외로 사용시 도서부원이라도 일주일간 도서관 출입을 제한할수 있는경우도 있다.
- ↑ 꾸준히 도서관 활동에 참여했다면 보통 한 해 40시간 정도. 물론 학교마다 다르다. 적게는 고작 10시간(...)
- ↑ 고등학교에서 3년 간 도서부로 지낸 한 위키러는 사서에게 '화학 관련 도서가 너무 적어요'라고 말했더니 옥스토비의 일반화학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 전문 서적이 들어온 적이 있다.(...)
- ↑ 대표적으로 서울의 영동고등학교
- ↑ 이런 책은 보통 인기도서인데, 누군가가 자기 혼자 보겠다고 숨겨놨다가 자기도 어디다 숨겨놨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 무거운 책, 높은 곳에 꽂아야 하는 책 등. 특히 전집류를 정리할 때 권당 무게는 그럭저럭이라도 계속 나르다보면 두께와 무게가 상상초월이다.
- ↑ 원래 행정실에서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보통 사서교사에게 떠넘긴다.
- ↑ 정확히는 도서부가 아니라 도서관 탐험부다. 하는 일은 도서관 내의 책 정리 같은 거라서 기본적으로 도서부와 크게 차이는 없는데, 다만 이쪽은 도서관의 스케일이 다르다. 섬 하나가 통째로 도서관인 '도서관 섬'이 주 활동 영역이라서 책을 찾거나 도서관의 구조 파악 등을 위해 암벽 등반과 함정 돌파법까지 익혀야 하는 완벽한 육체노동파 부활동.
- ↑ 여담이지만 아마노 토오코는 아마가미 SS에 미모의 도서위원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원작에서는 문예부.
- ↑ 2화에서 닫을 시간이라며 도서관에 잠들어있던 아멜을 깨울 때 보면 도서라고 써있는 완장을 차고 있다.
- ↑ 자료실을 관리하는 직책이라고는 하는데 자료실과 도서실의 차이가 없다(...). 어쨌건 해당 작에서 도서위원 속성 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