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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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가진 자와 그걸 갈망하는 자. 그 둘 이상도, 이하도 존재해서는 안된다.

-다스 베인

기억하거라. 첫번째이자 시스의 유일한 진리는, 시스는 오로지 두 명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네놈은 더 이상 내 제자가 아니다. 너는 대체되었지.

- 다스 시디어스 # [1]

하지만 그 자들은 항상 둘이라네. 언제, 어디서나 스승과 제자가 함께 있지.

이번에 처치한 자는 어느 쪽일까요. 제자일까요, 아니면 스승일까요?
-요다메이스 윈두의 대화 중.

Rule of Two

1 개요

시스들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규율.
사수 부사수 개념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다스 베인이 만든 시스 사이의 규율이다. 일인전승의 규율로서 1명의 시스가 오직 1명의 제자만을 두며, 제자는 힘을 키우고 강해진 끝에 스승을 죽이고 다시 제자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2 캐넌

둘의 규율은 클론전쟁이 일어나기 천년 전에 다스 베인이 만들어낸 시스의 규율이다. 당시 시스들은 탐욕으로 서로를 죽이며 자멸했다. 베인은 시스를 은밀하게 감추고 제다이에게 복수하고자 이 규율을 만들어냈다. [2] 스타워즈 반란군 시즌 2에서도 은연중에 나오는데 시스 사원에서 무엇을 하려면 꼭 둘이서 해야 하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3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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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규율의 기원은 다스 레반 때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그 시대에 단 두명의 시스가 존재하지는 않았지만,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을 통해서 한명의 스승과 한명의 제자라는 개념은 후에 '둘의 규율'을 이루는 중요한 베이스가 되었다. 레반 본인은 "시스는 한명의 지배자에 의해서 통치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

어둠의 형제단이 멸망하고 다스 베인을 비롯한 극소수 시스들만 살아남았을때, 베인은 다스 레반이 중요한 기록을 레온 행성에 남겼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기록을 찾아내었는데, 레반의 홀로크론은 레반이 말락에게 말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레반이 남긴 철학에 매료된 베인은 스스로 다스 칭호를 선포하고 '둘의 규율'을 설립했으며 살아남은 시스 생존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이후 베인은 자신의 규율을 이루기 위해 다스 잰나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 후 1000년 동안, '둘의 규율'로 규정된 시스의 하나이자 유일한 규율은 계속 유지되었다.[3]

후에 엔도 전투다스 시디어스다스 베이더가 한꺼번에 죽음을 맞고, 이후 클론에 빙의하여 목숨을 연명하던 다스 시디어스도 끝내 패배하여 영혼이 소멸되자 '둘의 규율' 역시 그 끝을 맞이하였다.

다스 크레이트가 등장했을 때 그는 이 규율을 수용하지 않고 여러 명의 시스를 두었다. 크레이트는 '둘의 규율'이 더 이상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폐기한 듯하다. 이 때문에 크레이트는 시스의 홀로크론에 접촉했을 때, 둘의 규율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까마득한 시스 선배인 다스 베인에게 호된 꾸지람을 듣게 된다. 덤으로 묵묵히 베인이 갈구는걸 지켜보는 니힐러스도 덤...말이 별로 없는 시스지만 니힐러스도 나름 최강자라...아무말없지만 빡돈건 확실한듯.

사실은 개똥철학이다[4]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뭐 이런 막장이 다 있냐 싶겠지만 '둘의 규율'은 분노와 질투, 거짓 등을 힘의 원천으로 사용하는 시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다크 사이드의 특성상, 시스는 자신의 어두운 감정을 최대한으로 증폭시켜 발산해야 했었고, 이는 중요한 시기에 시스 내부에 내란이 일어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역사상 99%의 시스는 내분을 일으켜 스스로 힘을 깎아먹다가 자멸했다.

칸은 이런 시스의 숙명을 탈피하기 위해 힘을 상징하던 '다스'라는 칭호를 금하고, 모두가 평등한 어둠의 형제단을 창설했다. 하지만 어둠의 형제단은 이런 평등에 집착하는 나머지 자신들의 본분인 다크 사이드를 간과하기에 이르렀고 결국에는 약해졌으며 시스라는 집단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다스 베인은 이런 문제점을 간파하고 시스의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면서도 내란이 일어나지 않는 규율을 만들었다. 제자는 스승이 가진 힘을 갈망하고, 언젠가 그를 끌어내리고 싶어하지만 바로 그 힘의 갈망 때문에 쉽사리 스승을 살해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 제자가 스승 보다 강해졌을 때, 제자는 스승을 죽이고 그 힘을 얻게 된다. 이로서 시스는 점점 더 강해질 수 있었으며, 그러면서도 내분으로 모두가 죽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1000년을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항상 이단아는 있는 법(…). 역사상의 시스 다스 밀레니알은 둘의 규율보다는 칸의 가르침에 더 호감을 느껴서 다크 사이드의 예언자를 만들어 분파하였다.

다스 플레이거스의 제자였던 다스 시디어스는 이 규율을 무시하고 다스 플레이거스의 가르침을 받고 있을 때 몰래 자신의 제자인 다스 몰을 육성 시키고 있었다.[5]웃긴건 그러면서 정작 다스 티라누스아사즈 벤트리스를 제자로 두자 이를 크게 경계하여 티라누스에게 벤트리스를 죽여서 자신에 대한 충성을 증명할 것을 요구했고, 다스 몰이 죽지 않고 살아돌아와 만달로어에서 흑막 노릇을 하자 직접 만달로어까지 행차하여 다스 몰을 두들겨줌과 동시에 '둘의 규율'을 언급하며 '너는 더 이상 내 제자가 아니다'라고 훈계한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그러나 다스 시디어스는 자신의 제자들을 자신의 후계자가 아닌 자신의 군림을 위한 장기말로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은 제자에게 자리를 넘겨주지 않고 클론 육체를 이용해 영생을 이루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강해진 제자가 스승의 뒤를 이어받는다라는 둘의 규율의 핵심에 정통으로 위배되며,[6] 다스 시디어스는 형식적으로는 둘의 규율을 지켜가고 있었으나 사상적으로 둘의 규율을 개똥으로 여기고 있던 셈. 어차피 자기 대에서 베인파 시스의 대가 끊겼으니 상관없게 되어버렸다.

흥미로운 건 이 규율로 인해서 시스의 난립을 막는 대신에 다크 제다이들이 많아졌다는 것. 제자는 스승을 직접 처단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자신의 시스 제자를 얻을 수 없고, 이미 제자를 둔 시스가 또 다른 제자를 별도로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7]정식으로 시스 칭호를 받지 않은 다크 제다이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다스 티라누스의 제자인 아사즈 벤트리스, 다스 몰의 형제이자 제자인 사바지 오프레스, 다스 베이더의 제자인 갈렌 마렉, 황제의 손 요원들과 루미야가 이에 해당된다.

다스 베이더의 경우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끌여들일 계획(제자이자 동반자로 삼을 계획)을 세우는데, 황제를 처단했다는 가정하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은하계를 지배하고, 둘의 규율을 지키되 스승(베이더)과 제자(루크)가 서로 반목하지 않고 영원토록 화목한 스승과 제자이자 부자지간으로 지내는 이상을 꿈꾸었으나 루크의 거부로 실패했다. 놀랍게도 루크가 자신에게 왔을때를 대비해서 비밀리에 여러가지를 미리 준비해두고 있었지만,[8] 사실상 사상누각이었다.[9]

4 기타

'둘의 규율'은 에피소드1 노벨라이제이션이 나올 때 조지 루카스가 직접 만든 설정이다. 후에 이 규율은 Jedi vs. Sith를 통해 등장했는데 그 이후 캐빈 엔더슨의 단편소설인 Bane of the Sith에서 다스 베인이 이 규율을 온데론의 위성 슌에서 프리돈 나드의 홀로크론을 통해 깨우치게 되었다고 했으나, 드류 카퓌신이 장편 Darth Bane: Path of Destruction에서 프리돈 나드가 아닌 다스 레반을 등장시켜 설정을 뒤집었다.

이후 Bane of the Sith가 패러랠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다운 포인트를 받아, Darth Bane: Path of Destruction을 정설로 보고 있다.

  1. 정작 시디어스는 아직 다스 플레이거스의 제자였던 시절부터 다스 몰을 몰래 제자로 들였었으니 한참전에 이 규칙을 깨먹었었다.(...)
  2. 클론전쟁 시즌 6 13화 참고
  3. 문제는 시스를 천년전에 전멸한 줄 알고 있는 제다이들이 그들이 항상 둘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4. 둘의 규율이라는 것 자체가 베인 혼자서 독자적으로 정한 규율이기 때문에 사실 좀 애매한 감이 있다. 옆에 자기보다 훨씬 위인 시스 대선배 두 명이 옆에 있는데도 자기 멋대로 만든 철학을 강요하며 크레이트를 꾸짖는 건 솔직히 개그에 가깝다.
  5. 뭐 사실 아주 규율을 무시한건 아니긴 하다. 다스 몰을 제자로 가르친 후 몇년뒤에 스승인 다스 플레이거스가 자는 틈을 타서 그를 죽였다. 스승을 죽여서 자리를 계승하긴 했으니....
  6. 물론 다스 시디어스의 제자가 그런거 다 씹고 다스 시디어스를 죽여버리면 해결되긴 한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스승 살해와 제다이 전향이 동시에 일어나 애매하긴 하지만.
  7. 단, 제자가 이미 죽었거나 스승이 제자를 파문했을 경우에는 새로 제자를 둘 수 있다.
  8. 각종 비밀시설 건립, 자신의 성에 루크의 숙소를 설립, 루크에게 가르칠 포스 운용법 구상 등등.. 아버지의 끊임없는 아들 사랑. 아들아 왜 붙으려 하지 않느냐! 제다이를 계승 중입니다 아버님!
  9. 만일 성공했다면 시스 역사상 최초로 스승과 제자간에 뒤통수 치기가 없고(혈연으로 이어진 부자 관계) 영원토록 화목한 시스가 탄생했을 것이며, 또 은하계는 영겁의 시간동안 암흑기에 휩싸였을 것이다. 베이더만 해도 강한데 루크는 워낙 먼치킨이라..... 게다가 거의 최후까지 운둔했던 오비완 케노비는 베이더에게 맞고 포스의 영이 되었고 요다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만약 베이더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제다이도 완전히 끊겼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