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역대 미국 부통령
45대46대47대
앨 고어딕 체니조 바이든

Dick Cheney
파일:Attachment/200px-Richard Cheney 2005 official portrait.jpg
저 썩소와 행동들을 보면 그 분이 생각난다

1 소개

미국의 제46대 부통령. 1941년 1월 30일생. 조지 워커 부시 행정부의 실질적 권력자로 불렸다.

풀네임은 리처드 브루스 체니(Richard Bruce Cheney)인데 통상적으로 애칭인 딕 체니로 많이 불린다. 참고로 영어권에서는 Cheney라는 이름을 발음할때 '체이니'에 가까운 발음으로 부르며 본인 스스로는 '치니'에 가까운 발음으로 불렀으나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용례집에는 리처드 체니로 표기가 규정되어 있다.

2 경력

도널드 럼즈펠드처럼 아버지 부시 시절에도 일했으며 걸프전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다. 그 경력 덕분인지 43대 아들 부시 대에서는 부통령까지 지내게 된다. 참고로 이 분은 1941년 1월 30일생, 아들 부시는 1946년생으로 나이 차는 그다지 안난다.(아버지 부시는 참고로 1924년생.)

그러나 실상은 네오콘 최종보스. 아들 부시나 럼즈펠드는 이 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대단한 인물이다. 부시 행정부에서는 부시의 비호 아래 행정부 내 최고 권력자가 되었으며, 그가 내놓은 이야기들은 전부 부시가 정책화시켜줘 사실상 체니의 말이 곧 법이였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인 아들 부시는 얼굴마담이고 진짜 대통령이 딕 체니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례가 없는 권력을 가진 부통령이였다.어디서 본것돠 비슷하다 이런 풍자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가 이렇게 강한 권력을 쥘 수 있었던 건 역시 군 관련 경력[1]이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부시 일가와 친했기 때문에 아들 부시가 그를 진심으로 존경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하튼 이렇게 권력을 쥐자 미국 행정부에 자기와 코드가 맞는 네오콘들을 주요 공직에 앉혔다. 그 때문에 아버지 부시와 그들의 보좌진들은 체니를 싫어하게 되었다고(…).[2]

그리고 아들 부시 시절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을 문화권이 전혀 다른데도 싸그리 묶어서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압박적인 정책을 취하게 되고 다른 아랍권에 대한 강경 정책이 펼쳐지게 된 것도 이 분의 공로. 다만 럼즈펠드와 부시의 대활약으로 인해 그 위험성(…)이 한국에는 덜 알려진 편이다.

그러나 이 분도 이라크전이나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벌려놓고 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몰랐다. 게다가 핼리버튼 사장 출신이라는 점[3] 때문에 부시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전쟁들이 다 거대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때 당시 체니와 커넥션이 있다는 기업들은 이득을 좀 많이 봤다. 본인은 이 일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드립을 쳐댔고 거짓임이 탄로나고도 본인은 꾸준히 부인하고 있다. 덕분에 이라크전을 벌이고 있던 부시 행정부의 이미지는 더더욱 악화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리크 게이트에 그가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큰 정치적 타격을 입었고 권력이 약해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약해진거지 다른 네오콘들이 권력 잃거나 사임할때도 이분은 대통령 부통령 임기 끝날 때까지 행정부 내 최고 권력자였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에서의 전황 막장화와 재임 초부터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경하게 막 나가는 행보 등으로 그나마 아직까지는 최소한의 정신줄을 잡고 있던 부시(...)[4]도 도저히 체니의 삽질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게 되자 체니의 네오콘 친구들을 고위직에서 대거 몰아내고 상식적이었던 인물들을 앉히면서 부시 행정부 2기가 그나마 안정적으로 바뀌고 1기에서 너무 삽을 많이 퍼서 극복하는 게 불가능했던 게 문제지. 체니의 권력도 끝장나게 된다.

결국 부시 임기 말기 민주당 하원의원이 탄핵안까지 내놓는 등 엄청나게 비난받으며 역사상 가장 많이 욕 먹은 부통령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5]

그리고 얼마 후 사냥을 나갔다가 변호사 친구를 오발로 죽일 뻔했다는 게 알려졌다. 산탄의 구경이 2.5mm가 안되서 중상을 면했지만, 의사들이 산탄을 몇 개 못 꺼내서 산탄이 심혈관을 막는등 후유증은 상당한 편이다. 더 웃긴 코미디는 총맞은 변호사 친구가 총쏜 체니한테 이 일로 스캔들이 생겨 명예 실추를 끼쳤다면서 공개사과까지 했다는거.

이 덕분에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과 함께 공화당 기피대상 1호였다. 흑인 최초 합참의장이자 부시 1기 국무장관이였던 콜린 파월이 체니와 네오콘들에게 시달려서 공화당 출신이면서도 버락 오바마를 지지성명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정도였다(…). 마이클 무어가 쓴 책인 《멍청한 백인들》에서는 실세 대통령 체니라고 풍자당했으며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영화에서는 위에서 말한 오발사건이 언급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래리 킹은 "딕 체니가 사상 처음으로 엄청난 지지도를 이끈 일이 바로 변호사를 날려버릴 뻔한 일이죠."라고 깠다. 뭔 말인가하면 미국에서 변호사를 두고 욕많이 먹는 직업으로 꼽기에 욕많이 먹는 변호사를 쏴죽일뻔해서 체니가 사상 처음으로 지지를 많이 받을 뻔했다. 즉 체니 네놈이 그동안 얼마나 욕처먹었는지 오죽하면 이게 지지받을 일이겠냐? 라고 깐 거다.

거기에 남오세티아 전쟁 당시에 러시아와 전쟁[6]을 벌이려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계를 충공깽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7] 고스트 리콘,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완전 현실화관련기사

당연히 다른 사람은 물론 조지 W 부시까지도 말렸다. 핵심 동맹국도 아니고, 게다가 미국에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하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했기 때문이었다.

조지프 바이든에게 부통령 직위를 물려주고 백악관을 나갈 때는 동맹국 상류층에게 배웠는지휠체어에 앉아서 온갖 힘들고 아픈 척은 다 하길래 이제 딕 체니도 얼마 안 남았구나 싶었던 사람들이 꽤 있었으나, 퇴임하기 무섭게 멀쩡한 얼굴로 종점의 기적온갖 방송에 나와서 오바마 행정부가 너무 적들에게 유약하다며 현 정권을 공격하고 있다.[8] 그게 다 누구 때문인데…

부시 - 럼즈펠드 - 체니로 이뤄지는 악의 축중 하나이며 이들이 집권하고도 미국이 그 정도로 끝난 게 미국이 초강대국이라는 증거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하여튼 이름 값을 했다.

그런데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밋 롬니가 체니가 지혜롭고 양식있는 사람이라고 찬양하며, 그와 같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며 러닝메이트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한 적 있었다. 나라를 몇 번을 말아먹으려고 [1]

전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CIA의 용의자 고문사건에 본인은 고문이 결코 잘못된 짓이 아니며 다시 할 생각이 있다는 의견을 내 구설수에 올랐다. 무슨 약을 했길래 이런 말이 나오지? 2014년 12월 CNN 인터뷰중 누명을 쓰고 장시간 고문당하다 빙사한 무고한 시민에 관해 질문하자 그건 고문이 아니고(?!) 무고한 사람 몇 명 죽는게 테러리스트 한 명을 살리는 것보다 낫다는 발언을 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본격 세번째 천년기의 인퀴지터 사이코패스 돋네 ㅎㄷㄷ 니콜라이 예조프?

3 기타

여담이지만 인공심장박동기를 사용중이다. 미국 내에선 터미네이터라고 놀림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래퍼 에미넴은 2002년 발매된 자신의 정규 4집 'The Eminem Show'의 수록곡 'Without Me'에서 '당신한테 직업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체니 여사. 하지만 당신 남편 심장 문제는 복잡하다고! 라고 까버렸다(...). [9] 부시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대세일 때 나온 앨범인데 이곳저곳 깔 거 다 까주는 에미넴이 저 삼인방을 그냥 놔둘리는 만무했다(...). 저 앨범은 첫곡부터가 부시 행정부를 까는 노래니까(...). 인기 미드 홈랜드에는 심장박동기 쓰는 CIA 국장 출신 차기 대권주자 부통령오오 짬뽕 오오이 나오는데, 극중에서는 킬러가 심장박동기를 해킹으로 정지시키며 서서히 죽인다. 이를 두고 방영 당시 일각에서는 딕 체니를 저렇게 응징해야 했다(...)는 개드립이 돌기도 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과 대통령이 수정헌법조항으로 동성결혼 금지를 추진할때 이를 반대하면서 누구에게든 자유의 평등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방제 내에서 결혼는 각 주 소관이니 각 주에서 알아서 하는 게 맞다고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동성결혼에 대한 막강한 반감을 가진 공화당과 보수층에 대한 배려로서 좀 돌려 말한 거지만 이는 자신은 동성결혼을 찬성한다는 것. 퇴임 후에는 더 확실히 동성결혼을 찬성한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딸인 메리 체니가 레즈비언이고 파트너가 있기 때문인듯. 보기완 달리 딸이 레즈비언이라고 선언했을 때 많이 응원해주고 많이 아꼈다고 한다. 또한 딕 체니의 부인도 사실 베드신 나오는 로맨스 소설을 쓸 정도로 꽉 막힌 보수스타일도 아니고. 얼마 전엔 손자도 생겼다고 한다.

오히려 리버럴한 성향의 CNN이 딴죽을 걸었다. 방송에 출연한 부통령에게 방송 진행자는 "부, 모의 결합이 아닌 아이의 탄생이 우려스럽다"는 동성애 반대단체의 말에 대한 논평을 요구한 것. 하지만 체니 부통령은 "질문이 선을 넘어섰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그다지 정치적으로도 타격을 입지 않았다.(…) 역시 보스.[10]

심슨 22시즌 6화에선 번즈가 실종된 후 스미더스가 모시는 새 주인으로 나온다. 집 대문에 레이저를 달아놓고 접근하는 동물조차도 없애버리며 스미더스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젠 아버지 부시한테도 럼즈펠드와 같이 까인다(...) 뭐, 원래 아버지 부시가 두 사람을 싫어하긴 했지만.

  1. 그런데 걸프전 당시의 국방부 장관으로 있기 전의 군 관련 경력은 아예 없다. 월남전 당시 미국에서 징병제를 시행했었고 당시 체니는 징병연령이었다. 그는 대학재학과 결혼이유로 징병을 연기하다가 징병제가 폐지되어서 군입대를 하지 않았다. 이후 병역기피 의혹을 받았고 이런 상태에서 강경 정책을 펼친 것이 있어서 치킨 호크 중 하나라는 소리도 나왔다.
  2. 솔직히 체니와 네오콘들은 아버지 부시나 그를 보좌한 인물들에 비하면 상당히 무능하다. 당장 아버지 부시도 CIA 국장시절 CIA의 위상을 지금처럼 무섭게 만들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3. 민간군사기업중 군사지원기업으로, 문제의 만행은 항목 참조.
  4. 믿기 힘들겠지만, 부시는 상식적인 인물이었으며 행정부 내에서 자신이 최고 권력자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행정부 초기의 막나가는 강경책은 네오콘들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밀어붙인 것을 부시가 그나마 순화시켜서 정책을 핀 것이다. 아니 그냥 들어주지 말라고.
  5. 물론 민주당 내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162:251로 부결되었는데, 공화당은 1시간이나 반대토론을 제안하면서(물론 민주당을 까려는 의도가 있었다지만) 체니의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키는 촌극을 벌였다.
  6. 다만 당시 러시아의 상황이 시궁창이라 야전에서의 패배가 확실한데다 딕 체니의 의도는 러시아와 전면전을 벌여서 이기겠다는 게 아니라, 미군을 조지아에 투입해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조지아를 친서방 국가로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러시아가 전면전으로 받아들이면 모르지만 그랬다가는 러시아 국가 자체가 멸망한다는 건 푸틴이 누구보다 잘 아는 바고, 독재자는 원래 자기 권력이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먼저 극단적인 공격을 하는 일은 드물다. 단 그렇다고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는게 당시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의 늪에 빠진 데다 곧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나라가 결딴나기 직전의 상황이라 러시아와 한판 벌이는 짓까지 단행했다가는 국가 경제가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7. 당연하지만 전쟁이라면 진절머리를 내던 시절이니, 전미가 그를 욕했다.
  8. 그러나 퇴임 후 뉴스 등지에서 종종 체니가 심장에 무리가 오면서 입원을 했다는 뉴스들이 몇주나 몇 달에 한번 나오는 걸 보면 몸 자체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인 듯 하다. 역시 권력은 몸의 고통도 잊게 하는구나.
  9. 뮤비 영상을 보면 에미넴이 저 대사 하면서 주먹으로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듯 가슴을 쿵쿵 친다. 거기다 저 장면 직후 가슴에 전극들이 연결된 채로 체니가 부동자세로 서 있고 에미넴은 '그러니 방송관리위(FCC)가 날 가만히 냅두지 않고 내가 내가 되지 못하게 하는지 한번 볼까'라며 전극에 전기를 흘려버린다(...). 당연히 체니는 전기지짐이가 되버리고 쓰러져 뮤비 끝까지 바닥에 널브러진 채로 나온다(...).
  10. 딸 메리 역시 "태어날 아이는 하느님의 선물일 뿐 정치적 논쟁거리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