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 레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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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휘슬 레지스터, 휘슬 보이스, 극고음[1]
영어: Whistle Register, Whistle Voice
일본어: ホイッスルボイス

1 개요

휘슬 보이스라고도 불리며, 보통 Eb6 (4옥타브 레#) 이상의 음을 낼때 사용하는 발성이다. 당연히 Eb6 이하의 음에서도 낼 수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Super Head Voice가 있는데 말 그대로 초두성, 높은 두성이라는 뜻이다. 두성에서 확장된 발성이 바로 휘슬 레지스터다.

일반적으로 아는 고음 샤우팅이나 가성보다 더 높은 음이며, 휘슬 레지스터로 정확한 발음은 하기 어렵지만, 노래의 반주 부분에서 휘슬 레지스터를 적절히 사용하면 듣기 좋다.

4옥타브 레# 이상의 고음이라고 무조건 휘슬 레지스터는 아니다. 여러 성악가들은 4옥타브 레, 파 심지어 5옥타브 도까지 두성으로 낸다! 아쟁총각으로 유명한 비타스 역시 두성이다.[2] 소향, 박정현의 4옥타브대 음역 역시 두성이다. 두성과 초두성은 분명히 다른 발성법이다.

2 어떻게 내는가?

휘슬 레지스터라고 해서 모두 내는 법이 같은건 아니다, 두성(Head Voice)인데 휘슬 레지스터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공명점은 머리에 있지만, 들숨에서 숨을 참으며, 목을 조이며 소리를 내야 한다.[3] 그렇기 때문에 몇몇 발음은 발음하기 아주 어렵다. 휘슬로 단어 구사를 하는 가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자세한 방법은 휘슬 레지스터의 이해 영상 참조. 물론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위키러만(...).

머라이어 캐리가 말하는 자신의 휘슬 레지스터 발성법

일본우타이테vip점장이 서술한 책에 의하면 목과 소리상(?)의 개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이미 습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목을 조이거나 소리상을 조이는 것과는 별개라고 한다.

목의 포지션을 가성의 최고음을 낼 때의 장소로 위치시키고 그 상태로 가볍게 숨을 쉰다. 왠지 약한 느낌의 소리가 났을때[4] 목을 조인 상태로 고음을 내, 약한 소리가 나오게 되면 소리상을 닫는다. 목은 연 상태로 소리상을 닫는다. 감각적으로 목의 아래 부근을 조인다는 것을 의식하면 좋을 것이다. 그 목에, 마치 피리를 부는 것처럼 호흡을 한다.

쉅게 설명하자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성에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넘어서면 음을 낼 수 없고, 공기 소리만 남게된다. 그 상태에서 배에서 공기를 세게 내뱉으면 휘슬 레지스터를 할 수 있다. 이 창법을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 번 터득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설명 없이도 잘 내는 사람들은 잘만 낸다.(...)

3 장점과 단점

일단 이 창법의 장점은 무지막지하게 높은 음을 낼수 있다는 점이다. 4옥타브는 기본이고 5옥타브, 심지어 6옥타브까지 가능하다. 허나 6옥타브 이상이 되면 그건 성대가 특별한 구조(?)로 되어있거나 조금 다르게 발성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창법의 단점은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음을 내어버리면 노래가 되기는 커녕 소음이 되어버린다는 점인데, 실제로 몇몇 가수는 휘슬 남용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 역시 2집에서 하이노트 과용으로 혹평을 얻었다.[5] 브라질의 여성 가수인 조지아 브라운 또한 휘슬 레지스터 남용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가수로 꼽히고 있다. 또 두성도 마찬가지지만 휘슬은 계속 써야 단련이 되는데, 특히 남성의 경우는 휘슬을 배운다 치더라도 쓸 일이 거의 없다. 아니 국내대중가요로 봤을땐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휘슬 단련할 시간에 차라리 그냥 진성격인 두성이나 믹스보이스를 계속 단련하는게 실가창에 훨씬 효율이 좋다.

또 다른 단점은 목을 써야하는 창법이기 때문에 성대가 상할 가능성이 많다.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로 유명한 차수경은 이 창법 때문에 노래가 안 될 지경으로 목이 나갔다고 스타킹에서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휘슬 뿐만 아니라 목이 더 심하게 상하는 낮은 가성 창법에 벨팅까지 더해 목을 혹사시킨 덕분에, 최근에 들어선 라이브 기복이 들쭉날쭉해져버렸다.

4 유명한 휘슬 레지스터 구사자들

  • 머라이어 캐리: 이 분야에서 제일 유명한 가수. 무려 휘슬 레지스터에서 발음이 가능하다... 휘슬 레지스터가 들어간 대표곡 중 하나로는 <Emotions>가 있다. 특히 머라이어는 휘슬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진성이 안 올라가는 날엔 휘슬을 사용해 2옥타브를 높여 음을 내기도 한다. 흠좀무.
  • 미니 리퍼튼(Minnie Riperton): 한국에서는 Lovin' You로 유명한 가수. 팝 계에서 거의 처음으로 휘슬 레지스터를 사용해 휘슬 레지스터의 선조가 되신다. 머라이어 역시 그녀에게서 영향을 받았다.[6]
  • 조지아 브라운 (Georgia Brown): 자신이 G10(8옥타브 솔)까지 올라간다고 주장하지만, 남겨진 기록은 없다. 남겨진 기록 중 최고음은 F8(6옥타브 파). 휘슬을 남용하는 가수 중 하나. 조지아 브라운의 음역대. 실제 조지아 브라운은 스펙트럼 아날라이저에 따르면 8옥타브 파 쯤에 나온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조[7]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카밀: Money note라는 곡에서 C8(6옥타브 도)를 올렸다.
  • 미치 그래시
  • 재클린 닉스: 한 동영상에서 C8(6옥타브 도)을 올렸다.
  • 아담 로페즈(Adam Lopez): 6옥타브 도#이라는 한때 남자 기네스 최고음 기록자였다.링크, 바쁜 사람은 2분 30초부터 한 토크쇼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Eb8(6옥타브 레#)을 선보이기도 했다.링크, 1분 15초부터 다만 후술된 니콜라 세다가 더 올라가다보니...거기다 우타이테들까지.(...) 아담 로페즈는 실제로 6옥타브 도#까지 올라간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조
  • 니콜라 세다(Nicola Sedda): 이탈리아의 남성 가수. 진성, 가성 모두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는데 가히 귀곡성 한 측정 영상에서 A9(7옥타브 라(...))를 올렸다. 니콜라 세다 음역대(E1~A9) 영상. 다만 여기서 들을 수 있다시피, 7옥타브(C9) 정도를 넘어가서는 그냥 버스 브레이크 밟을 때 소리(...)가 난다. 음색도 없고, 활용도 못한다.
  • 조유진: 체리필터의 곡에서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유명한 '낭만 고양이'나 '오리 날다'에서도 휘슬이 등장한다. 5옥타브 대보다 4옥 중반(파~솔)을 자주 사용한다.
  • 차수경: <Emotions>를 부른 영상이 한때 화제가 되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차수경 - Emotions.
  • 리아: 비공식적이지만, '사노라면'에서 5옥타브 미라는 국내 레코딩 음원 중 가장 높은 음을 냈다. 한국 휘슬 구사자 중 가장 높은 음역을 소화했던 가수.
  • 아리아나 그란데
  • 장정영
  • 제시카[8]
  • 박지선
  • 장동민
  • 민아[9]

4.1 휘슬 레지스터를 구사하는(또는 했던) 가수 목록

아래 목록은 각 가수들이 투고한 곡들 중 최고음을 표시한 것이다.

가수가 아니라 우타이테 모음이잖아 역시 오덕위키
믿기 힘들겠지만 lino, 아리, 하나땅, 미우햄, 메스카루, 플러스+, 아오보시, 이치코, 소녀, 이카상, 리리, 키스케를 제외하고는 전부 남자다.

얼마 전까지 우타이테 항목과 가수들의 항목의 옥타브 표기법이 다르다고 서술되어있었는데 아니다. 두 항목은 같은 표기법을 사용한다.

참고로 머라이어 캐리같은 소리는 딱히 기대하지 말자(...) 그건 매우 드문 소리이다.

5 트리비아

일상에서도 의외로 많이 들린다. 놀이터나 혹은 유투브 영상 같은데 검색하면 자주 보이는 아기들의 돌고래 소리나 놀이공원 등에서 들리는 여자들의 비명소리[14] 모두 휘슬이다. 하지만 가끔가다 비명을 두성으로 지르는 경우도 있다. 지를때 본인의 원래 목소리 음색이 남아있고 음이 비교적 낮다면 두성, 음색 그런거 없고 그냥 꺄악 소리면 휘슬이다.

고음병 환자들에겐 절대신성시되는 발성법이기도 하나, 사실 대부분의 프로가수들은 보통 1~2옥타브대에서 노래를 하고, 초고음을 지른다고 흔히 알려진 락커들도 3옥타브대가 대부분이다. 즉, 그 정도 한정된 음역내에서도 충분히 대중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15] 오히려 어설프게 음만 높으면 귀만 아프다. 결국 노래란 얼만큼 높이 올라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듣기 좋게 노래하느냐가 관건이니 말이다.[16]
  1. 극고음이라는 표현은 현재 잘 쓰이지 않는 듯 하다.
  2. 이 음역대와 성량의 두성을 내는 건 남자로써 정말 어려운 일.
  3. 2009년 방한 당시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어릴 적에 성악가인 그녀의 어머니가 그런 소리(휘슬)를 계속 한다면 성대를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그녀를 타일렀다는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휘슬을 너무 남발하면 성대가 상할 수 있다.
  4. 만약, 날카롭고 긴장된 듯한 소리가 나왔을 경우는 목을 일부러 압박을 주어 고음을 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치도록 한다.
  5. 1집 때부터 이어온 하이노트를 말도 안되게 많이 써서 대리 가창 의혹까지 받았으며, 소포모어 징크스에 걸렸다.
  6. <The Memori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의 제목이나 수록곡 <H.A.T.E.U.>는 미니 리퍼튼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7. 이러한 오류의 이유는 나무위키에서 표기된 옥타브가 한국에서 표기하는 방식과 외국에서 표기하는 방식이 마구 뒤섞였기 때문이다.
  8.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명으로 5옥타브 솔#을 냈었다.(...) 흠좀무.
  9. 복면가왕 출연 당시 머라이어 캐리 'Emotion'의 휘슬 부분을 선보인 적이 있다.
  10. 휘슬이 아니라 가성이라고 한다
  11. 한국인이다. 게다가 15살(…), 흠좀무.
  12. 거의 초음파에 가까운 음(19912Hz)을 냈다. 흠좀무.
  13. 현재는 니코동 탈퇴
  14. 순간적으로 내는 것이라 계속 쓰면 목 나간다.(...)
  15. 사실, 말이 한정된 음역이지 일반인들은 2옥타브 중반만 가도 속된 말로 삑사리(...)난다.
  16. ex.소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