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학 용어
로고스(Logos)는 그 어원 상 '말'을 뜻하며 곧 말해질 수 있는 것, 이성의 원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스토아 학파가 중시한 개념으로, 스피노자 등의 사상가들이 차용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서구 철학의 대전제이자 가장 주요한 개념 중 하나가 로고스였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참 좋아했던 것이 로고스였으며, 플라톤에 이르러서는 로고스와 누스의 구분이 보다 엄밀해졌다. 이 둘을 대립시키는 맥락이라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논리적으로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 로고스, 그냥 딱 보고 딱 아는 것이 누스라고 생각하면 대강은 맞다. 플라톤에 따르면 누스 안에 로고스는 포함된다.
근세 유럽을 휩쓸었던 계몽주의의 열풍은 바로 세계를 로고스가 지배하는 질서정연한 체계로 파악하고자 했던 시도였고, 이런 시도는 칸트와 니체에 이르러 각각 다른 방식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사건 이후, 로고스의 지배가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0세기 중엽 이후 대두된 포스트 모더니즘의 화두는 바로 로고스중심주의(logocentrism)의 해체였다. 아도르노나 데리다[1]와 같은 학자들은 로고스 개념에 내재된 인식론적 폭력을 드러내고자 했고,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었던 <계몽의 변증법(Dialektik der Aufklärung)>은 20세기의 고전으로서 현대까지도 그 비판적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1.1 그리스도교에서의 의미
로고스(기독교) 항목 참조.
2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등장 세력
직접 언급된 것은 데스티니부터지만, 이전에도 엄연히 존재했었던 것 같다. 한 마디로 군수 산업체의 연합 같은 것. 그러니까 군산복합체.
내츄럴과 코디네이터 사이의 전쟁에서 짭짤하게 돈을 벌고 있었던 듯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는 안 나온다. 인류의 태반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좀 의문.(…) 블루 코스모스의 모태라고도 한다.
분명 유니우스 세븐 낙하 전후나 내용이 막장으로 치닫기 전의 로드 지브릴 등을 보면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큰 손 노인네들이라는 느낌이었지만 길버트 듀랜달에게 천인공노할 주적으로 지목당하니까 그냥 다 개발살. 지구연합으로부터 배제당한 것에 더해 민중봉기가 일어나서 죄다 잡히거나 죽은 것 같다.
헤븐즈 베이스에서 다수의 병력에 더해 광역 병기 니겔룽, 디스트로이 건담까지 5기나 동원해 항전하다가 신 아스카와 아이들, 루나마리아 호크, 레이 자 바렐 등 미네르바의 전력이 선두로 나선 자프트 병력,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왕국, 오브 외의 지구권 세력에 의해 완전 축출당한다.
이 때 대부분의 멤버들이 체포당하지만, 로드 지브릴은 오브로 잘도 도망쳐서 자프트가 오브를 치게 되는 구실을 제공하게 된다.
조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모순적인 묘사가 많은 조직이다.
설정 자체가 군산복합체 음모론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애초에 군산복합체 음모론 자체가 상당히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기존 시드 세계관 설정과의 부합성도 안 따지고 그대로 들고 왔으니 꽤나 비논리적이 될 수밖에 없다. 군산복합체 음모론 자체가 지니고 있는 결점은 거의 똑같이 이쪽의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지구권의 정치와 경제를 거의 모두 장악하고, 군사력까지 만만치 않게 갖춘 데다가 블루 코스모스의 배후에 있는 조직이 고작 길버트 듀랜달의 연설 한 방에 정체가 탄로나고, 민중봉기에 맥없이 무너지는 것은 어찌 보면 좀 허무하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애초에 시드 세계관의 지구연합이 내부의 암투가 격심한 상당히 느슨한 조직이고 반로고스 전쟁에 지구연방군이 참가할 정도인 것을 보면 윗대가리들만 장악하고 있다가 일이 터지자 버림받아 몰락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집단이 애초에 지구연합의 지도층으로 집권한게 이상한거지 저렇게 무너진 건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그나마 헤븐즈 베이스에서 꽤 열심히 저항하기도 했고 이후 달에 올라가 레퀴엠까지 쐈을 정도니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진 것도 아니고.
3 로펌
우리나라 5대 로펌 중 하나. 대략 국내 로펌에서 3~4번째인 듯하다.
4 매트릭스의 등장 메카닉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시온의 호버크래프트로 함장은 모피어스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나이오베(Niobe). 설명상으로는 시온의 다른 호버크래프트보다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다는 묘사가 있다...만 해머호의 사례로 볼 때 함장빨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매트릭스 2 리로디드 후반부에 센티널의 습격을 받았지만[2] EMP를 발사하는 통에 정지되어 있다가 이 쪽 소식을 들으러 파견된 해머호의 백업을 받아 함선을 되살릴 수 있었다. 이후 기계도시에 가려는 네오의 요청을 받아들여 로고스를 빌려주고 나이오베는 해머호를 몰아 시온으로 간다.[3]
네오와 트리니티가 타고 기계도시로 향하다가 기계들의 건물로 추정되는 곳에 헤딩하고 리타이어.- ↑ 첨언하자면, 아도르노는 비판이론가지 포스트 모더니스트는 아니었다. 그가 비판했던 것은 헤겔에서와 같은 절대관념론의 로고스지배, 즉 모든 것이 로고스라고 하는 절대정신의 독단일 뿐 로고스 그 자체는 아니다. 그는 계몽과 이성을 믿었으며, 관념론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기에 포스트 모더니즘의 계기가 되는 철학자 정도로 평가해야 옳다. 로고스 그 자체를 무너뜨리는 가장 극단적인 시도는 그 이후 데리다와 같은 철학자 겸 문예비평가들에게 계승된다.
- ↑ 느부갓네살과 비질런트를 원킬했던 폭탄도 여러 발 날라왔는데 살아남았다. 니오베의 정신나간 조종술과 승무원인 고스트의 신들린 사격 능력 덕에..
- ↑ 철학에서 로고스는 이성을 의미한다. 네오는 이성을 뜻하는 배를 넘겨 받고 명백히 자살행위로 보이는 기계도시를 향해 간다. 나이오베는 '이성'을 넘기고 위험한 구 하수도를 통해 시온으로 가려고 한다.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