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PSSN-22030 : Leech solar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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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 파트 2의 지명.
1 리치 항성계
정식 명칭은 ANPSSN-22030.
항성 흑태자 '스타이너(Steiner)'[1]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9개의 행성, 순서대로 아스아르(As-ar), 디코이(Decoy), 배달(Baedal), 카르(Khar), 리치(Leech), 엘리펀(Elephant), 지나(Jeena), 로로(Roro), 제부르(Zebur)로 이루어진 항성계를 일컫는다. 이 중 배달과 지나에는 몇몇 아르케인들이 이주해 살고 있으며, 로로와 제부르는 미개척지. 엘리펀의 아이콘은 흡사 지구와도 닮았다.
모세스 시스템을 통해 갈 수 있는 행성은 배달, 카르, 리치, 엘리펀, 지나. 에피소드 4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 5에서는 구경할 수 없다. 리치에 네리사의 아이템이 판매되는데도 불구하고. 변두리 항성계이지만 썩 좋은 아이템들이 팔리고 있다.
1.1 지나
리치 항성계에서 유일한 사막의 행성으로 수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아르케 이주민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자원이 없다면 주민들은 이곳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그를 관리하는 기지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게임 시점에서는 검역소 운영이 잘못되어 리치 같은 타 행성에서 몬스터들이 유입된 상황을 염려한 수자원 관리자가 살라딘 일행들에게 수자원 기지를 지켜줄 것을 의뢰했고, 주변에 얼쩡거리던 몬스터들이 퇴치되어 식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2 주성 리치
이 행성의 이름은 따로 있었던 것 같지만, 고대 유적의 소실로 정확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대신 바루스 코어로 세간의 관심이 이 행성으로 쏠리며 접했던, 사람 키만큼 거대한 거머리에서 유래한 '리치'란 이름이 새로 붙여졌다.
행성 자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자원도 나름대로 풍부하였으므로, 리치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에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미스테리로 취급되고 있었다. 사실 그 이유란 구전으로 전해오는 미신에 의한 것으로, 리치는 성스러운 곳이므로 때가 되기 전까지 아무도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죽은 바루스의 시체에서 바루스 코어가 발견되면서 리치의 가치가 재조명되었고, 처음에는 바루스의 위력을 모르고 코어로 한 몫 챙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벌어졌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게임 시작 시점에는 레이토스 길드의 감독 아래 몇몇 지역에서 코어 헌터들이 상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바루스 항목과 레이토스 길드 항목 참조.
다른 행성들과 달리 지표면이 마치 데드 스페이스의 콜럽션과 유사한 것들로 덮혀있다. 음습한 기후에 무성한 열대림, 리치에서도 오랫동안 산 사람도 움직이는 것을 피해야 할 정도로 높은 불쾌지수, 적이 다가오면 자폭하는 토착종 몬스터인 퀵 마우스[2] 등으로 수많은 위협으로 가득한 별. 하지만 메트로스나 페르소에 비하면 데스 월드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바루스 코어에 눈 먼 자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과거의 기후를 엿볼 수 있는 화석숲이나 다양한 생물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여준 화석, 리치 곳곳에서 아르케보다 오래된 문명이 있었다는 것을 밝혀주는 유적들이 발굴되는 등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작중에서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를 중심으로 한 고고학자들에 의해 리치의 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추정연도 수십만 년에 잘하면 아르케를 능가할 정도의 대단한 문명이 되었을 정도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리치 원주민들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없어진 것처럼 문명 발전이 종결된 것도 함께 드러났다. 어차피 이 고대문명은 100년 뒤에 쌍둥이별의 초신성 폭발로 사라질 운명이었고, 화석숲도 이로 인한 산물이었다.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는 셈.
리치를 방문한 리차드 레마르크와 닥터 K는 리치의 원주민들이 모두 미리 알고 다른 행성으로 워프한 것이 아니냐는 가정을 했는데, 특히 닥터 K는 이들이 단체로 아르케로 워프했을지도 모른다는 귀신 같은 가설을 세워봤지만 증명할 길이 없다고 한다. 이들과 함께 동행한 살라딘은 발굴 중인 유적의 잔해를 목격한 순간 경악에 가까운,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3 리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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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르케가 아닌 리치가 안타리아인 거지? 설마 우리……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이 행성의 옛 이름은 안타리아. 전작의 무대가 되었던 그 안타리아였다. 창세기전 2부터 알려져 있던 아르케=안타리아라는 공식을 깨버린 중대한 진실.
리치 행성 곳곳에서는 이미 과거 안타리아에서 사용하던 마장기와 전차류가 발굴되고 있었고, 게임 초반에 아지다하카가 유리 헬멧 쓰고 살아남은 것도 일종의 복선이었다.
라이트 블링거를 기동시킨 지그문트 박사부터 시즈로 보이는데 사실 규명이 불가능한 상태. 다만 여기서는 메인 컴퓨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AI?[3] 앙그라 마이뉴는 동시대의 아르케로 가 스펜터 마이뉴 현상을 일으켜 테라포밍을 진행하고, 라이트 블링거는 공간 이동으로 아르케로 와 그곳에서 문명을 만들어 나간다. 동면에 들어갔던 심넬 램버트나 레오나르도 엘핀스톤 등의 인물을 깨워 살라딘 일행이 아수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둔 것이다.
아르케에서 모노리스 유적을 발굴하던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는 동면에 들어가 있던 살라딘, 크리스티앙, 죠안, 알바티니, 셰라자드를 발굴하고, 그 중 깨어난 알바티니는 자신의 양자로 삼았으며, 딸과 똑같이 생긴 셰라자드는 소생시키지 못한 채 연구실에 방치한다. 이후 닥터 K가 몰래 살라딘 일행을 비롯한 고대 유물을 훔쳐 운반하던 도중, 수송선 블루 버드 호가 추락해 리치에 불시착하게 되어 게임이 시작된다.
이렇게 된 것은, 앞서 언급대로 본래 쌍성계였던[4] 안타리아의 또 다른 별이 살라딘 일행이 떠나고 약 100년 후에 초신성 폭발로 멸망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니 베라모드의 위치는 앙그라 마이뉴로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에서 예정된 별의 멸망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사도로 급부상…. 어쨌든 이 때의 충격으로 안타리아는 기후가 완전히 변해 현재의 리치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베라모드의 의도를 가장 먼저 깨달은 살라딘은 곧 연락이 닿은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 모든 진실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아르케 중앙군과의 전쟁 때문에 중요한 것은 하나도 전달하지 못한 채 꿈도 희망도 없는 비극을 맞는다. 리차드가 살라딘을 보채지만 않았어도...
설상가상으로 창세기전 3: 파트 2 시점에서는 아예 안타리아 구상성단 자체가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되자, 데미안의 유지를 이은 베라모드는 오딧세이호로 앙그라 마이뉴 현상을 유도해 과거의 리치인 안타리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