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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갑옷과 투구를 쓴 모습. 창세기전 1, 2의 흑태자의 모습으로 만화가 김진이 그린 그림이다. 이른바 흑태자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 |
Dark Prince
"모두 이 일전에 우리의 운명이 걸려있다. 이젠 더이상 우리의 운명을 신들이 지켜주거나 하진 않는다. 우리의 목숨을 바쳐 스스로의 운명을 지켜야 할 때가 온것이다."▶ 창세기전 2 : 회색의 잔영 - 「운명이 부르는 소리」 피리어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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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2 | 안타리아 창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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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크로우 2 |
창세기전 1과 창세기전 2의 주요 등장인물. 창세기전: 크로우 2의 최종보스. 성우는 창세기전: 크로우 2에 한하여 표영재.
게이시르 제국의 황태자이자, 실질적인 지도자. 본명은 칼 스타이너(Karl Styner)인데, 흑태자는 설정상 아버지 칼 대제의 이름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이름은 칼 스타이너 2세. 창세기전 4의 설정집에서 밝혀진 신장은 무려 183cm의 장신
일명 흑태자(黑太子). 유약한 외모 때문에 선황 칼 대제의 명령에 따라 언제나 검은 갑옷과 검은 투구를 쓰고 있었으며[1], 이는 그의 이미지가 되어 훗날 공포와 선망, 경외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창세기전 2의 2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2] 실질적인 진주인공. 초반부에는 이올린 팬드래건과 함께 2인 체제였으나 중후반부터는 1인 주인공 체제가 된다. 창세기전 1은 이올린을 중심으로 막을 열고, 창세기전 2에서는 이올린 팬드래건을 수장으로 한 실버 애로우 강경파 피리어드가 G.S의 피리어드와 함께 양분되며, 트리시스 정벌 실패로 피리어드는 통합되어 라시드 팬드래건이 귀환했을 때는 G.S와 라시드가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1인 주인공 체제나 마찬가지다. 라시드 시점이 되는 것은 제2차 그라테스 평원 회전 직전의 아주 잠깐에 불과하다.
에스겔력 1178년에 게이시르 제국에서 출생하여, 에스겔력 1212년 음모의 베라모드를 위시한 신들을 쓰러뜨리고 폭풍도 정상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유지는 이올린 팬드래건과 라시드 팬드래건이 물려받았고, 그의 애검인 마검 아수라는 그의 모든 힘을 물려받아 안타리아와 아르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극한의 무를 깨우친 자. 안타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 무패의 전략가.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 순수한 데블족이자 강대한 마력의 소유자. 시호 패왕(覇王).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 1인으로서 칭호는 검황(劍皇).[3] 수억 분의 일의 확률로 신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니고 태어난 자.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이토록 하나하나가 화려하기 짝이 없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게이시르 제국을 유례없는 전성기로 이끌었고, 정복자로서 안타리아 대륙의 지도를 여러 차례 바꿔 쓰게 만들었으며, 군략가로서 육상전과 해상전에 혁명을 일으켰다. 지휘관으로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패전승의 장군이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 칭송받은 군주, 누구도 다시 이르지 못할 영역에 도달한 검사였다.
살아서 신봉받고 죽어서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어졌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는 세상을 구했고, 제국의 번영과 쇠락이 그의 삶과 죽음을 그대로 따라갔으니 주인공 보정도 이 정도면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모든 보정을 한 몸에 받았고 소맥답지않게조화롭게 잘 빚어낸 덕분에 한국 패키지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릭터로 많은 이들이 손꼽고 있으며, 창세기전 1과 창세기전 2 발매 이래 15년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플레이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특히 남성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아 인남캐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화가 아닌 미소스급 캐릭터. 성공한 국산 패키지 게임이 창세기전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흑태자처럼 열성적인 팬덤이 형성되었고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캐릭터는 없다.
팬들은 흑태자의 이름 뒤에 반드시 전하라는 호칭을 붙여 부른다. 심한 사람은 "전하께서 베라모드와 싸우실 때…", "전하는 최강이십니다." 등등 존칭까지 붙여서 부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의 모티브로 영국의 에드워드 왕세자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떠올렸는데, 사실은 다스 베이더의 오마주라고 한다(관련 기사).[4] 최연규 이사에 의하면 "도입부에서 제국에 쫓기는 왕녀가 등장하고, 그를 도와주는 의문의 사나이가 나오며, 상대편 대장은 검은 갑주를 걸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스타워즈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그외에 이 둘은 '강하다'는 것과 '검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가면아래의 인물이 주는 반전요소도 다스베이더의 그것을 그대로 오마쥬 했다.
2 작중 행적
2.1 게임 시작 전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을 앞두고 칼 대제가 사망, 권력 다툼이 일어나자 전선에 있던 흑태자는 서둘러 복귀하여 권력 다툼을 종결하고 서둘러 그라테스로 온다. 그 뒤, 그라테스 대회전이 끝나고 약혼 문제를 처리하러 복귀하는 도중에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즉위할 시간이 없었다. 이후 흑태자라는 이름이 신화로 자리 잡으면서 대륙 통일을 달성할 때까지 제위에 오를 생각이 없었는지 흑태자라는 이름 하에 계속 활동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로 이어진다.
2.1.1 어린 시절
어린 시절은 창세기전 공식위키에서 밝혀졌는데 칼 대제와 그가 가장 사랑하더 황후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였던 황후가 세상을 떠났고, 칼 대제는 아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물려주고 혹독한 교육을 행했다. 두 발로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직접 교육받은 황태자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노는 법보다 군사학을 먼저 터득했고, 외로워하는 법보다 감정을 감추는 법을 먼저 깨달았다. 물론 그 역시 어린아이의 본성 자체가 결핍된 것은 아니어서, 농땡이를 피우려고 황궁 3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반항은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황태자에게 손찌검을 하는 대신 험한 산지에 떨어뜨려 놓고 나오게 하는 벌을 주었다. 이는 아들의 잠재력을 시험코자 했던 일종의 훈련이었는데, 벌칙의 강도가 점점 심해질 때마다 황태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사실 칼 황태자 본인은 이런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데블족의 피가 흐르는 천성과 교육으로 다져진 인내심, 생존을 향한 본능이 어우러져 이런 결과가 도출되었다. 소년은 장차 제국을 통치할 자에 걸맞은 적성을 자연스럽게 증명했다.
게이시르 황족은 화려하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았다. 칼 2세 황태자는 산악국가 특성 상 평생 식량난으로 고생하면서도 팬드래건과의 전쟁에 마음 졸여야 하는 게이시르 백성들의 고통을 일찍 배웠다. 그는 아랫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리려 노력했으며 자신에게 모자란 것을 감히 불평하지 않았다. 게다가 겨우 열 살이 되었을 시기에 이미 황위를 계승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부족하게 여겼던 건 바로 어머니의 존재였다. 비록 초상화와 아버지의 이야기로밖에 느낄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자 그의 마음속에선 나름대로 어머니의 인상이 그려졌다. 지치고 외로울 때마다 떠올리곤 했던 어머니의 자애로움은 이내 신적인 존재처럼 각인되었다.
2.1.2 첫 참전, 무사수행
12살에 선황 칼 대제를 따라 참전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간이 크다는 걸 증명하였다. 이시절부터버지 칼 대제는 아들의 여린 인상이 제왕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염려해 검은 투구와 검은 갑주를 입도록 했다. 그는 이 무장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이미 스스로 전장에 자신의 운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13살이 되어 맨얼굴로 무사수행을 떠났고, 이 수행은 17세까지 계속되었는데 제국 7용사중 한명인 발탄족 아가시를 만난 것도 이때였는데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석에 따르면 이 무사수행에서 검의 도를 얻었다. 이게 크로우가 말하는 극한의 무이니, 10대 중반에 벌써 대륙 최강의 검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 훗날 제국의 재상이 되는 베라딘과 만나 승부를 겨뤄 이겼다. 베라딘 왈, 이때는 일부러 져줬다고 한다. 참고로 아수라를 만든 것도 무자수행, 그것도 베라딘과 싸우면서 자신 안의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 그리고 어떤 기운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데블족인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그리마 기운이 한 층 더 성장하려 눈을 뜨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한다.
나중에 흑태자와 한조가 나누는 대화를 보면 무사수행 당시 팬드래건을 돌아다니기도 했던 모양. 이렇게 수행에 전념하며 4, 5년 동안 세상을 떠돌던 도중에 선황 칼 대제가 실버 애로우와의 싸움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베라딘과 함께 게이시르 제국으로 귀환한다.
2.1.3 집권, 사이럽스 침공
섭정을 맡은 이래, 주변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구 베라딘을 제국의 재상으로 임명한 그는 인재발굴과 다크 아머 결속에 전력을 기울인다. 우선 제후국인 가라드와 트리시스 간의 결속을 단단히 굳혔다. 가라드의 경우 공왕 아제로스 사르데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아제로스의 딸 아이린을 불모로 삼고 나서야 협상 테이블에 나왔고,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는 조건으로 다크 아머 연맹에 합류했다. 가라드를 강제로 연맹에 합류시킨 것과는 별개로 아이린의 처지를 가엾어한 흑태자는 나름대로 모자라지 않은 남편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린은 이것을 죽을 때까지 치욕으로 여겼다는 것이 문제였다. 트리시스의 경우 가라드 와는 달리 설득이 쉬워 용병왕 카심은 다른 수하들처럼 흑태자의 실력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제국 7용사를 발굴하는 한편 대장군 그리엄을 중용한다. 또한 마장기 연구를 장려하여 베라딘이 후원하는 마장기 연구소 에다를 설립, 황제 전용의 2급 마장기 아수라의 개발을 지원한다.
에스겔력 1202년, 본격적으로 군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중립국이자 상업국가인 사이럽스가 다크 아머 연합에게 공급하는 식량의 가격을 폭등시킨 것이다. 동부의 실버 애로우에 비해 서부 다크 아머 연합국은 상대적으로 농업이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었다. 트리시스는 사막이고, 게이시르 제국과 가라드는 전체적으로 거친 땅이었으며 화산지대가 다수 존재하였다. 이런 게이시르는 사이럽스를 통해 식량을 구입하는 것으로 부족한 식량을 충당하고 있었는데, 사이럽스가 이 식량의 가격을 폭등한 것이다. 군사력이 빈약한 사이럽스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냥 가격을 폭등시켰을 리는 없으니 당연히 배후에 군사 지원국인 팬드래건이 있었으며, 식량 가격을 폭등시키는 것은 게이시르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같았다.
처음부터 대륙 통일의 야망을 품고 있던 흑태자는, 이를 명분 삼아 몸소 친정하여 사이럽스를 순식간에 점령한다. 그리고 게이시르 제국의 사이럽스 침공은 실버 애로우와의 전면전으로 확대된다.
2.1.4 그라테스 대회전, 팬드래건 병탄
사이럽스 점령 사건으로 실버 애로우와 전면전을 펼치게 된 흑태자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략과 강력한 지도력, 제국 7용사를 위시한 인재들과 일신의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실버 애로우를 압박. 아슈르 17세가 이끄는 실버 애로우를 괴멸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그러나 이때, 선황 칼 대제가 사망하면서 제국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발생하고, 흑태자는 친위대를 이끌고 서둘러 본국으로 귀환하게 된다. 이 시기에 맞춰 실버 애로우의 지원군이 도착하고, 군세를 재정비한 아슈르 17세는 맹공을 가해 다크 아머 연합에 큰 타격을 입힌다.
흑태자가 국내를 수습하고 전선에 복귀했을 때, 상황은 이미 다크 아머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다크 아머는 실버 애로우의 맹공에 패퇴하여 전력은 흑태자가 떠나기 전의 4할로 줄어 있었다.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흑태자의 부재, 실버 애로우의 원군 합류가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열세에도 불구하고 흑태자는 포기하지 않고, 최후의 결전을 시도한다.
그 전투가 바로 그라테스 대회전이다. 이 전투에서 그는 사선대형이라는, 당시로서는 신개념의 전술을 도입하는 한편 직접 전장의 최전선에 나서 적의 사령부를 친다. 그리고 실버 애로우의 주요 인물들이 대응할 새도 없이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와 팬드래건 국왕 및 제1왕자, 제2왕자를 격파, 또한 자신의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팬드래건 왕국 제일의 검사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마저 쓰러트리고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을 승리로 이끈다. 이 전투로 실버 애로우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팬드래건은 붕괴하기에 이른다.
2.1.5 본국으로의 귀환, 실종
에스겔력 1202년, 그라테스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고 팬드래건을 병합한 흑태자는 장인인 아제로스 공왕의 초청을 받고 비공정을 타고 제국으로 귀환한다. 하지만 이때, 의문의 사고로 비공정이 추락하여 행방불명된다. 그리고 그를 대신하여 섭정이 된 베라딘은 흑태자 칼 스타이너가 전장에서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무기한 칩거에 들어갔다고 공표한다.
하지만 제국 내부의 유력인사들은 흑태자의 실종을 이미 알고 있었다.
창세기전 1과 창세기전 2의 게임 시작 시점의 상황은 바로 이 무렵이며, 게임 발매 이전에는 흑태자의 정체와 그 진정한 모습은 완전히 숨겨져 있었다.
2.2 본편
2.2.1 생환, 제국 탈환
오랫동안 행방불명되었던 흑태자는 흑교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제국의 실권은 베라딘에게 넘어가 있었고, 흑태자는 일신의 무위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흑태자가 기대를 건 것은 게이시르 황가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이었다. 바로 제국이 멸망에 위기에 처했을 때, 황가의 비역에 제국을 위기로부터 구할 단서가 남아 있다는 것.
흑태자는 홀몸으로 수호자들과 함정으로 가득한 황가의 비역을 돌파하고, 황가의 비역의 지도가 가리키는 드래건 브레스 산맥으로 향한다. 그는 드래건 브레스의 함정과 수호자들을 돌파하여 암흑신의 봉인지 최심부에 돌입한다.
그곳에 있었던 것은 바로 혼돈의 데이모스. 제국을 구할 힘을 찾아 여기까지 왔건만, 있는 것은 봉인되어 죽어가는 늙고 힘없는 늙은이라는 사실에 흑태자는 실망하고 결국 복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런 흑태자의 패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데이모스는 몇 가지 조건, 아니 몇 가지의 부탁을 대신하여 오랜 세월동안 파괴신의 힘의 원천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무한의 마력을 전수한다. 그 이름은 바로 궁극 그리마.
이렇게 데이모스와 100일 동안의 수련을 거쳐, 궁극 그리마의 힘과 이를 다스릴 생체 에너지를 전수받은 흑태자는 제국으로 귀환한다. 이미 제국의 세력은 많이 약화되었으나 제국의 실권은 여전히 베라딘에게 있었다. 흑태자는 이 실권을 되찾기 위해 우선 자신의 충복인 제국 7용사를 불러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우선 흑영대의 성지에서 흑영대와 한조를 집결시키고, 그들을 힘으로 굴복시켜 자신이 흑태자 칼 스타이너임을 증명한다.[5]
다음으로 변방요새에 좌천당한 아가시와 카슈타르를 똑같은 방법으로 굴복시켜 자신을 증명한 흑태자는 곧바로 제국 내의 지지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흑태자의 깃발 아래 제국 7용사 중 3명이 모였고, 이게 하나의 증명이 되어 많은 지지자가 모인다. 흑태자는 제국의 현자 비쉬누를 만났으나 비쉬누는 흑태자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 채 은거를 고집했고, 흑태자는 더 이상 권하지 않는다.
이렇게 어느 정도의 군세를 만든 흑태자는 곧바로 제국 탈환을 시도한다. 베라딘은 그를 가짜 흑태자라고 주장하며 군사를 파견했으나, 제국 4천왕 중의 한 명인 이루스가 흑태자에게 간단히 패퇴당하고, 암흑교에서는 제국 4천왕의 수장이자 과거 제국 7용사 중의 한 명이었던 칼스가 흑태자에게 패배한다. 흑태자는 베라딘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성공했으나, 베라딘은 왕좌에 앉아 그의 귀환을 맞이하며 비웃듯이 초장거리 워프로 암흑성을 빠져나간다.
2.2.2 다크 아머 재결성
제국의 실권을 되찾은 흑태자는 곧바로 제국 내의 유력인사를 재편성하고 가라드를 침공한다. 가라드는 무력하게 제국에 병합되고, 흑태자는 시선을 돌려 트리시스를 공격한다. 트리시스의 용병왕이자 제국 7용사 중의 한 명인 카심은 분전하지만 흑태자의 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카심은 다시 흑태자의 휘하로 돌아간다.
2.2.3 비프로스트 침공
다크 아머를 재결성한 흑태자는 실버 애로우를 공격하기에 앞서 비프로스트 공국의 존재를 위험시한다. 비프로스트 출신의 레인저 G.S의 활약과 베라딘의 행동 때문에 비프로스트는 친 팬드래건 성향으로 기울어져 있었는데, 이를 방치한다는 것을 등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흑태자는 카슈타르에게 명하여 비프로스트를 침공하게 하지만 발키리 대장 사라와 공왕의 비서 스트라이더의 분전으로 실패하고, 흑태자는 친정을 결심한다.
이 전투에서 사라가 포로가 되고 스트라이더와 어린 모젤 2세는 국외로 망명하게 된다. 그리하여 비프로스트는 일시적으로 제국에 복속된다.
2.2.4 제2차 그라테스 회전, 머매니안 해전
이렇게 주변국가를 정리한 흑태자는 곧바로 실버 애로우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라시드 팬드래건은 흑태자가 과거의 강대한 제국을 재건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우를 범하기는 했으나, 상대가 다크 아머를 재편하는 동안 그 역시 실버 애로우를 재편한다. 이 과정에서 아스타니아의 내란 등이 일어났는데, 흑태자가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석방한 실버 애로우의 포로가 주축이 된 사건이었으니, 현재의 주력인사와 구 실버 애로우 주력인사의 충돌도 고려한 조치로 추정된다.
이렇게 양 진영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면전쟁을 시작, 그리고 제2차 그라테스 평원 대회전이 벌어진다. 과거 실버 애로우는 1차 그라테스 회전에서 패배하여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으나, 이때의 지도자 라시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쉽지 않은 싸움을 예감한 라시드는 흑태자에게 1:1 승부를 도전하고, 대결에서 패배한 라시드는 큰 손실 없이 병력을 수습하여 그라테스 평원에서 퇴각한다.
전투는 제국군의 승리였으나 과거와는 달리 실버 애로우에 큰 타격을 입힐 수는 없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전장은 머매니안 해협으로 옮겨진다. 당시 안타리아 제일의 해군을 지닌 팬드래건과는 달리, 게이시르는 육군으로서는 안타리아 최강을 자랑하였으나 여짓껏 해전에서는 고전을 겪어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흑태자는 제1차 그라테스 회전 전에 철갑선의 제작을 지시하였으나 제1차 그라테스 회전의 승리로 실버 애로우가 붕괴하면서 쓸 기회가 없었다. 그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이번 머매니안 해전에서, 철갑선은 비장의 무기가 되어 머매니안 해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실버 애로우의 패색은 점점 짙어져간다.
2.2.5 검귀 크로우와의 대결
머매니안 해전을 승리로 이끈 흑태자는 실버 애로우의 큰 조력자인 용병집단 카슈미르의 원조를 끊을 생각을 한다. '레인하트'라는 가명으로 용병대장을 뽑는 대회에 출전한 흑태자는 용병대장 알시온을 이긴 뒤 새로운 용병대장이 된다. 그는 곧바로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 간의 전투에 참전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알시온은 반발하지만 새 용병대장의 명령을 거스를 순 없었다.
제국으로 귀환하던 흑태자는, 모든 부하를 물린 채 홀로 선상에서 생각에 빠지던 도중 자신의 정체를 알아본 크로우에게 도전을 받는다. 흑태자는 이 대결에서 그를 죽이고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의 최후의 힘까지 모두 실은 설화난영참에 당해 큰 상처를 입고 만다.
2.2.6 인류동맹군 탄생
크로우와의 싸움에서 얼마동안 행방불명 되어 있던 흑태자는 다시 제국으로 귀환한다. 한편, 썬더둠 요새로 몰린 실버 애로우는 최후의 결사항전을 준비한다. 전투는 제국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실버 애로우의 지도자들은 누구도 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때, 소문의 신비전대 회색기사단과 G.S의 등장으로 전황은 뒤바뀌고 이들의 활약으로 전황은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그렇게 양군에 화평 분위기가 형성될 시점에서, 비스바덴을 비롯한 주신 3명이 갑툭튀하여 베라모드와 주신의 계획을 폭로한다.
결국 안타리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 안타리아 전 인류의 동맹군이 결성되고, 이들은 오딧세이호가 묻힌 폭풍도로 향한다.
2.2.7 창세전쟁
베라딘과 마주한 스타이너
진정한 창세전쟁이 시작되었다. 베라딘 휘하의 제국군과 제국 4천왕이 인류동맹군을 막아섰으나, 흑태자와 라시드가 이끄는 인류동맹군은 성공적으로 폭풍도에 상륙한다. 그러나 오딧세이호는 이미 발굴되어 우주로 출항한 상태였다. 이를 추적하여 인류동맹군도 비공정을 움직이나 천공의 아성의 세큐리티와 적의 저항은 거세었다. 이때, 배신한 것으로 알려진 칼스가 천공의 아성의 세큐리티를 무너트리고 흑태자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낸다.
그렇게 인류동맹군은 천공의 아성을 돌파하였지만, 오딧세이호는 비공정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곳까지 간 상태였다. 이 때, 절망에 사로잡힌 인류동맹군 앞에 혼돈의 데이모스가 등장하여 흑태자에게 궁극 그리마의 진정한 힘을 개방할 것과 12주신 최고의 걸작 아스모데우스를 기동시킬 것을 권한다.
이렇게 아스모데우스가 등장하자 12주신은 경악하며, 그들은 오딧세이호를 무사히 아르케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힘을 개방하여 아스모데우스를 막기로 결심한다. 결국 아스모데우스를 제어하는 흑태자와 힘을 개방한 12주신은 우주에서 서로 자웅을 겨루고, 치열한 전투 끝에 흑태자는 12주신을 전멸시키는 데 성공한다.[7] 12주신의 수장 프라이오스는 소멸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며 흑태자를 격려하고, 흑태자는 안타리아에 남은 이들의 소망과 기대를 한 몸에 품은 채 베라모드를 막기 위해 오딧세이호 내부로 침입한다.
그리고 흑태자는 단신으로 수십 명의 파괴신을 쓰러뜨리면서 마침내 베라딘, 아니 베라모드가 있는 곳에 도달한다. 그러나 흑태자는 폭풍도 상륙부터 베라모드에게 도달할 때까지 아스모데우스를 조종하고 수십에 달하는 파괴신들과 쉼없이 싸워온 상태였다. 게다가 베라모드는 원래 궁극 그리마를 얻기 전의 흑태자와 유일하게 어깨를 견줄 실력자였는데 [8] 마지막 전투에서는 주신들 처럼 거대화[9]를 한 채로 전투를 한다. 그의 강력한 연속마법에 위기에 처한 흑태자에게 구원자처럼 칼스가 나타나 구해준다. 하지만 빡쳐서 모든 힘을 개방한 베라모드와의 전투에서 칼스는 끝내 사망하고 만다. 산화한 칼스를 보며 분노한 흑태자는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경지에 도달하여 베라모드를 쓰러뜨린다.
2.2.8 회색의 잔영
신들을 쓰러뜨리고 안타리아를 구한 흑태자는 명실공히 구세주가 되었다. 아스모데우스의 힘마저 손에 넣은 그는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실버 애로우의 맹주인 라시드 팬드래건 또한 그를 세계의 왕으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올린 팬드래건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흑태자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이올린은 홀로 폭풍도 정상으로 향하고, 여기서 지치고 상처입은 흑태자와 만난다.
궁극 그리마를 개방하고 12주신과 파괴신, 음모의 베라모드를 연이어 쓰러뜨린 흑태자는 자신의 힘에 전율한다. 그리고 언젠가 그 힘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본래는 이올린 팬드래건이 그의 부탁으로 숨을 끊어주지만, 데이터 상으로만 존재하는 숨겨진 엔딩에는 흑태자 스스로 힘이 소진되어 숨을 거두는 장면도 존재한다.
작중 대사로 미루어보아, 데이모스는 궁극 그리마를 완벽히 다뤄낼 것을 전제로 흑태자에게 궁극 그리마를 전수해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흑태자는 연전을 벌이느라 궁극 그리마의 모든 능력을 개방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과도한 힘을 썼으며, 이대로 누군가 자신을 죽여 제동을 걸어주지 않으면 폭주하는 건 시간 문제였다. 더욱이 그는 궁극 그리마를 손에 넣어 이미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일찍이 없었던 강력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흑태자의 행동에서 그의 정체를 알아차린 이올린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받고,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가져다준다.
당신은 정말… 저승에서도 나에게 충고를 하는군요.당신 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었죠.
당신 말을 따르겠어요. 당신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일, 제가 거두어 드릴게요.
그러니 편히 기다리세요. 얼마 있지 않아서, 만날 수 있겠죠.
안녕히…… 나만의 사람….
흑태자의 사망과 동시에 창세전쟁은 종결되고, 지도자를 잃어버린 게이시르 제국은 붕괴한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그의 휘하의 용사들과 회색기사단은 이올린 팬드래건과 라시드 팬드래건에게 위탁되어 안타리아의 평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2.3 사후
흑태자의 사망과 동시에 게이시르 제국은 황위의 정통계승자를 잃어버린다. 이는 다크 아머의 붕괴를 의미했는데, 게이시르를 종주국으로 하여 제후국 가라드, 트리시스로 구성된 다크 아머에는 지도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반은 흑태자가 자초한 것이다. 베라딘파의 축출 이후 게이시르 제국의 모든 권력은 흑태자 한 명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게이시르의 황족은 흑태자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제후국인 트리시스는 용병국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크 아머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었으며, 데블족이 다스리는 가라드는 베라딘파의 축출 이후 보복으로 흑태자가 병탄하면서 가라드의 귀족들과 왕족들도 모두 몰살당했기에 다크 아머의 모든 권력은 흑태자에게 집중되어, 그가 사망하자 다크 아머는 붕괴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때, 데블족에 대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는 것 역시 서풍의 광시곡의 설정 상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이므로 다크 아머와 게이시르의 붕괴에는 분명 어느 정도 정치적 탄압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무튼 13암흑신 신앙이 붕괴한 이래 주신교가 득세하고 제국은 반백년의 암흑기를 맞이해야만 했다. 그 이후의 상황을 다룬 후속작이 바로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이다.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이 통치하게 된 새로운 제국에는 민중에 뿌리 깊게 내린 흑태자 신봉을 이용하여 흑태자를 신으로 모시는 흑태자교가 등장했는데, 이로 인해 제국은 굉장히 골치를 썩혀야만 했다. 또한 정치로는 흑태자와 같은 철혈군주를 이상적인 군주로 본 마키아벨리와 그의 친구 록슬리의 등장으로 게이시르와 팬드래건은 중앙집권화로 많은 피를 봐야만 했다. 그나마 게이시르는 리슐리외의 의도대로 진행된 편이지만 팬드래건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 그가 남긴 마검 아수라는 여러 영웅의 손을 거쳐 안타리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3 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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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의 주인공 | |||||||||||||||||||||||||||||||||||||||||||||||||||||||||||||||||||||||||||||||||||||||||||||||||||
창세기전 | → | 창세기전 2 | → |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 |||||||||||||||||||||||||||||||||||||||||||||||||||||||||||||||||||||||||||||||||||||||||||||||
G.S | → | G.S → 흑태자 | → | 시라노 번스타인 |
대외적으로는 전장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칩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흑태자는 베라딘의 음모 때문에 비공정과 함께 3000마라트 상공에서 추락한 것이었다. 베라모드는 파괴신상 수집에 제국을 이용하려고 제국의 황태자에게 접근하였고, 그는 흑태자를 배반한 이유를 본인에게 직접 "그것은 네가 나에게 필요한 이상으로 똑똑했기 때문이야. 네가 약간만 멍청했다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1마라트의 높이는 불명이지만, 1마라트를 1피트로 본다면 3000마라트(피트)는 약 900미터. 100층 빌딩 높이가 500미터 전후로, 3000마라트가 3000피트와 동일한 높이라면 200층 높이 빌딩에서 불에 휩싸여 떨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설령 1센티미터로 본다 하더라도 30미터다. 어느 쪽이든 생물이 떨어졌을 때 살 수 있는 높이가 아니다.
이 때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던 흑태자를 노레인저 아나기[10]가 구해주면서 G.S가 탄생한다. 하지만 기억은 잊었어도 그 놀라운 재능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는 곧 비프로스트에서도 손꼽히는 산악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이후 그는 자신을 아는 사람을 찾아 안타리아 대륙 곳곳을 떠돌았다.
그러나 아무도 G.S를 몰라봤던 것은 그가 흑태자로서 활동할 땐 언제나 투구를 쓰고 다녀서 맨 얼굴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 그랬기에 몇 년을 여행했음에도 아무 소득 없이 비프로스트로 돌아온 G.S는 모젤 공왕의 부탁을 받아 팬드래건 성기사단을 다갈로 인도한다. 이를 계기로 팬드래건 성기사단과 이올린을 돕게 되면서, G.S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패망 직전까지 몰아넣은 실버 애로우를 자신의 손으로 부흥시키고 만다.
그리고 흑태자가 이끌던 다크 아머는 G.S의 뛰어난 전략과 활약으로 패퇴를 거듭하게 되고, 한 때 수도가 위협당하는 위기에까지 몰리게 된다. 허나 흑교에서 쿤의 마법공격을 받은 G.S는 흑태자로서의 기억은 되찾는 반면, G.S로서의 기억은 잃어버린다. 이렇게 흑태자로 부활한 스타이너는 게이시르 제국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온갖 노력을 거듭하여 부흥시킨 실버 애로우를 거세게 몰아붙인다.
이후 크로우와의 대결에서 입은 큰 상처를 회복하면서 자신이 흑태자이며 동시에 G.S라는 사실을 자각한 뒤 흑태자와 G.S의 1인 2역을 통해 전쟁을 조종하면서 종전으로 이끌려고 했다.
4 전투력 및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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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최고가 아닌 게 없는 완전무결한 존재. 보정이라는 보정은 전부 받아 못하는 게 없다. 먼치킨이란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검황이고 패왕이며 군신이자 구세주였던, 그야말로 희대의 영웅.
쉽게 말하면 항우 + 장량 + 소하 + 한신 = 흑태자다.
4.1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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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과 마력, 그 밖의 요소들을 합해 총평하자면 한 마디로 신을 초월한 경지에 오른 자라 할 수 있다.[11]
4.1.1 검술
무적.
극한의 무라는 지고한 경지에 오른 유일한 인물로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라고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대등하기는 커녕, 검을 겨룰 만한 상대조차 거의 없다.
이러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약관의 나이 때부터 수많은 위업을 세웠으며, 그 초인적인 업적은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최강의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와 탑승자 아슈르 17세를 맨몸으로 순식간에 쓰러뜨린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당대 4대 검사로 칭송받은 아이스 팬드래건과 대결하여 그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으며, 암흑교에서 기억을 되찾았을 때는 칼스를 제외한 제국 4천왕과 2급 마장기 아수라 4기, 다수의 제국군 등을 홀로 쓸어버린 후 유유히 3중 포위망을 돌파한다.
그 뒤 암흑신들이 파괴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여러 기관을 설치해 놓은 암흑신의 봉인지를 단숨에 돌파했으며, 실버 애로우의 수뇌부를 고전시킨 흑영대의 살진을 혼자 깨부수고, 이들을 전부 죽이지 않고 쓰러뜨린다. 또한 카슈타르와 아가시가 지키는 요새를 돌파하여 이들을 굴복시킨다. 한조가 옆에 있긴 했지만, 사실상 혼자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이루스의 무신멸뢰옥을 웃으면서 받아내더니, 그를 몸집만 큰 곰이라 놀리며 물리친다. 당대 4대 검사 중의 한 명인 칼스를 암흑교에서 패배시키고, 같은 4대 검사인 발키리 대장 사라[12]를 패배시켜 비프로스트를 점령한 뒤, 실버 애로우의 지도자이자 이후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 한명으로 꼽히게 되는 라시드 팬드래건과 1:1 승부를 겨뤄 승리한다. 또한 동방 제일의 검사인 낭천의 도전을 받아 그를 이기고 수하로 만든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검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뼈를 깎는 노력을 거듭한 팬드래건 최강의 검사 크로우와 재대결하여 또다시 승리한다.
이 시점에서 그는 당대 4대 검사와 창세전쟁 4대 검사, 그리고 한 대륙과 투르 대륙 제일의 검사를 이겨 명실공히 안타리아 최강의 검사라는 걸 증명하였다.
정리하자면 흑태자는 당시 대륙 최강이라 일컬어진 검객들과 싸워서 그들을 전부 다 꺾었다. 카슈미르의 용병대장 알시온,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대장 사라, 제국 4천왕의 일인인 이루스는 모두 흑태자의 평가에 따르면 제법 정도다. 제국 7용사인 카심, 카슈타르 모두 흑태자에게 무참하게 패배했고, 한 대륙 최강의 검객인 낭천 역시 흑태자에게 패배하였다.
흑태자와 검을 맞댈 수 있는 실력자이자 그와 함께 창세전쟁 4대 검사라 불린 검마 칼스, 검귀 크로우(아이스), 검성 라시드, 검후 사라 모두 그 앞에 무릎 꿇었다. 사실상 대륙에 명성 있는 검사들은 모두 흑태자에게 패배한 것으로, 낭천의 예를 볼 때 안타리아뿐만 아니라 한 대륙 & 투르 대륙의 모든 검사들이 흑태자보다 아래라는 걸 직접 증명하였다. 그 후 흑태자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된건 시라노 번스타인뿐.
하지만 흑태자의 힘은 검술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4.1.2 마력
검술도 차원이 다르지만, 거기에 신들을 상회하는 마력까지 천부적으로 타고났다. 이걸 어떻게 이겨?
그나마 마법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성마법, 보조마법과 빙계, 전격마법은 최고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으나 화염마법만큼은 최고 수준에 올랐으며, 암흑마법만큼은 당대의 암흑마법사는 물론이요, 데블족과도 차원이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사용한다. 디아블로와 베라모드 같은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암흑신을 제외한다면 대륙 최강의 암흑마법사.
사실상 타고난 힘 자체가 격이 다른 존재로서, 베라모드가 12주신 앞에서 수억 분의 일도 안 되는 확률로 신들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타고난 존재라고 증언한 그대로이다. 타고난 힘이 이에 비견되는 대천사장 루시퍼가 프라이오스의 손에 의해 처음부터 강하게 태어난 인공품인 데 반해, 흑태자는 비록 데블족이라는 이득은 있으나 그의 웅혼한 암흑혈은 베라모드의 증언 그대로 자연발생한 천재이다.
애초에 흑태자가 그리마의 힘으로 만들어낸 최강의 마검인 아수라만 놓고 봐도 흑태자의 압도적인 힘과 마력에 대해선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데이모스가 전수한 궁극 그리마의 힘을 사용하면 파괴신을 능가하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는 사실이지만 파괴신은 그 옛날 12주신과 13암흑신을 패퇴시키고 안타리아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존재다.
4.1.3 총평
결국 흑태자의 힘은 극한의 무의 경지에 오른 지고의 검술 + 초인적인 본신의 힘과 마력 + 파괴신의 힘의 원천을 연구해 혼돈의 데이모스가 완성시킨 궁극 그리마의 힘이 모두 더해진 결과물이다. 그야말로 흠많무.
창세전쟁 후반부에 펼쳐지는 무지막지한 업적만 봐도 흑태자의 힘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인류동맹군이 결성되고 오딧세이를 추격해 폭풍도까지 다다른 흑태자는 제국 4천왕과 베라딘 측 제국군을 물리친 뒤, 오딧세이호와 동급의 출력을 자랑하는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12주신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오딧세이에 침입한 그는 단신으로 칼 한 자루만 든 채, 일신의 무위와 궁극 그리마의 강대한 마력을 앞세워 그 옛날 안타리아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었고 12주신과 13암흑신도 감당하지 못했던 파괴신들을 모조리 몰살시킨다. 창세기전 위키에 따르면 이 당시 흑태자가 처치한 파괴신의 숫자는 35기. 그리고 13암흑신 중에서도 데이모스와 더불어 최강이라 불리는 베라모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마침내 그마저 쓰러뜨린다. 이걸로도 모자라, 최후의 순간에는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새로운 경지마저 개척했다!!! 이쯤 되면 넘사벽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이러한 흑태자의 절대적인 힘 때문에 창세기전 최강논쟁은 사실상 2위 경쟁놀음으로 바뀌고 말았다. 1위는 말할 것도 없이 부동의 흑태자. 제작사마저 공인했고, 팬들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물론 창세기전 3: 파트 2가 막 발매되었던 시기에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던 시기였던지라 살라딘의 인기가 절정이었고, 이 당시 살라딘이 1인자 자리를 넘보기도 했지만 제작사가 인정하는 최강은 흑태자다.
심지어 창세기전 3에서 등장하는 흑태자교가 '언젠가 흑태자가 부활하여 타락세계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는 교리를 펼치자, 민간에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을 정도다.
물론 데이모스로부터 궁극 그리마의 힘을 전수받기 전의 상태였다면 아무리 흑태자라도 파괴신들을 혼자서 쓸어버리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창세기전 최강논쟁에서도 궁극 그리마를 얻기 전의, 그리고 아수라파천무의 경지를 능가하기 전의 흑태자를 기준으로 삼아 논쟁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흑태자는 압도적인 최강자 지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궁극 그리마와 최후의 순간에 도달한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경지, 흑태자만이 제어가능한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까지 언급하면 아예 차원이 달라져서 논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이올린과 그 자신의 발언처럼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인 것이다.
4.2 군주, 장군, 정치가로서의 능력
한 나라의 군주가 가질 소양인 통치능력, 정치, 인재 기용과 적재적소의 활용 모두가 대단하며, 철혈의 행동력과 그 카리스마, 거시적인 관점은 그를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고 칭송받게 만들어 주었다.
장군이 가져야 할 용병술, 전략 모두가 당대 제일로 실버 애로우의 명장과 숙장은 물론이요, 게이시르 제국의 대장군인 칼스를 필두로 한 4천왕의 제국군도 흑태자에게는 패퇴를 거듭해야만 했다. 게다가 흑태자는 단 한번도 전력상 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 무서워진다. 그리고 단순히 전과만 좋은 게 아니라 사선대형, 망치와 모루 전술의 고안으로 육상전에 혁명을 일으키고, 철갑선의 도입으로 해상전에서도 혁명을 일으켰다. 한 마디로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희대의 전술가. 전략적인 면에서도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 게이시르가 당면한 피해에도 불구하고[13]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가 팬드래건이 가장 약한 순간임을[14] 정확하게 간파해서 단숨에 팬드래건을 점령해 버렸다는 걸 감안하면 전략적인 면에서도 당연 최상급이다.
군주로서 기술 발전에도 관심이 많아 베라딘과 에다를 지원하여 2급 마장기 아수라를 보급했고, 해상전의 승리를 위해 철갑선을 준비하는 면모도 보인다. 아마 아스타니아의 신물인 게이볼그가 제국군 중장병들에게 보급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듯 싶다. 또한 역사상 제일이라는 일신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재상 베라딘과 제국 7용사로 대두되는 인재 기용에도 노력하였다.
이렇게 축적한 국력을 바탕으로 흑태자는 다크 아머에 대한 통치력을 강화하여 과감하게 사이럽스를 침공한 후, 실버 애로우와의 전면전에서 그들을 전멸시켜 와해하는 전공을 세운다.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의 전쟁이 라그나로크를 기점으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되었으나, 이 대립구도를 붕괴시키고 적의 수장국을 통일한 것은 안타리아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도 흑태자만이 세운 위업으로, 이후에도 이 같은 위업을 세운 이는 없었다. 그리고 그 걸출한 능력 때문에 베라딘마저 흑태자를 3000마라트 상공에서 비공정째로 추락시켜야만 했을 정도였다. 만일 이 시기에 흑태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향후 1, 2년 내에 안타리아 대륙이 통일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군사적 위업과 군주 개인이 가진 강력무비한 카리스마 때문에 장병들에게 전폭적인 지지, 아니 신앙에 가까운 광신적인 신봉마저 받아 흑태자의 실종 이후에도 제국 7용사는 제국에 남아 있었고, 칼스는 온갖 오욕을 참으면서까지 흑태자를 향한 충성심을 불태웠다. 번스타인과 카슈타르는 제국 7용사가 흑태자의 실종 이래 제국에 남아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단지 흑태자에 대한 의리 때문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흑태자의 귀환 소식을 들은 비프로스트 방면 파견군의 제국군 장교는 흑태자 전하가 돌아오셨으니 전쟁은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리고 이러한 패도지향적이었던 면은 G.S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변화하였고, 본래의 냉철함과 비정함은 G.S의 온화함이 덧대여 단순한 패왕의 풍모를 넘어 대륙의 제왕다운 풍모를 완연히 갖추게 된다. 이 모습에 비쉬누는 과거 흑태자는 검을 쥔 패왕이었다면, G.S로서 각성한 뒤로는 오랜 전쟁에 지친 백성을 위하는 군왕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래 흑태자는 안타리아 대륙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의 화평을 계획하고, 이 계획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흑태자 본인의 신화를 깨트리기 위한 회색기사단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결국 그의 의도대로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의 전쟁은 끝나고 안타리아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라막장이 삽질을 해서 문제지.
가히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 불리기에 걸맞는 능력과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5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흑태자
- 베라모드
- "말은 쉽지만 그 흑태자라는 녀석은 매우 특별한 녀석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가 당할걸?"
- "아마 수 억분의 일도 안 되는 확률일 테지만 우리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타고난 녀석이오."
- "후후… 역시 데이모스의 힘을 이어받은 너는 최강이었단 말인가."
- "잘 가게나. 이 안타리아에서 유일하게 위대한 나의 친구여."
- 데이모스
-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곳까지 들어오다니 대단하군. 인간이라고 하기 어려워……."
- 과찬이 아니다. 이곳은 파괴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곳이야. 비록 그들의 반란으로 기관이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이 홀로 들어올 곳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군."
- "후훗, 자네의 버릇없는 말투가 정말 마음에 드는군. 인간들 중에 나와 정면으로 바라보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녀석은 보지 못했어."
- "일찍이 없었던 강력한 존재가 탄생한다는 것이지."
- 크로우
- "역시… 대단해…. 정말 극한의 무를 깨우친 남자다…."
- 이올린 팬드래건
- "정말로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그자 앞에 있으면 웬만한 사람은 압도되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더군요."
- "당신은… 이 안타리아를 구한 영웅이에요. 하지만…당신이 살아 있으면…또다시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겠죠? 당신이 있으면, 이제 간신히 얻은 평화가 또 산산히 깨어질 거예요."
- 라시드 팬드래건
- "역시 흑태자……. 같은 군대를 가지고도 베라딘 때와는 힘의 차원이 틀리다!"
- "이렇게 되면, 앞으론 그를 따를 수밖에 없겠군요. 어찌 되었든 세계를 구한 영웅이니까요."
- 한조
- "믿을 수 없군. 흑태자님 외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인간이 또 존재하다니!"
- "후후…그 광오한 태도 변함이 없으시군요."
- 아가시
- "누군지 몰라도 흑태자님만큼 건방진 녀석이로군!"
- 칼스
- "창조주라고? 신?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의 위에는 흑태자 전하만이 계실 뿐이다."
6 여담
6.1 게임 내 능력치와 외모 리셋
게임 내에서 라시드와 함께 일러스트가 3번 바뀌는 캐릭터. G.S 시절과 흑태자 시절, 그리고 G.S일 때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회색기사단으로 활동할 때 바뀐다.
또한, 주인공인 만큼 플레이어가 열심히 키우게 되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물론 전반부에서는 라시드만 파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 창세기전 2 기준으로 레벨 리셋이 빈번히 일어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15] 리셋 횟수는 무려 3회.[16]. (...)), 크로우와의 대결 이후 GS로 다시 각성하여 회색기사단으로 복귀 (3회).][17]
이는 라시드와도 유사한데, 라시드의 경우 초반에 평범한 전사로 나올 때는 등장도 적고 초기 능력치가 너무 낮은 관계로 레벨업이 어려워 쉽게 육성이 안 되기 때문에 버려지기 쉽고, 드래곤 나이트로 전직하고 나올 때는 사막에서의 광렙에 이어 왠만한 적들은 설화난영참으로 끔살되기 때문에[18] 쉽게 광렙을 하게 된다. 그리고 킹으로 나오는 후반부에서는 초기 능력치는 높지만 등장 횟수가 너무 적고, 리셋된 레벨이 너무 낮은 상태(30에서 시작)인 데다가 등장하는 전장이 흑태자와 같이 나오거나 (...) 비가 내린다거나 아론다이트를 탄 군단 전투 및 공중전 등 환경의 영향으로 쉽게 광렙을 하기[19]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보통 레벨업을 포기하고 그냥 들러리로 있게 되기 마련이다. [20] 따라서 실질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집중해서 키우는 것은 드래곤 나이트일 때가 유일하고, 따라서 능력치 리셋에 대한 충격도 덜한 편.
그러나 흑태자의 경우 이야기가 좀 다른 것이, 게임의 전반부에는 아군에서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출현하고 초기 능력치와 레벨이 적절하며 스토리에 비중이 높아 육성할 만한 인물이 GS뿐이다. 따라서 GS를 집중 육성하게 되고 실제로 흑교에서 아수라 4대를 때려잡는 GS도 심심찮게 보이게 되는데 (...), 어렵게 키운 GS가 흑교 이후로 모든 레벨과 스테이터스가 리셋된다. 다들 스토리적인 충격 + 아수라 획득의 기쁨 + 아수라 파천무의 간지로 잊게 되지만, 사실 게임 전반부의 레벨업을 위한 대부분의 고생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드는 설정인 셈. (...) 더군다나 1회차 플레이라면, 흑태자의 초기 각성시 능력치는 좋아도 레벨이 낮기 때문에 데이모스를 만나러 가기 전, 황가의 비역 등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완료되는 시나리오에서 모든 적을 다 때려 잡으며 어떻게든 레벨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모스와 만나 궁극 그리마를 전수 받고 나면, 강해졌다는 설정 때문인지 레벨과 능력치가 다시 한 번 리셋 된다. (...) 그 뒤로는 흑태자의 단독행동이 이어지는 만큼 흑태자 레벨은 자동으로 오르게 되는데, 결국 크로우를 만나 의식을 잃고 다시 GS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또다시 레벨과 스탯이 리셋...그만해 미친 놈들아 그러고 나면 이미 게임이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상황이 되고, 결국 최종 전투를 위해 흑태자의 레벨 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주인공의 레벨업 노가다->리셋->노가다->리셋이 반복되는 구조인 셈...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능력치가 리셋될 때 마다 초기 능력치가 꽤나 오른다는 것. 레벨업의 제한이 있는 창세기전 2의 시스템에서 초기 능력치는 최종 능력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초필살기나 아수라, 암흑마법 등 사기성이 짙은 기술들을 제외하고 본다고 해도 흑교 즈음까지 거의 만렙으로 키운 GS와 막 능력치가 리셋된 회색기사단 버젼 GS를 비교해보면 회색기사단 버젼 GS가 더 강한 수준이다.
6.2 인기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이 살아있을 때부터 게임을 하면서 창세기전을 접한 플레이어들 중에는 아직도 이 흑태자에게 하악하악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절대적 힘과 카리스마, 스토리성은 당시 플레이어에게는 충격적이었으며, 이만한 주인공 보정과 배경 설정, 카리스마, 플레이상의 체감을 느끼게 만든 주인공은 찾아보기 쉽지가 않다. 캐릭터로서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작품을 주제를 비롯한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내며 장대한 드라마를 끌고가는 응집력과 상징성이 정말 대단하다. 창세기전2의 스토리는 곧 흑태자의 내면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이다.
소맥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제작사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 캐릭터로 많은 구설수와 온갖 문제가 불거진 창세기전을 아직도 많은 팬들이 하악하악거리게 만든 것은 흑태자의 존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맥은 부족한 게임성을 다양한 캐릭터성과 스토리 텔링으로 때워간 케이스인데 흑태자가 없었다면 그것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소맥이 이 캐릭터를 잘못 건드렸다간…. 창세기전 2 리메이크는 소맥 최후의 떡밥이자 최고의 떡밥이지만, 잘못했다간 소맥빠를 증발시킬 양날의 칼이다.
창세기전 4에서도 역시 흑태자가 나오기 때문에 우려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4에서 주력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흑태자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고 믿으며 따르는 캐릭터인 흑태자를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이 내용 때문에 오랫동안 잠잠했던 흑태자교 신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또 내부적으론 플레이어 동료인 '아르카나'로 만드는 덴 회의적인 반응인 듯.
올 블랙 패션, 최강의 검사, 흑발의 미남, 신의 후예(데블족), 마검, 각성, 타고난 재능, 패왕, 천재 전략가, 구세주, 신살자 등등 소위 중2병의 상징으로 대두되는 수많은 조건들을 섭렵하고 있었지만, 캐릭터의 완성도 및 카리스마에 관한 콘셉트는 허세가 아니기 때문에 중2병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서풍의 광시곡 이후 퇴보만 거듭한 소맥의 캐릭터 작법을 보면 말 그대로 로또 떠졌다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시대를 잘 타고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약 21세기 이후에 나온 캐릭터가 이런 설정을 가지고 나왔다면 중2병 소리를 들으면서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것이 뻔하기 때문. 실제로도 캐릭터 작법적인 측면에서 이런 팔방미인형 완전체 먼치킨 캐릭터는 그리 좋은 캐릭터로 보지 않는다. 보통 작품에서 주인공과 그에 대척점에 선 반동인물의 격한 대립을 통해 갈등을 풀어가는 식이지만, 흑태자의 경우는 '기억상실'이라는 장치를 빌려 과거의 자신의 행적을 추적하며 이를 단죄하는 방식으로 심도 있는 갈등구조를 끌고갔다는 점이 특이하다. 즉, 흑태자는 누구도 멈출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었던 셈이다.
정리하면 너무 완전한 캐릭터인 나머지 갈등이 단순해져 자칫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여지가 있었지만, 이를 입체적인 인간상과 탁월한 내면 연출로 풀어나가식으로 단점을 극복하여, 도리어 가장 성공적인 영웅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6.3 동인, 2차 창작
창세기전 팬픽계에서도 가장 인기 좋은 캐릭터인데 유저 성향따라 주요 전개에 차이가 있다.
파트 2의 뫼비우스의 우주 설정을 인정하는 유저들의 2차 창작물에는 흑태자가 뫼비우스의 우주를 모두 꿰뚫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로 나와서 베라모드와 협력하는 모습이 많다. 반대로 파트 2 설정의 반동으로 흑태자의 비중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팬들은 일종의 항의의 뜻으로, 뫼비우스의 우주에 대해서 전부 알면서도 베라모드에게 속는 것처럼 연기하거나 뫼비우스의 우주를 끊는 역할을 맡는 2차 창작물을 만들기도 한다. 파트 2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동인작가들은 창세기전 2의 틀 안에 한정된 창작을 하는데, 게임 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그의 성장기부터 다루거나 게임을 골자로 살을 붙여 쓰는 경우나 베라딘을 쓰러뜨리고 흑태자가 궁극 그리마를 제어해서 이올린과 결혼해서 잘먹고 잘사는 작품도 있다.
다른 인간으로 환생해서 일종의 반오리캐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데블족도 아니고 암흑혈도 없지만 영자력과 검술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니 어느정도 전투력은 유지한 상태로 나온다. 반면, 참신하게 흑태자가 모든 전투력을 상실한 채로 아르케에 환생해서 무력대신 지력으로 두뇌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병약 속성이 덤으로 딸려오기도 한다.
크로스물에서는 대부분 '졸라 짱 쎈 흑태자가 울부짖었다' 같은 전개로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을 압도적으로 관광 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장르가 제로의 사역마나 페이트 같은 소환물일 경우엔 백이면 백 최강. 그것 때문인지 이를 메리 수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워크래프트 3 유즈맵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유즈맵 최고 사기캐 4대 검사 중 한 명. 플레이어 1(빨간색)일 때 선택이 가능했다가 셀렉트로 바뀌었다. 비록 수많은 칼질과 능력치 증가폭의 변화에 의해 평타의 공격속도가 엄청나게 칼질당했지만 광역스턴기인 블랙홀과 후반부에 풀리는 아스모데우스 등으로 엄청난 탱킹을 해줄 수 있다. 결국 공속 커버가 중요하다.
공식 풀네임은 '칼 스타이너'지만, 팬픽에서는 '칼 스타이너 게이시르'로 풀네임을 바꾸기도 한다. 라이벌 가문인 팬드래건 왕실의 성이 국명과 같은 '팬드래건'이고, 친구였던 베라딘과 아버지인 칼 대제가 그를 '스타이너'라고 불렀기 때문인 듯. 간혹 성으로 설정된 '게이시르' 앞에 '폰'을 붙여 풀네임을 '칼 스타이너 폰 게이시르'로 만드는 팬픽도 있다.- ↑ 원래 스타이너는 선이 가늘고 학자풍의 외모, 은하영웅전설로 따진다면 양 웬리 같은 학자풍에 라인하르트의 여성적인 선이 결합한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평화로운 시대의 군왕이라면 모를까 전란의 패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고 칼 대제는 판단했나 보다.
- ↑ 다른 1명은 라시드.
- ↑ 나머지 3인은 검성(劍聖) 라시드, 검귀(劍鬼) 크로우, 검마(劍魔) 칼스.
- ↑ 흑태자라 불리운 에드워드 왕세자와 그라테스 대회전에 모티브가 되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소스 전투와 사선진으로 보아 딱히 한 인물이 모티브라기 보단 다스 베이더, 알렉산드로스 대왕, 에드워드 왕세자의 특징이 섞여들어갔다 할 수 있다.
- ↑ 흑태자는 언제나 검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 7용사는 그의 맨얼굴을 본 적이 없다. 반면, 베라딘은 무사수행 시절에 만난 사이라 맨얼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 건설의 아트레우스, 바람의 비드고슈제, 대지의 라에비우스, 절대의 프라이오스, 불의 엘가메데스, 번개의 카라트, 정의의 디에네
- ↑ 비스바덴, 오브스쿠라, 아비도스는 인류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싸움에 참가하지 않았고 샤크바리는 그전에 칼스와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에르지아스는 직접적으로 전투에 나서진 않았다.
- ↑ 흑태자가 대륙 최강의 검사라면 베라딘은 대륙 최강의 마법사. 그 힘은 무한에 가까운 마력에 생각만으로도 주문을 발동 시킬수 있어 그 속도는 흑태자를 상회한다.
- ↑ 파괴신이 이것 때문에 강하다.
- ↑ 아나기의 이름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오마주이다.
- ↑ 흑태자의 부하인 칼스가 12주신 중 가장 강한 전투력을 지녔다는 전쟁의 샤크바리를 홀몸으로 이긴 것도 나름 대단하지만, 흑태자는 때려잡은 신의 자릿수부터가 다르다. 게다가 흑태자가 때려잡은 신들은 12주신이나 13암흑신도 감당못해 버로우타야 했던 파괴신들이다(…).
- ↑ 창세전쟁의 4대 검사라는 명칭은 서풍의 광시곡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이 때 4대 검사는 검황 흑태자, 검성 라시드, 검마 칼스, 검귀 크로우인데 창세기전 2에서 말하는 4대 검사는 흑태자 칼 스타이너, 팬드래건의 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 게이시르의 장군 칼스,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대장 사라다. 즉, 창세전쟁의 4대 검사는 흑태자, 라시드, 칼스, 크로우이고 창세기전 1, 2 시작 시점까지의 4대 검사는 흑태자, 아이스, 칼스, 사라가 된다.
- ↑ 그라테스 대회적 직전 게이시르의 병력은 본래의 4할 정도의 전력뿐이었다. 게다가 승리는 했지만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피해가 아주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 ↑ 게이시르와 팬드래건은 군사력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력을 비롯한 기본 국력면에서는 척박한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게이시르보다 기름진 평원을 차지하고 있는 팬드래건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 그런 팬드래건인 만큼 시간을 줬다면 그 시간동안 게이시르 이상으로 피해를 복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는 게이시르가 입은 피해를 감안해도 팬드래건을 상대로 가장 유리했던 순간이다.
- ↑ 완전히 바닥부터 시작하는 리셋은 아니지만, 그 시점까지 육성한 레벨과 능력치가 모두 무시되고 설정된 레벨과 능력치로 리셋되는 형태. 가령 회색기사단으로 돌아올 때는 레벨 50으로 등장한다.
- ↑ GS->흑태자 각성 (1회), 데이모스 조우 (2회. 이때 일러스트는 그대로지만 능력치와 레벨은 바뀐다. 그러니까 데이모스 만나기 전에 괜히 레벨업 한다고 황가의 비역에서 골렘들 잡으면서 뻘짓하지 말라고 적어놨는데 실제로 레벨은 그대로 유지된다.
- ↑ 다른 능력치 리셋형 인물인 라시드의 경우 능력치 리셋이 2회이다. 일반 전사->드래곤 나이트->킹.
- ↑ 해당 시점에 아군들 중 쓸만한 광역 초필살기를 들고 있는 것은 라시드 뿐이다. 나머지는 광역기가 아니거나 요구 TP가 능력치에 비해 너무 높아 남발하기가 쉽지 않다.
- ↑ 쉽게 말해 초필살기 남발 (...)
- ↑ 이는 후반부에 흑태자가 등장한 이후로 대부분의 캐릭터들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기는 하다. 레벨업 노가다 꼼수가 없는 창세기전 2의 시스템 특성 상, 흑태자를 최종 베라모드 전에서 만렙인 99로 맞추기 위해선 회색기사단 복귀 이후로 흑태자에게 계속 모든 경험치를 몰아줘도 빠듯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