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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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영문표기가 ling yao이니 실제 발음은 링이겠지만 정발명이 '린 야오'이므로 이하 린으로 표기. 뜻은 중국어로 '영약(灵药-번체자로 표기하면 靈藥)'...목적을 생각하면 적절하다.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에서의 성우는 미야노 마모루/홍범기/토드 하버콘.

작중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로 2010년 제4회 인기투표에서는 알폰스 엘릭을 제치고 3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2 상세

동쪽의 대국 의 12번째 황자.

첫 등장시 나이 15세. 그렇게 안 보이지만 에드와 동갑이다. 작중 공식 노안으로 에드는 키에 대한 열폭으로 "삭은 얼굴!"이라고 일갈했으며 센트럴 감옥에 잠깐 수감되었을 때는 신상을 조사하던 간수가 15세라는 말을 듣고 '어디서 거짓말이야!'라고 호통친다(…).

넉살 좋은 행동거지 때문에 경박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성격. 평소에 실실 거리고 있는 것도 타고난 험한 눈매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허나 그와는 별개로 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거라는 올곧은 신념의 소유자다.[1] 황제의 환심을 사려는 것도 그 자신의 일신을 위해서가 아닌 그가 짊어지고 있는 50만명의 야오족의 명운을 위해서이다. 이 때문에 황자라는 자신의 신분에도 아랑곳않고 머리를 숙이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2] 또한 현자의 돌을 찾는 일에 희생이 뒤따를 것을 각오하고 왔다 말하면서도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란팡이나 를 결코 버리려 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하라구로 속성처럼 보이면서도 아닌 묘한 부류.

'부하를 아끼는 건전한 야심가'라는 점에서는 로이 머스탱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이 두 사람의 야심 동기가 '자신의 아랫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임을 생각할 때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차이라면 머스탱 쪽은 나름의 경륜이 있어서 확고한 국가 비전과 실행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과, 린은 달랑 호위무사 두 명 데리고 타국에 온 입장상 본인이 직접 전선에서 구르는 일이 허다하다는 정도(…).

'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무수한 기척이 와글거리는 와중에도 호문쿨루스를 감지할 수 있다.고자 탐지기 싱의 황제는 용맥을 다스리는 존재이며, 싱의 왕족 및 그 호위인들은 용맥을 탐지하고 기를 판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나.

보통은 호위인 란팡이나 에게 맡기고 직접 싸우지 않지만 스스로도 엄청난 실력자. 독자들이 많이 간과하고 있지만 접근전에서는 상위권이라고 할만한 강자다. 어깨에 부상 당한 란팡을 업은채 킹 브래드레이와도 거의 호각으로 맞서 싸웠고,[3] 칼 한 자루로 엔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으며, 란팡이랑 같이 싸우긴 했지만 무기도 없는 맨손으로 글러트니를 일방적으로 팼다. 이는 계승자 다툼 문제로 어릴 때부터 암살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상대의 눈에 모래를 뿌린다거나 하는 비겁한 수단도 간혹 쓴다. 이유는 살고 봐야 하니까. 허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투에서 규칙이니 비겁한 수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고 또한 본편에서는 더 얍삽하고 비겁한 엔비를 상대로 썼기 때문에 딱히 비겁해 보이지는 않는다.

글러트니 때문에 튀지 않을 뿐이지 이 인간도 엄청난 식신. 툭 하면 배가 고프다며 길바닥에 쓰러지기 일쑤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먹어치우기 시작한다.[4]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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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독한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불로불사의 비법을 찾아 아메스트리스까지 왔으며 러쉬밸리에서 만난 엘릭형제현자의 돌에 관해 무언가 알고 있다고 판단해 센트럴까지 들러붙었다.[5]

불로불사의 실마리 호문쿨루스를 두고 엘릭 형제와 공동 전선을 펼쳤다. 에드가 일부러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 스카를 이끌어내고, 스카와의 싸움이 시작되면 에드가 죽는걸 원하지 않는 호문쿨루스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작전은 거의 맞아 떨어져서 글러트니를 꾀어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하필 이 양반이 함께 있었던 바람에 포획은 커녕 수세에 몰리지만 어떻게든[6] 도망친다. 결국 글러트니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으나...

은신처에서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로 의심된다고 말하였고, 기척은 인간과 같았다고 한다. 글러트니의 처우에 대해서 로이 머스탱과 얘기하던 중, 머스탱을 보고 빡친 글러트니가 주변을 삼키기 시작. 겨우 부상자들을 도망보내고 엘릭형제와 함께 글러트니를 상대한다. 거기에 엔비까지 나타나서 싸우던 중 에드, 엔비와 함께 글러트니에 의해 삼켜지고 만다. 에드의 기지로 글러트니의 뱃속에서 탈출하지만 하필 그곳에는 아버지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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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의 아버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현자의 돌을 주입받아 새로운 그리드가 되어버린다.[7] 허나 이는 상황상 그렇게 몰려버렸다고는 하나 그렇게 해서라도 기필코 현자의 돌을 얻고자 하는 그 스스로의 의지도 작용한 결과다. 그를 삼키려 드는 그리드를 향해 자신을 위해 팔 하나를 희생한 신하을 위해서라도 빈손으론 돌아갈 수 없다고 외치는 장면은 그의 그러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명장면이다.[8] 여담으로 호문쿨루스가 된 후에는 눈을 뜨고 다니며 의상도 아메스트리스식을 입고 다니는데, 이게 더 간지폭풍이라...

그렇게 호문쿨루스가 된 후에도 린의 강한 의지가 남아서 그리드의 의식과 한 육체에서 공존하고 있었으며, 내면 속에서 문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욕망을 인정하고 결국에는 둘이 쿵짝이 잘 맞게 된다. 킹 브래드레이는 그의 그런 상태를 알고[9] 괴물조차 삼키려 들다니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다고 중얼거렸다.[10]

이후 그리드가 자신의 옛 부하 비드를 죽이고 옛 기억이 돌아와 혼란에 빠졌을 때 동료를 죽이다니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그를 호되게 꾸짖어 그리드가 호문쿨루스와 반목하게 만든다. 그 뒤 에드워드 측과 다시 합류하고 에드에게는 그리린(그리드+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보통은 그리드의 표면이 나와 있을 때가 많지만, 프라이드를 상대할 때 정황상 린의 표면이 밖에 나와서 싸우기도 했다.

약속의 날 당일 센트럴에서 그리드의 힘을 빌려 킹 브레드레이와 싸웠으나 결국 후와 배커니어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말았다. 자신의 몸이 현자의 돌임에도 후를 살리지 못했음에 절망했지만, 배커니어의 부탁 겸 유언 덕에 정신차리고 전신경화해 센트럴을 탈환하려는 중앙군을 쓸어버렸다. 이후 연성진 중심에서 나타나[11] 아버지를 뒤치기했지만 실패, 호엔하임의 카운터 연성진 공격 이후 반격 타임에 합류한다.

107화에서 그리드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 그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무엇인가 일깨워준다. 이 대화가 린이 에 돌아가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 있는 대화가 될지도.

최종화에서는 아버지가 그리드를 거둬가려 하자 필사적으로 붙든다. 그리드가 있어야 자신이 황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에게 있어선 이미 그리드가 이전 스스로가 말했던 혼으로 엮인 동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12] 허나 그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는 그리드가 싱의 황제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니 함께 싸우자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거짓말을 하여 린을 떨쳐낸 뒤 란팡이 아버지의 손을 절단내 결국 떨어지게 된다. 이로써 린이 불로불사의 몸으로 그리드와 함께 싱으로 가게 될 경우를 두고 여러 얘기가 나왔던 떡밥이 공중분해되었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란팡으로부터 받은 현자의 돌과 후의 시체를 번갈아 바라보다, 란팡의 부탁을 받고[13] 메이 창에게 창 일족만이 아닌 모든 일족을 책임지고 받아들여 지켜주겠다는 맹약을 한다. 너무 욕심이 많다는 메이의 말에 그리드에게 옮았나 하고 중얼거리는 걸 봐도 알 수 있듯, 현자의 돌을 찾아 아메스트리스로 오면서 펼쳐진 나날들이 그에게 있어서도 큰 의미이자 성장의 계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엘릭형제와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싱으로 돌아간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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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 뒤, 결국 제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는 게 확인되었다. 20살도 채 안된 어린 나이에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 것.[15] 란팡 역시 린의 심복으로 남았다. 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상을 가진 그야말로 모범적인 군주의 표본인 인물이니 싱을 잘 다스릴 것으로 예상된다.

4 기타

  • 여러모로 킹 브래드레이안티테제격인 인물이다. 린 야오는 처음부터 12번째 황자로 태어났으나 야오족의 일족을 위해 황제라는 자리를 쟁취해야 되는 입장 즉, 황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뚜렷하지만, 그 길을 개척해가야 하는 입장의 인물이었고, 킹 브래드레이는 그 어떤 소속도 없이 태어나 훈련을 받고 자라 미지의 힘을 주입받고 그대로 왕이 된, 왕이 되어야할 이유도, 되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의지도 없지만 그냥 주어진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문클루스를 주입받았을 때, 애초에 자아의식이나 의지가 뚜렷하지 않았던 킹 브래드레이는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되었으나, 린은 반자발적으로 호문클루스를 주입받고도 스스로의 자아를 유지했다. 또 이런 이유로 둘의 군주관은 크게 다르다. 린은 백성을 위해서 왕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이상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만 킹 브래드레이는 코웃음친다. 사실 그가 "아내만은 내가 골랐다."'는 폭풍간지의 대사에 묻혀지기 쉽지만, 아버지의 계획을 단 한번도 거스른 적 없고 만약 그것을 그대로 따랐더라면 그 아내도 끔살[16]이었으며, 이슈발 민족을 배척하였고 결과적으로 아메스트리스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았다.[17] 하지만 린은 비록 후 영감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결국 린의 일족을 지켜낼 현자의 돌을 얻는데에 성공하며, 마지막 메이와의 대화를 미루어봤을 때도 킹 브래드레이가 이슈발 민족에게 했던 것과는 달리 메이의 일족을 비롯한 많은 일족을 포용하는 정치를 필 것으로 예상된다.
  • 미묘하게도 그리드랑 합쳐지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인물. 그리드랑 엮이면서 그 전에 없었던 카리스마/섹시함이 보인다는 게 여성팬들의 증언.
  1. 이 때문에 부상당한 란팡을 부축하는 걸 두고 방해되는 짐을 버리고 혼자 도망갔으면 무사했을 거라는 킹 브래드레이를 향해 넌 진정한 왕이 될 자격이 없다 일갈했다.
  2. 직후 자기 머리 하나로 해결된다면 엄청 싸게 먹힌다고 한다. 이후 엔비와의 싸움에서 황자들과 부족들과의 경쟁간 살아남기 위해 비겁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걸 보면 본인의 직위 지체에 쓸모없는 자존심은 없는 모양이다.
  3. 나중에 브래드레이가 칼 한자루 들고 벌이는 미친 무쌍(...)을 보면, 란팡을 업은 상태로 호각의 칼싸움을 펼친 이 작자도 얼마나 강자인지 짐작할 수 있다.
  4. 강철의 연금술사 가이드북 3권에서는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황족이라 식사량이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로 메이는 약소부족이라 식사량이 좀 적다고. 흠좀무.
  5. 이후의 전개를 보면 알겠지만 이는 그야말로 하늘의 도움이나 다름없는 선택이었다.
  6. 못쓰게 된 란팡의 팔을 잘라 개에 매달아서 브래드레이를 속였다.
  7. 킹 브래들리와는 다르게 현자의 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재생능력도 있다.
  8. 그리고 그 신하는 주군이 죽을 힘을 다하는데 신하가 놀겠냐며, 재활하는데 일반인은 3년, 에드워드 엘릭도 1년이 걸린 오토메일을 6개월 안에 붙이겠다고 난리, 그 신하의 할아버지는 폭탄을 두르고 호문쿨루스에게 자폭 시도. 근성이 일족 유전인가?
  9. 그리드와 대화중 린이 '인간을 얕보지 마라'라며 튀어나온다. 이때 브래들리 표정이...
  10. 위에서 언급된 린과의 싸움 때 브레드레이는 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린의 일갈에 상당히 감명받고 린을 어느 정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하여 린이 그리드가 되었을 때 린의 혼이 현자의 돌에 완전히 먹혀버린 줄 알고 실망하지만 린이 그리드 안에 아직 남아 있어 끊임없이 그리드와 투쟁하고 있는 걸 안 다음 저렇게 반응한 것이다. 즉, 린의 불굴의 투지에 반어법적으로 감탄한 것.
  11. 정확히는 린이 아니라 그리드지만
  12. 그리드가 란 팡이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도 그리드에게 기다려나 그리드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13. 라고는 해도 정작 란팡이 말하기도 전부터 본인 스스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뒷북
  14. 소년만화 주제에 묘하게 '소년'이 몇 안 나오는 이 만화에서, 죄 아저씨 동료들뿐인 엘릭 형제와 동년배 소년으로서의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유일한 등장인물이다. 얼굴이 노안이라서 문제지
  15. 메이 창이 말하길, 현자의 돌 제작법만 알아가면 실행할 인물이 현 황제라고 한다. 제위에 오르는 것에는 현자의 돌을 얻었다는 것과 함께 어느 정도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황자들도 엄청 많고, 그 사이에 야심만만한 인물들이 없다는 건 이상한 데다가, 황제가 현자의 돌 가지고 아둥바둥 한다면 거의 쿠데타 수준의 사태가 벌어졌을 지도 모른다.
  16. 농담이 아니라, 아버지가 전 국민을 현자의 돌로 만들었을 때 신애니판에서 부인이 쓰러지는 모습이 나왔었다. 당연하지 연성진 안에 있는데
  17. 사실 킹 브래드레이 자체의 목적이 이상적인 왕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내만은 내가 골랐다고 하면서 아내까지 사지로 내모는 건 좀...
  18. 그리드의 성우는 그라함 에이커였던 나카무라 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