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강철의 연금술사)

호문쿨루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러스트글러트니엔비라스그리드슬로스프라이드

エンヴィー.

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호문쿨루스.영문명은 envy the jealous (질투하는 자 엔비)

2 성우

성우는 구판야마구치 마유미/엄상현, 신판타카야마 미나미/서유리. 북미판은 구판/신판 모두 웬디 포웰.

한국판에서는 엄상현(구강철)과 서유리(신강철) 모두가 호평을 받지만 거기서도 엄상현이 압권이다. 평소와는 매우 다르게 싸가지없는 악역 연기가 돋보인다. 오죽하면 엄상현을 신판까지 끌고 와서 머스탱한테 신명나게 쳐발리는 소리까지 듣고 싶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아쉽게도 2010년 내외부터는 더빙이 줄었고 세대도 바뀌었으니... 어찌보면 졸지에 재능낭비가 되었다. 뭐 외화로 눈을 옮기면 이후 어벤져스에서 로키를 연기했다. 천만다행인 건, 원피스(에피소드 오브 사보)에서 재수없는 악역인 시저를 맡는다. 사실 미애니에서도 꽤 맡았지만 일본 애니를 기준으로 치자면 무려 11년 만에(...) 맡은 셈이다.

서유리의 엔비 연기도 재수 없는 느낌을 잘 살렸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조커를 모티브로 연기했다고. 초반만 해도 약간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이 미친 캐릭터에 저절로 녹아들었고 특히 휴즈를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머스탱앞에서 비웃어재낄 땐 제대로 사이코패스같은 신들린 열연을 펼쳤으며 머스탱의 불꽃 연발로 고통의 절규를 외치는 부분은 가히 처절하다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가 나왔다. 최후의 모습도 일본의 베테랑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 못지않은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 결과 이제는 루시 하트필리아와 더불어 서유리의 애니메이션 대표 캐릭터가 되었다.

다만 엄상현 쪽을 좋게 보는 입장에서는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그리고 자사 성우로 캐스팅하거나 누가 캐스팅된것과도 상관없이 애초에 바꾼 것 자체만으로도 안좋게 보는 사람도 많았다.

북미판에서는 비교적 남성스러운 목소리로 나왔는데,[1] 평소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뭐든지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머스탱의 불꽃세례에 지져지는 부분에서 질러댄 처절한 절규의 향연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초월더빙이라고 할 정도.

3 성격

성격은 잔혹 그 자체이며 다혈질. 엔비(질투)보다는 라스(분노)라는 이름에 더 어울릴 호문쿨루스일 듯하다. 그러나 동료애는 누구보다 깊은지 러스트가 죽을 때나 글러트니가 포획되었을 때 가장 분노하며 아무것도 안 한 라스를 책망한 것도 이 녀석. 사실 이건 러스트의 죽음과 글러트니의 포획이 호문쿨루스의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평상시의 모습은 장발에 머리띠, 삼각형 민소매 옷킬트(?)가 딸린 반바지를 입은 매서운 눈매의 소년. 우로보로스 문신은 왼쪽 허벅지 안쪽에 있으며 고유 능력은 '변신'으로 어떤 모습으로든 변신할 수 있기에 갖가지 모습으로 인간들 속에 파고들어 동향 같은 정보 수집, 선동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이 능력을 암살에 쓰기도 하는데 일단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변신해 방심하거나 머뭇거리는 사이 비수를 꽂는 게 주된 전법. 비열하다면 비열한 전투 방식이지만 인간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파고드는 적절한 전투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셜록 홈즈급의 관찰력이나 예측력이 없으면 사용불가능한 방식. 그덕분에 많은 네임드들이 당했다. 2003년 애니판에서는 에드워드 엘릭조차 이 방법에 당해 사망했을 정도. 하지만 로이 머스탱에게 이 방법을 썼다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는 바람에 더 처절하게 당했다. 그리고 엘릭 형제만큼은 아니라 해도 인간의 모습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체술에도 능한 듯. 여기에 더해 신체 일부를 촉수처럼 늘려 때리거나 휘감는 식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여기에 린과 싸울 때 팔을 칼날로 변형시키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신체 일부를 무기로 변형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 듯 하다.. 그리드나 러스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직접 전투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할 듯.

하지만 냉철한 러스트나 라스에 비해 감정적이고 일 처리도 은근히 허술한데다 인간을 지나치게 얕보고 어그로를 끄는 발언까지 매번 해대기에 오히려 상대의 전의만 불태우게 만든다. 게다가 감정에 휩싸이면 쉽사리 자백을 하기에 이로 인해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그 잔혹성은 호문쿨루스들이 대개 인간을 하등하게 여기며 깔보는 것을 넘어 아예 괴롭히며 가지고 놀기 좋아할 정도. 그 아버지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도 인간에 대해선 현자의 돌이란 에너지원과 제물 이상의 감정도 관심도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버지마저 초월해 호문쿨루스 진영 최고의 악질적인 사악함과 잔혹성을 지니고 있다. 사실상 호문쿨루스 진영의 인간에 대한 가학을 상징하는 캐릭터.

엔비를 비롯한 7대 호문쿨루스는 "아버지"가 지녔던 7대 죄악을 방출시킨 존재. 즉 본래 엔비의 성정도 아버지의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과거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현재와 상당히 태도가 다른 편인데, 막 육체를 얻은 직후 호엔하임 앞에서 자신의 사기극을 밝히면서 썩소를 짓는 모습은 그야말로 엔비와 판박이다.(특히 눈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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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작 및 FA(2009년판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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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레트교의 뒷수습을 할 때이며, 그 후 5연구실을 조사한다고 설치던 엘릭을 제압하고는 제물 후보라며 무사히 살려보낸다. 이 와중에 군의 비밀을 들춰보던 매스 휴즈를 살해하려고 마리아 로스 소위의 모습으로 기습하나 휴즈가 눈밑점을 지적하며 눈치채자 휴즈가 흘린 가족 사진을 보고 휴즈의 아내로 변신해 그를 살해했다.

그 후 13권에서 가짜 진리의 문 에서 엘릭의 추궁에 낄낄대며 과거 자신이 온건파 장교로 변신해 이슈발 내전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자백했고 이에 엘릭이 주먹을 날리자 육중한 본래 모습[2]으로 변신하는데 그 형상은 괴물의 괴물과 비슷하나 긴 머리카락에, 한 쪽은 마족눈, 그리고 수많은 사람 신체들이 몸 곳곳에 돋아나 몸을 달라거나 내보내 달라거나 죽여달라는 등 제각기 아우성치고 있다. 이는 엔비의 현자의 돌을 이루는 혼들이 엔비 밖으로 표출된 것. [3] 엔비 본인도 그 모습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리드가 잡혀 왔을 때 엔비에게 외모 건으로 빈정대자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본 모습으로 변신하려고도 했다.[4] [5]

게다가 본래 모습이 거대한 괴물인 만큼 평상시 모습으로도 배관은 물론 벽조차 무너트릴 수 있는데 단 이는 케바케인지 석방된 킴블리를 마중나와 군용 경차를 운전할 때 차가 부서지지 않았다. 아마 괴력을 동원할 정도로 힘이 들어가면 무게도 덩달아 늘어나는 듯 보인다.

그 후 19~20권에서 잠파노의 신고와 인도로 이슈발 빈민촌에 있던 팀 마르코를 노리지만 사실 이는 마르코 쪽의 유인작전으로 곳곳에 그려진 연단술[6]에 수난을 당하자 또다시 본래 모습으로 변신해 혓바닥으로 그를 휘감아 제압하나 "(현자의 돌을) 만드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부수는 방법도 알고 있다는 뜻이다!!!"란 말과 함께 그가 발동한 현자의 돌 분해식에 휘말려 대다수 혼들이 강제로 해방되고 작고 추한 생명체 로 전락한다. [7] 다만 특유의 동그란 눈동자와 유리병에 담겨 찡얼대거나 짤짤짤 당하며 심문 당하는 모습(...)이 '귀엽다'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묘하게 예전 아버지 모습과 비슷한 신세. 플라스크 속의 작은 도롱뇽

이 상태로는 느릿느릿 기어가거나 입으로 물어 아프게 하는 정도가 고작일 만큼 별 힘이 없으나 다른 생물체에 들러붙어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 다만 오토메일(무생물) 쪽은 들러붙을 수가 없다.

그 뒤 잠파노에게 길바닥 돌멩이처럼 걷어차이다가 스카에게 꼬리를 붙잡혀 있었는데 이 때 옆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요키의 손가락을 문 다음 그의 몸에 파고들어 인질극을 벌이지만 알폰스 일행의 비열하기 그지없는 집단 왕따 작전과 필요하다면 그와 함께 없애버리겠다는[8] 마르코의 엄포에 포기하고 유리병에 얌전히 들어간다.

그 후 자신들에 대한 조력의 대가로 메이 창에게 소유권이 넘겨지지만, 국경을 넘기 전 센트럴로 가면 이런 죽다 만 호문쿨루스가 아닌 진정한 불로불사의 단서를 얻을 수 있고 아메스트리스의 사람들도 살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메이 창을 꼬드겨 재기를 노린다. 그 후 약속의 날 당일 센트럴 시가전총알받이로 투입하려고 현자의 돌을 주입해 풀어놓은 인조인간들을 상당량 흡수해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와 메이 창을 쫓지만[9] 도중에 엘릭과 로이 머스탱 일행과 만나게 된다.[10] 그 후 휴즈를 죽인게 누구냐는 머스탱의 물음에 처음엔 마리아 로스의 이름을 대며 넘어가려 하지만 머스탱이 정색을 하고 계속 추궁하자 멈칫하더니, 낄낄대며 드디어 도달했다는 말로 자백한다. 이에 머스탱이 너같은 바보에게 휴즈가 당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휴즈의 아내 그레이시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휴즈를 죽일 때 최고였다는 맛간 얼굴을 보여 에드 일행이 치를 떨게 한다. [11] 결과적으로 이 때가 엔비가 머스탱에게 일격을 가할 마지막 기회였다. 분명 모든 일행이 놀라 멈칫한 순간이었기 때문. 그러나 놀란 연금술사 일행의 얼굴을 감상하느라 입털기를 시전하던(...) 중 정신을 추스린 머스탱은, 이후 엔비가 기만책을 써도 화만 돋굴뿐, 전혀 효과가 안먹혔다. 참고로 나중에 아버지라는 놈도 신의 힘을 손에 넣었다고 지나치게 자만하면서 주인공 일행의 화를 돋구다가 카운터 맞고 골로 가버렸다. 호문쿨루스들 대부분이 처음부터 전력으로 싸우지 않고 자만심 MAX인 상태에서 주인공 일행의 분노 게이지를 MAX로 만들어서 골로 가버렷다. 안습

이에 머스탱은 완전히 눈이 맛이 가버렸고, 그렇게 평소 하던대로 악랄하고 방자하게 군 엔비는 제 손으로 스스로의 처참한 헬게이트의 막을 올려버렸다.

머스탱에게 맡기고 앞으로 나가려는 잠파노등에게 신경을 쓰기가 무섭게 머스탱의 "결정됐다. 네놈이 휴즈를 죽였어.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해. 이제 떠들지 않아도 좋다, 엔비. 먼저 그 혀뿌리부터 지져줄 테니까." 라는말과함께 혀가 화염으로 지져졌고, 그 후 거대한 본래 모습을 과시하듯 드러내지만 그 거대한 본체마저 태워버릴 화력과 핀포인트 조준마저 가능한 머스탱에겐 그저 커다란 과녁일 뿐이었다. 이 때 머스탱은"커지면 이길 거라 생각했냐? 멍청한 자식."이라고 일갈했다. 머스탱의 경우 광역공격이 가능한 상대였다는 점에서 엔비로서는 운이 나빴다. 앞서 현자의 돌로 만들어진 인형 병사들을 속속 흡수해 이전보다도 파워업한 엔비였지만, 문자 그대로 손도 한 번 뻗어보지 못한 채 두 눈이 화염으로 지져지고 몸체가 통째로 불태워진 다음에야 이전 러스트의 죽음을 떠올리고 황급히 지하의 미로로 도망치고 그 뒤를 추적하는 머스탱에게 계속 당하며 도망치기 바빴다. 이 때 머스탱은 한 손으로는 정확하게 엔비의 눈만 지져버리고, 다른 손으로는 완전 화염방사기 급의 화염을 쏘는 멋진 능력을 선보인다. 도중에 휴즈의 모습으로 변해 그의 동요를 노리지만 "휴즈는 죽었어, 이젠 없어! 네놈의 행위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행위일 뿐이다!"란 말과 함께 화염 세례만 거하게 받았다. 하다 못해 피탄을 감수하고 돌격하려 하지만 핀포인트 공격 때문에 그마저도 불가능. FA에서는 그야말로 처절하게 그려진다.

간신히 몸을 순긴 뒤 따라오지 말라는 머스탱의 말에도 불안해서 그를 쫓아 온 리자를 머스탱으로 변신해서 노리지만 머스탱은 리자를 두고 올때 "거기서 기다려라. 저놈은 내가 혼자 죽인다!" 라고 했는데, 머스탱으로 변한 엔비는 리자에게 "내게서 떨어지지 마라. 온 이상은 거들어야겠다" 라고 하는 바람에 엔비라는 것을 리자에게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이 때 연출이 마치 엔비가 로이가 아니라 리자로 변신한 것 같지만 엔비가 "중위, 이게 무슨 짓이지? 누구에게 총을 겨누는 건가?" 리자가 "중위? 웃기지 마. 대령님은 나랑 단둘이 있을때 나를 리자라고 부른단 말이야."라고 하자 엔비가 "젠장, 니들 그런 사이였냐?"라고 변신을 풀음으로 본모습을 드러낸다. 리자는 즉시 "아니, 뻥이야."라고 답하면서 엔비의 머리통을 날려버린다.]에 정체가 탄로나 총탄 세례까지 연이어 받는다. 예전 거대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보인 포스가 무색해지는 수난의 연속. 그래도 한쪽 팔을 채찍처럼 휘둘러 리자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조롱한다. 하지만 이 소란을 쫓아 온 머스탱에게 또 한 번 화염 세례를 당한 뒤 "내 소중한 부하에게 무슨 짓이지?"란 말과 함께 자신을 내려보는 머스탱에게 "인간 따위가 날 내려다보지 마!"라 외치다가 배에 화염이 직격해 폐를 비롯한 흉강이 뻥 뚫린 채 재생력이 한계에 이르고 만다.

애니판의 경우 수위의 문제 때문인지 위와 같은 장면은 안 나왔는데, 대신 러스트보다 훨씬 더 오래 무자비하게 마구 불태워졌다.

그대로 다시 연약한 생명체로 바닥에 떨어진 다음 머스탱의 구둣발에 짓밟힌 채 불태워질 위기에 처한다. 공포에 빠져 죽기 싫다며 마구 발버둥치며 절규하던 찰나 진정하라는 리자와 거부하는 머스탱과의 실랑이를 틈타 에드워드 엘릭에게 붙잡힌다.

그 후 그 놈에겐 최저의 죽음을 맞이하게 해야 한다며 넘기라는 머스탱의 요구를 씹고 "당신은 그저 증오를 쏟기 위한 행위에 빠져 있다" 란 주위의 설득과 (그처럼 복수에 눈이 멀었었던) 스카조차 "이 쪽으로 넘어오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짐승의 길에 떨어진 자가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떤 세상을 만들게 될지 아주 볼만하겠군."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머스탱의 정신을 일깨우고 분을 삭이게 했다. 그 후 분을 삭힌 머스탱과 옆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다른 일행에게 조건반사적으로 서로가 원수 아니냐, 서로 죽고 죽이고 울며 땅바닥이나 기어다니라, 너희같은 쓰레기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게 가능할리 없다는 어그로 성 도발과 이간질을 걸지만 그 수가 뻔히 보이는 건 둘째 치고 이미 다들 극복하고 타협을 본 현실의 의미없는 재각인에 불과했기 때문에 오히려 굳건한 신뢰로 얽힌 그들의 모습에 절규하게 된다.이 때 잘 보면 좀 전까지 엔비를 그렇게까지 죽이려고 날뛰던 머스탱을 포함한 모두가 엔비를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한편 예전 엔비에게 분노하던 것과 달리 씁쓸하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에드워드 엘릭이 조용히 그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질투와 부러움'을 느끼고 있음을 말하자, 그토록 깔보던 인간에게 마구 짓밟힌 것도 모자라 내면의 진심마저 지적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안간힘을 써서 에드의 손에서 빠져나온 뒤 탈진해서는 흐느끼며 자신을 이해해 준 에드워드 엘릭에게 모욕과 감사를 동시에 느끼고,[12][13] 스스로 몸 속에 있는 현자의 돌을 끄집어내 부숴 자살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에드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고 사라진다. 참고로 전까지는 강철의 꼬맹이라고 부르거나 에드가 꼬맹이라는 말에 발끈하면 강철의 연금술사라고 불렀다.

"바이바이... 에드워드... 엘릭..."

자신이 그렇게도 경멸하고 하찮은 존재로 깔봤던 인간에게 처절하게 관광당하고, 추한 본 모습을 그대로 내보인 굴욕을 당하다 결국엔 그 인간에게 동정까지 받게 되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니 호문쿨루스 진영들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최후라 할 수 있다. [14] 그리고 이전 엔비가 일으킨 이슈발 내전으로 고통받은 스카와 나아가 휴즈라는 친구마저 잃은 머스탱과 호크아이, 엔비에게 가장 경멸당하던 에드가 엔비의 인간애에 대한 질투를 자각하게 하고 그 최후를 지켜보는 점에 있어 일종의 등가교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FA 54화에선 이 최후가 원작보다 훨씬 더 극적이고 애처롭게 나온다.상술했듯 인간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엔비가 그토록 경멸한 인간들 중에서도 또 가장 경멸한 에드를 초라해질 대로 초라해진 몰골로 올려다보는 씬마저 곁들여졌을 정도. 원작이 그냥 눈물을 흘리는 정도였다면 여기선 완전히 마구 울부짖는 수준. 거기다 탈진한 상태에서 스스로의 현자의 돌을 끄집어내 부수는 과정의 힘겨움과 고통스러움까지 세밀하게 묘사됐다.

인간을 부러워하던 엔비의 이러한 본성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면 의미심장한데, 결국 근본적으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역시 인간에 대한 모종의 동경을 무의식적으로 품고 있었다는 암시가 되기도 한다.(인간의 자유로움을 갈망해 현자의 돌 사건을 일으켰다든가, 가족을 지닌 인간을 부러워해 자식들을 창조해냈다든가...)

엔비가 죽자 머스탱 대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비겁한 놈."이라고 조용히 말했다. 이게 경멸감 때문인지 허무감 때문인지는 딱히 알수없다.

참고로 엔비가 북부에서 마르코에게 당한 뒤 추가로 구원 병력이 오지도 않은 데다가 엔비 본인도 부활한 뒤 호문쿨루스 진영에 연락을 하지 않은 상황을 볼 때, 호문쿨루스 진영에 있어 엔비는 북부로 마르코를 잡으러 간 뒤 그대로 리타이어 처리된 듯 하다. 정작 엔비 본인은 약속의 날 당일 부활해서 어떻게든 아버지를 수호하려 싸웠던 걸 보면 안습.

5 2003년판 애니메이션

파일:Attachment/엔비(강철의 연금술사)/엔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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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FA와 비교해보면 이쪽이 더 곱상하게 생겼다.

엔비의 리즈 시절[15]

원작의 엔비는 검은 머리에 눈이 날카롭게 그려졌지만 2003년 판은 머리가 초록빛미역을 띄고 그림체의 차이를 감안해도 보다 곱게 그려져 있어 더 미소년적 이미지로 보인다.

오리지널 최초의 호문쿨루스이자 최강의 호문쿨루스.[16] 호문쿨루스의 설정이 대폭 변경되면서[17] 초반부 등장한 호문쿨루스 5인방[18] 중 캐릭터가 가장 크게 바뀌었다.

대표적인 능력은 당시의 원작 진행속도에 따라 타인으로 변신[19]하는 능력만을 지니고 있었으나 타 호문쿨루스의 능력[20]에 비해 딸린다고 생각했는지 체술과 원작의 라스를 연상시키는 극한의 신체능력을 부가하였다.[21]

이 시너지가 겹쳐 극 초반부부터 육체적 성장이 더 필요없다는 설정의 에드워드가 붉은 돌 일인분은 커녕극 후반부를 제외하곤 엔비에게 상처 하나 입힐 수 없었다.[22] 같은 호문쿨루스인 그리드가 그런 엔비를 보고 괴물이라고 부르고[23][24], 그 먼치킨 이즈미 커티스가 엔비의 움직임을 놓쳐 기껏 포획한 라스를 다시 빼앗기고[25], 프라이드 조차 엔비에게 모욕을 들었음에도[26]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한 걸 보면 얼마나 강한지 짐작을 할 수가 있다.[27]

게다가 로이 머스탱,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을 포함하여 휴즈 사건에 깊이 관련된 인물들을 죽여버리고 현자의 돌 전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위해 북방에 대기시켜놓은 호문쿨루스가 바로 엔비다. 이쯤 되면 대놓고 먼치킨 인증. 주로 각법을 위주로 한 체술과 주변인물로 변신해 상대방을 동요하게 만든다.[28]

'아버지'에 대해 신경 쓰는 것도 있으나 에드워드 엘릭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싫어하는데, 이것은 호엔하임 엘릭단테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수은중독으로 사망하자 되살리기 위해 인체 연성해서 태어난 것이 엔비이기 때문에 '아버지(호엔하임)'에게 집착하고 그 '아버지'의 '또 다른 아들'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가 '아버지'와 호엔하임의 아들들에게 연연하는 것은 자신이 그의 진짜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것 때문인 듯.

단테가 여러모로 기대하고 의지하는 호문쿨루스로 타 호문쿨루스의 목표인 인간이 되고 싶다가 아닌 "인간을 괴롭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간이 모두 죽을 때 겨우 잊을 수있다. 왜 내가 태어난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고 말한 적 있으며 "인간이 되고 싶다"는 타 호문쿨루스들을 내심 바보 취급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버려진 트라우마를 갖고 배다른 형제라 할 수 있는 에드를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교활함의 정도도 깊어지는 등 캐릭터의 내면 묘사가 보다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29] 호엔하임를 갈망하고 있었지만, 그와 단테가 결별을 분할했을 때, 자신이 버려졌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집요하게 호엔하임의 자식인 엘릭 형제를 미워하고 있어 극 후반으로 갈수록 더 두드러지게 된다. 또한 타 호문쿨루스와 달리 생전의 기억을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었고, 드문드문 인간 시절의 기억을 괴로워 한 러스트, 슬로스와는 반대로 증오하는 경향이 강하다.

원작 94화에서 머스탱 앞에서 친구로 변신했다가 털리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도 에드에게 마운트(…) 상태로 얻어터지는 중에 계속 에드의 지인으로 변신하다가 맞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는 머스탱으로 변신했는데 그랬더니 오히려 에드가 제일 패기 쉬운 얼굴이다 라면서 안면에 죽빵을 얻어맞는 깨알같은 개그도 보여주고, 남을 변신하면서 우롱하고 진짜 모습은 없냐며 진짜 모습을 보이라는 에드의 말에 반응하여 자신의 원래 얼굴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얼굴이 영락없는 호엔하임과 붕어빵[30]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한 슬로스마저 소멸시킨 에드조차 호엔하임과 닮은 외모에 당황하고 빈틈을 보여 심장을 찔려 사망한다. 이후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나중에 '문'이 다시 열리자 그 문을 직접 잡고는, '아버지' 호엔하임을 만나러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모습이 바뀌고 [31]의 모습이 되었다. 원작의 추잡한 본 모습에 비해 간지가 남다르다.

전투력에 비해 대결 장면은 호문쿨루스 중 가장 적을 정도로 비중이 없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버리거나, 피하는 장면만 잠깐 나오다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서 상황이 중단 되었다.[32] 오히려 상기한 호엔하임에 대한 분노, 해설, 상대방 무시, 조롱, 개그등 입만 터는 장면이 대다수이다.

2003년작 바스크 글랜의 악명(?)을 널리 알린 인물로, 2003년 애니판에서 글랜은 캐릭터성 변경으로 사이코 학살자로 변경되었고 초반부에 마르코 박사를 연행하다 스카에게 살해당한후 엔비가 글랜준장 행세를 하면서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글랜은 3류 악당이 되었다.그리고 FA에서는 훼슬러 준장 살해사건이 잘리면서(...)

여러모로 '원작보다 무척이나 우월하게 묘사되었다'는 목소리가 많아 '원작의 엔비는 너무 비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줄을 잇는다. 더구나 더빙판의 경우 엄상현 특유의 연기 때문에 엔비에게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5.1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에서의 엔비

파일:Attachment/엔비(강철의 연금술사)/스크린샷(862).png

이후 극장판에서 자신의 영화에 용을 등장시키기 위해 하우스 호퍼 소장의 별장을 같이 뒤지러 온 프리츠 랑 감독[33]을 따라온 에드워드를 만나 호엔하임의 아들인 너만큼은 죽이겠다고 덤벼들지만[34] 때마침 나타난 하우스 호퍼와 루돌프 헤스가 지휘하는 나치당원의 개입으로 롱기누스 창과 기관포 세례에 벌집이 되어 실패한다.

그 후 투레 협회의 실험실로 끌려가서 원형진을 이루는 일부가 되어 호엔하임 엘릭의 몸을 문 채 문을 열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서 등장. 호엔하임은 그를 연성하면서 동시에 그의 입을 닫아, 자신의 목적대로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35][36]

용이 되어서 창조자를 입에물고 승천했다.

Envy.jpg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끝부분 OVA에서는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나 바로 벗는 장면이 나온다(....)

6 기타

미소년이라 그런지 부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엔비X에드가 주류인 듯. 이런 경향은 2003년판에서 특히 강해서 당시 한국판 뉴타입 기자조차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상하게 여길 정도였다. 더구나 인기투표에서도 호문쿨루스 중에서 1위까지 했다! 물론 휴즈를 죽인것 하나만으로도 안티가 상당한 편.

서양 쪽에서는 여성적으로 여겨지는 외모인지 (긴 머리라던지 짧은 상의) 구글에 full metal alchemist envy라고 검색해보면 자동 완성으로 fullmetal alchemist envy gender(성별)가 아래에 뜬다... 대놓고 남자라고 하는데.

이름답게 열폭으로 가득찬 캐릭터 애초에 저 중성적인 모습 자체가 자기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하고 다니는 것이고 그 이외에도 자기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생각하면 엄청 민감하게 반응한다. 결국 죽음도 동정의 시선을 받자 자괴감을 못 이겨 죽은 것에 가까우니...

덧붙여 서양에선 Ambiguous palm tree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듯 하다. 머리 모양이 야자 나무같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모호한 외모 덕분에 생긴 별명인 듯. 특유의 Badass한 성격과 가끔씩 가볍고 개그캐적인 모습들(특히 2009년판에서)을 선보여줘서 그런건진 몰라도 팬 걸이 의외로 많다. 섹시하다고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는 듯. 역시 일단 잘생기고 봐야한다...

스컬걸즈더블의 17번 색깔이 엔비의 실제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여담이지만 묘하게도 마르코에게 현자의 돌을 잃은 벌레 같은 모습은, 마찬가지로 연금술을 소재로 삼은 만화 무장연금에 나오는 호문쿨루스(마찬가지로 연금술의 유사인간을 의미한다. 세부사항은 다르지만)의 유체와 비슷하고, 인간에게 기생하여 그 몸을 지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닮았다. 뭐, 우연이겠지만.
  1. 북미 성우는 여성. 반면 에드워드 엘릭은 남성인 빅 믹노그나가 담당했다. 에드를 여자 성우가 맡고 엔비를 남자 성우가 맡은 구작 한국판과는 반대다.
  2. 이 때 언급되길 소년 모습은 위장에 불과했다.
  3. 다만 엔비의 신호에 일제히 사지를 뻗어 엘릭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헤카톤케이레스처럼 신체의 일부인 건 확실해 보인다.
  4. 하지만 나중에 프라이드가 엔비의 외모를 비웃을 때는 화를 내면서도 감히 뭐라 하지도 못했다. 프라이드의 강함과 지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
  5. 단행본의 보너스에서는 엔비가 본모습으로 있으면 대리출석에 아주 편리하다는 개그도 나왔다.
  6. 본편에선 호문쿨루스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지뢰라고 둘러댔다.
  7. 에반게리온아담의 소형 모습과 거의 판박이다.
  8. 이 때문에 엔비에게서 풀려나자마자 동료도 아니라며 도망가는데 이를 지켜보던 나머지 일행은 그간 제대로 된 동료 취급을 하지 않았기에 별 감흥은 없었다.
  9. FA 51화에선 이 부활이 꽤 박력 있게 그려진다.
  10. 이 때 수많은 들을 보고는 대사를 하나 뱉는데, 원문은 '어느 녀석부터 처리해야 하나'였지만 더빙판에서는 '어느 녀석부터 족쳐야 속이 풀리려나'로 초월번역되었다. 성우의 목소리와 절륜하게 맞아떨어지는 장면으로 일품.
  11. 원작에서는 충격받은 머스탱의 표정을 보고는 "안색이 싹 바뀌었네? 휴즈를 죽였을 때도 끝내줬다?"라며 놀리기만 했는데, 신판 애니 영어더빙판에서는 이 때 대사를 "휴즈를 죽였을 때 그 놈 얼굴도 딱 그 표정이었어!"' 라는 고인드립으로 변경해 엔비의 어그로를 아예 한층 강화시키기까지 했다.
  12. 사실 이 부분은 엔비가 인간에게 주로 하는 비난에서 인간에 대한 동경심 또한 포함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인간을 비판할 때, 주로 감성적으로만 보며 이성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비판한다. 그리고 인체연성을 하는 연금술사 만큼 가장 감성적으로 행동한 존재는 없는 만큼, 제물이라는 존재를 가장 깔봤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엔비 본인도 동료애가 가장 강한 존재이었다는 점이 아이러니. 이 부분은 특히 러스트의 죽음에서 잘 들어난다. 왜냐하면 엔비가 러스트의 죽음을 안 뒤 바로 복수를 제안한 호문쿨루스 이었기 때문. 즉, 엔비의 질투심은 인간들의 동료애에 대한 질투, 혹은 종으로써의 희미한 고독감에서 왔을 확률이 높다. 정리하자면, 자기자신이 가장 감성적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감성적인 동료애에 대해서 자신이 가지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질투를 했던 것.
  13. 특히 본인 스스로 언급했듯이 엔비가 가장 경멸하고 얕봤던 인간 중 하나가 바로 에드워드 엘릭이었다. 그렇게 자신이 가장 깔봤던 이에게 동정과 이해를 받았으니 엔비로선 이보다 더 치욕은 없을 듯...
  14. 여기에 비견될 만한 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이나, 그마저도 스스로 자살을 택할 정도의 극단적인 심리에 몰리진 않았다.
  15. 엔비의 팬들은 대다수 2003년판 끝판왕 포스와 원작을 초월하는 재수없음+강함에 매료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6. 원작에서는 프라이드가 이에 해당한다.
  17. 대표적으로 원작의 호문쿨루스는 현자의 돌을 매개체로 하여 이 사람의 감정을 적출하여 탄생하지만 오리지널에서는 인체연성의 결과물이 현자의 돌(미완성)을 섭취하면서 탄생한다. 결정적으로 원작의 호문쿨루스들은 인간을 질투 혹은 증오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오리지널에서는 인간이 되고 싶어 단테를 돕는다.
  18. 나머지는 글러트니, 러스트, 그리드, 킹 브래드레이.
  19. 원작과 달리 질량을 무시하는 변신이나 동물로 변신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20. 2003년판 호문클루스 능력을 보면 뭐든지 먹어버리는 폭식(글러트니), 최강의 눈(프라이드), 액체화(슬로스), 최강의 방패(그리드), 최강의 창(러스트), 물체화의 융합+연금술 자체가 불가능한 호문쿨루스 주제에 연금술(라스) 최강의 귀차니즘 등에 비해 꼴랑 잠입 또는 위장에만 사용하는 변신이니 그러려니(...) 원작의 호문쿨루스 능력과 비교해보면 엔비만 유일하게 우월하다.
  21. 뒤에 언급할 프라이드와의 다툼에서, 그의 주먹질을 프라이드가 피해 바닥을 때리게 되는데, 바닥이 부서져 버렸다! 거기다 주먹질을 계속하자 땅이 계속 무너져내려 수m 이상의 깊이의 구덩이가 패여버렸다. 그 전엔 그리드의 박투술을 가볍게 전부 피해내는 모습을 보연준다.
  22. 에드의 공격을 자신이 더 강하다면서 온갖 묘기를 부리며 피하다 라스가 발을 잡아버려 마운트를 당한다. 엔비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쳐맞는 모습이 나온다.
  23. 엔비曰 : 오랜만이야 최강의 방패~~ 그리드曰: 안녕~ 최강의... 아니 괴물이라 부르는 편을 더 좋아했나?라고 한다. 말투를 보면 빈정거리는 거에 가깝다.
  24. 이미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그리드도 마찬가지로 괴물인데, 그런 엔비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거 보면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OVA에 그렇게 발린 거냐?OVA에서 엔비가 윈리로 변신해서 그리드를 속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분노한 그리드가 달려들었다가 엔비한테 발목을 잡혀서 헐크에게 잡힌 로키마냥 바닥에 여러번 내동댕이쳐지는 굴욕이 있었다. 물론 OVA니 만큼 공식설정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지만(만약 공식이라면 호문클루스들과 내로라하는 국가연금술사들조차 연성 한번으로 데꿀멍시키는 먼치킨 국가연금술사가 있다는 소리다.) 에드가 연성+공격이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그리드를 죽일 수 있었지만, 엔비한테 밀리는 것을 보면 체술로 볼때 엔비가 그리드보다 위일 가능성이 높다.
  25. 이 때 엔비는 대총통으로 변신한 상태. 이즈미가 한눈 팔았고 엔비가 급습하여 라스를 보쌈해가긴 했으나 다른 상대가 무방비의 이즈미에게 덤볐다 어떤꼴 났는지는 독자들이 잘 알것이다.
  26. 호엔하임을 찾는 엔비가 단테에게 무례하게 기어오르자 프라이드가 무엄하다며 게기지 말라 일갈. 그 소리를 들은 엔비는 시크하게 비켜 가짜 인간(원문 : 인간 모조품)이라 응답해주며 데꿀멍시킨다. 그 후 호엔하임은 자신이 죽여야 한다며 감정이 폭발하는데, 그 와중에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시비를 거는 프라이드를 한대 때리고 마운팅해 버렸다. 물론 최강의 눈이 어디로 사라진 건 아니라 엔비의 주먹질을 고개만 돌리면서 모조리 피해버리는 무시무시한 신체능력을 보여주긴 했다.
  27. 원작에서는 반대로 엔비 자신이 원작의 프라이드에게 무시당하고도 아무 말 하지 못했다.
  28. 휴즈로 변신했을 때는 그의 특기인 단검술까지 구사하는 걸로 봐선 대부분의 무술 또한 통달한 것으로 보인다.
  29. 캐릭터가 엔비인 이유가 여기서는 두드러진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로서 에드 형제에 대한 질투, 인간이 되지 못한 불완전한 연성체인 호문쿨루스로서 인간에 대한 질투. 말하자면 이 캐릭터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바로 '질투'다.
  30. 호엔하임의 젊은 얼굴. 아무래도 본인의 모태가 된 존재가 수은 중독으로 요절한 단테와 호엔하임의 아들이었으니 지 아빠랑 닮은 것도 이상할 것 없다.
  31. 이 모습은 사실 정확히 말해 용보다 우로보로스의 뱀에서 착안한 것이다. 즉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인간의 껍데기를 벗고 본질에 가까운 형질로 변화한 것. 현실 연금술에서 우로보로스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다.
  32. 제 5연구소에서는 에드가 일방적으로 구타당하고 단테의 의도대로 연성을 하려다 스카가 난입, 무인도에서는 그리드와 전투 중 슬로스가 난입, 단테의 아지트에서는 에드와 잘 싸우다 라스의 방해로 마운팅을 당하는 등 깔끔하게 전투가 끝나는 경우가 없다.
  33. 프리츠 랑은 하우스 호퍼 소장의 별장에 용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이걸 포획해서 자기 영화에 등장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34. 에드워드는 이 세계에까지 와서 네놈이랑 싸워야 하냐고 한탄한다. 이 대사로 추정컨데 엔비는 아직도 호엔하임과 자신의 이부형제(에드)에 대한 증오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이름 보면 어울리는 행적인가...
  35. 이 때 호엔하임과의 최후 직전에 그의 눈이 화면에 강조되는데 2003년판에서의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라 할 만하다.
  36. 붉은 돌의 여분에 상관없이 연성되어버리면 그냥 끝나버리는 듯 싶다. 라스, 슬로스, 글러트니도 연성 한방에 지워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