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1 스페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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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álaga. being dried 말라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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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랄파로 성에서 찍은 도시 전경(시내 위주).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주의 해안 도시이다.

2009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말라가의 인구 수는 약 60만 명에 달하는데, 그 수는 세비야에 이은 안달루시아 제2의 규모에 달하며, 스페인 전체에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사라고사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출처: 스페인어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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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왼쪽 아래 San Roque와 Punta Carnero 사이에 있어야 할 곳이 생략되어 있다. 스페인 사람들을 위한 배려?

날씨는 대개 여름엔(세비야보다는 덜하지만)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고 상당히 더운 편이며(여름엔 이로 인한 산불도 종종 일어난다...) 겨울에도 1월 정도를 빼면 낮에는 가벼운 긴팔 옷만 입고 다녀도 될 만큼 온화한 곳이다. 괜히 Costa Del Sol (태양의 해안 - 말라가를 중심으로 Marbella, Fuengirola, Torremolinos, Nerja 등 스페인 남부 해안의 따뜻한 크고 작은 도시를 일컬음) 이라는 별명이 붙은게 아니다. 일조량은 런던이나 파리 등지의 두 배에 달한다.

비록 마드리드바르셀로나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1] 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특히 공항(말라가에서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을 딴)에 가면 각종 표지판에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독일어가 병기되어 있는데, 그만큼 독일이나 네덜란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또 노년층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말라가 시 보다는 그 주변의 Benalmadena, Torremolinos 같은 곳이 그런 경향이 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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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19번 혹은 A번 버스(각각 1.3유로 / 3유로인데, A번은 시내 직행이라는 게 다르다)를 타고 시내에 오면 Larios 거리에 들어서게 된다. 버스 뿐만 아니라 근교 전철 격인 세르까니아(Cercania)를 이용하면 13분 안에 도심에 도착한다(20분 간격). 편도 요금이 1.8유로이고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세르까니아 역이 있으므로 세르까니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상점, 은행, 식당, 박물관, 호스텔, 유적지, 디스코텍(...) 등 말라가의 볼거리 대부분은 이 거리 주변에 있으며, 도시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알카사바, 히브랄파로 성도 걸어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 있다)아침 일찍 와서 욕심 좀 낸다면 하루 안에 도심 관광을 마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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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라가 시청(Ayuntamiento)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말라게따(Malagueta) 해변이 나온다. 말라게따라는 돌로 된 글자?에서 사진을 찍기 좋다. 라리오스에서는 걸어서 10~15분. 워낙 가깝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곳이다. 간혹 토플리스(...) 차림으로 태닝을 즐기는 여성들도 보인다. 다만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단지 가깝기 때문이며, 좀더 호젓한 곳을 찾고 싶거나 물이 깨끗한 곳으로 가려면 Nerja(네르하), El Palo(엘 팔로)등 멀지 않은 동네에도 좋은 해변이 많이 있다.

참고로 그 유명한 왕의 오솔길이 이 말라가 주(Provincia)에 있다.

말라가는 꽤 교통편이 좋은 편이라(마드리드까지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 항공편 외에도 고속 버스, AVE, 페리(멜리야, 세우타 등으로 취항한다) 등이 있다. AVE를 이용하면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2시간 반 정도면 말라가역 (Estación Maria Zambrano)에 도착한다. 미리 예약하여 프로모 가격을 적용받을 경우 편도 40유로 정도이나 뒤늦게 하는 경우 80유로 가까이 되므로 미리 예약할 것을 추천. 혹시 주변의 다른 안달루시아 도시들(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 카디스 등)을 여행한다면 말라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안달루시아의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부분 2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비용은 편도 기준으로 10~20유로 정도(2011년 12월 기준).

이렇게 관광 관련 항목만 써놓은 것은 그만큼 말라가가 관광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 곳의 실업율은 상당히 높은데 스페인 전체의 20대 실업률이 10%대 후반을 왔다 갔다 하는 데 반해 말라가의 20대 실업률은 30~40%를 웃돈다고 한다(...).

한때 말락티코로 유명했던 축구팀 말라가 C.F.가 이 곳에 있다. 홈 경기장인 라 로살레다(La Rosaleda, 장미 정원이란 뜻이 있다)는 관중석 규모 3만 석이 안 되는 비교적 작은 경기장이지만 시설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Chemical Brothers의 Galvanize 뮤직 비디오 중반 이후의 신은 말라가 시내의 모 클럽에서 촬영되었다.

주요 관광지로는 중세 시대 요새인 '말라가 알카사바'와 '말라가 대성당', '말라가 공원', '말라가 산맥 자연 공원', '말라가 음악 박물관', '말라가 공항 · 항공 수송 박물관',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말라가 현대 미술 센터' 등이 있다.

이외에 매년 4월 열리는 '말라가 부활절 축제'와 매년 8월 열리는 '말라가 축제' 또한 유명하다.

2 축구 클럽

1번 항목을 연고로 하며, 전술한 '라 로살레다(La Rosaleda)'를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말라가 C.F. 문서를 참고할 것.

3 와인

1에서 생산된 포도를 바탕으로 알코올을 넣어 강화한 붉은색의 와인으로, 진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현지에서는 말라가 둘세라고 불리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까르또할(Cartojal)과 끼따뻬나(Quitapena)가 있다. 최상품의 경우에는 햇볕에 말린 포도를 사용해서 당도가 높다.

유럽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 수요가 급감했지만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면서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유대인들이 의식에 사용하는 포도주로 선호하기도 한다.
  1. 고속 버스를 타면 마드리드는 6시간 반, 바르셀로나는 약 14시간(...)이 걸린다. 물론 고속도로가 잘 나 있지 않은 스페인의 사정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스페인의 국토면적(약 50만 ㎢)이 대한민국의 5배라는 점을 고려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