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맥고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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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맥고나걸 (Minerva McGonagall)
혈통혼혈
출생1935년 10월 4일, 스코틀랜드
지팡이전나무, 용의 심근, 9½ 인치, 뻣뻣한
기숙사그리핀도르
가족엘핀스톤 얼쿼트(남편), 로버트 맥고나걸(부), 이소벨 로스(모),
말콤 맥고나걸, 로버트 맥고나걸 Jr.(남동생)
인간관계알버스 덤블도어(스승), 루베우스 해그리드(동료),
리무스 루핀, 시리우스 블랙(제자/동료),
해리 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제자)
소속호그와트, 그리핀도르 사감, 불사조 기사단
배우매기 스미스[1]
역대 호그와트 교장
세베루스 스네이프미네르바 맥고나걸

1 소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감그리핀도르 사감변신술 교수. 1권 기준(1991년)으로 36년차 교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영화판의 배우는 매기 스미스. 한국판 성우는 임수아(극장판 전편, SBS판 3편 이후), 최옥희(SBS판 1~2편 한정). 일본판 성우는 타니 이쿠코.[2]

1권부터 나오고 주인공의 사감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비중이 꽤 된다. 엄격한 쿨뷰티 미녀 사감을 상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노년 중년이라 절망한 사람이 많다 카더라.[3] 사실 소설판 묘사를 보면 콧구멍이 상당히 크다고 한다. 작중에서 콧구멍을 깔대기 모양으로 벌름거리는 행동을 때때로 보이기도 한다(...)

공정하고 엄격하여 자신의 기숙사인 그리핀도르를 포함하여 그 어떤 기숙사라도 차별 혹은 편애하지 않는다. 그러나 속마음으로는 해리와 그리핀도르 아이들을 많이 예뻐하고 사랑해주시는 따뜻한 츤데레 교수님. 사실 작중 정통 츤데레는 스네이프가 아니고 이 사람.

2 작중 행적

2.1 내유외강

그녀의 이미지는 공정하면서 동시에 엄한 사감. 슬리데린을 아주 편애하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와는 달리 그녀는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그리핀도르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을 똑같은 태도로 대한다. 자기 기숙사인 그리핀도르 혹은 그 대립 기숙사인 슬리데린 아이들 그 누구도 차별 혹은 편애하지 않는 공정한 면모를 보면 실로 교육자의 표본. 그리핀도르 아이들이 "맥고나걸 교수님도 우리를 조금만 예뻐라 해주시면 좋을 텐데" 라고 푸념하기도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따뜻하다. 교사로서 공정해야 한다는 본분을 지키면서도 자신이 담당하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흔치 않은 좋은 교수님이다. 1권 도입부에 볼트모트가 사라져 축제 분위기였음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고 릴리 포터의 사망에 눈물을 흘리며 비통해 하는 묘사가 있다. 작품 후반부에도 해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해리 역시 그녀를 은사로서 존경하고 있다는 게 확인되었다.[4]

은근히 퀴디치 시합등에서 승부욕이 있는 듯하다. 1학년 빗자루 소유 금지 규정을 예외를 인정해주면서까지 해리 포터를 수색꾼으로 영입시키고 "이번에도 슬리데린이 퀴디치를 우승하면 스네이프 교수의 얼굴도 못 쳐다볼 만큼 부끄러울 것" 이라며 건투를 빌어주기도. 참고로 해리에게 사비를 들여 당시 최신형 빗자루 님부스2000을 사준 사람도 맥고나걸이었다. 퀴디치 시합 전에는 산더미 같이 주는 숙제도 잘 주지 않는다든지, 3권에서 그리핀도르 VS 슬리데린의 퀴디치 시합에서 보여준 행동도 있고[5] 아예 5권에선 해리랑 한테 "지금 숙제 말고도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이 있을 거다" 라는 뜬금없는 말을 하더니 "이제는 내 방에 퀴디치 우승컵이 놓여있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다. 난 그걸 스네이프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 그러니 퀴디치 연습 열심히 해라" 라고 하신다.[6]

모든 학생을 공정하게 대한다지만 그리핀도르 학생들에게 특별한 애정과 관심은 당연히 있으며 특히 해리를 제자로서 아껴주며 또한 자랑스러워 한다. 사비를 털어 빗자루를 사주고 퀴디치 선수로 선발해준 것은 물론 2권에서 해리와 론이 헤르미온느의 병문안을 간다고 하자 제자(헤르미온느)가 그 지경이 되었다는 것을 슬퍼하며 그녀답지 않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뒤돌아서 훌쩍거리는 등 속마음은 여린 구석도 있다. 그 외 5권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무리 오래 걸려서라도 제자인 해리를 반드시 오러로 만들어주겠다고 애정을 분출하여 해리를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7권에서 해리는 자기 기숙사 학생이라고 자부심을 표출하는 등 해리를 특별히 아껴주는 편. 해리가 모종의 사정에 의해 죽은 척을 하고 있을 당시 비통한 비명을 내지르며 주저앉아서 얼굴을 감싸고 울어 해리가 굉장히 놀라워했다.[7]

딱딱한 사람으로 보이기 쉽지만 의외로 위트도 나름 있다. 3권에서만 해도 트릴로니 교수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8] 크리스마스 만찬에서 테이블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죽을 거라며 해리와 론이 일어나자 수선을 피워댔는데 이때 콧방귀를 뀌며 "문 밖에 도끼를 든 얼간이가 있지 않은 한은 그럴 일 없을 거다" 며 처절하게 비웃어줬다.[9]

5권에서는 학교를 장악하여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고 자기 수업까지 방해하는 데다 결국엔 덤블도어를 몰아내고 자기를 공격하여 쓰러뜨리기까지 한 엄브릿지와 거의 철천지 원수처럼 대립한다. 수업시간에 들어와 수업 방해를 하자 다른 교수들과 달리 대놓고 왜 그러는 거냐며 따진 것을 시작으로 나날이 대립하던 두 사람은 엄브릿지 덕에 덤블도어가 파면된 후 도피까지 하게 되자 겉잡을 수 없이 사이가 나빠졌고, 해리의 진로 상담에서 그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 후 해그리드를 공격하려는 마법부 직원들을 저지하려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기절 마법 스투페파이 4연타에 얻어맞고 성 뭉고 병원으로 실려가지만 이후 기막힌 타이밍에 퇴원하여 그리핀도르에게 막판 점수를 몰아준다.

참고로 엄브릿지가 학생들에게 당할 때 이 교수님의 태도가 일품이다. 피브스가 샹들리에를 떨어뜨려 엄브릿지를 고생시키려는 것을 목격하고서도 오히려 "나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지" 라는 대사를 하거나 엄브릿지에게 한 방 먹인 해리에게 "과자 먹으렴" 이라고 하는 걸로 봐서 어느 정도 위트는 있다. 엄브릿지가 사이빌 트릴로니를 호그와트에서 쫓아내려 하자 평소 트릴로니를 대하던 딱딱한 태도를 바꾸어 그녀를 감싸기도 했으며 폭죽이 교실로 날아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엄브릿지를 데려오라고 그녀를 고생시키며 늪을 없애는 등[10] 일에 일말의 도움도 제공하지 않는 등 엄브릿지 갈구기 작전에 아주 흡족했던 듯하다. 심지어 엄브릿지가 쫓겨날 때 피브스가 누군가의 지팡이를 가져와서 분필 가루를 이용해서 엄브릿지에게 X침을 날리는데, 맥고나걸은 지금 누가 지팡이를 빌려가서 배웅을 못해준다는 게 아쉽다고 했다.

2.2 엄친딸, 그리고 수준급 마법 실력

변신술 교수로서 실력은 매우 우수하고 포터모어에 따르면 O.W.L와 N.E.W.T 모두에서 최고 성적을 받을 정도로 재학 시절부터 매우 우수한 엘리트 마녀였으며 특히 변신술 분야에서 천재적이라 상도 받았을 정도였으며 당시 변신술 교수 덤블도어의 지도 하에 애니마구스가 되었다 한다. 현재 몇 안되는 공인 받은 애니마구스 중 하나. 거기다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는데 1950년대 당시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퀴디치 선수로서 활약했으며 지금의 해리처럼 기숙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고 한다. 재학시절 기숙사 반장과 학생회장을 맡았었고 다방면에 재능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문무양도에 능한 먼치킨에다 설정을 보면 헤르미온느도 씹어먹을 엄친딸, 넘사벽 스펙의 소유자. 흠좀무.[11]

그녀의 수업의 수준에 대하여선 별로 언급이 없지만[12] 어느 정도는 할 만한 수업인 듯 하며 책상을 돼지로 변신시키는 등 실력도 상당하고 본인이 애니마구스이기도 해서 그런지 가르치기도 잘하는 모양이다. 다만 변신술 자체가 매우 어려워 이쑤시개를 바늘로 변신시키는 것조차 반 전체에서 헤르미온느밖에(그것도 불완전하게 은색으로 만들기만 한 정도) 못할 정도라니 난이도는 장난이 아닌 듯. 거기다 숙제를 산더미같이 내준다는 점은 학생들 입장에서 좀 고역일 것 같다.

교감으로서의 그녀는 (당연하지만) 알버스 덤블도어를 보좌한다. 또 불사조 기사단 단원이다. 네빌 롱바텀할머니인 롱바텀 부인과 친구 사이이기도 해서 할머니의 희망대로 수업을 받으려고 하는 네빌의 시간표를 짜는 걸 돕기도 한다.

아무튼 이래저래 스펙이 출중한 유능한 마녀. 전투력도 상당하여 7권의 호그와트 전쟁에서 석상과 갑옷에 명령을 내려 호그와트를 수비하게 하고 책상을 지휘하며(...) 죽음을 먹는 자들과 대등하게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상당히 비장하게 표현되었는데 "호그와트가 위험에 빠졌다! 학교 전역에 전력을 배치하고 우리를 보호하여 학교에 대한 그대들의 의무를 수행하라!" 라고 간지나게 석상과 갑옷에 명령을 내린 뒤 옆에 있던 몰리 위즐리에게 "이 주문을 꼭 써보고 싶었어요!(I've always wanted to use that spell!)" 라고 어린 아이처럼 감격하기도 했다. 밀덕 기질? 5권에서는 OWL 천문학 시험 도중 루베우스 해그리드를 공격하는 마법부의 마법사들에게 고함을 치다가 기절 마법을 가슴에 정통으로 4방이나 맞아 학생들이 나이도 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했으나 완쾌하여 재등장한 것으로 보아 나이에 비하면 신체 능력도 상당한 듯. 폼프리 부인 역시 살아남은 게 다행이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토프티 교수가 머저리니 어쩌니 하고 온갖 욕을 퍼붓게 만든 사건.[13] 하지만 '보통 때라면 미네르바 맥고나걸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할 사람들이!' 라는 언급으로 보아 평소 그녀의 위상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14]

호그와트의 결전에서는 킹슬리, 호레이스 슬러그혼과 함께 볼드모트를 3대 1로 어찌어찌 상대할 수 있었다. 3대 1로도 마지막에 밀려나는 모습이 좀 안습이지만 덤블도어나 볼드모트는 워낙 작중 세계관에서 언터쳐블 수준의 대마법사들이라... 킹슬리나 슬러그혼이 역시 만만찮은 마법사들임을 생각해보면 맥고나걸의 전투력 또한 그들과 대등하리라 짐작해볼 수 있다.[15] 그렇지만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배신자로 오해할 때 스네이프가 해리를 찾자 해리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것이라 생각하여 기습 공격을 날렸지만 오히려 스네이프와 대결에서 묘사상으로도 밀린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전투력 상으로는 스네이프보다는 밀리는듯. 그러나 노령의 마녀인 맥고나걸과 그녀에 비하면 훨씬 젊은 스네이프의 나이 차이도 감안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그녀가 관장하는 분야가 전투나 어둠의 마법과는 무관한 변신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단순 비교는 금물이다. 다만 영화판에서는 무언주문 11연발을 쏘며 스네이프가 방어에만 치중하게 할 정도로 선전했다.[16] 어쨌거나 작중 묘사된 여자 마법사 중에서는 여러모로 가장 강력한 마녀중 하나.[17]

헤르미온느의 번역서라는 설정의 방랑시인 비들 이야기에서 결전 이후 그녀의 행보가 나왔는데, 덤블도어의 뒤를 이어 호그와트의 여교장(Headmistress)이 되었다고 한다. 오오 빵빵한 그리핀도르 변신술 교사 라인 오오

3 과거사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머글 아버지 로버트 맥고나걸과[18][19] 마녀 어머니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포터모어에 따르면 미네르바의 어머니인 이소벨 로스는 목사를 지망하던 머글 청년 로버트 맥고나걸과 사랑에 빠졌고, 자신의 집안이 그와의 사이를 반대하자 그와 함께 야반도주하여 자신이 마녀임을 숨긴 채 결혼했다.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이 마법 재능을 보이기 시작하자 그 사실을 숨기기 어려워졌고, 결국 남편의 추궁에 못 이겨 울면서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밝혔다. 로버트 맥고나걸은 선량한 성품이었고 아내를 무척 사랑했으므로 갈등과 혼란 끝에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로버트와 이소벨 사이에는 신뢰가 깨지고 모종의 거리감이 생겨났고, 여전히 서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소벨과 로버트는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이소벨은 국제마법법령에 걸리지 않기 위해(목사 부인이라는 입장상 다른 머글들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 또다른 개인적인 이유로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거리감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 마법을 거의 쓰지 않고 살아가게 되었고, 어쩌다 드물게 마법을 쓸 때나 아이들이 마법재능을 보일 때마다 이를 되도록이면 남편에게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영리한 아이였던 미네르바는 맏이라는 입장상 부모님에게 일어난 일들을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고, 이런 가정환경은 미네르바에게 후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생 마법을 쓰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보상심리였는지 이소벨은 맏딸에게 유명한 마녀인 증조모의 이름을 따 미네르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입학 당시 래번클로와 그리핀도르에서 모자가 갈등(Hatstall)을 하기도 했었다고...[20] 미네르바 아래로 말콤과 로버트(아버지 이름을 따서 지은 듯하다)라는 남동생들이 두 명 있었는데, 동생들도 마법사였기에 호그와트에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내와 자식들이 마법사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맥고나걸은 항상 다정하고 좋은 아버지였고, 특히 영리한 큰딸 미네르바를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다. 덕분에 그녀와 아버지 사이의 유대는 무척이나 굳건했다.

학생일 적 그녀는 항상 우수한 학생이었고 특히 변신술에 뛰어나 그 당시엔 교감이자 변신술 교수였던 알버스 덤블도어의 지도 아래 애니마구스가 되었다.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일생에 단 두 번 사랑을 했는데, 첫사랑은 젊은 시절 만난 잘생긴 머글 남자 두걸 맥그레거(Dougal MacGregor)였다. 졸업 후 집에 돌아왔던 맥고나걸은 그와 우연히 만나 점점 서로 가까워졌다. 두걸은 그녀가 마녀임을 꿈에도 모른 채 그녀를 그저 '목사의 딸로서 여학교에 다니는 아가씨'로만 알고 있었다. 결국 어느 날 두걸은 밭고랑에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수락했다.

그러나 머글 남자와 마녀가 결혼했을 경우 어떤 종류의 거리감이 생겨날 수 있는지 자신의 부모님을 보며 자라났던 맥고나걸로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두걸과 결혼할 경우 그는 '마녀로서의 자기 자신'을 평생 모르고 살거나 알더라도 자신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사람이라는 소외감을 평생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더구나 어머니처럼 평생 마법을 쓰지 않은 채 마녀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생각이 미친 맥고나걸은 다음날 결정을 번복하여 두걸의 청혼을 거절했다. 두걸은 고통스러워하며 왜 자신을 거부하는지를 물었지만 맥고나걸로서는 사실을 말해줄 수는 없었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두걸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도 아니라서 맥고나걸은 아무런 이유를 말해주지 못한 채로 다음날 '마법사 강제 법률 집행부'에서 온 채용 제의를 받아들여 도망치듯 떠나고 만다.

마법부에서 그녀는 유능한 직원이었고, 그녀보다 나이 많은 상사 엘핀스톤 얼쿼트(Elphinstone Urquart)의 총애를 받았음에도 실연의 고통과 스코틀랜드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녀는 행복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그녀의 마법부 동료들 중 반 머글주의자가 몇몇 있었는데, 머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애정을 품고 있었던데다 아직 머글남자 두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던 미네르바는 이러한 실태에 크게 개탄한다. 이런 여러 힘든 상황들이 겹쳐 미네르바는 파격적인 승진 제의도 거절하게 된다. 때마침 호그와트에서 그녀의 옛 은사였던 알버스 덤블도어가 교장이 되자 미네르바는 호그와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에 그는 미네르바에게 변신술 교수직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고 그녀는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교수직은 그녀에게 잘 맞았다. 그러나 얼마 후 어머니 이소벨이 보낸 잡담이 가득한 편지 끝부분에서 두걸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받았고(이소벨은 미네르바와 두걸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방과 후 교실에서 혼자 펑펑 울고 만다. 울고 있는 그녀를 발견한 알버스 덤블도어는 그녀를 따로 불러 따뜻한 음료를 건네주며 왜 울었는지 물었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후 깊이 공감하며 그동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그의 과거사(그란델왈드와 애버포스, 아리애나의 죽음)를 일부 이야기해주게 된다.

비밀주의인데다 자기 세계가 무척이나 강한 두 사람이 비밀을 주고 받았다는 건 그 자체로도 특별했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엔 절대적인 신뢰와 우정이 생겨났고, 그 우정은 덤블도어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고민상담은 보통 연애 플래그지만, 덤블도어가...[21]

이후 그녀에게 두 번째 사랑이 찾아온다.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교직에서 일하면서도 마법부에서 일했던 시절 자신의 상사였던 엘핀스톤 얼쿼트(Elphinstone Urquart)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엘핀스톤은 상냥하고 소탈한 사람이었고, 휴가 때 미네르바는 엘핀스톤과 재회하게 된다. 즐거운 만남을 가진 후 해질녘에 엘핀스톤은 마담 퍼디풋 찻집에서 그녀에게 청혼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청혼에 미네르바도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했다고. 아직 첫사랑 두걸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했던 맥고나걸은 거절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20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청혼했다. 20년 후에 첫사랑이었던 두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맥고나걸은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자유를 얻은 것처럼 보였다. 엘핀스톤은 볼드모트가 지배하던 시절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간 맥고나걸을 보며 그녀의 안전을 염려하면서도 특유의 처세술로 마법부에 남아 계속해서 볼드모트의 기밀 정보들을 넘겨주며 불사조 기사단을 적극 도왔으며, 결국 볼드모트의 첫번째 패배 직후 마법부에서 은퇴하여 호그와트의 호숫가를 거닐며 맥고나걸에게 다시 한번 청혼한다. 이번에는 맥고나걸도 받아들였다.

다만 맥고나걸은 항상 페미니스트였으며 자신의 머글 아버지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고 맥고나걸이라는 자신의 성을 계속 유지했다고. 청혼에 대해 긍정의 답변을 받은 엘핀스톤은 매우 기뻐하며 맥고나걸이 매일 호그와트에 출근하기 쉽도록 호그스미드에 두 사람이 살 오두막집을 마련했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신접살림을 차리게 된다. 늦게 결혼한 탓인지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으나, 대신 두 사람은 맥고나걸의 조카들(맥고나걸의 두 남동생이 낳은 자식들)을 자식처럼 사랑했으며 매우 금슬 좋게 살았다. 이때가 맥고나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의 시기였지만 이 행복은 3년 후 엘핀스톤이 독성식물 베네무스 덴타큘라에게 걸려 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너무나 빨리 끝나고 만다. 그들 부부를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들에게 엘핀스톤의 죽음은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견딜 수 없었던 맥고나걸은 둘만의 추억이 가득 담긴 오두막에 남아있길 힘겨워했다. 결국 그녀는 오두막집을 떠나 다시금 교수들이 사는 기숙사 방으로 복귀하게 된다.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항상 그랬듯이 일에 파묻혀 자신의 슬픔을 내색하지 않았고, 때문에 알버스 덤블도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속으로 얼마나 슬프고 상실감을 느끼는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상의 내용에서 눈치챘겠지만, 그렇다. 놀랍게도 맥고나걸은 1권 1장에서 처음 등장하고 나서 1권 2장 시점이 되기도 전에 결혼을 하고 남편을 잃는 사건을 겪었다는 얘기다. 작중에서 그녀의 남편에 대해서는커녕 결혼여부에 대한 단서조차 전혀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놀란 사람도 꽤나 있다.

4 기타

역대 호그와트 교장
세베루스 스네이프미네르바 맥고나걸???

내색은 안하지만 해리가 자기 담당 기숙사 소속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7권에서 해리가 래번클로 기숙사실에 잠입한 사실을 깨달은 캐로우가 깽판을 치자 해리가 왜 여기 있겠느냐며 "포터는 우리 기숙사 학생인데요!" 라고 호통쳤으며 그걸 듣고 있던 해리는 이 말에 해리가 자신의 기숙사 학생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있는 걸 깨닫고 놀란다. 해리도 그녀를 매우 존경하고 좋아하기에 아마커스 캐로우가 그녀를 모욕하고 얼굴에 침을 뱉자 진심으로 그의 고통을 바라며 제대로 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사용했다.

퀴디치와 관련이 많다. 교칙을 깨고 해리를 수색꾼으로 발탁한 사람이 바로 맥고나걸이다. 왕년에는 그리핀도르의 퀴디치 선수였으며, 작중에 나오는 모든 교내 퀴디치 경기의 진행을 맡고 있다. 1~5권에서는 리 조던과 같이 봤는데, 리의 파이어볼트 홍보나 안젤리나한테 차였다는 등의 개드립과 편파중계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한다.츳코미 시리즈의 게임판에 나오는 퀴디치 경기에서도 이 설정이 반영되어 배경에 들리는 리의 목소리 중 "잘 해라 포터! ...죄송합니다, 교수님."이라는 대사가 있다. 그러나 맥고나걸도 3권의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간의 퀴디치 결승전에서 해리의 파이어볼트를 잡고 늘어진 말포이에게 욕을 하는 등 완벽한 중립은 아니다. 리 조던이 졸업한 이후에는 자카리아스 스미스와 한번, 루나 러브굿과 한번 보는데, 전임자만큼이나 둘다 이상해서 맥고나걸만 고생한다.

명대사는 호그와트 공방전 직전 도망친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행방을 묻는 슬리데린 기숙사 학생의 질문에 대답한 "그분은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튀었습니다". 그리고 창문에는 스네이프 모양의 구멍이 나있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의 후임으로 호그와트의 교장으로 재직 중.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의 서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위 영상이 교장이 된 과정(?)이다. 교장직을 계승중입니다 실사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7-2편에 나온다.

영화판에서 이 역을 맡은 배우인 매기 스미스는 상당히 많은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나홀로 집에 2탄에서도 호텔 로비에서 일하는 여직원으로 나온 다나 아이비라는 배우와 거의 쌍둥이급으로 닮아서 많은 사람들이 둘을 동일인물로 착각하곤 했다.

5 명대사

"나사를 반대로 돌려야지."[22]
"호그와트가 위험에 빠졌다! 학교 전역에 전력을 배치하고 우리를 보호하여 학교에 대한 그대들의 의무를 수행하라!"[23]

그리고 소녀처럼 좋아하며 "이 주문, 한번쯤은 꼭 써보고 싶었어요" 라고 한다.(...)

"그분은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튀었습니다."

(He has, to use the common phrase, done a bunk.)

"겁쟁이!!!"[24]
"왜 어째서 무슨일이 생길 때 마다 너희 이 연관되어 있는거지?"[25][26]
  1. 1934년 12월 28일 출생
  2. 나루토치요 성우 겸 했다.
  3. 사실 초창기에 스네이프를 이마가 까진 노인으로, 맥고나걸을 흑단발미녀로 묘사한 충격과 공포스런 일러스트가 존재하긴 했었다. 그것도 일본에서 그린 것이 아닌 고향 영국산 일러스트였었다. 아깝다 뭐, 배우 매기 스미스가 왕년에 미인이시긴 했다만.
  4. 작중에 묘사되는 해리가 크루시오 저주를 사용하는 장면은 두장면 나오는데 하나는 자신의 대부를 죽인 레스트랭에게 썻었고 (5권) 다른 하나가 맥고나걸의 얼굴에 침을 뱉은 죽음을 먹는자에게 사용한다.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에게 썼을 때는 생전 처음 써 보는 것이어서 제대로 저주하는 법을 몰라 위력이 약했으나, 아마커스 캐로우에게 사용할 때는 진심으로 상대가 고통스러워하기를 원하는 의지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벨라트릭스의 충고에 따라 진심으로 저주, 아마커스는 고통을 못 이겨 아예 실신해버렸다.
  5. 말포이가 해리의 빗자루를 붙잡고 늘어지는 반칙을 하자 옆에서 오만 욕을 하는 리 조던을 말리기는커녕 같이 고함을 질러댔다.
  6. 왜 후플푸프나 레번클로를 언급하지 않냐는 말이 있는데, 포터모어에 따르면 재학 시절 7학년 최고참 선수로서 퀴디치 결승전에 참가했다가 슬리데린 선수에 의해 부상을 당해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우승컵도 놓친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어 퀴디치 시합에서 슬리데린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대단하다고 한다.
  7. 소설에서도 역시 엄청 크게 "안돼!!" 라고 비명을 질렀다.
  8. 트릴로니가 매년 학생들을 한 명씩 지목하며 그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다녔다고 한다.
  9. 그러나 그 예언은 적중한다. 사이빌 트릴로니 항목 참조.
  10. 플리트윅이 단 3초만에 늪을 없앴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호그와트 교수 대부분은 간단히 해결할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11. 사실 헤르미온느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비행 등등의 스펙이 좀 많이 후달린다.
  12. 시리즈 최강의 먼치킨인 덤블도어도 변신술 교수였던 걸 보면 정작 어둠의 마법 방어술보다 이쪽 라인이 빵빵하다.
  13. 당시 토프티 교수는 OWL 시험 감독을 위하여 호그와트에 찾아와 천문학 시험을 감독중이었다. 즉, 학교 교수진과 개인적으로 친근해질 일이 거의 없는 외부에서 온 시험 감독. 맥고나걸이 공격당할 때까지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시험을 속행할 것을 재촉하던 시험 감독이 그렇게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면 얼마나 그 공격이 잔인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4. 애초에 4:1이었고, 맥고나걸은 그들을 말리러 다가온거지 전투하러 온 게 아니었다. 만약 맥고나걸이 진심으로 싸웠다면 제압하는 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15. 킹슬리는 해리포터 시리즈 시점에서 무디 못지 않은 네임드 오러고, 슬러그혼은 그가 볼드모트의 편에 설까 덤블도어가 두려워했을 정도의 마법사다.
  16. 그러나 스네이프 입장상 그 때 물러났어야 하는 것이 맞으므로, 영화판에서도 두 사람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17.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미네르바의 전문 종목은 변신술이고 스네이프의 주 종목은 저주와 어둠의 마법이라는 데 있다. 게임식으로 표현하자면 직업과 스탯 분배가 다른 셈. 마법이라는 기술의 전반적인 실력이 아니라 단순 백병전에 있어서는 스네이프가 우위일 수 있지만 그것이 미네르바가 스네이프보다 못하다는 뜻이 되는 건 아니다. 서포터와 딜러의 싸움 딜러가 서포터보다 쎄다고 꼭 딜러가 서포터보다 더 잘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MVP는 딜러가 먹지
  18. 영국의 시인 윌리엄 맥고나걸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롤링 여사는 맥고나걸처럼 지혜롭고 사려 깊은 여자가 윌리엄 맥고나걸 같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시인(...)의 후예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게 흥미로운 설정이 될 거 같았다고...
  19.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머글 아버지의 직업은 기독교 교회의 목사였다. 거기다 자기 아내가 마녀였다는 사실을 듣자 어쩌면 당연하게도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20. 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필리우스 플리트윅 역시 맥고나걸과 똑같이 래번클로와 그리핀도르 사이에서 모자가 갈등했지만, 결국 래번클로로 낙점되었다. 그 둘은 만약 서로 반대로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면서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고.
  21. 덤블도어의 성 지향성은 제쳐두고라도, 애시당초 이 둘은 사제지간이었던데다 나이 차이도 거의 부녀 지간 정도로 차이가 난다.
  22. 엄브릿지를 방법하려고 샹들리에의 나사를 빼려 낑낑거리는 피브스를 지켜보며 한 대사. 엄브릿지가 아무리 맘에 들지 않더라도 명색이 학교의 교감이라는 입장상 그래도 교감으로서 형식상으로나마 장난을 제지해야할 맥고나걸조차도 대놓고 피브스의 장난을 방조할 정도라면 돌로레스 엄브릿지가 얼마나 막가파로 행동해 신용을 잃었는지 알 수 있는 대사다.
  23. 영화 뿐 아니라 원작에서도 나온다. 7권 4부 61페이지. Piertotum Locomotor! Hogwarts is threatened. Man the boundaries, protect us, do your duty to our school!... I've always wanted to use that spell...
  24. 7권에서 스네이프가 결투 도중 창문을깨고 날아가튀어버리자 허공에 대고 외친 말.
  25. 영화판 혼혈왕자에서 케이티 벨이 임페리우스 저주 걸린 목걸이를 만지다 본인이 당한곳에 이 세 명이 있었기 때문에 묻는다. 사실 이 세 명이 있는 곳에 꼭 일이 생긴다.(...) 이에 론 왈 "저도 6년동안 그게 제일 궁금해요."
  26. 근데 애초에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 자체가 판타지라서 무슨일이 안 생기는게 더 이상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