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산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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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and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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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테마곡 - Red Woman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드라마에서의 배우는 네덜란드 출신의 캐리스 밴 허슨(네덜란드어: 카리서 판 하우턴)이다.

에소스 극동에 있는 아샤이 출신[1]를로르를 섬기는 여사제이자 그림자술사로 그림자술, 혈마법,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 능력 등 여러가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붉은 머리, 붉은 눈과 하트 모양 얼굴이 특징인 매우 아름다운 미녀이며 언제나 붉은 옷을 입고 다니고 목에는 붉은 루비가 박혀있는 초커를 끼고 있다. 이 때문에 '붉은 여자'라고도 불린다.

2 행적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중용되어 그가 를로르 신앙의 전설적인 영웅 아조르 아하이의 환생임을 선언하여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얻는 데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 렌리 바라테온스톰즈 엔드 성의 성주 코트나이 펜로즈를 저주로 죽였다.[2] [3] [4] 또한 마법인지 우연인지 멜리산드레가 저주한 대상들은 줄줄이 사망하는 사태가 일어났다.[5] 참고로 저 그림자는 매우 그로테스크하게도 멜리산드레가 출산한다. 다보스가 목격하는데 임신부처럼 빵빵하게 부푼 배와 허벅지 사이에서 그림자 인간이 쑤욱 튀어나온다.

이 여자 주위의 사람들은 이 여자를 아주 좋아하든가 아주 미워하든가 둘 중 하나다. 를로르가 웨스테로스인들에게는 낯선 신인데다 멜리산드레가 광신적이라 기존의 신앙을 부정하고 신상을 태워 버리는 과격한 짓을 했기 때문에 안 그래도 공평하지만 가혹한 성격으로 인망 없는 스타니스의 인망을 더 깎아먹어서 스타니스를 버리는 영주도 나왔을 정도다. 스타니스에게 충성하는 다보스 시워스와 스타니스를 자식처럼 아낀 마에스터 크레센은 멜리산드레가 스타니스를 망칠 마녀라고 생각해서 같이 죽을 생각으로 암살을 시도했지만 둘 다 실패. 특히 크레센은 마에스터의 맹세를 깨면서까지 즉사하는 맹독을 먹였지만 멜리산드레는 끄떡도 안했다. 반면에 같이 독먹은 크레센은 1분도 안 돼 사망. 반면 좋아하는 쪽은 를로르 신앙으로 개종하고 광신도가 돼 버렸다. 대표적으로는 스타니스의 부인과 그 부하들.

5권에서 처음으로 POV(point of view; 즉 밀리산드레의 시점) 가 나오는데 먹을 필요도 없고 잠도 거의 잘 필요가 없다고 한다. 를로르에게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고.[6] 또한 지금까지 해낸 일 들 중 진짜 마법을 써서 한 것도 있지만 속임수도 섞여 있었다. 하지만 요즘 점점 힘이 강해지고 있어서 지금은 속임수 거의 안 쓴다고. 속임수를 썼든, 정체가 뭐든 멜리산드레의 신앙심은 진짜고, 스타니스가 구세주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며 스타니스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POV에서 아조르 아하이를 보려고 하면 보이는 건 눈(Snow)뿐이다.[7] 여담으로 다보스 시워스에게 위험하다며 미움 받고 있지만, 그녀는 다보스를 나름대로 인정하고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보스가 사이비 종교 신도인데다, 진짜 신의 사자인 자신을 싫어하는 흠이 있지만, 능력은 있으며 신의 용사인 스타니스에 대한 충성은 의심할 여지 없으니 결과적으로 이해가 일치한다는 생각. 그의 아들을 시종으로 받아들인 이유도 인질로 삼으려고 그런 게 아니라 다보스 아들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는데 이 아이까지 위험한 데 보내기 싫어서였다.

또 불을 통해 예언을 보다가 '아주 오래 전 과거'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 대사가 멜리산드레를 뜻하는 듯한 '멜로니'와 '7번 물건입니다!' 이다.[8] 이후 티리온이 노예시장에 있을 때 노예상이 '~번 물건입니다!'하고 소리치는 걸 봐서 멜리산드레가 과거에 노예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5부 티리온 챕터를 보면 볼란티스에서는 흔히 노예들을 를로르의 사제로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멜리산드레의 출신 지역인 아샤이에서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교단 주류파와는 따로 놀고 있는 것 같고 교단 내에서도 그다지 높은 지위가 아닌 듯. 볼란티스에 있는 를로르 대신전의 대사제 베네로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아조르 아하이의 환생이라고 선언하고 그녀를 도우려고 모코로를 파견했지만 그것을 모르고 있다.

제대로 알려진 것이 적으며 뭔가 기분 나쁜 인물이기 때문에 팬 사이에서는 이 캐릭터의 정체에 대해 이런 저런 소문이 떠돌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는 실제가 아니고 얼불노 세계관에서 Glamor[9] 부르는 마법으로 만든 것이라든가. 이 마법으로 만스 레이더가 화형당하지 않게 빼돌리기도 했다. 대체로 미래를 보는 것보다는 마법 자체를 더 잘 하는 듯. 아에몬 타르가르옌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왕가의 후손이기 때문에 아조르 아하이 전설의 조건에 아주 안 맞는 건 아니라고 말하며 멜리산드레가 자신이 본 걸 잘못 해석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3 드라마

멜리산드레 역을 연기한 까리세 판 하위텐은 왕좌의 게임에 출연 하기 전에 블랙 데스(2010) 란 영화에 출연 하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그 영화에서도 중세시대의 마녀로 나오며 멜리산드레와 같이 붉은 옷을 입고 나온다. 그리고 네드 스타크를 죽인다. 작전명 발키리에서는 슈타우펜베르그 대령의 아내로 나와서 남편을 사랑하며 슬하에 있는 여러명의 자녀들을 잘 보살피는 좋은 아내로 나온다. 또한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2006)이란 네덜란드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와 열연을 펼친적이 있다. 2001년작인 미노스에서는 귀여운 고양이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세월이 세월인 만큼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봐도 괜찮을 듯.[10]

여담으로 캐리스 밴 허슨은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는 물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시즌5 에피소드9에서 시린 바라테온을 제물로 바친답시고 불태워 죽이는 대형 사고를 친다.

윈터펠의 볼튼 군을 상대하기도 전에 스타니스 군은 동장군 때문에 보급품이 바닥나고 탈영병이 속출하는 등 자멸하기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장벽으로 후퇴하자는 다보스 시워스와 달리 멜리산드레는 를로르에게 왕의 혈통을 제물로 바치면 이길 수 있다며 스타니스를 현혹했다. 거기다 램지 볼튼이 20명의 정예병과 함께 식량창고를 불태우고 공성무기를 죄다 파괴한 다음 막사까지 엉망으로 만들고 가자 스타니스를 응시하며 무언의 압력을 주었고, 스타니스는 결심을 굳힌다.

스타니스는 반대할 것이 뻔한 다보스를 장벽에 사신으로 보내버렸고, 멜리산드레는 의식을 거행한다. 를로르에게 시린을 바쳐 스타니스 군이 나아갈 길을 밝혀달라고 벌인 일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역효과만 난다. 어린 딸마저 희생시키는 스타니스의 잔혹함에 병사들의 사기만 더 떨어진 것. 스타니스를 따르는 이들 중에서는 스타니스의 냉철함보다는 올곧은 성품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멜리산드레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스타니스에 대한 팀킬, 스타니스의 경우는 훌륭한 자폭이 되겠다.

에피소드10에선 윈터펠 전투 직전에 번제를 지낸 효험으로 얼음이 녹는다고 좋아했지만, 용병들이 말들을 데리고 전부 탈영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당황한 듯 표정이 확 굳어진다. 또한 자신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셀리스 플로렌트가 딸을 희생시킨 것에 가책을 느끼고 자살하자 스타니스가 그 시체를 보러가는 사이에 장벽으로 도망친다. 장벽에서도 멜리산드레는 어쩌고 왔냐는 다보스의 물음에 딱 한번 시선을 마주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시즌5에서의 행보만 본다면 스타니스 본인과 함께 스타니스 세력의 몰락을 불러온 주범이자 멀쩡한 아이 괜히 죽인 선무당.

시즌 6 1화에선 죽은 존 스노우와 조우. 불속에서 윈터펠에서 싸우고 있는 존을 보았다고 한다. 이 여자가 이런 말을 하면 불안해진다. 1화 끝 무렵엔 쓸데없는 노출신을 선보이며 평소에 차고있던 목걸이를 벗어서 노파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때 목걸이의 색이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한다. 시즌 4 7화 'Mockingbird'에서 욕조에서 목걸이를 벗고 있는 장면이 있었으므로 젊어 보이는 게 목걸이 때문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하다.[11]

2화에선 다보스에게 그가 맞았으며, 여태까지 자신이 예지했던 모든 것이 틀렸다고 자책한다. 이후 마법으로 존 스노우를 부활시키려고 하나, 실패한 것...처럼 보이다가 마지막에 성공한다. 본인은 실패한 줄 알고 방을 나간 후에 고스트가 뭔가를 느낀 것처럼 반응하고 존이 소생한다. 이후 3화에서는 자기가 살려놓고도 보고 놀란다. 존에게 죽어서 뭘 봤는지를 묻지만 존은 쿨하게 아무것도 못봤다(Nothing)라고 해준다.[12]사실 존은 Nothing을 안다(You "know" nothing)라고 계속 주장해왔다 카더라

4화에선 예언의 왕자가 존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앞으로는 존을 섬길 생각인 모양. 근데 다보스에겐 자기가 뭔짓을 하고 장벽으로 왔는지 말 안 하고 있다.

9화에선 존과의 대화에선 존의 부활이 빛의 신의 뜻이라며, 자신이 죽어도 다시 살리지 말라는 존의 당부를 거절한다. (부활을 시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타니스와 동행할 때의 확신에 찬 모습이라기 보단, 여태까지의 사건들 때문인지 자신감 없이 애매하게 내두르고 전쟁에 간섭하지 않으려 한다. 하는 말을 봐서는 신이 보여주는 비전과 자신의 해석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된 듯.

10화에선 다보스의 추궁에 시린을 번제에 바쳤음을 실토하고 그것이 당시 주군인 스타니스를 위한 일이었음을 항변하지만, 다보스에게 그것은 분명한 악행이고 그녀의 잘못된 인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았냐는 지적을 받자 할 말을 잃는다.[13] 멜리산드레는 존에게 아더들을 막기 위해 자신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라며 간청하지만 존은 그녀에게 추방을 명하고,[14] 다보스에게 다시 돌아오면 직접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서 윈터펠을 떠난다.

추후 시즌에 다시 등장하여 몇몇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등장할 필요가 없다면 걍 캐삭 해버려도 되고, 굳이 정체가 할머니라는 설정까지 넣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 (아직까지 할머니가 정체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은 없다) 게다가 예언을 오판했을지언정 틀린 적은 없는데 드라마판 한정으로 아리아와 다시 만날거라고 스스로 예언했기도 했고 말이다. 정황상 할머니 모습으로 존에게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4 여담

최순실 라스푸틴 에서 영감을 일부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둘다 마법에 능하며 문란하다는 소문이 돌고, 왕이 전쟁 나간 사이 왕비에게 영향력을 미쳤다.

멜리산드레를 연기한 캐리스 밴 허슨이 임신하자 사람들은 축하해준답시고 셰도우 베이비 드립을 쳐대고 있는 상황... 밴 허슨도 어느 정도 자각을 했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Okay... 셰도우 베이비 드립이 나올라나?"라고 띄웠다.
  1. 다만 노예출신이었고 인종으로 봤을 때 이곳에서 태어난 것 같지는 않다.
  2. 다만 스타니스는 멜리산드레가 렌리를 죽였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3. 코트나이 펜로즈는 렌리의 죽음을 믿지 않고 스타니스에게 스톰즈엔드 성문을 열지 않고 농성했다. 하지만 그의 뒤를 이을 부관은 친스타니스파였기 때문에 스톰즈엔드 성 & 세르세이 불륜 증거인 에드릭 스톰을 얻기 위해 펜로즈를 죽인 것.
  4. 렌리는 그림자가 칼을 뽑아 목을 베어버렸고, 펜로즈는 그림자에 의해 탑에서 추락사했다.
  5. 예언으로 죽는 것 보고 , 저주로 죽이는 척 쇼 해서 스타니스 신임을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6. 이에 더해 크레센의 독 먹고 멀쩡한 것도 있어서 영어 포럼에서 이 여자 사실 언데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7. 중의적인 말장난. 문자 그대로 눈만 보일 때도 있고 존 스노우가 나올 때도 있고. 정확히 말하면 스타니스를 보려고 하면 눈(snow)이(스타니스가 눈 속에 처박혀 행군하고 있어서 그런 듯), 아조르 아하이를 보려 하면 존 스노우(Snow)가 나온다. 스노우가 램지 스노우(...) 아니냐는 개드립도 있긴 한데 멜리산드레가 얼굴을 아는 스노우는 존뿐이다.
  8. 원어 - lot 7
  9. 몸매 좋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그 단어다. Charm 처럼 마법적인 매력 또는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마법이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다.
  10. 듀나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11. 시즌6 5화에 미린에서 나온 불의 여사제도 같은 옷과 목걸이를 하고 있다. 제식 사제복인듯.
  12. 베릭 돈다리온도 마찬가지. 사후세계가 진짜 없는 건지 부활의 영향인지는 불명이다.
  13. 게다가 스타니스를 위한 일이었다고 하는데 스타니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스타니스 역시 이기기는 커녕 브리엔느에게 죽음으로써 스타니스의 세력은 그냥 묵사발이 되었다. 한 마디로 멜리산드레의 신탁을 빙자한 오판에 스타니스 세력 전체가 망하고, 애꿎은 시린도 죽어버린 것. 즉 멜리산드레의 항변은 그냥 본인이 저지른 병크에 대한 의미없는 변명에 지나지 않은 셈. 반성도 안 하냐
  14. 돌아오면 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하겠다라는 말까지 한다. 다보스의 건도 있었고, 일단 본인을 구해주긴 했지만 또 신탁 갖다가 오판을 내려서 존의 세력 역시 스타니스 새력 개발살 건의 꼴을 당할 수도 있는지라(...) 게다가 존 역시 멜리산드레에 의해 시린이 죽었다는 걸 들었을 때 경악에 찬 표정으로 멜리산드레를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