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곰탕면

영양 성분
열량(kcal)475kcal
탄수화물(g)74g 23%  
당류(g)6g 
단백질(g)11g18%  
지방(g)15g30%  
포화지방(g)8g53%  
트랜스지방(g)0g
콜레스테롤(g)0mg0%  
나트륨(mg)1,700mg[1]85%  
칼슘(mg)150m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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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1988년 출시와 동시에 공개된 사리곰탕면의 유일한 CF[2]

1988년 2월 23일부터 농심그룹에서 제조하는 곰탕 맛이 나는 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꼬꼬면보다 앞선 국내 하얀국물 라면의 대명사격이다.[3]

배리에이션으로 2001년 9월 25일에 출시한 사리곰탕 큰사발면이 있다. 2002년 8월 26일부터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사발면도 존재한다.

2 특징

초기에는 곰탕맛 스프가 액상사골스프였는데 오뚜기의 사골탕면이 이런 액상스프를 쓰고있다. 이런 종류의 스프를 사용했던 사실을 통해 봤을 때, 사리곰탕면의 맛은 아마도 인공 닭고기 베이스 감미료에 버섯 등과 같은 일부 채소향을 섞어 맛을 냈으리라 추정된다.

요즘은 분말형태로 바뀌었다. 사리곰탕면이 처음 나온 당시에는 '라면은 맵고 얼큰해야 제맛' 이라는 관념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매운 맛도 없고 얼큰하지도 않은 사리곰탕면을 향한 것은 "누가 이런 걸 돈 주고 사 먹냐?" 라는 매몰찬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 라면의 진면목은 바로 국물이었으니, 먹고 남은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유사 설렁탕 국밥맛이 느껴진다. 근데 이거 곰탕인데? 여기에 김치까지 곁들이면 집에서 싸게 먹는 국밥이 된다는 엄청난 사실이 발견되면서[4] 판매량이 증가했고, 컬트적인 인기에 힘입어 큰사발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5] 맵지 않다는 점도 나름대로의 수요를 가능하게 한 듯 하다.

유사 상품으로는 팔도(구, 한국야쿠르트 라면사업부)에서 내놓은 팔도 설렁탕면[6]과 이천쌀 설렁탕면, 그리고 봉희 설렁탕면이 있으며, 농심그룹에서 내놓은 뚝배기 설렁탕면 등이 있다. 사실 이름만 곰탕이냐 설렁탕이냐의 차이일 뿐, 사실상 사리곰탕과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

건더기스프에는 동결건조한 파밖에 없으니 생파를 넣을 수만 있다면 건더기 스프는 안 넣어도 된다.

또한 컵과 봉지라면 모두 대한민국에서 생산중인 라면중 몇 없는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라면이다.

3 컵라면

사리곰탕 큰사발면.

짜장 큰사발면과 튀김우동 큰사발면을 제외하면 매운 라면밖에 없던 컵라면계에 2001년 혜성처럼 등장한 맵지 않은 라면. 초반에는 '맵지 않은 라면도 라면임?' 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독서실족과 피시방족 등 음지에서 인기를 얻더니 어느 정도 평가가 올라간 컵라면계의 이단아.

일단 원본인 사리곰탕면과 마찬가지로 전혀 맵지 않고(심지어 튀김우동 큰사발면조차 끝맛은 약간 매콤했다) 대파건더기가 들어있는 등 어린 층에서 외면할 요소가 가득했으나 오히려 이게 어필하여 컬트적 인기가 존재한다. 하지만 너무 컬트적이었는지 다른 회사의 이미테이션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7] 같은 경우로 우육탕 큰사발면도 이미테이션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다만 우육탕면보다는 인기가 있는 모양인지 모든 브랜드의 편의점은 기본이고 동네 슈퍼에도 컵라면이 존재하면 항상 찾아볼 수 있을 정도는 된다.

현재 작은컵 버전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꽤나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컵라면. 맵지 않으면 라면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기도 하고, 반대로 일반 라면보다 몸에 덜 나쁠 것 같다던가 맵지 않은 맛 때문에 이 컵라면만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8] 김치와 같이 먹으면 좋으며, 의외로 숙취에 좋다는 평가.

일부 피시방에선 컵라면과 함께 단무지를 주는데, 이 단무지와도 잘 어울린다.

4 여담

취사병 한정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식사 반찬으로 곰탕이 나왔어야 하는데, 뼈다귀를 미리 끓여놓지 않아 당황한 취사병이 사리곰탕면 스프를 써서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 그런데 군대에서 나오는 부식곰탕은 초기보급 시절부터 통조림 형태로 나왔기 때문에 취사병이 해야할 일은 깡통을 따고 내용물을 솥에 부은 다음 부족한 양을 메우기 위해 물과 남는 우유를 때려 붓고[9] 데우고 간만 하는 게 전부다. 따라서 1990년대 초엽쯤의 일이 아닌 이상 사리곰탕면 전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제로 이런 전설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그 전에 그 많은 사리곰탕면 스프가 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도 의문이지만. 생활의 참견에 따르면 군대를 방문한 (안기부 요원) 장군마저도 감탄했을 만큼 진한 국물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컵라면 스프였다는 실체를 모르고 한 말이었지만.

라이벌이라고 할까, 콩라인으로 오뚜기의 사골탕면이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나온지 몇 년 안 되는 제품으로 사리곰탕과는 다른 진한 맛이 특징이다.

사리곰탕면이라는 이름에 대한 논란도 있다. "면을 뜻하는 사리가 앞에 버젓이 붙어있는데 뒤에 면을 또 쓰다니?"식으로 태클을 걸어 사리곰탕면이라는 이름을 '사리곰탕'이나 '곰탕면'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일고 있긴 하지만, 이걸 의식했는지는 몰라도 큰사발면에는 그저 '사리곰탕'이라는 표기만 되어 있다.

부재료를 첨가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라면이다. '사골맛'이 지향점인지라 당연히 설렁탕에 어울리는 고급 고명이 잘어울리는데 즉 가래떡, 고춧가루, , 만두, 지단, , 후추, 마늘 정도만 어울린다. 다 레어한 부재료다 비싼 재료를 넣겠다면 쇠고기를 넣어도 좋지만 가급적 기름이 적은 국거리용 고기를 넣는 게 좋다. 당연히 차돌박이 같은 걸 넣으면 제대로 망한다.
의외로 부대찌개 조리 시 굉장한 편의성을 가져다주는데, 육수는 사골스프로 때우고 김치 햄 두부 파 양파넣고 끓이다가 사리로 면을 넣어주면 끝.

부숴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밍밍하지도 않은 후추 베이스의 적절한 매운맛이 포인트. 심심할 때 입맛 돋우기 좋다. 물론 신라면류의 화끈한 맛이 좋다면 조금 맛이 없을 수도 있다.

순대를 넣고 파를 추가로 넣어서 끓여내면 그럴듯한 순댓국이 된다.오늘 뭐 먹지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놀라면서 웃음이 나오는 맛'이라고. 추가로 초피가루나 부추를 얹어먹으면 더 그럴듯한 순대국이 된다.

북미기준,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다. 이 친구들은 매운맛에 약해서, 고추 잔뜩넣은 신라면 같은걸 끓여내오면 눈이고 엉덩이고 땀흐르는 겉으로나 욕나오고 위가 불타는 속으로나 지랄자체발광을 한다.그딴식으로 고추 잔뜩넣은 신라면은 못먹는 한국인들도 많다 진짜로. 그런데 이걸 끓여다 후추조금 뿌려서 간단히 밥 말아서 내어주면 그릇을 숟가락으로 싹싹 비비고 있는 노란머리 파란눈의 외국친구를 보게될것이다. (...) 여행을 가서 게스트 하우스등에 가게된다면 불닭볶음면이나 틈새라면 같은 거 가지고 터트리고 다니는것보다는 테러리스트 이걸 가져가서 끓여주면 좋아라들 한다.

신라면 블랙을 싸게 먹고 싶으면 여기다 신라면 스프만 추가해 넣으면 된다. 맛이 의외로 비슷한 편이다.
  1. 짜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존재하는 듯 한데, 봉지라면 기준으로 신라면삼양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790mg, 진짬뽕의 나트륨 함량이 1850mg,오징어짬뽕의 나트륨 함량은 1750mg으로 오히려 일반적인 삼양라면이나 신라면 등의 나트륨 함량이 더 많은 편이다. 짜다는 이미지는 곰탕에 간을 맞추기 위해 넣는 소금 등 조미료에 의해 생긴 이미지인 듯.
  2. 라면 제품으로는 매우 특이하게 "아침식사 대용"이라 흥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비범함을 엿볼 수 있다.(…).
  3. 단, 시대를 풍미했던 꼬꼬면이나 나가사끼 짬뽕과는 국물의 베이스가 다르다. 꼬꼬면은 닭육수, 나가사끼 짬뽕은 해물육수가 베이스라면 사리곰탕면은 소고기육수가 베이스이다.
  4. TV광고에서도 '아침 굶지 마세요'라고 하며 은근히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면을 사용하지 않고 국물만 끓여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전혀 상관없다!
  5. 큰사발은 피시방에서 인기가 좋다. 밤샐때 이걸 먹으면 몸에 활기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6. 정확히는 이쪽이 조금 먼저 나왔다. 그래서 설렁탕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사리곰탕이라는 대체재를 찾아 이름붙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7. 아주 없진 않다. 실제로 팔도에서 설렁탕면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쪽은 인지도가 영 좋지 않다.
  8. 위염 등의 이유로 자극적인 맛을 피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라면이 된다.
  9. 취소선을 쳐 놨지만, 실제로 저러는 곳이 있다(...). 사실 우유 넣는 정도면 양반이다. 점도랑 색 맞추려고 전분 넣는 경우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