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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심리 상태를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하고 치료하는 특집으로 2009년 2월 28일 143회에서 방송되었다. 멤버들의 서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상황극을 살리는 능력이 빛난 특집으로,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을 뽑을 때 빠지지 않는 특집 중 하나다.
정신감정 특집이라는 아이디어는 2007년 PD 특집 당시 정형돈이 낸 아이디어다. 그게 반영된 것인지는 불명. 본 특집에서 시행한 HTP 검사는 무한도전 3회 우주특집 이거 아니다 당시 공개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와 본 특집의 결과가 의외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거기다 이후 멤버들의 개인사나 사건 사고를 보면, 본 특집에서 상당히 정확한 결과를 냈음을 알 수 있다.
2 상세
멤버들 몰래 You&Me 콘서트 연습 현장, MBC 예능국 간부와 식사하는 장소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녹화한 영상, 현장에서 멤버들 개별적으로 임상심리사와 진행한 웩슬러 지능검사,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원장이 평소 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모습을 종합해 낸 멤버들의 정신 상태와 문제점을 치료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검사가 끝난 후 송형석 원장이 결과를 직접 발표했고 소견을 덧붙여줬다. 발표된 지능 순위는 3위 정형돈, 2위 유재석까지는 괜찮았지만 1위 정준하가 발표되자마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노홍철은 단상점거를 시도하고 박명수는 "아저씨, 자격증 있어?"라는 막말까지 투척. 그러나 곧 정준하의 결과 발표에서 정준하가 차례 맞추기, 즉 사건의 순서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후 예시를 들어주면서 "어, 저 인간이 나한테 야단치네? 어 열받네?"라는 접신에 경지에 오른 표현이 나오자 장내는 소름의 도가니.[1]
게스트로 초청된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원장이 갤러리정 시절의 정형돈을 매우 닮아서 화제가 됐다.[2] 이 방송덕에 유명세를 타 다른 TV쇼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책을 펴내는 등 지명도가 높아졌다.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도 심사위원으로 재출현 성공. 이후 정신학계의 테리우스로 날리는 듯. MBC FM4U의 오늘아침 금요일 코너에도 출연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고민을 정신학 관점에서 해결해주는 재밌는 코너.
3 감정 결과
3.1 유재석
IQ 121 2위.
지능은 각 영역 별로 고르게 안정된 수치로 좋은 지능이라는 평을 들었다. 노홍철 왈, 봉한 페이지도 있고 별게 다 있는 여성지 지능이라고. 송형석 원장 역시 최대한 흠을 잡으려고 했는데 딱히 흠을 잡을 부분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게 정신의학적으로 좋은 의미는 아니고, 이런 류의 사람들은 평소 자신의 사회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기 때문에 반대편으로는 내실이 부족할 수 있으며, [3] 겉으로는 활발하지만 뒤에서 뭔가 음습할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4] 결론은 흠이 없는게 흠.
송형석 원장이 영상을 보면서 박명수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을 찾아낸 게, 유재석은 웬만한 상황에서 의미없는 좋은 말이라도 던지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송형석 원장의 예를 따르면, 종이 한 장을 보고 유재석은 "이 종이를 만드신 분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라고 하겠지만, 박명수는 "야야, 그거 찢어버려!"라고 할 것이라고...
정리 이미지는 내용은 도덕 교과서인데 표지 모델이 직쏘.
3.2 박명수
지능 점수는 당시 방영분 정황상 꼴찌로 추정되었으나 이후 여름방학특집에서 전진을 대상으로 "아이큐가 제일 떨어지잖아" 라고 말한 것을 보면 전진이 꼴찌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외 육남매 특집에서도 꼴지가 전진이라는 걸 특정하는 대화가 많다.
시사나 상식 분야에선 멤버들 중 1위.[5] 검사한 상담사 소견으로는 상식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고. 박명수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여기저기서 주저주워들은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어느 쪽이던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 셈.
다만 말로 하는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점수들이 안 좋다. 거기다 노홍철과 함께 집중력 장애로 진단되었는데, 박명수는 노홍철 같이 시끄러운 타입이 아닌 과하게 시니컬하고 부정적이며 혼자 딴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의 집중력 장애다. 상담사들이 하나같이 상대방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라 했고 본인도 공감했다. 결국 송형석 원장으로부터 애들이 별로 안 좋아함이라는 말을 듣고 해골을 먹고 침몰했다.[6] 사람을 그릴 때 공격적이고 가부장적으로 그려 육아 시에 가부장적으로 자식을 대할 위험이 있어 주의하라는 소견도 덧붙였다.
정리 이미지는 박명수 머리속에 박명수만 가득.
3.3 정준하
믿고 싶지 않지만 IQ 124 1위.
비디오 분석에서는 매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무도 멤버들에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여중생 심리라는 진단이 나왔다. 끊임없이 문자를 하며 타인의 애정을 찾는 유형. 자기 편을 만든다거나 귀여운 척을 하는 것도 그 예.
지능 분석 결과 역시 의외로 흠이 딱히 없다는 평이 나왔지만, 딱 한 부분, 인과 관계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좀 더 간단히 말하면 눈치가 없다는 것. 위에서도 나왔던 '저 인간이 나한테 야단치네? 어 열받네?'라는 송형석 원장의 말이 나오자마자 정준하를 뺀 모든 멤버들이 대공감하며 속시원해했다.
즉, 정준하는 욕을 먹으면 어? 저 인간이 나한테 욕을 하네?(사건)➡저게 돌았나 왜 나한테 욕을 해?(결과)가 된다. 정상적으로는 어? 저 인간이 나한테 욕을 하네?(사건)→내가 욕 먹을 짓 했나?(분석)➡(욕 먹을 짓 했다면)아 내가 잘못했구나 or (잘못이 없다면) 저게 돌았나 왜 나한테 욕을 해?(결과)인데 중간이 생략되고 무조건 자기 편한대로 해석한다. 첫합류부터 내내 문제가 된 예능적으로 웃기기 위해 하는 디스와 비난에도 징징대고 삐치던 이유가 바로 이거다. 거기에 2007년에 몰카로 속였다고 하하, 홍철, 형돈을 집합시켜 무릎 꿇리고 40분 동안 갈궜다고 하니 당시 정준하의 옹졸함과 성장되지 않은 인성을 제대로 보여준 셈. 결혼후 이미지가 대폭 개선된 지금도 드물지만 삐치는 모습이 보인다.
심리검사 결과에서는 사고가 수동적이며 자신감 결핍. 때문에 잘 삐지며 자기 잘못 생각 안하고 남한테 화내고보는 딱 초딩. 그래서 송형석 원장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진단을 내린다.
정준하가 지능이 높고 계산이 정확하다는 사실은 무한도전 내에서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아는 것을 말하는 것과 웃음을 주는 것이 달라 묻혔을 뿐이다.[7]
이 방영분에서 나온 정준하의 진단결과와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정확한지 만천하에 드러나는데, 먼저 식객 특집 3부에서 이 때 언급되었던 부정적인 부분들(눈치 없고, 상황판단 못하고, 남의 참견에 잘 삐지고, 성질내는)이 연쇄 대폭발하여 게시판 지분 완전 점령, 반대로 위기일발 무한도전 PLAN B - 정 총무가 쏜다 특집에선 긍정적인 부분들(계산이 정확하고, 칭찬 받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방송태도가 한결 긍정적으로 바뀌는 점)이 정확히 터진다.[8]
정리 이미지는 큰 뇌 속에 좁쌀만한 '자신감'이라는 글씨.
3.4 노홍철
지능 점수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확인 불가.
기본 상식, 공통성, 차례 등 질서를 요구하는 항목에선 전부 점수가 평균 이하였다. 특히 상식의 경우엔 "달에 처음으로 착륙한 사람은?" 이란 질문에 당당하게 "루이 암스트롱이요!" 라거나, "코란이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엔 "코뿔소!"[9]라고 대답하는 등 여러모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검사하던 임상심리사마저 코뿔소 대답을 듣고 빵 터졌다. 즉 머리 속이 카오스.
심리검사 결과 발표에서 노홍철도 몰랐던 사실 하나가 밝혀졌다. 2004년 노홍철이 방송에 데뷔했을 때 전국 정신의학계 전문의와 정신과 학생들이 저 인간의 진단명은 뭘까?를 토론했다고 한다(...).[10] 어린 시절 ADHD를 앓았을 가능성이 높고[11]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치료되었으나, 그 버릇이 남아 고집이 세고 호불호가 확실한 현재의 성격이 되었을 것이라 한다.
송형석 원장 왈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부수적인 증상은 강박증인데, 쓸고 닦기, 물건 줄세우기, 선 안 밟고 다니기 등의 얘기가 나오자 노홍철을 포함한 멤버들은 소름의 도가니. HTP 검사에서 모든 사람을 밝고 웃는 모습으로 그렸는데, 이는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판타지의 세계로 포장해 미화시키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정도면 강박증을 넘어서 조증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판타지에서 벗어나 현실세계로 돌아와야 한다는 진단으로 마무리. 노홍철은 끝까지 자신은 행복하다며 결과를 부정했다.
정리 이미지는 마법을 부리는 노홍철. 다른 의미의 마법사인 것 같기도 하다.
3.5 전진
지능 점수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확인 불가.
지능이 불균형하며 호불호가 확실하다. 암기력은 가장 뛰어나지만 정준하 曰, 젊어서 그래(...) 책을 읽어야 나오는 항목은 점수가 나쁘다.
심리검사 결과에서는 우울함, 자신감 부족,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준하와 비슷하다는 검사 결과. 그래서 방송내외적으로 정준하와 교류가 많았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실제 에피소드와 내용과 다르게 이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전진은 실제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전진 항목 참조.
정리 이미지는 뭉크의 절규에 합성된 전진의 얼굴.
3.6 정형돈
IQ 118 3위.
이해력은 멤버 중 제일 뛰어나지만 나머지 부분이 평균 이하로, 이렇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아는데 실천은 하지 않는다. 즉 전형적인 한국인 남성본. 결과를 듣고 있던 노홍철 왈 "적성은 시청자란 얘기죠?", "무한도전에서 우결 생각하는거야. 우결에선 무한도전 생각하는 거고." 라면서 공격했다. 이에 정형돈 왈, "아 그래서 안되는구나!"
우결에서 보여준 늘어진 모습이 정형돈의 진짜 모습일 가능성이 높은데, 무한도전 내에서는 본성에 어울리지 않게 유재석처럼 사람들을 중재하고 진행하려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고 한다. 즉 이상은 높지만 본성과 괴리감이 심해 감성과 이성이 따로 노는 현실은 시궁창. 송형석 원장의 한줄 요약은 몸은 박명수인데 머리는 유재석. 가만히 듣고 있던 박명수는 흠칫했고 유재석은 박명수에게 "형! 우리 둘이 형돈이야."라고 했으며, 노홍철 왈 "짬짜면이네."
정리 이미지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얼굴이 반반씩 합쳐진 형태.
사족으로 같은 2009년에 방송한 인생극장 Yes or No 특집에서 마라도에 도착해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 뒤 레슬링 특집에서 포텐이 터진 이후로 점점 자신의 내안의 박명수 땡깡 참모습을 드러내며(...) 방송포텐이 터지기 시작한다. 타사 예능에서 진행 포텐도 터트린 걸 보면 내면의 유재석도 각성한듯.
4 솔루션
방송분량 및 눈에 띄는 큰 문제가 없는 유재석과, 방송 나가기 이전부터 이미 공황장애 치료를 받던 전진의 경우 별도의 치료는 행하지 않았다.
4.1 박명수
두 가지 모두 대화요법과 사이코드라마 형태였는데, 다들 본업이 본업인만큼 상황극화되었다.
처음엔 예스맨 치료법으로 박명수의 지인이 하는 말에 무조건 예스라고 답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노홍철이 평소의 박명수를 따라해보겠다며 나섰다가 순식간에 막말과 고성이 난무하는 막장으로 변모했고, 시덕 코디와 경호 매니저도 한마디 했다가 박명수의 웃으며 막말 스킬에 데꿀멍.
경호 매니저: 제가 지갑 드릴테니까 가서 커피 좀 사오세요. 형님껀 사오지 마시고요. 차 좀 지키세요 가서.박명수: 경호야, 디지고 싶니? ㅎㅎㅎㅎ 그래~ 이따가 사오고 끝나고 보자ㅎㅎㅎ~
시덕 코디: 먼저 좀 들어갈게요.박명수: 그냥... 완전히 들어가 ㅎㅎㅎㅎㅎ~ 시덕아! 네 월급 주면서도 난 배가 아파미치겄는데ㅎ 어차피 일도 없는데 그냥 완전히 들어가라아↗아아아아아↗~♬ 우리엄마 시키겠다 우리엄마ㅎ 우리 엄마가 한복 전문이야 한복ㅎ
박명수: 앞으로는 부하직원들 자를 때에도 웃으면서 해야겠어요.유재석: 어떻게요?
박명수: 경호야 딴일 알아봐~ㅎㅎ 내가 운전하고 다닐게~ 시덕아 이게 옷 해준거니? 평소보다 못입었어ㅎㅎ 그래 연예인을 아주 그지꼴로 만드는구나~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아하핳하하ㅏㅎ핳 아하하핳하핳하하
하지만 노홍철의 막장 행각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박명수의 치료를 위해 마련한 사이코드라마 '15년후의 박명수네 가족'에서는 본심에 오버까지 담아낸 노홍철의 막장 연기가 빛나면서 진정한 막장 집안이 뭔지를 보여줬다. 관람하던 정형돈 왈, "아내의 유혹보다 더 재밌다."[12]
박명수의 딸 역할을 맡은 유재석, 부인 역할을 맡은 정준하 등도 나름 열연을 했으나 노홍철의 막장 행보는 정말이지...시시때때로 주변인들을 향한 폭언[13] 및 시비를 걸면서 박명수조차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결국 상황극 속에서도 유재석의 중재로 훈훈하게 마무리 당했(?)다. 가정사조차 1인자가 통제를 하다니.
결국엔 치료 효과가 있었는지,[14] 방송상에서 언급되는 모습들을 종합해보면 부인과 가끔 다툼이 있는 편이지만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때 이후 지금도 둘째 아이를 가질까 말까 고민한다고 한다. 그 말을 한 방송에 둘째 트라우마를 안겨준 장본인이 있다는건 안개그.
4.2 정형돈
천사와 악마.
박명수식 본능과 유재석식 이성의 충돌로 인한 내면의 갈등을 치료하기 위해, 소개팅에 나간 상황을 상황극으로 재현하고 내면의 천사와 악마의 역할을 각각 유재석과 박명수가 맡아 그 둘이 매 상황마다 정형돈에게 조언은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과연 주어진대로 각자의 역할에 따라 유재석과 박명수가 다른 솔루션을 제공해주긴 했다. 문제는 정형돈도 유재석도(…) 박명수의 솔루션을 더 마음에 들어했다는 것이지만(…).[15]야 집에 돈 좀 있냐?
여기서 박명수의 섹드립이 제대로 터졌다. 박명수의 섹드립은 농촌특집의 콩트 '괜찮아유~'에서도 나왔지만 여기서 신동엽을 능가할 정도의 포텐셜을 터뜨렸다. 소개팅하는 상대역 여자(천수정)에게 작업을 해야 하는 정형돈에게 1박2일로 단 둘이서 여행을 가자, 함께 술을 먹자는 등의 낯 뜨거운 제안을 마구 날려대더니, 술을 잘 못한다는 여자의 말에 외친 박명수의 WOW!가 희대의 압권. 덕분에 치료는 한큐에 중단당했다(…).
당장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2011년도 들어서면서 박명수처럼 본능에 충실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포텐이 터졌다. 이도 저도 아닌 과거와 달리 확실히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니 드디어 방송으로 승승장구가 시작되었다.
4.3 정준하
사이코 드라마 중 거울 기법을 썼는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해 행동개선이 안 되는 경우 자신을 거울에 투영시켜 강제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을 부여하는 기법이다. 역지사지 효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흉내냈을 때 '난 이렇게 안해!' 하는 경우에 효과적인 듯.
정준하가 진행하는 방송에 다른 멤버 5명이 모두 정준하 흉내를 내며 등장하는 치료였는데, 바로 전 박명수의 치료 과정을 하드캐리한 노홍철이 다시 한 번 활약하는가 했으나... 혜성같이 등장한 유재석이 분량을 독차지했다. 유재석의 타인을 관찰하고 흉내내는 센스와 꽁트 연기력이 또다시 빛났다.[16] 이 덕분에 '유거성'에 이어서 '유중앙'이 탄생. 분석력과 연기력까지 섞인 유중앙의 비호감 폭발은...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야무지게 먹어야징~~~
분명히 시작은 5명이 전부 정준하를 흉내내어 자신의 평소 모습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거였는데, 다들 고만고만한 연기력을 보이며 노홍철이 간간히 잽을 날리는 정도로 흘러가다가헤헤헤헤헤헤헤헤 상추DA 유재석의 '집에서 준비해 온 개그' 드립이 나온 후로는 다른 멤버들조차 구경꾼이 되어 유재석의 독무대로 바뀐다. 다른 사람 따라하기에 영 적응을 못하며 자기 스타일이 나오려던 박명수조차도 '똑같다' 감탄하며 구경만 할 뿐... 이후 깨알같이 터지는 '우리 오늘 뭐하는거죠?'라면서 맥 끊기, 갑자기 전화 받고 엽떼요? 녹화 현장 이탈하기, 실없이 터져나오는 말장난 애드리브 등등 그의 평소 행각은 물론 어투나 행동 습관 등이 약간의 과장이 들어간 것만 빼면 완벽 그 자체.
정준하는 본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애써 부정했지만, 곁에 있었던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박장대소 하면서 전원 맞다고 인증. 정준하도 '만일 저게 내 모습이라면 누가 봐도 좀 짜증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수긍은 했다.[17]
하지만 치료 결과가 별 효험이 없었고 이후로도(당장 위의 식객 사건만 해도...) 일관성(?)을 유지하다가, 식객특집 명셰프 사건 이후로 본인도 크게 충격먹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했고, 2011년 말에는 자신의 반려를 찾아 자신감을 얻으면서 방송태도가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결혼에 골인한 2012년부터는 총각 시절보다 더 적극적으로 과거의 모습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등, 전혀 의미 없었던 치료는 아니었다는 평가.
4.4 노홍철
송형석 원장 曰 : 좀 치료해야 할 게 많아서...
마지막 대망의 노홍철의 치료. 치료는 "저런 면이 있는데 여자가 시집오려할까?"라는 송형석 원장의 돌직구로 시작되었다. 때문에 강박증 치료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장소가 스튜디오가 아닌 노홍철의 집으로 결정되었다. 숨막힐 정도로 깔끔한 그의 집에 '더럽기로 유명한' 정형돈이 하룻밤 묵으면서 집안을 어지럽히는 치료(?)요법을 구사했다. 이른바 충격 요법으로, 한번에 다량의 일거리(?)를 제공하여서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행동주의 상담기법 중 홍수법.
결국 원장님의 분부에 충실한(?) 정형돈의 깽판 아닌 깽판 덕분에 노홍철이 꽤나 고생했다. 이때 깔린 자막이 리얼 기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그리고 정형돈을 껴안고 자는 정도였던 노홍철이 정형돈의 '차마 입으로는 말을 못할 그 것'을 보고는 잊지 못하는 기억이 남았다고 한다.[18] 뭐 그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친한 사이로 남아있긴 하지만.
후일 보면 결국 노홍철의 결벽증은 고쳐지지 않은 듯 하다. 하긴 십수년간 유지해왔던 삶이 단 1박 2일[19]만으로 쉽사리 고쳐질리가...그리고 그 생활은 금요일 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매주 공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해당 특집 당시 '누가 시집 오겠느냐'는 송형석 원장의 돌직구는 그대로 스트라이크. 훗날 성격 문제가 언급되면서 장윤정과 연애중 결별(…)한 것이다.[20] 그리고 그 이후 형님들은 물론 동갑내기인 하하도 별하고 2012년 하반기에 결혼한 판국에, 노홍철은 장윤정 이후로 열애 스캔들조차 나지 못하고 있다.[21]
5 트리비아
정신감정 2015 미방송 분. 정형돈의 건강상 하차로 인해 멤버들의 정신건강을 점검하는 불만제로의 특집.- ↑ 이는 지능검사를 포함한 심리검사들이 객관적 데이터와 관찰된 행동 양상을 결합해서 개인의 심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리얼리티 예능인의 경우 개인의 심사가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으므로 캐릭터의 내면과 외면을 연결시켜서 이야기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시청자가 받아들이기도 쉬웠을 것이다. 또한 조금만 검사를 많이 해본 임상심리사라면 이들의 표현이 어떤 검사에서 어떤 수행을 했을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 ↑ 등장하는 순간 정형돈 본인이 '갤러리 정이다!'라고 외쳤다.
- ↑ 실제로 이 이후 일어난 패떴 폐지논란이나 DY 엔터테인먼트 사건등, 무도 파업이후의 행보들을 보면 유재석이 그렇게 여유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 노홍철의 증언에 따르면, 영화를 추천할 때 유독 쏘우나 좀비영화 같은 고어물을 추천한다고. 19금 비디오 기믹도 있고... 다만 이런 건 그냥 개인의 취향이라 정신과 검사와 별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 ↑ 일례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에서 km를 마일로 바꿀 때 혼자 "1.6 곱해!"를 외친다거나, 811.15ㅎ 155라는 알 수 없는 기호를 보고 혼자 도서관 책의 시리얼 넘버라고 정확하게 추측한 바 있다.
- ↑ 이때 자막은 에이... 애들만 안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 ↑ 의존적이고 수동적 성격이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삐지거나 의기소침하지만, 역으로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 쩌리짱이 인기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 ↑ 차이를 말하자면 전자는 겉절이보다 못한 놈이고 후자는 그야말로...
- ↑ 코란도 자동차의 보조타이어 보관함에 그려진 코뿔소그림을 떠올린 듯...
- ↑ 2004년이면 노홍철이 갈고 닦아지기 전인, 글자 그대로 길바닥 시절이었으니... 노홍철은 그 말을 듣고 잠깐 혼란스러웠는지 웃음을 잃고 멘붕한 표정으로 있다가 바로 반색하며 "위인이군요! 세상에 없던 신종자!"라며 뻔뻔하게 드립을 치고 유재석은 "네가 이러니까 저런 소리를 듣는거야"라고 저지하고, 자막은 '뻔뻔함 하나는 신종자급'이라 디스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연구대상!, 드디어 격리되어 입원 치료를...이라며 신나게 디스를 했다.
- ↑ 노홍철 본인도 어린 시절 집중력을 기르려고 아버지가 바둑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싹수가 - ↑ 무서운 것은, 이런 모습의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 송형석 원장의 말이었다. 실제로 정신과 입원 환자들의 경우, 증상과 무관하게 성장 배경이나 부모-자녀 간의 가족력이 평범하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가정이 이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 또한 진행 도중에 아버지 역할의 박명수와 아들 역할의 노홍철이 역할을 서로 바꾸기도 했는데 이때는 노홍철이 아들이었을 때보다 더 막장이었다. 유재석 왈 "집안이 너무 극단적이야."
- ↑ 송형석 원장의 지시로 아버지와 딸의 역할을 바꿔서 박명수가 딸 역을 할 때 박명수를 향해 건방진 자세를 취하면서 외친 '야, 너 어디가서 내 누나라고 하면 죽어.'가 압권.
- ↑ 물론 박명수가 이 프로그램 이후 개인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었다면 모를까, 정신과 치료라는 게 단 한 번의 세션으로 효과가 나올 수가 없다. 박명수 생각이 바뀌어야 다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박명수가 이제껏 배워온 대화 방식과 삶의 철학들을 모조리 다 고찰해 봐야 하는 대 작업이기 때문. 실제 심리치료란 것이 본인이 그것을 할 수 있게 보조해 주는 작업인 것이다. 무엇보다 박명수는 여전히 아기 아빠지 청소년 시기의 아이를 둔 아버지가 아니다. 차후 두고봐야 할 이야기.
- ↑ 여자가 혼수를 대부분 해오겠다는 발언을 하자 정형돈이 괜찮다며 거절하니까, 당시 이미 유부남들이였던 천사와 악마가 합심하여 '굳이 해오겠다는 걸 말리지 말라'며 더블 크로스로 정형돈에게 츳코미를 날렸다...
- ↑ 캐릭터를 서로 바꿔서 했던 '네 멋대로 해라' 특집 내 정형돈이 기획한 '체인지' 코너에서 미칠듯한 유거성 연기로 이미 증명이 됐던 부분.
- ↑ 훗날 이는 '정준하 플레이어'라는, 유재석의 개인기(?)로 정착하게 된다. 아무래도 거친면이 있어서 유재석의 이미지상 자주 써먹기 힘든 '유거성'보단 '유중앙' 쪽이 본인에겐 더 맞을지도?
- ↑ 해당 방송분 이전 다른 프로그램에서 언급하길 정형돈이 자신의 집에 놀러왔을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아 변기에 남은 잔변(!!!)을 자신의 눈으로 본의 아니게 봐버렸다고(...).
- ↑ 정확히는 몇시간 채 안되었다. 첫날엔 늦은 밤에 정형돈이 등장했고, 정형돈이 나간게 다음날 12시 조금 넘어서였으니 20시간도 채 안되었다.
- ↑ 물론 성격 문제가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장윤정의 스캔들도 겹치고 해서 좀 더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 장윤정 본인도 꽤나 힘들어 했다는 후문이 있기 때문에 결별 사유중 하나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 ↑ 이 현황은 본인이 의도한 바도 다소 있는데, 300회 특집 당시 자신 때문에 주변인이 불편해질까봐 스스로 남을 피하고 있었다는 언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