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와일드

NHL 서부 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
내슈빌 프레더터스
(Nashville Predators)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St. Louis Blues)
콜로라도 애벌랜치
(Colorado Avalanche)
시카고 블랙호크스
(Chicago Blackhawks)
댈러스 스타스
(Dallas Stars)
위니펙 제츠
(Winnipeg Jets)
미네소타 와일드
(Minnesota 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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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200px-Minnesota_Wild.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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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와일드
Minnesota Wild
­
창단1997년[1]
연고지미네소타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2]
홈구장엑셀 에너지 센터
약칭MIN
스탠리 컵
(통합우승)
0회
-
컨퍼런스 우승0회
-
프레지던트 컵0회
-
디비전 우승1회
2007–08

거 참 심플하군요

1 소개

NHL 서부지구 센트럴 디비전 소속팀. NHL의 29번째 팀.

2 역사

2.1 신생팀으로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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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노스 스타스
Minnesota North Stars
1967년 ~ 1993년[3]

원래 미네소타주는 미시간주처럼 캐나다와 인접해 있어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시장이 작은 편이라 NHL의 진출은 늦었는데 그 시작은 1968년 확장프랜차이즈때 들어온 미네소타 노스 스타즈였다.[4] 미네소타 노스 스타즈는 1980시즌 센터 바비 스미스,팀 영, 레프트윙 스티브 페인등의 활약으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해 뉴욕 아일런더스에 패해 준우승하기도 했고 1990시즌에 데이브 가너,브라이언 벨로우스, 그리고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마이크 모다노가 데뷔하여 맹활약한 끝에 스탠리컵 파이널에 두번째로 올라 피츠버그 펭귄스에게 패했다.

문제는 미네소타의 작은 마켓 + 트윈 시티 상권에서 떨어져있는 블루밍턴에 구장을 지은 사정때문에 팀을 유지할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팀은 1992~93시즌을 마치고 팀을 정반대쪽인 미국 정남부 텍사스의 최대도시인 댈러스로 이주해 댈러스 스타스로 역사를 이어갔고 거기서 첫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다.

이렇게 노스 스타즈가 떠나간 빈자리를 아쉬워하던 미네소타주의 하키팬들은 1990년대 후반 계획된 NHL의 확장에 동참했고 미네소타의 사업가 밥 네이글 Jr.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투자를 해 신생팀 미네소타 와일드를 창단하고, 홈구장 엑셀 에너지 센터가 완공된 2000년 시즌부터 콜럼버스 블루재키츠와 함께 들어온다.

이팀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은 창단 3년차인 2002시즌때였다. 팀이 창단 첫해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슬로바키아 출신 라이트윙 마리안 가보릭과 언드래프티 파스칼 두피의 활약, 그리고 재미교포[5]리처드 박(박용수)를 앞세워 당시 노스웨스트 지구의 1,2위였던 콜로라도 애벌랜치밴쿠버 커넉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업셋해버리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이때 애벌랜치를 상대로 6차전 결정적인 위닝골을 넣은 박용수의 활약덕에, SBS스포츠에서 아주 잠시 와일드 중계를 해줬을 정도.



박용수의 6차전 연장 골든골 장면

2.2 2011년 이후, 초짜감독 체제에서의 새 시작, 상위권으로의 도약

2011년 와일드는 산하 마이너리그 AHL팀인 휴스턴 에어로스에서 헤드 코치를 맡고 있던 마이크 여(Mike Yeo)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성씨만 보면 한국인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캐나다 출생인 것이 함정. NHL 프로구단 감독으로선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이런 팬들의 걱정과는 달리 처음 몇 달은 5할때가 넘는 승률로 팀을 안정권에 올려놓는가 싶었는데, 후반기에는 뒷심부족, 감독으로서의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012년 시즌에는 뉴저지 데블스에서 영입한 레프트윙 자크 패리지와 수비수 라이언 수터 등을 중심으로 전력 리빌딩에 나선다. 그 밖에 선수단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빛을 보기 시작하더니 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랜만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제2의 스티브 아이저맨으로 불리는 테이브스와 슈퍼에이스인 패트릭 케인이 버티는 시카고 블랙호크스한테 4-1로 패해 탈락하고 만다.[6] 다음 해에도 와일드는 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게다가 작년과는 달리 8강에서 컨퍼런스 챔피언 콜로라도 애벌랜치[7]를 누르고 2002년 이래 처음으로 4강진출에 성공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꺾고 올라온 시카고 블랙호크스에게 2승 4패로 탈락하고 만다.시카고:호구 또 왔능가? 그래도 이번엔 1승 더 추가했다지만 2년 연속으로 같은 팀에게 호구 잡혔다. 안습

2.2.1 2014~2015년 시즌: 충격과 공포의 시작, 그러나 올라갈 팀은 어떻게 해서든 올라간다

2.2.2 정규시즌

2014년 시즌 초반에는 컨퍼런스 중상위권으로 무난히 출발하나 싶더니, 그 동안 팀의 고질병이였던 에이스 주전 골텐더의 부재가 커지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는 컨퍼런스 꼴찌로 떨어졌다.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리빌딩 하면서 주전 골텐더 안 키우고 뭐했냐면서 무능한 감독과 프런트를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었다. 지난 몇년 동안 주전 골텐더였던 핀란드 출신 니클라스 백스트럼은 거의 40을 바라보고 있어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어졌고, 백업 골텐더인 달시 켐퍼는 아직 경험부족으로 주전을 꿰차기엔 실수도 많은터라...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후에 팀은 백업 골텐더인 켐퍼를 산하 마이너로 강등시키고 3차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카이오츠에서 데반 두브닉을 데려온다. 팬들은 아무렴 위에 두 명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중론이였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와일드에서의 첫 경기를 shutout으로 마무리짓고 무려 18개의 슛을 막아내, 팀이 7-0이라는 대스코어로 후반기 첫 스타트를 기분좋게 끊는데 한 몫했다. 근데 상대팀이 NHL의 동네북인 버펄로 세이버스라는거. 양학이면 어떠냐 경기만 이기면 되지. 게다가 시카고 블랙호크스내슈빌 프레더터스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9할 5푼때의 가까운 세이브율을 보여주면서 팀 상승세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3월 1일 기준으로 두브닉은 6번째 셧아웃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팀은 3월 말 기준 후반기 승률이 7~8할 대로 올라가면서 팀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4월 7일 드디어 시카고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에 백업이였던 두브닉을 내 준 애리조나는 2월 말 ~ 3월 초에 10연패를 당했고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다. 고마워요 애리조나

팬들의 반응도 올스타전까지는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를 외치다가, 이젠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 했던 플레이오프 대진까지 걱정하면서도(...)4월 기준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지은 시점에선 진짜로 걱정해야 될 상황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제 3년 연속 플옵진출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축제 상태. 와일드카드 경쟁에 한창 혼전인 서부지구에서 미네소타가 컨퍼런스 최하위권까지 내려갔다가 후반기 시작하면서 컨퍼런스 5~6위까지 매섭게 치고 올라간 걸 보면 팀으로선 호재인 셈. 결국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를 제대로 증명하며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이겼다면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결과에 따라 디비전 3위까지도 노릴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세인트루이스에 지면서 와일드 카드로 참가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정규시즌 블루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겼었으면 원정경기 13연승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었다. 반면 홈에서의 전적은 원정에서의 전적보단 좀 떨어지는 편. 뭐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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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이런 말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2.2.3 현실이 된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진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작 전만해도 전문가들의 예상은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가 철벽수비의 와일드를 꺾고 2라운드에서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붙을거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허무하게 연패로 탈락하진 않더라도 7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석패한다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 좋게 완벽하게 틀렸다.

1라운드 1차전에서는 2 period까지 경합을 벌이다 경기 종료 몇분전에 블루스가 empty net[8]으로 총공세를 펼쳤으나 와일드가 이걸 막고 오히려 2점을 더 넣으면서 첫 경기는 와일드가 가져갔다. 하지만 2차전은 블루스가 파상공세로 4:1로 승리를 거뒀다.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에서 치러진 3차전에선 그 데반 두브닉의 철벽수비로 영봉승을 거뒀지만, 4차전에선 6실점으로 뼛속까지 털리며 무너져 시리즈는 2-2 타이.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에서의 5차전은 미네소타가 4-1 승을 거두며 시리즈 3승 2패로 앞섰다. 그 기세를 몰아 와일드는 6차전까지 잡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 시카고 블랙호크스와의 리턴 매치를 벌인다.3년 연속 호구 오능가의 재현 vs 복수혈전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시카고 블랙호크스에게 또 4패 싹쓸이 스윕패로 광탈. 마지막 3분간 추격쥐를 연상케 하는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도 얼마후 두브닉은 6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도 미네소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 줄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첫 시즌 초반에 말아먹었다 (....).

3 이모저모

3.1 마스코트

WildNORDYlogo.jpg
nordy1014dl.jpg

팀 마스코트인 Nordy. 이마를 자세히 보면 M자 모양이 보인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서 미네소타의 하키 인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3.2 Let's Play Hockey

팀 전통으로 홈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게스트들을 불러서 장내 아나운서가 간략하게 게스트 소개를 하고 나서, 그 게스트들이 경기 직전 관중들과 함께 "Let's Play Hockey!"를 외치면서 경기를 시작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 하키 국가대표팀[9]



2015년 시즌부터 MLS에서 뛰게 되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 선수들



뭐, 이런 버전도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왼쪽 마스코트가 미네소타 대학교의 마스코트 Goldy, 오른쪽은 와일드 마스코트 Nordy. 라임보소 사실 같은 연고지의 다른 프로 스포츠 구단들과 같이, 미네소타 대학교 하키 팀과 와일드 구단은 비공식적이지만 교류가 많다. 특히 와일드에 뛰고 있는 미네소타 대학교 출신 선수들이 많은 편이라 그런걸지도.

추가바람
  1. NHL 가입은 2000년
  2. 미네소타 소재 나머지 프로팀들이 전부 미니애폴리스 쪽에 위치한 반면, 이 팀은 혼자 세인트 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3. 참고하자면 미네소타 와일드라는 구단은 댈러스로 이전한 노스 스타즈를 대체하여 NHL에 들어온 신생구단이다. 다시 말해 미네소타 노스 스타즈의 역사는 현재 댈러스 스타스가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
  4. 미네소타 주의 별명이자 북극성을 뜻하는 말이다.
  5.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3살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이후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6. 그리고 블랙호크스는 뒤이어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로스앤젤레스 킹스를 물리치고, 스탠리컵 파이널에서는 보스턴 브루인스를 4대2로 꺾으면서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물론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경험부족으로 완패한 것도 있지만, 시카고가 크레이지 모드였다는 점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7. 그리고 3차전에 유망주 수비수였던 타이슨 배리를 고의로 아웃시킨 맷 쿠크는 콜로라도에서 현상범 취급을 받게된다. 콜로라도가 2-0으로 리드하다가 결국 3-4로 지게된 계기가 이 사건이기 때문에. 토니 부투지 (Tony Bertuzzi) 급이 아니잖아.
  8. 1~3점차로 지고 있을 때 골텐더를 빼고 공격수 한 명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9. 여담이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국대 선수들 대부분이 미네소타 대학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