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주인공 영화
제이슨 본 본 아이덴티티 (2002년) · 본 슈프리머시 (2004년) · 본 얼티메이텀 (2007년) · 제이슨 본 (2016년)
애런 크로스 본 레거시 (2012년)
등장인물
제이슨 본 · 마리 크로이츠 · 니키 파슨스 · 노아 보슨 · 헤더 리
설정
트레드스톤 작전 · 블랙브라이어 작전 · 아웃컴 작전 · 아이언핸드 작전
본 아이덴티티 (2002)
The Bourne Identity
감독 더그 라이먼
각본 / 원작 토니 길로이 (각본)
로버트 러들럼 (원작)
음악 존 파웰
출연 맷 데이먼, 프란카 포텐테, 크리스 쿠퍼, 브라이언 콕스, 줄리아 스타일스
장르 액션, 첩보
제작사 케네디/마셜컴퍼니, 바란도프 스튜디오, 필름 콜로니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 (북미)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 (국내)
개봉일 2002년 6월 14일 (북미)
2002년 10월 18일 (국내)
상영 시간 118분
총 관객수 통계 없음. (국내 / 최종)
국내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제이슨 본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2002년작. 감독은 더그 라이먼.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을 기반으로, 기존 스파이 영화의 틀을 벗어난 쿨한 스파이 영화이자 기억을 잃어버린 스파이의 자아 찾기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다만, 너무나 많이 각색이 된지라[1] 원작 팬들 중 영화판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원작자인 러들럼이 영화판의 스토리 고문역으로 나서며 각색을 용인하였기 때문에 심하게 비판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각색을 거쳐 21세기에 맞는 영화가 되었기도 하다. 러들럼은 이 영화가 개봉하기 1년 전인 2001년 3월 12일에 사망했다.

폴 그린그래스가 감독을 맡게 된 본 슈프리머시부터 핸드헬드 카메라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본 아이덴티티부터 핸드헬드가 사용되었다. 다만, 2, 3편처럼 영화 내 모든 화면이 핸드헬드로 촬영된 게 아니라 주요 액션 장면에만 사용되었기에 상대적으로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2, 3편과의 연계점을 적절하게 잡아놓았으며 독립적으로 끝나도 무리가 없을 만큼 훌륭한 시나리오 완성도를 보여준다. 흥행은 성공해 제작비 6천만 달러로 미국에서 1억 2116만 달러, 해외 9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한국에선 서울관객 32만 6천명, 전국 60만명으로 그럭저럭 흥행했다.

여담인데 1988년에 TV영화로 나온바 있다. 국내에서는 저격자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오고 KBS-2에서 90년대 초반에 더빙 방영했다. 제이슨 본을 맡은 배우는 리처드 챔벌레인. 지금은 잊혀진 배우이지만 80년대 국내에서는 드라마 가시나무새에서 주역인 랄프 신부로 인지도가 있었다. 더불어 타워링에선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왔다.... 허영만 만화 아스팔트 사나이에서는 유명 변호사 이름으로 재활용(?)되었다.

2 등장인물

배우별 담당성우는 MBC/KBS 순으로 정리.

3 줄거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지중해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의 한 어부가 등에 총을 맞은 한 남자를 건져 올린다. 그리고 그의 엉덩이에는 스위스 은행 계좌번호가 들어있었다. 의식을 되찾은 남자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는 무턱대고 은행이 있는 취리히로 떠난다. 도중에 잘 곳이 없어 노숙하는 와중에 경찰관 두 명이 검문을 하자 순식간에 쓰러뜨리고, 심지어 경찰이 겨누고 있던 총을 분리해버리기까지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져만 가는 사이, 취리히 은행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지문을 찍은 후 보내온 개인 금고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여겨지는 미국 여권을 발견한다. 여권 안에 쓰여있는 자신의 이름은 제이슨 본(Jason Bourne). 거주지는 파리.
금고 안에는 그 외에도 자신의 사진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이름과 국적으로 등서되어 있는 여권 몇 부와 범상치 않은 액수의 달러 지폐 뭉치, 그리고 권총 한 자루가 들어 있었다.

미국 대사관으로 찾아간 본은 스위스 은행에서부터 CIA의 추적을 받게 되고 대사관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알게 된 '마리 크로이츠'라는 여자에게 자신을 파리로 데려다줄 것을 부탁한다. 본의 기억상실증을 알게 된 마리는 본이 걱정된 나머지 파리에 있는 본의 집까지 따라온다. 집안에서 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던 본은 자신의 아파트에 있던 전화기의 재다이얼 버튼을 눌러보는데, 전화는 파리의 레지나 호텔로 연결된다.

본은 스위스 은행의 개인금고에서 얻은 여권더미에서 자신의 가명 중 하나인 '존 마이클 케인'의 이름으로 숙박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호텔측은 존 마이클 케인은 2주전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그의 가족들이 유품을 가져갔다고 말한다. 누군가 자신의 흔적을 쫒는다는 것을 알게 된 본은 자신의 집에도 이미 누군가 숨어 있는 것인지 확인하게되고, 느닷없이 난입한 암살자를 상대로 격렬한 격투 끝에 상대를 제압하지만, 암살자는 발코니에서 스스로 뛰어내린다.

암살자의 소지품에서 바로 전날 미국대사관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씩힌 사진을 발견한 마리는 충격에 빠지고, 본은 충격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마리를 데리고 자신의 집을 떠나 기차역에 자신의 소지품을 숨긴다. 기차역을 떠나려는 와중에 경찰들이 본과 마리를 둘러싸게 되고, 본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이며 지금이라도 경찰에게 신변을 맡기는것이 좋겠다고 마리를 설득하지만 마리는 바로 어제 미 대사관에서 찍힌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면 경찰보다 무서운 무언가가 있을것이라며 본을 따라가겠다고 결심을 밝히고, 본과 마리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한 자동차 추격전을 벌인다.

본은 자신과 마리가 파리에 망명해 있던 아프리카 모 국가의 독재자 니콰나 왐보시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마리와 동행하는 것이 그녀에게 해가 된다는 판단을 한 본은 마리의 예전 남자친구[2]가 있는 리옹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또 다른 암살자 '프로페서'(클라이브 오웬)가 리옹까지 쫓아오게 되고, 숲속에서의 저격전 끝에 프로페서를 처리하면서 트레드스톤이라는 키워드를 듣게 된다. 본은 마리에게 거액의 돈을 주면서 멀리 떠나 원하는 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제안하고, 자신은 프로페서의 물품을 통해 트레드스톤의 지휘자 콘클린과 1:1 접선을 시도한다. 그러나 접선 장소에 콘클린 외에도 다수의 요원들이 매복해있는 것을 파악한 본은 접선을 거부한 뒤, 복귀하는 그들을 역추적하여 파리지부 안가의 위치를 파악한다. 접선에 실패한 콘클린은 파리 지부의 안가를 정리하고 철수하려 하는 순간, 본이 들이닥친다.[3]

여기에서 본은 자신의 과거를 확인하게 되는데,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은 CIA의 암살 공작팀 트레드스톤의 최상급 정예요원이었으며, 3주 전 실제로 웜보시를 웜보시 소유의 배에서 암살하려다가 실패하고[4], 반대로 총에 맞은 뒤 바다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은 본은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만 살겠다'고 선언한 후, 탈출을 저지하려드는 요원들을 해치우고 아무런 적대 행위를 하지 않았던 니키 파슨스는 살려주며 현장에서 사라진다. 한편, 콘클린은 안가에서 겨우 살아남아 빠져나왔지만, 평소에 사사건건 충돌하던 상사 애보트의 지령을 받은 암살자에게 살해당하고 트레드스톤은 폐지된다.

마지막 장면은 애보트가 트레드스톤의 개요를 묻는 청문회 멤버들에게 단지 요원 훈련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그 다음 질문인 블랙 브라이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려는 장면이다.

한편 마리는 머나먼 그리스의 섬 미코노스 해변가에서 자그마한 스쿠터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보이는 것은 온통 바다뿐인 그곳에 조용히 한 남자가 들어선다.

??? : 당신 가게인가요?

마리 : 네.
??? : 멋지군요. 찾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마리 : (문가에 본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 동시에 기뻐한다)
본 : 스쿠터 한 대 빌릴 수 있을까요?
마리 : ...신분증 있어요?
본 : 사실 없어요.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끌어안는다.

4 트리비아

2편과 마찬가지로 숨겨진 엔딩이 있다. 그리스에 도착한 본이 음료를 사마시지만 그 안에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고 쓰러진 본은 병원에서 깨어나 에봇에게 자초지종을 듣는다. 이 엔딩이었다면 2편의 악역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병원을 탈출해 마리와 만나는 엔딩.
  1. 기본적인 개요를 제외하면 원작과는 같은 부분이 거의 없다. 원작서는 트레드스톤 자체가 카를로스만을 잡기 위해 꾸려진거라 오해가 풀린후 본은 더이상 도망자가 아니게 되고, 콘클린 캐릭터역시 원작서는 조력자 역할이다.
  2. 번역의 문제인지 이복오빠라고 해석되어있지만 원래는 마리가 사귀었던 남자친구다. 마리의 이복오빠는 3편 오프닝에 등장하며 다니엘 브릴이 연기한다.
  3. 이 때 안가에 있던 여성 요원이 니키 파슨스.
  4. 실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방아쇠만 당기면 되는 순간 주변에 웜보시의 가족 모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기억이 나자 콘클린에게 이 일은 그만두겠다고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