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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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고. 이 생물은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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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
Black mamba이명 :검은맘바
Dendroaspis polylepis Günther, 186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코브라과(Elapidae)
맘바속(Dendroaspis)
블랙맘바(D. polylepis)


저 귀여운 표정에 속지 말자

매우 강력한 맹독에 최고의 민첩성을 가진 난폭한 독사
블랙맘바가 쥐잡아 먹는 방법.
'블랙' 맘바가 된 이유는 입 안이 검어서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블랙맘바의 몸의 색상도 검은색과 비슷하니, 겉모습만 보고 블랙맘바라고 해도 크게 억지가 될 건 없다.

독성은 방울뱀에 비해 대략 70배 이상 강력하여, 한번 물 때 나오는 독은 성인 10~15명을 즉사시킬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독이 몸에 퍼지는 속도가 빨라, 항혈청(抗血淸)을 써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리면 대략 30분~3시간 내에 죽는다. 독의 양이 비교적 많아, 한번 물 때 최대 150mg씩 몸속에 주입한다고 한다. 치사량은 15mg 정도라고 한다. 인도코브라처럼, 알에서 깨어난 새끼에게도 충분한 독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굳이 독이 아니라도 크기부터가 평균 전장 2.5미터에 최대길이 4.5미터로 킹코브라 다음으로 가장 큰 독사이다. 거기다 사람쯤은 우습게 아는데다가 공격성이 대단히 강하다. 독만큼이나 성격도 사나워서[1] 자기방어나 먹이 사냥을 위해 공격하는 다른 뱀과 달리,걸리적거린다 싶으면 무조건 처리해버리는 살인마다.

물론 진짜 위험하다 싶으면 자기가 미리 준비해 둔 숨을 곳으로 도망친다. 보통 시력이 좋지 않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의 여느 뱀과는 달리, 시력이 좋아서 눈으로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상대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공격한다(!). 물론 굉장히 성질이 더러운 뱀으로 악명이 자자하긴 해도, 어지간한 뱀들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일단은 피하거나 코브라처럼 목을 부풀려서 위협하는 것이 제1 옵션이다. 하지만 대체로 인간이 블랙맘바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게 되는 것.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사탕수수 농장의 경우, 이 뱀이 일광욕[2](…)을 하러 사탕수수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 때 수확하면서 사고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기계가 아닌 손으로 수확할 때는, 일단 밭 전체에 불부터 지른 후 수확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기이하게 진화한 으로 생각되며,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서식하는 맘바 종류 중에서도 최악의 뱀. 물론 이놈도 아프리카 거의 전역에 분포한다. 그 때문인지, 어느 마을에 블랙 맘바가 밤에 내려와서 마을 사람들을 다 물어죽이고 초토화시켜놨다는 실화 같은 괴담도 있다.

모 다큐멘터리에서, 토끼우리에 침입해 새끼 3마리를 삼키고 9마리는 그냥 물어죽였다는 사례가 나왔었다.먹잇감 외에는 건드리지 않는 대부분의 다른 야생동물들과는 달리 완벽한 사이코라는 사례가 되겠다.물론 족제비나 무엇보다 사람같이 비슷한 짓을 한 동물도 있기야 하지만.

가끔 가다 이놈과 코브라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기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답은 먼저 무는 쪽이 이긴다이다. 하지만 스펙은 이쪽이 더 절륜… 하다고는 해도, 애초에 이놈도 코브라 종류다. 어떻게 되든 사람한테 치명적이니, 원거리 살상 무기가 없다면 절대 다가가지 말아야 하는 뱀.

허나 문제는 이 뱀의 무진장 빠른 속도. 이 뱀은 평균 속도가 시속 8km, 단거리 최고 속도가 시속 20km, 초단거리에서의 민첩성도 인간을 능가한다. 뱀치고는 무시무시한 이런 속도도 도망가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일화들 중 1906년에 리처드 마인헤르츠하겐이라는 대령이 블랙맘바의 속도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하인으로 하여금 맘바에게 흙을 뿌리게 한 후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때 맘바의 속력은 시속 11.2km였으며 하인이 넘어져서 따라잡히자, 블랙 맘바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여러 모로 비범하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수렵 감시원 수업을 받던 젊은이들이 교실로 가던 중 복도에서 블랙맘바 새끼를 발견했는데, 보통 원주민들은 이 뱀을 발견하면 대개 죽이지만, 이 학생들이 배우던 게 하필이면 수렵 감시, 즉 동물보호였다는 게 문제(...). 한 청년이 뱀 잡는 장대로 잡아서 통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서 뱀과 살짝 스쳤는데, 물린 흔적도 없었기에 그냥 별일 아니라 생각했지만 약 25분 후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 블랙맘바가 속한 코브라과는 보통 뱀보다 송곳니가 짧은 데다[3] 이 경우 새끼 뱀이라 이빨 자국이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들만큼 작고, 빠르기도 워낙 빨라서 그냥 스쳤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독이 주입되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고통도 못 느끼고 죽는다는 게 이런 거라는 걸 보여준 경우였다.

그 외에도 몸의 1/3을 쳐든다든가, 몸의 반을 쳐든 채 이동한다든가 하는 짓을 태연하게 하는 괴물. 속도도 웬만한 사람이 달리는 속도 뺨칠 정도로 빠른데다, 수영, 나무타기도 능하고, 잡히면 맹독크리인 관계로 이놈에게 가까이 가려는 것은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발견하면 그냥 도망가든가, 도망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면,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서 꼼짝 말고 갈 때까지 기다리자. 섣불리 움직이면 이놈은 바로 덤벼든다!주의:절때로 따라하지 마세요.

  • 블랙맘바의 공격사례
    • 지나가는 자동차를 공격한 적이 있다.
    • 물소를 공격하여 5~6차례 물어 죽을 때까지 계속 물어서 물소가 진짜로 죽었다.
    • 한마리가 사람 13명을 물어 죽인 적이 있다.
    • 한 자리에서 7명을 순식간에 연속으로 물어 죽인 적도 있다.
    • 도망치는 사람도 쫓아가서 공격한다.

하지만 천적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이놈도 라텔한테 얄짤없이 쳐발린다.

위험한 뱀이기는 해도, 아프리카 현지(스와질랜드)에 이 뱀을 연구하는 백인 부부가 있다고 한다. 우연히 아들이 학교에서 선택한 과제가 독사였는데, 그 인연을 계기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 독사를 다루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아, 원주민을 교육하고, 독사에 대해 연구하고, 주거지대에 출몰하는 독사들을 구출(?) 하기도 한다고.

관련 지식이 없이 마주친다면, 위에 설명한 것처럼 무섭기는 하지만, 대비만 한다면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생물임을 알아두자.

몸이 날씬한데 비해, 키위 수준은 아니더라도 알이 굉장히 크다.

미국 등지에서는 이 뱀의 힘에 매료되어 밀수로 들여와 키우는 정신 나간 사람들도 있다. 더 정신나간 사람은 '자신은 훈련과 지식을 통해 블랙 맘바의 독을 견딜 수 있다'고 지랄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런 죽고 싶어 안달인 바보도 있지만 철저하게 대비하고 키우는 사람도 있다... 독사만 무려 60마리가 넘게 20년 넘게 키워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취재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블랙맘바도 키우고 있었다. 온갖 독사에 대한 정보나 혈청도 구비하고 혈청이 있는 병원 연락처,위치 등등 사전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데 블랙맘바는 혈청 구하기도 어렵고 위에 서술하듯이 독이 빨리 퍼지는 것도 잘 알기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독사 우리는 자물쇠를 채워 잠가두고 또 모를 지진이나 별 일로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고자 방탄 유리(!)를 준비했다든지 블랙맘바에게 먹이를 줄땐 엄청나게 두꺼운 장갑을 끼고 온 몸을 두툼하게 막고 준다든지 각 독사에 대한 정보도 각 우리에 세세하게 붙여놓는다든지 지독하게 준비를 다하고 키운다고.

여담으로 에르큘 포와로를 두고 그와 협력하는 경찰들이 종종 포와로는 블랙 맘바보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아래 항목의 베아트릭스 키도의 코드네임이 "블랙 맘바"... 인데 국내에서 킬빌 개봉 당시에는 인지도 탓인지 "블랙 코브라"로 개명당했다. 킬빌 2부에서 진짜 블랙 맘바가 출연하는데, 이 때 엘 드라이버가 블랙 맘바의 흉악성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2 킬빌 주인공의 별명

영화 킬빌에 등장하는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의 별명. 이 별명이 암시하듯이 키도 역시 먼치킨급의 인간흉기이다.

3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

4 인도 출신의 이종격투기 선수

5 레이저社에서 판매하는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

  1. 보통 독성이 강한 동물들은 덤비기보단 그것을 경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데, 독도 강하면서 마구 덤비는 이 녀석은… 일단 위협이 실패하거나 일정 영역 안으로 근접 시,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독이빨로 공격한다.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서 더욱 위험하다.
  2. 뱀을 비롯한 파충류는 냉혈동물인 경우가 많기에, 생체활동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3. 가장 큰 종인 킹코브라도 독니는 1cm 조금 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