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영화)

주의. 문서 훼손이 수시로 발생하는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과거에 문서 훼손을 빈번하게 당했거나 현재도 당하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도 빈번한 훼손이 예상되는 문서입니다. 문서 훼손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서 편집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서를 열람하시는 이용자께서는 문서 훼손을 발견할 시 신고해주시기 바라며, 우측 상단의 기록을 클릭하고 되돌리기 / 편집 취소를 클릭하셔서 가장 최근의 정상적인 버전으로 복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르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 타임103 분
촬영 기간2009년 12월 1일 ~ 2010년 2월 14일
개봉일시2010년 12월 17일(미국) / 2011년 2월 24일(한국)
감독대런 애러노프스키
출연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2010년 영화. 한국에는 2011년 2월 24일 개봉. 나탈리 포트만 주연으로 그 외에 뱅상 카셀밀라 쿠니스가 조연으로 활약했다. 장르는 심리 스릴러로, 제목이나 예고편만 보고 일반적인 발레 영화인가 하고 무심코 봤다간 큰코 다친다. 그냥 손톱깎이를 쓰라고!!

발레단 단장인 토마스(뱅상 카셀 분)가 기존의 백조(白鳥)의 호수와는 달리 흑조(黑鳥)의 비중을 크게 둔 새로운 백조의 호수를 만들기로 하고, 발레리나 니나(나탈리 포트만 분)를 백조와 흑조 1인 2역을 소화할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 연기력이 부족하다는걸 핑계로 성희롱을 하는 변태 단장,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걸로 보이는 날라리 신입 릴리(밀라 쿠니스 분), 딸의 성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어머니(바버라 허시 분)와의 갈등 속에서 니나는 점점 광기에 사로잡혀간다는 이야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전작들인 《레퀴엠 포 어 드림》과 《더 레슬러》를 섞어놓은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광기와 환상이라는 부분은 《레퀴엠 포 어 드림》을, 공연하는 장면을 핸드헬드로 리얼하게 묘사한 건 《더 레슬러》를 닮은 식으로.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발레라는 우아한 예술을 고도의 육체적 노동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사실 발레는 상당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예술인데, 그 특유의 우아함 때문에 이 점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다. 하지만 《블랙 스완》에서 묘사되는 발레는 대체로 우아하다기 보다는 고통스럽고 힘들어 보이며, 어떤 장면에서는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물론 일반인들의 기억에 가장 남는 장면은 밀라 쿠니스와의 레즈X신.[1]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돋보이며, 포트만은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포트만이 발레리나 '니나'가 되기까지는 혹독한 여정을 거쳐야 했다.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성인 배우가 갑자기 정상급 발레단의 프리마돈나를 연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다행히도 포트만은 어릴 적 발레를 배운 경험이 있었으며,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 출연이 결정된 후에는 매일 레슨을 받으며 실제 발레리나의 연습량과 맞먹는 연습을 했다. 출연 막판에는 진짜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수영까지 매일 다녔을 정도. 니나 역을 맡기 위해 9kg를 감량했는데, 촬영이 끝난 뒤 포트만은 "나보고 1주일만 더 아몬드만 먹으라고 했다면 난 미쳐버렸을 거예요!!" 라고 말했다고. 흠좀무.

그래도 포트만의 이러한 노력은 진가를 발휘했다. 27살의 나이에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설 수 있게 되었으며 영화 장면의 80%를 그녀가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 몇몇 고난이도 테크닉이 보여지는 부분에선 대역을 썼다. 대역을 맡았던 ABT(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세라 레인(Sarah Lane)이, 자신이 대역을 연기한 것에 권리를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스포츠 및 예술 영화에서 대역 사용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녀의 이름은 분명히 엔딩 크레딧에 나왔다. 그녀가 열받은 부분은 '엑스트라 1' 이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대역으로서 제대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단 이야기. 전신 댄스 장면은 사라 레인 대역이 사용된 부분이 있고, 상체 클로즈업 위주로 나탈리 포트만이 소화했다. 인터뷰에서 세라 레인은 "나 자신의 무용가로서의 의견을 말하자면, 내가 내리는 '댄스신'의 정의는 상체 클로즈업 장면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전신 샷을 말한다."고 했다.

조역 릴리를 맡았던 밀라 쿠니스 또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2]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릴리가 춤을 추는 장면은 니나에 비해 현저히 적으며, 카메라도 대체로 테크닉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하반신보다는 상반신에 집중한다. 발레리나로 보기에도 너무 움직임이 자유로워 보였지만, 애초에 캐릭터가 자유분방한 캐릭터이기에 이러한 면은 상쇄될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뒤 나탈리 포트만은 뉴욕 시 발레단의 프랑스인 수석 무용수이자 영화의 안무가였던 벵자맹 마일피드와 약혼했으며, 둘은 2011년 6월 11일 득남했다. 그리고 2012년 8월 4일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포트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얻게 된 셈.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영화 상영중 총기사건이 일어난 적 있다 #. 라트비아에서 일어난 일. 결국 1명이 사망했다.

본 영화는 콘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에서 플롯과 여러 샷들을 가져왔다.[3]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작 《레퀴엠 포 어 드림》에서 《퍼펙트 블루》의 욕조 장면을 사용하기 위하여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고 한다.[4]

위노나 라이더가 맡은 역이 배우 본인의 현재 처지와 매우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때 로맨스 영화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실제의 모습과, 절도사건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과 같이, 퇴물 취급을 받으며 최악의 은퇴를 맞이하는 작중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 재기를 노리며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던 1999년 작품인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에서는, 제작 과정에서 온갖 반대를 극복하고 조연으로 기용한 무명의 안젤리나 졸리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반면, 자신은 이후에도 끝도 없는 구설수에 오르며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다는 것을 영화와 비교하면 묘하게 잘 맞는다. #
그리고 이것이 우연찮게 맞아 떨어졌다고만도 할수 없는 것이,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작인 《더 레슬러》에서도 극중 캐릭터의 처지와 너무도 유사했던, 그리고 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침몰하던 미키 루크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살려낸 적도 있다.

1.1 발레 대역에 대한 논란

width=100%

대역을 맡았던 ABT(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세라 레인이 자신이 대역을 연기한 것에 권리를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세라 레인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포트만의 대역으로 고용되어 대다수의 장면을 촬영했고, 나탈리 포트만은 단 5%에서만 발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스포츠 및 예술 영화에서 대역 사용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세라 레인의 이름은 엔딩 크레딧에 비록 나오긴 했으나 역할 이름이 "Lady in the Lane", 한마디로 길가는 여자1 수준으로 나왔다. 이건 제대로 크레딧에 이름이 나왔다고 할 수 없다. 주역의 바디 더블을 했으면서 엑스트라로 전락 시키면서 이미 자존심에 1차 스크레치를 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영화의 감독인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내게는 편집자가 장면별로 분류한 서류가 있다. <블랙 스완>에는 총 139번의 발레하는 장면(Shot)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 111번은 일절 손을 대지 않은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고, 28번은 대역인 사라 레인의 것이다. 당신이 산수를 할 수 있다면 80%가 나탈리 포트만임을 알 것이다. 각 장면이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시간은 어떨까? 대역이 등장한 것은 와이드 샷과 극히 드물게 1초 이상 긴 장면이 전부다. 우린 안무가 복잡하고 시간이 길었던 두 장면에서만 대역의 얼굴을 합성했다. 따라서 시간으로 따져도 90% 이상을 나탈리 포트만이 직접 해냈다."라고 재반론했다. 또한 영화 초반부의 악몽 속 춤추는 백조의 모습은 100% 포트만의 연기라는 설명도 내놓았다.

width=100%

포트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아카데미의 심사위원들은 모두 영화계 종사자로 안무 능력을 보기보단 캐릭터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둔 지명이라고 보면 된다. 어찌됐든 <블랙 스완>으로 아카데미 뿐 아니라 골든글로브 영화-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 미국 배우 조합(SAG) 여우주연상,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 논란이 과열되면서 '나탈리 포트만이 토슈즈를 신고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 '모든 전신샷은 사라 레인이 한 것이다', '대런 감독이 수상에 유리하도록 메이킹 영상을 은폐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유투브에 메이킹 영상이 존재한다.


2분 51초~ 3분 11초, 4분 35초를 확인하자.

확실한건 프로듀서가 사라 레인의 인터뷰를 금지 시켰고 아카데미상 전후의 인터뷰들에서 나탈리 포트먼을 칭찬하기 위해 "일년 여 만에 발레를 습득했다"는 식의 과장된 말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발레 댄서들과 발레 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다. 사라 레인의 인터뷰도 여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결론을 내리면 대역에 대한 대우가 부족했고 여기에 프로듀서의 언론플레이가 일을 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2 외부 링크

평론가 로저 이버트 리뷰
  1. 농담이 아니라,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나오고 상당히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어서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2. 더욱이 나탈리 포트만과는 달리 쿠니스는 이전에 전혀 발레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
  3. 다만 비슷할지언정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감독이 직접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렇지만 <퍼펙트 블루>와 비슷한 상징을 그대로 때려 박은 거 보면 영향 안 받았다고 하기는 힘들다. 예컨대 <퍼펙트 블루>의 여주인공 미마를 '니나'로 개명한 것이라든가. 미마는 '미메시스'를 뜻하는 이름으로 영화의 주제와 잘 맞아 떨어지는 반면, 니나는 그런 거 없다. 몇몇 부분은 고민 없는 복붙이었다는 이야기.
  4.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공은 사회학이지만 영화에 무척관심을 가졌으며 애니메이터 친구 때문에 에니메이션을 잠깐 공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