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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상위항목 : 전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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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비레타를 받는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
사각모, 모관이라고도 한다.
학술적인 용도 혹은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모자. 15세기경부터 등장한 유래깊은 모자이다. 종교적으로는 주로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회에서 사용된다. 중세의 대학교 학위 수여식 때에도 학사모로 썼다고 한다. 사실상 현대에 쓰는 학사모의 원형이라 볼 수 있다.
1.1 가톨릭 교회에서
비레타는 수단을 입을 때 쓰는 모자이다. 제복으로 비유하자면 정모에 해당한다. 시대에 따라 디자인에는 다소 변천이 있음이 추기경 등의 성직자들 초상화에서 확인된다. 현대에도 동방 가톨릭 교회나 일부 수도회 등에서는 다소 다른 형태의 비레타를 사용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각형이고 위에는 삼위일체를 뜻하는 3개의 뿔이 솟아있는 형태이며 이 뿔은 착용자 시점에서 앞, 뒤, 오른쪽에 오도록 쓴다.
주교관, 교황관 등 다른 모자들도 그렇지만 비레타 역시 그 밑에는 주케토를 이미 착용한 상태에서 그 위에 덮어 쓰는 것이다. 중세시절부대 근대까지는 비레타 외에 갈레로라고 하는 예식모 역시 사용되었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갈레로가 폐지되고 완전히 비레타로 대체되었다.
사제용 비레타는 검정색이고, 몬시뇰은 검정색 몸통에 보라색 술이 달려 있다.[1] 주교의 것은 보라색이며 추기경의 것은 진홍색이다. 추기경, 교황 대사직을 수행하는 대주교,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사제의 비레타는 물결무늬 비단으로 만든다. 교황은 비레타를 쓰지 않지만 카마우로라고 하는 교황 전용의 털모자를 쓴다. 이상하게 한국 가톨릭에선 잘 보기 힘든데, 비레타 대신 주케토라고 하는 빵모자가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