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Thriller
작사 | 마이클 잭슨 |
작곡 | 마이클 잭슨 |
수록 앨범 | Thriller |
1 소개
1982년 발매된 앨범 'Thriller' 에 수록된 마이클 잭슨의 노래. 자타공인 팝의 황제 잭슨의 시그내처이자 그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기억된 곡이자 불려지는 곡이다. 8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남자 R&B 가수상과 R&B 신곡상을 받았다.
US 빌보드 싱글차트 7주 1위, UK 차트에서 2주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1위,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도 모두 TOP 10 안에 안착한 명실공히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싱글이다. 그 외 1989년 미국의 음반 산업 협회에서 플랜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롤링스톤즈 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서 58위를 차지했으며 'New Musical Express 선정 글로벌 베스트 곡'에서 3위, 2003년 'VH1의 지난 25년 중 가장 훌륭한 곡 TOP 100'에서 2위를 차지. 그 외에도 BBC Radio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댄스 뮤직 greatest dance record of all time'에서 1위, 음악 전문 채널 VH1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궁극의 No.1'에서도 1위로 선택되었다.
특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궁극의 No.1의 경우에는 영국의 음악 팬 2만 5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행해진 것으로 'Billie Jean' 이 존 레넌의 'Imagine' 이나 퀸의 'Bohemian Rhapsody'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1]
2 뮤직 비디오
뮤직 비디오는 스티브 바론이 감독했고 가사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이 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발목이 보이는 검은 일자바지+주름진 하얀 양말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는다. 스티브 바론 감독이 말하는 빌리 진 뮤직비디오 비화.
3 음악적 특징과 프로듀싱
이 곡의 프로듀싱 과정에 관여한 것은 크게 세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작사, 작곡, 편곡, (공동)프로듀싱을 맡은 마이클 잭슨이 있고(...) Thriller 앨범의 총괄을 맡은 전설적인 프로듀서 퀸시 존스(Quincy Jones)와 믹싱 엔지니어 브루스 스웨딘(Bruce Swedien)이 있다. 놀랍게도[2] 마이클 잭슨이 단독으로 작사작곡을 맡은 곡이며, 대부분의 편곡에 관여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의 보컬적 효과음(딸꾹질 소리, 바람 소리, 가성 소리 등)이 곡 전체에 배치되어 타악기와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흔히 리듬의 구조는 포스트 디스코(보다 좁게는 부기boogie), 멜로디 라인은 R&B에 가까운 과도기적인 곡으로 설명한다. 특히 29초에 달하는 전주를 주도하는, 전설적인 베이스라인과 맞물리는 리듬섹션은 디스코에 가깝지만 그보다 상당히 느린 미디엄 템포로 되어 있다. 이 베이스라인의 경우 코드의 으뜸음(Tonic)을 지날 때마다 신스 음으로 오버더빙 되어서 리듬감을 극대화하고 있기도 하다.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가 엔지니어 브루스 스웨딘에게 '음향적 정체성(sonic personality)'을 요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즉 마치 가수 목소리의 음색 차이처럼, 단 한 음만 듣고도 '이것이 마이클 잭슨의 노래다'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보통 1~2번에 믹싱을 끝내는 것으로 유명했던 브루스 스웨딘은 무려 91번(!)의 믹싱 과정을 거쳐 'Billie Jean'의 음향적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다만 실제로 채택된 것은 두 번째 테이크였다고...) 실제로 이 곡의 도입부는 아주 단순한 드럼의 8비트 라인으로 시작하는데, 베이스가 들어오기도 전에 단지 킥드럼 소리만 듣고도 'Billie Jean'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음악 프로듀싱의 교과서'같은 위치가 되었다. 공명감(reverb)을 거의 주지 않은, 날카로우면서도 그루브있는 소리가 일품.
한편 이 곡은 이후 앨범에서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가 결별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유인즉슨, 마이클 잭슨이 느끼기에 이 곡의 완성본은 '처음에 마이클 잭슨이 가져왔던 편곡[3]과 거의 다르지 않았던 것'. 마이클 잭슨은 이에 당연히 '곡의 프로듀서 크레딧'을 요구했고, 퀸시 존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고성이 오갈 정도의 말다툼이 벌어지고 작업이 며칠간 중단될 정도였다고 한다. '괴짜' 내지는 '수줍은 천재' 이미지에 가려져 있는, 냉철한 사업가로서의 마이클 잭슨의 일면을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
아무튼 이후 가까스로 화해를 하고 녹음을 진행했는데... 믹싱은 91번 했는데 정작 보컬 녹음은 원테이크에 끝냈다. ㅎㄷㄷ 음색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골판지 상자를 씌우고 보컬 녹음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편곡에 있어서는 미니멀함의 끝을 보여주는 곡인데... 그러니까, 아주 적은 악기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클 잭슨의 보컬을 포함, 사용된 악기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청자의 귀를 자극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다.
처음에 퀸시 존스는 (29초에 달하는) 이 곡의 간주와 특유의 베이스라인을 무척 싫어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들어내려고 했는데, 마이클 잭슨이 단호하게 '바로 그 부분이 있어서 내가 춤추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야'라며 거절하는 바람에 원래의 모습 그대로 발표되었다. 바로 그 부분이 이 곡의 가장 전설적인 면이 된 것을 고려하면 ㅎㄷㄷ 훗날 퀸시 존스는 이 결정을 회상하며, '그 부분이 있어야 마이클 잭슨이 춤추고 싶어진다는데, 너님같으면 뺄 수 있겠음?'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퀸시 존스는 곡의 제목 'Billie Jean'이 실존인물이자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인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과 헷갈릴 것을 우려하여 곡의 제목을 후렴에서 따 온 'Not My Lover'로 바꿀 것을 요구했는데, 이 역시 마이클 잭슨이 단호하게 거절하며 현재의 빌리 진이 되었다.
4 가사
She was more like a beauty queen from a movie scene그녀는 영화에 나온 미인대회 우승자 같더군
I said don't mind, but what do you mean I am the one
난 관심 없다고 했는데, 내가 주인공이라니 무슨 소리야?
Who will dance on the floor in the round
무대 위에서 그녀와 춤출 사람이 나라고?
She said I am the one who will dance on the floor in the round
그녀는 무대 위에서 그녀와 춤추는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하더군She told me her name was Billie Jean, as she caused a scene
그녀가 자기 이름이 빌리 진이라고 말하자 다들 술렁였지
Then every head turned with eyes that dreamed of being the one
그리고는 모두들 이 무대 위에서 그녀와 춤추는 주인공이 되기를
Who will dance on the floor in the round
갈망하는 눈빛으로 돌아보았어People always told me be careful of what you do
사람들은 항상 말했지, 행동을 조심하라고
And don't go around breaking young girls' hearts
어린 여자들 마음에 상처 주지 말라고
And mother always told me be careful of who you love
어머니께서 항상 말하시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셨지
And be careful of what you do 'cause the lie becomes the truth
그리고 행동을 조심하라고 하셨어 왜냐면 거짓이 진실이 되기 마련이니까Billie Jean is not my lover
빌리 진은 내 연인이 아니야
She's just a girl who claims that I am the one
그녀는 그냥 내가 그 사람이라고 주장할 뿐이야
But the kid is not my son
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라고
She says I am the one, but the kid is not my son
그녀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야For forty days and forty nights
40일 밤낮으로
The law was on her side
법은 그녀의 편이었지
But who can stand when she's in demand
하지만 그녀가 음모하고 계획한 것을 요구할 때
Her schemes and plans
누가 버틸 수 있겠어?
'Cause we danced on the floor in the round
왜냐면 우린 무대 위에서 함께 춤을 췄으니까
So take my strong advice, just remember to always think twice
그러니 부디 내 충고를 들어, 항상 두 번 생각해 봐
(Do think twice)
(항상 두 번 생각해 봐)She told my baby we danced till three
그녀는 내 연인에게 우리가 새벽 세 시까지 춤췄다고 말했어
And she looked at me
그녀는 나를 보더니
Then showed a photo
사진을 보여 주었지
My baby cried
내 연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
His eyes were like mine
아이의 눈은 나와 같았지
'Cause we danced on the floor in the round, baby
왜냐면 우린 무대 위에서 함께 춤을 췄으니까People always told me be careful of what you do
사람들은 항상 내게 이야기했지, 행동을 조심하고
And don't go around breaking young girls' hearts (Don't break no hearts)
어린 소녀들의 마음을 상처입히며 돌아다니지 말라고
You came and stood right by me
너는 내 바로 곁으로 와서
Just a smell of sweet perfume
그저 달콤한 향기만을 풍겼지
This happened much too soon
이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야
She called me to her room
그녀는 방으로 날 불렀어Billie Jean is not my lover
빌리 진은 내 연인이 아니야
She's just a girl who claims that I am the one
그녀는 단지 내가 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여자일 뿐이야
But the kid is not my son
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야Billie Jean is not my lover
빌리 진은 내 연인이 아니야
She's just a girl who claims that I am the one
그녀는 단지 내가 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여자일 뿐이야
But the kid is not my son
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야
She says I am the one, but the kid is not my son
그녀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야
곡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충 이렇다.
노래 속의 주인공은 매혹적인 빌리 진이라는 여성과 클럽에서 섬씽이 있었는데 얼마 뒤에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는 주인공에게 당신의 아들이니깐 그에게 책임지라고 외친다. 주인공은 '그녀랑 섬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녀가 아름다운 것도 맞지만 그녀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고 아이도 나의 아이가 아닙니다!' 라고 주장하는 내용. 유전자검사의 필요성
마이클 잭슨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의하면, 이 곡은 '가상'이며 마이클 자신이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자신들을 따라다니던 그루피(밴드나 음악가를 광적으로 따라다니는 여성 팬)들을 모델로 삼아 창작한 것이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Jermaine Jackson)의 경험이라거나, 더 나아가 마이클 잭슨 자신의 경험담이라거나 하는 식의 음모론이 상당히 많다. 사실 이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며 마이클 잭슨 자신이 더 부추긴 면도 없지 않은데, 원래 마이클 잭슨은 노래 가사에 여자 이름을 집어넣어서 논란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빌리 진의 모델에 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후보에 올랐었는데 가장 유명한 일화로 동명의 유명 테니스 선수인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은 그 소문 때문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위에 설명되어 있듯, 마이클 잭슨은 빌리 진 킹이 거론될 것을 알면서도 곡의 제목을 그대로 고수했다.) 그 외 훗날 마이클 잭슨과 염문을 뿌린 브룩 실즈[4]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5 공연
최초의 빌리진 Motown 25: Yesterday, Today, Forever 당시 반응으로는 아무리 70년대 후반부터 디스코가 그 위세가 껶였다고 해도 여전히 디스코적인 비트와 그루브감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빌리 진' 은 춤을 추기에는 비트가 느리고 그렇다고 러브 발라드 송이라고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굉장히 트랜스비트한 리듬의 곡이다. 다만 잭슨이 모타운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빌리 진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혁명적인 댄스 무브먼트를 선보였을 뿐이지 팝뮤직 전문가들조차도 빌리 진에 맞추어 잭슨이 춤을 추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이 날은 모타운의 25주년 기념 공연이라 모타운의 노래만 불러야했는데 잭슨은 이날 유일하게 모타운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그게 바로 이 곡이였다. 사실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유명한 문워크 퍼포먼스가 바로 이 공연에서 사상 최초로 나왔다.[5] 어찌되었건 유감스럽게도(?) 잭슨의 모타운 퍼포먼스가 끝난 후 브레이크 댄스와 신세대 댄스를 생각할 때 대중들은 언제나 빌리 진을 연상할 정도로 빌리 진은 빌리 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트랜스한 미디움 비트와는 달리 댄스 뮤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위의 영상은 TV가 생겨난 이래 인류의 가장 역사적인 순간 중 한 장면 등으로 매우 자주 나온다. 저 모타운 25주년 공연때 빌리 진이 방송했을 때의 시청률이 미국 역대 시청률 5위에 빛난다고 한다. 사진의 재킷은 애슐리 홍대점 입구에 보관되어 있다...? 당시 공연의 전체 영상. 잭슨즈 멤버들과 함께 메들리 이후 빌리 진을 선보였다. |
잭슨즈 Victory 투어 때의 공연 영상.
Bad 투어 때 공연 영상.
Dangerous 투어 때 공연 영상.
HIStory 투어 때 공연 영상.
2001년 그의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때. 원곡보다 훨씬 웅장하게 편곡됐다. 여담으로 문워크가 나온 뒤 5:25초 쯤에 마이클 잭슨의 친구이자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인 맥컬리 컬킨이 살짝 카메라에 잡힌다.